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를 수요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본성들
1 확증편향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실은 사형제도가 효과가 없다거나 잔인하다고 주장한 기사를 찾아 공유할 가능성이 높고, 논란이 있다 한들 이런 내용의 기사를 훨씬 잘 기억해낸다. 이를 일컬어 확증 편향이라고 한다. 내 믿음을 키우는 정보를 찾아 계속 간직하고, 믿음에 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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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역화효과
확증 편향 하나만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데, 이보다 훨씬 강력한 심리적 편향이 있다고 한다. 내가 굳게 믿는 신념에 반하는 증거를 알게 될 때, 신념을 바꾸기보다 오히려 더욱 굳히는 현상이다. 다트머스대학교의 정치학 교수 브렌던 나이한Brendan Nyhan과 제이슨 라이플러Jason Reifler가 실험에서 발견한 이 현상을 역화 효과라고 부른다.
3 동조성, 내집단 편향
대체로 우리는 친구나 동료와 어울리기 좋아한다. 이러한 동조성 때문에 자신의 판단과 어긋나는 상황이 생겨도, 대개는 집단에 자신을 맞추려고 한다. 심지어 낯선 사람뿐인 집단에서 정치와 무관한 단순한 문제가 주어져도 집단에 나를 맞춘다. 마거릿 헤퍼넌Margaret Heffernan은 저서 『의도적 눈감기』에서 한 연구를 소개했다
우리는 내가 속한 집단에 순응하고, 그 집단의 구성원이라는 신호를 보내며, 집단을 통해 성향이 양극화한다. 소속 집단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정확하고 검증 가능한 정보보다, 정체성을 한층 더 견고하게 하는 개소리 정보를 더 반기는 이유다.
4. 외집단 편향
정체성이 한층 단단해지는 또 다른 상황은 바로 다른 집단과 대립을 할 때다. 이를 일컬어 내집단, 외집단 행동, 또는 현실 갈등 이론이라고 한다. 우리는 집단에 대한 진짜 소속감을 다른 집단에 대한 경쟁의식, 심지어 적대감을 통해 느끼기도 한다.
5. 인지적 부하
시스템 2 사고를 작동시키는 것은 자기통제 행위로, 때로 ‘자아 고갈’이라고 부를 만큼 피곤한 일이다. 그렇지만 의식적이고 신중한 사고와 자기통제가 없으면 우리는 개소리에 노출될 것이다. 매일 탱크에 비축된 자기통제량은 한정돼 있으므로, 우리는 언제 자기통제를 발휘해야 하는지 잘 판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