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은 없다 - 미중관계의 미래와 한국
이호철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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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추월은 없다 - 미중관계의 미래와 한국

_이호철 (지은이) / 사회평론아카데미 2025-02-27

 

 


최근 외신을 보면, 지난해 외국인의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액수가 45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33년 전인 1991(44)과 비슷한 규모이다. 정점을 찍었던 20213441억 달러와 비교하면 77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중국 시장이 외국 기업의 외면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미중 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내에 생산기지를 두면 대중 제재와 관세 전쟁 등으로 인한 불이익을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다 보니 인도, 동남아, 멕시코 등지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책추월은 없다의 저자 이호철 교수는 정치경제학과 국제정치학 전공자이다. 학자와 관련업무 종사자로서의 여정을 돌아볼 때, 미국과 중국은 서로 완전히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앞으로 긴 시간 경쟁하고 가끔 다투기도 하겠지만 완전히 남남으로 갈라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결별보다는 공존이 상호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을 서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중관계의 미래와 그 상황 속에서 한국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엄정하고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를 두고 분석, 예측하고 있다. 왜 미중관계를 주목해야 하는가? 21세기 전반의 국제정치는 미중관계의 영향력에 놓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미중관계는 글로벌 차원에서뿐 아니라 한반도를 포함하는 동북아의 안보지형에도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북핵과 한반도 평화, 남북한 관계, 한반도의 분단과 미래 통일, 한미동맹, 한미일 관계, 동중국해와 중일관계 등 관심 깊게 들여다볼 만한 부분이 많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중관계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궁금해할만한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놓았다. 미중관계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해보는 것을 첫 번째 목적으로 했다. 아울러 미중관계에 따른 세계질서의 주요한 변화에 대한 전망, 미중관계의 전개에 따른 세계질서의 변화 속에서 한국의 길을 탐색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기본적으로 학술 연구서 형식을 취했지만, 일반 독자들이 미중관계와 세계질서 그리고 한국 외교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학술적 형식을 최소화 했다고 한다.

 


책의 제목으로 쓰인 추월은 없다는 짐작하는바와 같이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그 시한을 일단 2050년까지로 설정한다. 2050년까지 미중관계 전망 시나리오 1, 2를 주목한다. 시나리오 12030년대 후반까지 중국이 부분 세력전이를 실현하고 군 현대화를 완결하는 경우, 미국과 중국은 치열한 전략경쟁의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본다. 시나리오 2는 현재 국면에서 IMF를 비롯한 전문기관들의 경제력 예측을 근거로 미중 관계는 시나리오 1보다는 시나리오 2로 전개될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고 한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일은 없고 세력전이 또한 실현되지 않는 경우를 염두에 둔다. 어느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던 전략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 다투는 것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미중 전략경쟁 하에서 한국이 나아갈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중관계는 중요한 축이고 한미동맹은 핵심 축이다. 어느 국가도 외교의 대상을 사전에 한정하거나 미리 선택하지 않는다. 한국은 한국 외교의 두 축인 미국, 중국과 안보이익, 경제이익을 비롯한 이익을 최대한 공유하는 실용주의 외교를 실천해야 한다, 한국의 입장을 거듭 묻는다면 세계 어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입장을 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의 입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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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은 없다 - 미중관계의 미래와 한국
이호철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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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미중관계의 미래를 주축으로, 그 상황 속에서 한국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엄정하고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를 두고 분석,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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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를 기다리며
미레이유 메시에 지음, 샤를로트 파랑 그림, 신유진 옮김 / 보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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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붙어있는 한,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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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 트럼프 2.0 시대, 한반도 지정학
김동기 지음 / 해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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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를 맞이하여 불안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 국가가 많아졌다고 한다. 트럼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과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긍정적이다. 트럼프 신정부 시대가 오히려 한국에 기회로 작용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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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ook

 

 

 

인문무크지 아크 9: 품격| 아크 시리즈 9

_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지은이) 호밀밭 2024-12-30

 

 

 

품격은 바깥으로 한눈에 드러나는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안에서 익어 은은하게 풍기는 향기 같은 것이다. 품격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낼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건강검사 때 피를 뽑으면 평소 그 사람의 생활 습관이 수치로 나타나는 것처럼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조금씩 스미고 배어들다 어떤 국면에서 은근하게 우러나오는 고귀하고도 존엄한 가치이다.” (P. 51)

 

 

상지건축의 인문무크지 아크 ARCH-’ 9호의 주제는 품격(品格)’이다. 아크는 ‘archive, architecture, archi’와 같은 단어가 공유하는 인간과 세계의 근원에 대한 성찰을 담은 ‘ARCH’와 방주의 뜻이 담긴 ‘Ark’에서 영감을 얻어 인문학의 방주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만든 이름으로 철학, 역사, 문학을 기반으로 예술, 공간, 도시, 건축, 미디어, 일상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과 이야기를 매개로 우리 사회의 인문적 고양에 이바지하고자 창간되었다.

 

 

무크지()라고 해서 결코 가볍지 않다. 다방면으로 인문학적 성찰을 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책에 실린 저자와 글 제목은 다음과 같다.

 

 

허동윤 -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하는 마음

고영란 - Editor's letter

장은수 - 품격, 이타성의 다른 이름

이명원 - 품위와 적막, 루쉰을 생각하며

장현정 - 조용히 이 세계를 사랑하는 마음, 품격

김 언 - 성난 얼굴인가? 부끄러운 얼굴로 돌아보라

천정환 - 품격의 문화정치 : 그를 돼지라 불러도 될까?

류영진 - 품격의 파시즘에 대한 소고

오진혁 - 제국이 지켜온 가치와 품격(관용과 포용, 조화와 공존)

차윤석 - 욕망의 품격

강동진 - 품격 있는 도시, 그것은 본질을 지킬 때 잡을 수 있는 것

심상교 - 한국 전통미학의 품격

김종기 - 품격과 아우라에 대하여

박형준 - 고고함이 아니라 비루함에서

조재휘 - ‘문화 강국아름다운 나라는 가능한가?

이상헌 - , 품격의 동시대 가치

박찬일 - 식당에서 일어나는 품위의 순간들

조봉권 - 꾀죄죄와 오종종을 넘어동동숲에서 만나요

정 훈 - 이 학교를 보라, 명문(名門)의 정신과 형식

이성철 - 마르얀 언덕의 훈풍 : 길 위에서 만난 품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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