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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스쿨버스 11 - 아널드, 아인슈타인을 만나다 ㅣ 신기한 스쿨버스 11
조애너 콜 지음, 이강환 옮김, 브루스 디건 그림 / 비룡소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신기한 스쿨버스 매니아, 우리 동훈이.
동훈이가 신기한 스쿨버스를 처음 만난 것은 5살 봄...
버스, 각종 탈것에 관심 많은 녀석이라 EBS에서 방송하던 신기한 스쿨버스를 보고는 단박에 빠져 들었다.
5살에게는 조금 어려운 내용이다 생각하면서도 워낙에 좋아하길래 처음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시리즈 중
한 권을 사주고 역시나 책도 좋아라해서 한 권씩 모으다 보니 키즈 30권, 신기한 스쿨버스 10권..
이렇게 40권 쫙 모아 책꽂이에 꽂아두고 하루에도 몇 권씩 꺼내 읽어보며 낄낄, 깔깔 웃기를 반복..
번호대로 쭈욱 꽂아놓고서는 얼마나 뿌듯해하는지 모른다.
등장하는 캐릭터 별 특징도 다 잡아 내서는 엄마한테 설명도 해주고
한글을 뗐다고는 하지만 읽기에 벅찬 글밥과 내용들도 그냥 모두 다 재미있는가보다.
한참 자연과 과학 현상에 호기심이 발동하는 5살 남자아이의 욕구를 잘 해소해주고
책과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특한 시리즈라고 평가한다.
베이비 시리즈를 제외한 40권이 전권이라고 생각하던 우리 아들래미한테
어느 날 신기한 스쿨버스 11번째 권이 발간되었다는 비룡소의 새 소식이 전해지고
어서 보고 싶다는 성화에 집어 든 이 책...
여태 시리즈는 자연 현상과 과학적인 주제들을 하나의 사건으로 설명했다면
이번 11번째 아널드 아인슈타인을 만나다는
근대 과학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던 위대한 과학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과학의 역사, 과학하는 사람의 기본 태도, 과학자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아직 우리 아이에겐 조금 어렵고 덜 재미있는 에피소드다.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뉴튼에서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아직 녀석에겐 낯선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심지어 엄마인 나도 현미경을 만든 레벤 후크는 처음 알았다.
고물 스쿨버스는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종이 버스로 등장하면서
시대를 넘나드는 여행을 떠난다. 버스가 종이로 된 것이든 고물이든 간에
우주도 가고 물속도 가고 전깃줄 속, 몸속.. 어디든 궁금한 곳이면 모두 다 달려갈 수 있는
그 신기한 버스에 우리 동훈이도 엄마도 꼭 타보고 싶다. 프리즐 선생님도 만나고 싶고..
아이들의 생각으로 아이들의 눈으로 재밌고 신기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상상력이 참으로 대단하고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