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상상력, 아이디어 그리고 브레인스토밍 이 모두 나의 관심을 끄는 화두입니다. 

.................................................................. 

 

빨리 가는 것이 상책이 아닙니다. 

무엇을 위해 질주 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속도를 자연스럽게 늦추는 지혜를 얻을 것 같습니다. 

..........................................................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이미 뇌의 구조가 그리 적응되어 있으니까요. 

자..한 번 뒤집어 봐야겠습니다. 

새로운 발상을 위해서~~ 

..................................................... 

 

저자의 삶의 여정중 힘든 시간이 있었다는군요.. 

그 속에서 잉태된 삶의 지혜를 내 삶에서 느끼고 적용하고 싶습니다. 

........................................................... 

 

한국형 자기계발서라는 표현에 콜 입니다. 

괜찮은 바보가 어떤 삶인가 들여다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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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윌리엄 폴 영 지음, 한은경 옮김 / 세계사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에게나 다시 가고 싶은 장소나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장소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오두막은 소설의 주인공에게 깊은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안겨 준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 상처를 치유시켜 주는 회복의 장소로 바꿔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이가 오두막에서 하나님과 함께 주말을 보냈다고 주장한다면,

어느 누가 의심을 품지 않겠는가? 그런데 여기 바로 그 오두막이 있다.”


주인공 맥을 만나볼까요? 맥은 중서부의 농장지대에서 자랐습니다. 맥의 아버지는 대단히 엄격한 교회장로였지만, 아이러니하게 남몰래 술을 퍼마시는 알코올중독자이기도 했죠. 차라리 만취해서 기분 좋게 잠들었으면 가정의 평화라도 유지될 텐데, 아내를 폭행하고 나중에 하나님께 용서를 비는 술주정뱅이입니다. 그 폭력에선 맥도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심하게 구타를 당한 13살 때 가출을 단행합니다.


심리치료 중 역점을 두는 것이 ‘어렸을 때 입은 마음의 상처’입니다. 그 상처는 성장과정 중 또는 성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괴롭히는 깊은 원인입니다. 맥 역시 젊었을 때 자신의 아픔을 감추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자기 생각을 다소 거침없이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자신의 고통을 다른 사람들에게 쏟아내는 경우도 잦았다고 하는군요.


맥의 아내 낸은 불치의 종양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로서 상당히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맥과 낸 사이엔 다섯 아이가 있었고, 재택근무를 하고 있던 맥이 혼자 집에 있던 어느 날. 때아니게 얼음 폭풍이 몰아치던 봄날. 문을 나선 후 빙판길에 넘어지고 머리를 다치면서 열어 본 우편함이 이 책의 프롤로그가 됩니다.

봉투 안엔 달랑 네모난 작은 쪽지 한 장 뿐이었습니다.



맥켄지(맥의 본명),

오래만이군요, 보고 싶었어요.

다음 주말에 오두막에 갈 예정이니까

같이 있고 싶다면 찾아와요.

- 파파


발신인 파파는 누구인가? 파파는 맥이 그의 아내와 함께 부르는 하나님의 애칭이기도 합니다. 오두막이야기를 위해선 그들의 막내딸 멜리사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미시라고 부르는 멜리사. 미시는 어느 해 여름, 맥이 아이들을 데리고 야영 중이었을 때 실종이 되었습니다. 경찰은 물론 과학수사반까지 투입된 수색과정에서도 미시를 못 찾았죠. 결국 산 속 깊은 오두막에서 미시의 피 묻은 원피스를 발견함에 따라 그동안 수사관들이 뒤를 쫒던 어린이 유괴 연쇄살인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나, 범인을 못 잡은 연유로 사건은 미결로 처리됩니다.


그 사건 이후로 맥은 물론 그의 가족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초청된 장소는 바로 그 오두막이었습니다. 사건 후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니었죠. 초청장을 받고 갈등하던 맥은 드디어 혼자서 그 오두막을 찾게 됩니다. 힘들게 오두막 문을 연후에 맥은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만 계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과 성령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난 삼위일체. 아마도 삼위일체를 이렇게 쉽고도, 친근감 있게 그려 보인 책은 찾아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맥은 이런 설명을 듣습니다.“세 신 이 아니라, 세 속성을 가진 하나의 신이죠. 남편이자 아버지이고, 노동자인 한 사람처럼 말 이예요. 나는 하나의 하나님이고 또한 세 인격이며, 이 셋은 전적으로 하나죠.”


“당신이 우리(삼위일체)중 하나와 이야기를 나누면 우리 모두가 나누는 것.

우리가 이 땅에 머물기로 한 것은 관계를 원활하게 하고 그것을 존중하기 위한 선택.”


“관계란 결코 힘에 대한 것이 아니다. 자신을 제한하고 봉사하겠다고 선택하는 것도 권력으로 향하는 의지를 피하는 한 방법.”


정원에서 가지정리 하는 일을 돕던 맥은 하나님께 질문한다.

“도대체 독성이 있는 식물은 왜 만든 거죠?”

“당신의 질문은 독이 나쁘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어요. 또 그런 창조에는 목적이 없다고 여기고 있죠. 소위 나쁜 식물이라고 하는 것은 대개 치유력이 뛰어나거나 다른 것과 혼합되어 특별한 효력을 발휘하지요. 인간들은 진실로 알지도 못하면서 선하거나 악하다고 단정 짓는 대단한 재주가 있어요.”


이 책의 장점은 여타 신앙서적과 달리 주인공이 성부, 성자, 성신과 대화의 형식을 빌려 크리스쳔의 신앙을 찬찬히 되돌아보게 하는 점입니다. 또한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는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해줍니다.


책의 전편을 통해 특히 내 마음에 깊은 감동을 준 부분은 ‘용서’입니다.


맥은 그의 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살인범을 결코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삼위일체)과의 대화를 통해 치유법을 찾습니다.


예수님은 용서에 대해 맥에게 이렇게 이해시킵니다.

‘용서는 내게 상처를 주고, 힘들게 했던 사람, 아니 그 이상의 해악을 끼친 사람을 하나님께 놓아주고, 하나님이 그를 속죄하게 한다는 의미. 즉, 하나님이 간섭하시도록 하나님께 맡기는 것’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은 잊을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용서는 잊는다는 것과 다르다고 합니다. 즉, 용서는 다른 사람의 목을 놓아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네가 용서하길 바란다. 용서란 너를 지배하는 것으로부터 너 자신을 해방시키는 일이야. 또한 완전히 터놓고 사랑할 수 있는 너의 능력과 기쁨을 파괴하는 것으로부터 너 자신을 해방시키는 일이지. 지금껏 그 사람이 네가 얼마나 괴로워하고 고통당했는지 신경이라도 썼을까? 오히려 고소해하면서 잘 살아갔겠지. 그걸 끊어버리고 싶지 않아? 너는 그 사람이 알게 모르게 짊어지고 있는 짐을 내려놓게 할 수 있어. 어떤 사람은 용서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제대로 사랑한다는 의미야.”


윌리엄 폴 영은 누구인가?

캐나다 태생인 영은 부모가 선교사로 활동하던 뉴기니에서 자랐습니다. 그곳 원주민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던 경험이 있는 영에게도 ‘오두막’은 모든 비밀, 아픔, 치욕적 기억들을 묻어주는 마음 속 깊은 곳을 상징합니다.


작가 영은 그의 여섯 자녀들에게 줄 선물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005년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15권을 복사본으로 돌렸던 그는 그들의 강한 권유에 못 이겨 출판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계속 퇴짜를 맞았죠. 결국 영은 평소 친분이 있던 목사 두 사람과 함께 2007년 직접 책을 출간하게 됩니다.

단지 입소문과 웹사이트 광고를 통해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지금까지 700만부 이상 팔렸습니다. 이 책은 내가 갖고 있는 베스트셀러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아주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2008년 여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현재 49주 연속 1위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국내 번역본 출판사인 ‘세계사’에선 2009년 3월 이후 초판 60쇄를 발행했습니다.

읽고 나서 내 주변 사람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그런 책입니다. 땅에서도 매면 하늘에서도 매인다지요. 용서를 하지 못해, 용서를 받지 못하는 사람보다 더 무겁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랑하는 내 이웃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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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믿는 긍정의 힘 자신감/FBI 행동의 심리학>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나를 믿는 긍정의 힘 자신감
로버트 앤서니 지음, 이호선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지인에게서 붓글씨를 선물 받았습니다.
「있는 그대로 참 아름다운 너」
짧은 글이지만, 이 글이 내 마음속에 편안하게 자리 잡기 전엔 사실 좀 불편했습니다.
과연 그럴까? 내가 아름다운가?  물론 이 ‘아름답다’라는 말은 외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름답다’라는 말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무엇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 무엇은 세상에서 흔히 일컫는 부와 명예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먹은 대로 되는 때보다 안 되는 경우가 많은 세상인지라 실현되지 못한 지난날들에 휘감겨 낮은 자존감과 실추된 자신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자존감’은 ‘자기존재감각(정)’ 또는 ‘자기존중감각(정)’이라고 풀이됩니다.
그러면 ‘자신감’은 무엇일까요?  심리학 박사이며 심리치료사인 이 책의 저자 로버트 앤서니 박사는 ‘자신감’을 ‘자기신뢰감’이라고 풀이합니다. 앤서니 박사는 지난 30년간 성공한 사람들의 특성을 연구하면서 사람들 각자가 지닌 마음의 신비함을 밝히는데 집중 했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동기부여를 할 뿐이며, 그 누구도 자기 성찰과 성공에 이르기 위한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앤서니 박사의 글에서 제시하는 자신감 회복 방식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책의 부제는 ‘내 안의 위대함을 깨우는 14가지 법칙’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그 마음과 의식 안에 잠들어 있는 ‘거인’이 있다는 이야기죠.
그 ‘거인’을 깨워서 나를 일으켜 세우고, 내 주위 사람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우리 살아가는 세상이 더욱 아름다워지리라 생각합니다.

“당신은 생각보다 강하다.
당신이 진정한 자아를 얼마나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당신의 삶도 변화할 것이다”

저자는 랠프 에머슨(Ralph Emerson)의 “우리는 우리가 온종일 생각한대로 존재 한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만일 당신이 하루 종일 창가에 앉아 지금까지 맛보았던 실패의 경험만을 곰씹고 있다면, 당신은 스스로가 몹시 불행하다고 여길 것이다. 반면 지금까지 경험해온 놀랍고도 멋진 추억들을 떠올린다면 자신이 꽤 성공적으로 살아왔다고 느낄 것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끊임없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합니다. ‘선의의 경쟁’이라는 말로 포장하지만, 그 주요동기는 ‘비교’입니다. 그저 경쟁 일뿐입니다. 이에 대한 앤서니 박사의 처방은 간단합니다. “나는 나를 위해 존재할 뿐 다른 누군가를 상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행동 양상이 열거됩니다. 충분히 참고 될 만한 내용입니다.
  - ‘비난과 불평을 늘어놓는다’ ‘타인의 결점을 찾는다’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강하다’ ‘친구를 사귀지 못 한다’ ‘경쟁심이 매우 강하다’ ‘탐닉(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에 시달린다’ 등등에서 결국 ‘자살’까지 가는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따라서 나의 자존감을 높이려면  
- 자신의 낮은 자존감이 형성된 궤적을 다시 살펴보고
- 나의 낮은 자존감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를 확인해보라고 하는군요.

마음을 단련시키는 방법 중 ‘명상’이 소개됩니다.
굳이 앤소니 박사의 충고가 아니라도, 명상의 효과는 이미 과학적으로도 입증이 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뇌생리학과 뇌생화학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알파파’입니다. 인간의 뇌 속에는 많은 신경세포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신경세포들은 전기적으로 변동하고 있고, 이 전기적인 진동을 ‘뇌파’라고 합니다. 다른 말로 뇌세포가 내고 있는 생체 에너지 또는 뇌 활동의 리듬이라고도 표현됩니다.

뇌파는 베타파, 알파파, 세타파, 델타파로 나뉘어 지는데, 뇌파가 알파파 일 때 경이적인 뇌력이 발휘된다고 합니다. 명상상태에서 나오는 알파파의 주파수는 9헬츠에서 11헬츠가 되는데, 이 주파수에서는 머리가 매우 맑아지는 상태가 됩니다.

저자 앤서니 박사는 명상을 위한 3단계 과정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첫째, 이완하고 보내기.
둘째, 궁극에 이르러 귀를 기울이기.
셋째, 시각화하고 확인하기 등입니다.
물론 이 방법들이 그리 간단한 방법이 아니고, 용어 자체도 선뜻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긴 합니다만 명상이 주는 효과는 결국 밖으로 돌던 나의 마음, 타인의 시선에 휘둘려 정체불명의 존재가 되었던 나, 참나(眞我)를 돌아보는 과정입니다.

“명상은 인류가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 개발한 수많은 보조 수단 중 대표적인 것이며,
  자신의 내면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이다.”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몸이 안 바쁘면 마음이라도 그러합니다. 저자는 삶의 주도권을 찾기 위해서는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고 역설합니다. 시간의 노예가 아닌 시간의 주인이 되라고 합니다. 간절히 원하는 그 무엇이 있다면 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 서재에는 1997년도에 출간된 스티븐 코비 외  2인의 공저인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는 시간경영책이 있습니다만, 앤서니 박사 역시 ‘가장 중요한 일부터 시작하라’고 권유하는군요.

“화가가 붓을 쓰듯 시간을 쓰는 사람은 당신이다. 그러니 시간에 종속되지 말고 시간의 주인이 되어라. 시간을 효과적으로 쓰는 것도 당신에게 달렸다. 무엇보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의 번역자 이호선 교수가 우리 독자들의 정서에 맞게 평이한 문장으로 옮기기도 했지만, 글의 흐름이 부드럽습니다. 각 챕터마다 Point로 요약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가끔 Point만이라도 마음에 담는다면 낮은 자존감과 갈앉는 자신감을 상향조정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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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행동의 심리학 - 말보다 정직한 7가지 몸의 단서
조 내버로 & 마빈 칼린스 지음, 박정길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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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진실성이 결여된다는 신체언어 해석에 공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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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믿는 긍정의 힘 자신감/FBI 행동의 심리학>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FBI 행동의 심리학 - 말보다 정직한 7가지 몸의 단서
조 내버로 & 마빈 칼린스 지음, 박정길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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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 많은 사람들을 대합니다. 건강한 사람보다는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환자들은 고통과 불편함을 표현하는 것이 말보다는 몸이 더 앞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입만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 자연적으로 신체언어(보디랭귀지),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에  일찍부터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의료자체가 서비스산업이기 때문에 환자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어떻게 해주기를 원하는지를 빨리 파악하는 것도 환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입니다.

이 책의 저자 조 내버로는 미국연방수사국(FBI)에서 25년간 대적첩보 특별수사관으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그는 그의 특별한 능력으로 FBI내에서 인간 거짓말 탐지기로 불렸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수사관의 경험기록 차원이 아닌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해석을 보면서 내가 해석하고 활용했던 신체언어가 얼마나 단순한 것이었는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1952년에 미국의 선구적인 뇌 과학자 폴 매클린(Paul MacLean)은 “인간의 뇌는 파충류의 뇌(뇌간), 포유류 뇌(변연계의 뇌), 그리고 인간의 뇌(신피질)로 구성되어 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저자는 매클린이 ‘포유류 뇌’라고 부른 변연계에 집중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몸의 언어는 변연계 반응으로 나타나기 때문이죠. 변연계란 뇌의 특정부위가 아닌 뇌의 가운데를 연결하는 여러 부위를 일컫습니다.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은 변연계의 지배를 받습니다. 변연계는 상황이나 환경에 대해 생각 없이 반사적이고 순간적으로 반응합니다. 따라서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 대한 진정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행동의 비밀은 변연계에 숨어 있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권모술수가 능란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삶 자체가 사기로 점철되어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변연계 반응에 의한 것까지 완벽하게 속일 수는 없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는 이 책의 저자 조 내버로 만큼 전문가는 아니지만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가 진실인지 아닌지 어느 정도 파악하는 분별력은 갖고 있을 것입니다.  단지, 개인에 따라 또는 상대방을 신뢰 하거나 그렇지 못한 감정적 측면이 개입되어 있을 뿐이죠.

얼굴 표정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면서 얼굴을 자주 보는 편인가?  아님 귀만 기울이며 대충 쳐다보는 편인가?  얼굴에 대해 이 책의 내용과 관련 있는 대목이 최근 읽은 다른 책에서 눈에 띄었기에 옮겨 봅니다.
    
“인간은 단 하나의 얼굴을 목 위에 달고 있다. 그러나 그 얼굴은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상황에 따라 돌변한다. 따라서 얼굴은 하나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것은 셀 수 없는 여러 얼굴, 난해하고 읽을 수 없는 미지의 것이기도 하다. 그때그때 대면한 사람과 당시의 감정과 처한 여건에 따라 다르게 생겨나는 얼굴은 고정된 형상이라기보다는 가변적인 형상인 셈이다. 그것은 일종의 가면이기도 하다.”     얼굴이 말하다 / 박영택 / 225쪽

‘가면’이라는 단어를 보니까 ‘페르소나’ 라는 의미가 겹쳐집니다. 

조 내버로는 얼굴은 감정의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표현합니다. 반면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은 이제 표정을 숨기는데 대체로 능숙해졌다고 합니다. 이 점 공감합니다. 사람들은 간혹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고 애쓰기 때문에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표정이 보내는 비언어 신호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래전 국내 TV 프로그램에서 진짜 웃음(미소)과 가식된 웃음을 구분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웃는 사진을 다양하게 제시해 놓고 OX를 가리는 실험에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정답을 못 맞혔습니다. 그럼 진짜 웃는 모습은 ?  입과 눈이 동시에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사진이 진짜로 웃는 장면이었습니다. 반대로 가짜 웃음은 입만 살짝 움직이는 선에 그쳤습니다. 그냥 입만 본다면 웃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들 정도였습니다.

조 내버로는 얼굴에 나타나는 표정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기쁨의 진짜 감정은 얼굴과 목에 나타난다. 이마에 팬 주름살을 느슨하게 하고 입 주변 근육의 긴장을 없애며  입술이 완전히 펴지게 한다. 또한 눈 주위를 둘러싼 근육이 이완되고 눈 부위가 커짐으로써 긍정적 정서가 드러난다.”

특별히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발과 다리에 나타나는 비언어적 신호입니다.
이 역시 본인이 임상에서 해석, 활용한 부분이었지만, 저자의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칩니다. 저자의 글을 보면서 발과 다리가 얼마나 많은 말을 하고 있었는지 새삼 놀랬습니다.  저자는 많은 사례를 들면서 설명합니다.
‘아내에게 뜻밖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남편이 대기실 의자에 앉아 아내에게 전화를 합니다. 공공장소임을 의식해서 말은 소곤소곤 표정은 별로 없지만 그의 행복한 발은 마치 생일 선물이 개봉되길 기다리는 아이의 발처럼 아래위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다리’ 부분에 대한 글을 시작하면서 ‘다리, 진실과 거짓이 밝혀지는 곳’이라고 표현합니다. 저자는 FBI에서 수천 건의 수사를 진행하는 동안 먼저 용의자의 발과 다리에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래에서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즉 발에서 머리로 이동할수록 진실성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FBI 수사관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다리의 관찰은 우리의 일상에서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저자는 또 다음과 같은 사례도 들려줍니다.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포커 선수권 대회를 보던 나는 한 선수의 다리가 테이블 아래에서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그의 다리는 마치 디즈니랜드에 놀러가는 어린이의 기쁨에 들뜬 다리처럼 상하좌우로 움직이고 있었다. 테이블 위의 태도는 침착하고 표정도 냉정했지만 그 아래에서는 난리가 났던 것이다. 나는 마음속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어서 손을 털고 게임을 포기하라고 재촉했다. 그들에게 직접 조언 할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었다. 결국 두 선수가 판돈을 불렀고 그들은 모두 돈을 잃었다.”

누군가와 대화 도중에 상대의 한쪽 발이 바깥쪽을 향하고 있다면 그가 그 방향으로 떠나고 싶어 한다는 신호라든가, 발가락이 위쪽을 향하면 대개 기분이 좋거나 어떤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거나 좋은 얘기를 듣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지적 등은 매우 유용한 신체언어입니다.

사람이 무엇인가에 기대어 다리를 교차하고 있던 중 갑자기 교차하고 있던 다리를 풀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동양적 사고방식으로는 윗사람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그리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서양적 사고를 지닌 저자의 지적은 편안함을 느끼고 있던 사람이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나타나면 이런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내보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각으로 사람을 볼 때 상대방의 얼굴보다 발이나 다리를 더 자주 쳐다보게 되지 않나 염려됩니다. 저자는 얼굴, 다리, 팔, 손 외에도 우리의 몸 이곳저곳에서 표현되는 신체언어의 풀이를 설명합니다.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에서 주의할 점은 두말 할 나위 없이 내가 상대방의 신체언어를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게 해야겠지요.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신체언어 풀이가 모두 정답은 아닙니다. 내가 읽은 신체 언어로 상대방을 심문하듯이 따진다면 이는 더욱 곤란해지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 제시해주는 여러 사례를 참고삼아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폭이 더 넓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조 내버로는 책을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몸이 말하는 의도를 읽고 그 해석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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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fume 2010-11-22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읽었어요~ 전 리뷰에 너무 제 감상만 적었는데, 책 내용을 알기 쉽게 요점 정리 해주셔서 복습하는 기분이네요 ㅎㅎ 앞으로 종종 들를게요, 잘 읽고 갑니다 ^^

쎄인트saint 2010-11-23 21:16   좋아요 0 | URL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날씨가 많이 차졌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