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난, 마오로드 - 신이 된 마오쩌둥 나남신서 1795
서명수 지음 / 나남출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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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5-116

 

후난 마오로드서명수 / 나남

 

 

홍커’(紅客)

 

지금 중국은 붉은 색의 새로운 흐름이 있습니다. ‘홍커’(紅客)입니다. 중국 혁명의 성지를 찾아 나서는 여행객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들이 찾는 대표적인 성지는 마오쩌둥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마오쩌둥의 고향마을이자 옛집이 있는 샤오산10여 년 전부터 마오 주석의 혁명 흔적을 찾아 나선 붉은 여행객들로 넘쳐나고 있답니다. 붉은 여행 열풍은 마오쩌둥 주석 탄생 120주년을 맞이한 201312월에 절정에 이릅니다.마오 주석의 생가가 있는 후난성 샤오산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1천만 명을 넘어섰고 전 중국의 붉은 여행객이 8억여 명에 이른다는 통계도 제시됐다. 이에 2년 앞선 2011년 중국공산당 창당 90주년 때도 비슷한 현상이 빚어졌다.”

 

 

중국 현대사 속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현대사에서 마오쩌둥(毛澤東)을 제외하면 뭐가 남을까요? 중국을 모르면 세상의 절반에 대해 눈을 감는 것과 같다. 그것은 마오쩌둥을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신중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현재의 중국, 중국인을 이해하는 방법은 마오쩌둥과 중국인의 관계를 이해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중국의 붉은 여행은 우리나라의 국토순례 행사처럼 중화주의라는 애국심과 중국식 혁명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여기서 분명한 것은 중국인들이 예전처럼 정부의 시책을 마지못해 끌려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에서 중국 인민들(老百性, 라오바이싱)에게 홍색여행을 장려하고 지원하지만, 중국 인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에 시선이 갑니다. 중국인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주요 혁명 성지 즉, ‘홍색여행지는 마오쩌둥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 외에도 꽤 여러 곳입니다. 중국 공산당과 관련이 있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결국 마오쩌둥으로 초점이 맞춰지는군요.

 

 

 

이 책의 지은이 서명수는 중국통입니다. 지은이의 표현을 빌리면 중국이 눈에 들어온 건 한순간이었다고 합니다. “1998년 남북고위급회담 취재를 위해 베이징 행 비행기를 탄 후, 이어진 남북회담을 취재하고 택시를 탔다가 강제로 베이징 뒷골목 투어를 당했다. 그것이 중국에 빠져들게 한 짜릿한 유혹이 될 줄 몰랐다고 합니다. 톈안먼 앞을 가로지르는 창안제의 화려한 야경 뒤에 숨어있던 베이징 서민들의 삶. 그것은 중국식 만두피 속에 감춰져 있던 만두소를 맛본 것과 같은 끌림이었다.” 지은이는 이 책 외에도 여러 권의 중국 관련 서적을 출간했습니다.

 

 

권력의 화신, 붉은 고추 사랑

 

중국인민들에게 마오쩌둥은 거의 신격화가 되어있군요. “당신들 중국인에게 마오쩌둥 주석은 어떤 사람인가요?”마오 주석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을까요? 마오 주석은 영원한 영웅입니다.” 역사적으로는 성공한 혁명가지만, 실패한 집권자라는 양면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마오쩌둥. 지금 중국인들에게 마오쩌둥은 중국건국의 아버지로 신과 같은 존재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관계를 들여다보는 것이 중국인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책을 통해 만나는 마오쩌둥은 권력욕이 대단한 사람입니다. 냉혹한 면도 보입니다. 40여 년간 생사고락을 함께해온 혁명 동지이자 고향 후배인 류사오치를 쥐도 새도 모르게 숙청하기 전엔 문화혁명 홍위병들에게 온갖 수치를 다 당하게 하는군요. 자신의 자리를 넘보았다는 겁니다. 마오쩌둥은 류사오치를 2인자로 앉혀줬는데 류샤오치는 오히려 마오쩌둥을 뒷방으로 보내려 했다는 겁니다. 이 과정이 석연치 않습니다. 류샤오치를 주석으로 앉힐 때는 언제고, 류사오치를 어떻게 없애버릴까 궁리하니 나 원 참. 이 과정 중에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혁명인 문화대혁명이 일어나게 됩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문화대혁명에 관심이 많습니다. ‘문혁이 녹아들어간 소설도 즐겨 읽는 편이지요. 그 기간 동안에 일어난 인간 심성의 변화에 관심이 많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 중국인들의 마음속에 문화대혁명은 어떻게 자리 잡고 있을까? 아마도 홍위병의 역할을 했던 이들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그 덕분에 오늘의 나와 오늘의 중국이 있는 것이라고 하겠지요.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치를 당한 선생, 교수들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요. 따지고 보면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역사의 희생자들이나 그 기막힌 상황의 총 연출자는 황제와 같은 권력자가 되고 싶었던 사람. 마오쩌둥입니다.

 

 

이 책은 마오쩌둥이 남긴 삶의 흔적과 정치적 행보의 중심인 후난(湖南)을 중심으로 합니다. 마오쩌둥이 지나간 그 곳을 마오로드(毛之路)라고 부릅니다. 붉은 색으로 시작해서 붉은 색으로 끝납니다. 붉은 길, 붉은 욕망, 붉은 별이 각 챕터의 타이틀입니다. 다른 마오()관련 서적에서 접하지 못했던 이야기는 붉은 욕망에서 들려주는 붉은 고추이야깁니다. 마오쩌둥에게 붉고 매운 고추는 권력에 대한 강렬한 욕망뿐만 아니라 혁명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는 끼니때마다 고추를 먹었고 매운 고추를 잘 먹는 사람이 혁명적이라고 여겼다. 마오에게 고추는 붉은 욕망의 상징이었다.” 나는 개인적 성향이 혁명적이진 못하지만, 매운 고추는 즐겨 먹습니다.

 

 

 

재물신(財物神)이 된 마오쩌둥

 

다시 한 번 라오바이싱(중국인민들(老百姓))들에게 마오쩌둥은 어떤 의미인가 정리를 해봅니다. 마오쩌둥 주석의 초상화는 베이징의 톈안먼에만 걸려있는 것이 아니다. 인류역사상 유례없는 대기근으로 이어진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이라는 비극적인 시대를 거친 중국이지만 그들의 가정에서는 어렵지 않게 마오쩌둥 초상화를 발견할 수 있다. 라오바이싱의 집과 식당 혹은 상점은 물론, 적잖은 기업의 사옥이나 사장실에는 어김없이 마오쩌둥 초상화가 걸려있었다.” 아예 기업의 출입구나 가정집 거실에 별도로 마오쩌둥 주석을 모신 제단을 차려놓은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들은 매일 아침마다 마오 주석에게 향을 올리고 절을 하고 기도를 합니다. 마오 주석은 중국인들에게 유일신이자 재물신으로 간주된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마오가 황제였다면 죽은 마오는 신으로 승격이 된 셈입니다. 이 책의 결론은 시작과 마찬가지로 마오와 중국인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국의 현주소와 미래를 내다보는 계기라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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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철학하다 - 당신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에드윈 헤스코트 지음, 박근재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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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5-115

 

집을 철학하다에드윈 헤스코트 / 아날로그

 

  이 책을 읽다보니 타티아나 드 로즈네의 소설벽은 속삭인다가 생각났습니다. 벽은 속삭인다의 중심은 프랑스 역사에서 감추고 싶은 진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세기 초 무고하게 숨져간 수많은 유대인들의 이야기가 무겁게 갈아 앉아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공간 속에 남겨진 슬픔의 기억, 피의 흔적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지요. 작가는 또한 이런 말을 담았습니다.집이나 아파트, 그리고 그곳들이 간직한 비밀과 신비는 언제나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왜 어떤 공간은 내 집처럼 편하고 또 어떤 공간은 달아나고 싶을 만큼 불편한 걸까? 내가 말하는 것은 귀신이니 유령이니 하는 것들이 아니라 어떤 장소에서 무의식적으로 느껴지는 강렬한 느낌이다.” 타티아나 드 로즈네에게 이 책을 권해 주고 싶습니다.    집을 철학하다

 

공간 속 숨겨진 이야기

 

앞서 소개해드린 벽은 속삭인다와 이 책 집을 철학하다는 서로 분위기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우리가 일상을 영위해 나가는 공간 속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또 같은 분야의 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지은이 에드윈 헤스코트는 그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집안 구석구석들을 찬찬히 다시 둘러보게 해줍니다. 지은이는 삶의 공간을 살펴보는 것은 살고 싶은 삶을 그려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거실, 부엌, 침실, 서재, 베란다 등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가 내가 살 집을 계획하고 고를 때 도움이 되겠지요.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은 건축을 흔적의 장소를 만드는 행동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이데거가 거주 혹은 존재와 건축을 같은 것으로 간주했다면 벤야민은 사는 것과 흔적을 남기는 것을 동일시했다고 생각합니다.집의 생생함은 그것의 물질적인 측면보다 오히려 벽돌 사이에 스민 우리의 기억, 즉 그 속에 깃든 소중한 순간이나 고통스러운 순간에서 나온다.” 어린 시절에 살던 집에 대한 기억은 나이가 든 이후의 거주 공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것은 때로 우리의 태도를 결정짓기도 하는데, 기억 속의 집처럼 지금의 집을 꾸미기도 하고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반대로 꾸미기도 한답니다.

 

 

마리아와 창문

 

지은이가 글의 중간 중간 집어넣은 명화들이 참 좋습니다. 덕분에 그림을 다시 보게 만드는군요. 성모 마리아가 등장하는 그림엔 거의 대부분 창문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징은 수태고지에서 두드러지는데, 그림 속 창문을 통해 성모는 순결하며 하늘에서 내려 온 빛이 그녀를 비춘 결과 그녀가 임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그려지는 창문은 또 다른 세상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책은 벽돌과 같은 건축 재료이자 영혼이 있는 가구

 

아무래도 내 관심은 책, 서재 등에 머뭅니다.책은 벽돌과 마찬가지로 건축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다. 나는 이 사실을 책이 없는 집을 방문하고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집에 책이 없다는 사실은 내게 충격적이었고 오싹한 느낌마저 들었다.” 나도 이런 느낌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내가 누군가를, 누군가가 나에게 식사대접을 해야 할 때 거의 대부분 음식점에서 자리를 하지만, 1980년대~90년대 까지만 해도 집으로 초대하고, 초대받은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책장이 없는 집이 있더군요. 양주 장식장과 홈 바, 홀인원 기념패와 트로피 등이 담겨있는 장식장은 분명히 눈에 뜨이나, 책장은 어디다 숨겨 뒀는지 도저히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저 방은 서재입니다했으면 아 그 방에 책장도 있겠구나생각했겠지만, 침실과 체력 단련실 외엔 숨겨둔 공간이 안 보였던 것으로 봐서 책장은 없는 것으로 단정 지었습니다. 집안에 책이 하나도 안 보이는 집 주인을 어떻게 묘사해야 잘 했다고 소문이 날까요?

 

 

벽돌과 책의 공통점

 

책을 벽돌에 비유한 것이 좋습니다. 같은 생각입니다. 벽돌이 사람의 몸이 들어갈 공간을 마련해준다면, 책은 영혼이 거할 공간을 확보해주는 것이지요. 책이 주는 이점이나 독서의 효과에 대해 현학적인 설명은 자제하겠습니다. 한 마디만 한다면, 책을 통해 생각의 방향, 관점의 전환이 이뤄진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영()의 벽돌()이 많을수록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는 기회와 방향도 다양해지겠지요.벽돌과 책의 공통점은 사람을 위한 물건이라는 측면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손 크기에 딱 맞게 제작한 견고하고 규격화된 벽돌은 거대한 벽도 손쉽게 다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찬가지로 책은 우주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우주라는 가장 큰 벽조차 우리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선이 머무는 곳, 내 마음이 자리 잡는 곳

 

지은이의 시선을 따라 다니다보니, 집안과 밖에 이렇게 많은 곳이 숨어 있는 줄 몰랐습니다. 계단, 지하실과 다락, 옷장, 욕실, 현관문, 문손잡이, , 지붕, 울타리, 거울, 바닥, , 천장 등. 가끔씩 우리는 기척도 없이 다가온 과거가 우리에게 무언가를 건네준다는 느낌을 받고는 전율한다. 이는 놀라운 사건이 아니다. 우리의 집을 지탱하는 벽은 앞서 그 집에 살았던 모든 이의 영혼과 그 집에 대한 모든 기억, 그 집을 향한 모든 그리움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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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미래에 도착한 남자, 일론 머스크가 제시하는 미래의 프레임
애슐리 반스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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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5-113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에슬리 반스 / 김영사

 

최근 외신에서 일론 머스크가 세운 학교에 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하시지요? 물론 아는 분들도 있겠으나, 대부분은 누군지 모를 겁니다. 하긴 나도 몰랐습니다. 마침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일론 머스크에 대한 책이라서 관심이 갔을 뿐입니다.

 

기사 타이틀은 이렇습니다. “학교가 고문이었다” (고문을 감옥이라고 바꿔도 마찬가지)는 일론 머스크가 세운 학교.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그의 다섯 명의 자녀들을 위해 일 년 전 학교를 세웠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매스컴의 추적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머스크가 세운 학교에 대해 모두 관심을 갖고 있었으나, 학교가 존재한다는 사실만 알려졌을 뿐 실체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 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살짝 공개되었다는군요.

 

 

물리적 사물이 작동하는 원리

 

사실 그렇게 큰 이야기 거리는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대한민국에선 대안학교나 가정학교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누구 말마따나 깜도 안 되는 이야기이긴 합니다. 그래도 궁금해서 들여다보니, 이런 이야기가 실려 있더군요.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 하긴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요. -미국의 전통적인 학제를 따르지 않는다. ‘따르지 않는다로 쓰고 무시한다고 읽습니다. -문제해결방법과 비평적 사고방식을 키운다. -엔진이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가를 가르친다. 책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오지만, 머스크는 일단 대단한 사람입니다. 아이들에게 엔진을 공부시키는 것은 꼭 아이들을 엔지니어로 키우겠다는 생각보다는 머리로만 주입하는 교육은 거부한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아이들에게 우선 렌치와 스크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이 아이디어는 머스크가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받은 영향이기도 합니다.

 

머스크는 그의 아버지에 대해 이렇게 표현합니다. “아버지는 재능 있는 엔지니어였습니다. 모든 물리적 사물이 작동하는 방식을 알고 있었죠.” 머스크 형제는 아버지가 일하는 현장에 가서 벽돌을 쌓고, 배관 공사를 하고, 창문을 끼워 맞추고, 전선을 설치하는 방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그때 일에 대해 머스크는 재미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라고 회상합니다.

 

 

 

 

 

 

 

 

 

 

 

 

일론 머스크라는 인물

 

, 그럼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해봅시다. 1971년생이니까 나이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만, 돈은 엄청나게 많군요. 억만장자라고 합니다. 그 돈을 거의 20대와 30대 초반에 벌어들였군요. 머스크에 대한 코멘트는 이렇습니다. “잡스가 우리 삶의 방식을 바꿨다면, 머스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돈을 벌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무엇인가가 아닌 인류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모험가”, “미래과학의 판타지를 현실로 만든 미국 역사상 최고의 천재 사업가”, “스티브 잡스를 뛰어넘는,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적인 CEO” 등등 대단하군요.

 

 

비범한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그 기질이 엿보이는 뭔가가 있다고 하지요. 머스크 같은 경우도 어렸을 때의 성장과정을 보면 평범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세상적인 평가로 성공의 대열에 들어서다보니 어렸을 때의 그 에피소드들이 미화될 수도 있긴 합니다. 학교생활은 그리 평탄하지 못했습니다. 왕따와 폭력에 시달려야했지요. 그러나 머리는 좋았군요. 집중력도 좋았습니다. 열두 살 때 비디오게임을 개발할 정도였습니다. 학교 갔다 오는 길에 동네 서점에 있는 책들을 모두 읽었답니다. 물론 쫓겨나면서 까지 그리했답니다. 지역 도서관이 생기자 역시 책들을 읽어대기 시작, 사서를 졸라서 새 책을 받아달라고 조르다 나중엔 더 이상 볼 책이 없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몇 번 이나 반복해서 봤다는군요.

 

 

내가 하도 책에 파묻혀 사니까, 내 친구가 이러더군요. 책 많이 보는 사람치고, 부자 된 사람 못 봤다고 하기에 내가 그랬지요. “부자 되고나서 책 보는 사람도 못 봤다친구가 고개를 갸우뚱 하길래 한 마디 더해줬지요. “책보는 것보다 돈 쓰고 사는 재미가 더 좋지

 

 

 

책이 쓰여지기까지

 

 

이 책은 일론 머스크의 탄생부터 현재와 미래를 담은 책입니다. 글쓴이 애슐리 반스는 뉴욕 타임즈칼럼니스트이자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의 과학기술 작가로 소개됩니다. 이 책의 집필을 위해 2년 동안 살인적인 스케쥴로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는 일론 머스크를 30시간 이상 독점 인터뷰했다고 합니다. 가족을 포함한 주변 인물 300명과 인터뷰를 했다는군요. 머스크가 반스를 만나준 것이 반스가 200번 이상 연락을 한 뒤라고 하니, 둘 다 대단합니다. 완벽주의자 머스크 입장에선 아무래도 책이 나올 것 같은데 기왕이면 제대로 쓰라고 해야겠다 라는 마음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반스 입장에선 머스크를 단 한 번도 만나지 않고도(주변 인물들에게서 정보를 받아) 책을 쓰겠다고 작정했답니다. 어쨌든 머스크라는 인물을 통해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울러 꿈이 이뤄지면 돈이 생기는 건지, 돈이 있다보니 꿈이 이뤄지는 것인지 헛갈려집니다. IT 분야나 기술, 과학 분야의 종사자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실 만 합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머스크와 함께 우주로 나가보시지요.

 

 

아이언 맨, 토니

 

지금 미국엔 머스크가 세운 학교에 아이들을 못 보내서 안달이랍니다. 어떻게 하면 그 학교에 입학할 수 있냐는 문의가 끊이지 않는답니다. 세계적인 갑부가 세운 학교라서 더 궁금한 것도 많고, 관심도 많겠지요. 그 학교가 세워진지는 아직 2년도 안되었고, 작년(2014) 9월말 통계로는 학생 수가 약 20명 정도라는군요. 머스크의 아이들과 스페이스X 직원자녀들이 전부라는군요. , 그리고 머스크를 표현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외화 아이언 맨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나는 아주 어쩌다 가끔 TV를 보는 편인데, 채널을 돌리다보면 조금 뻥튀기를 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보는 것 같습니다. 아이언 맨이요. 영화 아이언 맨제작 당시 토니 스타크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캐릭터를 구상 할 때 모티브로 삼았던 인물이 바로 일론 머스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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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테토스의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 소울메이트 고전 시리즈 - 소울클래식 11
에픽테토스 지음, 키와 블란츠 옮김 / 소울메이트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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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5-110

 

에픽테토스의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에픽테토스 / 소울메이트

 

자연의 섭리에 따라 사람답게 살면서 동시에 세속적인 영예를 추구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인간다운 삶과 세속적인 영예 중에서 어느 하나를 추구하다 보면 다른 한 쪽은 반드시 무시할 수밖에 없다.” p.38

 

마음의 안과 밖이 전혀 상반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가 어느 순간 그 안과 밖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안이 밖에 되고, 밖이 안이 되어버린다. 공인으로 불리는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에서 한 순간 삐끗거림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남은 생에서 걸어가고 싶었던 길을 막아버린다. 혼자 그러다 말면 그만이다 생각이 들다가도 그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이 겪을 정신적 혼란을 생각하면 안타깝다. 그런 일들을 바라보며 내 마음을 다시 추스르게 된다. 밖이 안이 되는 것은 그런대로 봐줄만 하나, 안에 들어앉아 있던 온갖 지저분한 것들이 밖으로 나오면 골치 아프다. 인간다운 삶과 세속적인 삶. 대부분 이 둘이 한 지붕 밑에 있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토굴 속에서 10년을 지낸다고 치자, 눈으로 안 보니까 세속의 그 현란한 것들이 모두 사라질까? 이미 내 안에 만들어진 세속의 잔상들은 어이할꼬. 하물며 세속도시에서 호흡하며 살며 차창 밖으로 창문 밖으로 수시로 출몰하는 세상의 유혹들을 이길 장사가 있을까? 단지 어느 한 쪽에 먹을 것을 많이 주느냐에 따라 차이가 날 것이다. 내 안의 양에게 먹이를 많이 주느냐, 호랑이에게 먹이를 많이 주느냐. 양도 양 나름이고, 호랑이도 호랑이 나름이겠지만 누구를 더 챙기느냐에 따라 그 몸과 마음이 달라질 것이다. 에픽테토스는 말을 짧게 하면서 담을 것을 다 담는데, 나는 그런 재주가 없다보니 쓸데없이 말이 길어진다. 그런데 양과 호랑이 이야기를 인용하다보니 이런 생각도 든다. 먹이를 준다고 꼭 강해지고 안 준다고 약해질까? 먹이를 안 주면 더 성질이 포악해지지 않을까? 막가파로 변할 가능성은 못 먹은 놈들이 더 하지 않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

 

 

이 책은 에픽테토스의 엥케이리디온(Encheiridion)을 영국의 고전문학가 조지 롱이 1877년 영어로 번역한 것을 토대로 했다. 고대 철학자들의 가르침은 한 번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곰씹을 내용들이 많다. 에픽테토스는 플라톤이나 소크라테스, 제논 등과 다소 다른 차이가 있다. 에픽테토스의 아포리즘은 인간의 실제적인 삶의 방향 설정을 해주는 특질을 갖고 있다. ‘엥케이리디온은 핸드북 또는 매뉴얼로 풀이한다.

 

 

에픽테토스로 대표되는 스토아 철학은 기원전 300년 경 제논에 의해 시작된 이후 약 500년 동안 그리스 로마 사회에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으로 널리 알려졌다. 스코틀랜드에선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이 담긴 교재를 학교 수업에 사용했다. 초기 기독교 저술가들 역시 기독교적 윤리의 틀을 구성하는 데 그의 가르침을 많이 원용했다고 한다.

 

 

근육 단련, 음식 먹기, 음주, 배변, 성 생활 등 육신과 관련 된 일에 너무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이러한 것들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할 수 있으니, 육신보다 마음에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라.” p.105

 

이 글을 읽다보니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이미 고인이 된 의료계 선배 중 한 사람이다. 음주가무에 특히 능했던 사람이다. 카드놀음도 좋아했다. 그들 부부사이는 짐작컨대 원만하지 못했다. 아내도 전문직 여성이었다. 주말이면 따로 놀러간다. 골프, 여행, 등산 등등 두 사람 다 각기 바쁘다. 선배가 어느 겨울 친구들과 스키를 타러갔다가 큰 사고를 당했다. 척추 골절상을 입었다. 하반신 마비가 되었다. 다른 내과적 질병이 겹쳐져서 결국 사고 후 5년도 채 안 되어 이 땅을 떠났다. 이 세상을 떠나기 수 개 월 전에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으로 찾아갔다. 나에게 해준 말이 생각난다. “내가 내 몸을 너무 혹사시켰어. 몸 위주로만 살았어. 다치고 나서야 내 마음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어. 어쩔 수 없이 마음으로 마음이 돌아들어오더군. 아마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라도 붙들어 매어놓고 싶으셨나봐. 하도 마음 밖으로만 돌아다니니까...덕분에 그동안 서재에 꽂혀만 있던 책들을 얼추 다 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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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경전
해이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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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5-108

 

눈의 경전해이수 / 자음과모음

 

 

마체르모(Machermo, 4,450m)를 떠나서 네 시간쯤 걸었을 때, 완은 얼굴에서 발라클라바를 벗겨냈다. 악천후에 안면을 보호하는 그것은 이미 습설과 콧물에 젖어서 얼음이 서걱거렸다. 고도 4,700미터 지점에서 눈은 전후좌우에서 휘몰아치고 땅에서도 솟구쳤다. 눈보라 속에서 사나운 채찍 소리가 들렸다. 강풍에 실린 눈발이 완의 뺨을 할퀴며 괴성을 질렀다.”

 

 

넌 그녀를 버렸어!”

 

이 소설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완은 한발 한발 히말라야의 눈길을 헤치며 산을 오른다. 히말라야의 눈길을 헤맨 지가 며칠 째인지를 헤아려보니 벌써 열흘이나 되었다. 그는 어찌 이렇게 걷고 있을까? 그가 찾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니 잊고자 하는 것은 또 무엇일까?

 

 

소설의 무대는 히말라야의 가파른 눈밭과 호주의 대학 강의실, 서울을 오가며 옮겨간다. 완은 히말라야의 산길에서 결국 지쳐 쓰러진다.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가까이 들리는 목소리는 따뜻하고 애틋했다. 그녀였다. 여인은 다가와 누워 있는 완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 작고 부드러운 손으로 완의 뺨을 어루만졌다.

 

 

그 여인은 완이 호주에 유학 중 만난 유밍이다. 중국에서 온 유학생이다. 완이 학교 강의와 과제물을 어디서 어떻게 이해하고 풀어가야 할지 갈팡질팡할 때 마치 구세주처럼 나타난 존재다. 완은 유밍 덕분에 학업의 중심을 잘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둘이는 연인사이가 됐다. 서른한 살의 완과 스물네 살의 유밍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순례의 길과 무지개

 

다시 히말라야. “영리하거나 힘이 센 것들은 순례를 하지 않는 법이다. 그런 힘든 여정에 오르지 않아도 자신의 영토 안에서 충분히 잘 살기 때문이다. 밥벌이에 하루하루가 고단한 부류도 고행을 하지 않는다. 일상 자체가 고행이기 때문이다. 죄를 지어 추방당했거나 거룩한 정신적 부담을 가진 자만이 순례를 선택한다.” 일면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완의 산행은 거룩하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지만, 모종의 정신적 부담임을 암시해주는 부분이다.

 

 

완은 히말라야 산정에서 무지개를 보고 싶었다. 그 무지개는 유밍도 보고 싶었던 무지개다. ‘이 봉우리에서 저 봉우리까지 하늘을 가로지르는, 아주 커다랗고 선명한!’ 무지개의 반대쪽이 내려앉는 그곳은 어디일까? 무지개라는 것이 한갓 나타났다 사라지는 존재일지라도 사람들은 무지개를 바라보며 감탄한다. 눈을 못 뗀다. 우리가 바라는 꿈과 희망이 어쩌면 무지개 같을지도 모른다. 사라져 버릴지언정 갖고 싶고, 이루고 싶은 그 무엇일지도 모른다. 유밍은 완과 함께 이뤄갈 꿈을 그 무지개에 싣고 싶었을 것이다. 그것이 가교(架橋)역할을 해주리라 믿고 있었을 것 같다.

 

 

완이 히말라야에 온 것은 유밍과의 약속이다. “자신을 네팔까지 부른 중국 여인, 상대방은 까맣게 잊은 약속을 숨이 끊기던 순간까지 가슴에 품었던 사람...” 그녀는 지금 이 세상에 없다. 함께 오기로 한 그 약속을 혼자라도 지키기 위해 완은 히말라야 행을 결정한 것이다. 완이 산을 오르는 것은 회상일수도 있다. 다시 쓰고 싶은 내면의 일기장일 수도 있다.

 

 

고통과 아름다움

 

“750도의 고열에서 하루 24시간 꼬박 열을 가해야 합니다. 그런 열기를 견뎌야만 이렇게 진실하고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만들어집니다.” 완이 유밍과 시드니의 한 예배당을 들렀을 때 스테인드글라스를 손으로 가리키던 성직자의 말이다. 하루 24시간 꼬박 열을 가해야 한다는 말에 시선이 머문다. 그 온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완이 유밍에게 묻는다. “왜 진실과 아름다움은 시련을 통해서만 드러나는 걸까? 순서를 보면 고통이 먼저고 아름다움은 그 다음이야. 왜 아름다움이 먼저가 아니라 고통이 먼저일까?” 유밍이 답한다. “고통이 먼저고 아름다움이 나중이니까 그나마 고통을 견딜 수 있겠지. 만약에 아름다움이 먼저면 곧 다가올 고통의 두려움 때문에 그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느끼지 못잖아. 그러니까 그 순서가 맞는 거야.”

 

작가는 후기에서 스스로 묻고 답한다. 인간이 가진 최고의 덕성은 왜 고통의 순간에 발현될까? 다행스럽게도 그곳의 추위와 시련은 나를 전보다 조금은 선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눈보라 너머로 어떤 희미한 이야기가 보였다. 희미한 것을 선명하게 만드는 작업을 나는 중요한 과제로 받아들였다. 하늘은 중요한 일을 맡기기 전에 그 사람의 생각과 의지를 시험하므로 나도 이번에 시험 대상자에 속했을 것이다.

 

작가가 작가로서의 뜻과 의지를 어떻게 다져가고 있는가를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백지에 그림을 그리듯,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작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때로 드는 생각은 이미 누군가 진작 그려 둔 밑그림을 따라 선을 이어가는 것이라는 느낌도 전해진다. 마치 완이 걸어가던 그 눈길이 다른 이들이 남긴 발자국은 이미 사라졌지만, 그 길을 따라가듯이 그렇게 이어지는 것이 문학이고, 예술이다.

 

 

당신이 만든 물결이 결국 당신에게 돌아올 거예요

 

완이 히말라야 산행의 막바지에서 만난 빠모. 그녀는 영국 출신이다. 텐진 빠모(일종의 구루)가 된 서양 최초의 여성이다. 이십대에 인도에서 스승을 만나 티베트의 수도원에서 서원한 뒤 히말라야 13,000피트의 동굴에서 혼자 12년간 수행하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빠모는 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꿰뚫어보듯 한 마디 한 마디가 완의 가슴에 콕 박힌다. 아마도 작가는 빠모의 입을 빌어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리라.이 우주는 말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광대해요. 그러나 아무리 광대해도 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어요. 그 누구도 이 연결에서 제외되어 있지 않죠.(.....) 지난 일을 후회 할 때도 있겠지만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당신은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을 거예요. 어느 곳에나 존재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존재 할 수 있어요.(.....) 선택을 하면 책임을 져야 해요. 책임에서 도망치려 할 때 불행에 빠지고 말죠. 이 우주는 잊는다는 것을 몰라요. 당신이 매 순간 선택할 때마다 우주는 지켜볼 거예요. 앞으로는 지옥보다 천국을 택하세요. 당신이 만든 물결이 결국 당신에게 돌아올 거예요.”

 

 

작가 해이수. 내가 주목할 작가의 명단에 올린다. 깊은 울림이 있는 글을 쓰는 작가다. 실제로 히말라야를 다녀왔다고 한다. 몇 해 전, 쿰부 히말라야의 대폭설 기간에 그는 그곳을 걸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때 떠오른 그의 상념 중 관계는 상처를 먹고 성장한다는 말에 지극한 공감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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