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론은 두 가지 유형
- 탐구적 사고
- 확증적 사고

˝테틀록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정교한 추론에는 두 종류가 있고 둘은 매우 다른 성격을 지닌다. 우선 그중 하나인 탐구적 사고는 우리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여러 관점을 공평하게 헤아려보는 것”을 일컫는다. 그에 비해 확증적 사고는 우리가 “특정 관점을 합리화하기 위해 기울이는 일방적인 노력”을 말한다.˝


의사결정권자가 탐구적 사고를 위해 노력할 조건
- 진실을 원하는 청중, 청중을 납득시켜야할 의무, 청중에 대한 무지

˝책임감이 탐구적 사고를 증가시키려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한다. (1) 의사결정자는 어떤 견해를 갖기 전 그 견해를 나중에 자신이 청중에게 해명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2) 의사결정자는 청중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몰라야 한다. (3) 의사결정자가 보기에 청중은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또 정확성에도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어야 한다.˝

현실에서 청중은 대부분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다
- 이미 정해진 청중의 목표, 청중의 선호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상태.
- 그렇다면 확증적 사고로 기운다

˝이 세 조건이 모두 충족될 때에야 사람들은 그야말로 피 터지게 노력하여 진실을 찾으려고 한다. 이때는 청중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외의 경우에(우리 삶은 거의 백이면 백 여기에 해당한다), 책임감 압력은 확증적 사고만 더 증가시킬 뿐이다. 사람들은 정말 올바른 사람이 되기보다는 올바른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더 애쓰는 것이다.˝

- <바른 마음>, 조너선 하이트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cYFUovocnJLU8tPeA

˝우리의 도덕적 사고가 이루어지는 모습은 진리를 발견하려는 과학자보다는 유권자의 표를 잡으려는 정치인에 훨씬 더 가깝다.˝

- <바른 마음>, 조너선 하이트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LXWunxHse4nTzt3r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덕적 감정이 우선이고 추론은 하인이라면 도덕적 감정은 어떻게 변할 수 있는가?
- 타인의 도덕적 감정 또는 추론과 상호작용할 때
- 단, 타인은 적대적이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면 코끼리가 이성에 귀를 기울일 때는 과연 언제일까? 우리가 도덕적 이슈에 대해 한 번 먹은 마음을 바꾸게 되는 것은 주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이다. 우리는 자기가 믿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 증거를 찾아 나서는 것에 서툴다. 그러나 우리가 다른 사람의 믿음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 칼같이 찾아내듯이, 우리 믿음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는 다른 사람들이 얼마든지 찾아준다. 하지만 상대방과의 논의가 적대적으로 진행되어서는 누구든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희박하다. 코끼리는 반대자다 싶은 사람을 만나면 그에게서 몸을 틀어버리고, 그러면 기수가 정신없이 달려들어 반대자의 비난을 반박할 근거를 찾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끼리는 어떤 사람에게 호의와 존경, 그리고 타인을 기쁘게 하려는 열망이 있다 싶으면 그를 향해 몸을 돌리게 되고, 그러면 이어서 기수는 그 사람의 주장에 어떤 진실이 담겨 있는지 찾으려고 노력한다. 코끼리는 자기 등에 탄 기수가 반대한다고 가던 길에서 방향을 바꾸는 일은 별로 없을지라도, 친절한 코끼리가 있으면 그 존재만으로 쉬이 방향을 바꾸며(바로 이것이 사회적 직관주의자 모델에서 말하는 사회적 설득 연결선이다) 혹은 그 친절한 코끼리의 등에 탄 기수가 훌륭한 논거를 제시해도 거기에 쉽게 이끌려간다(바로 이것이 추론에 의한 설득 연결선이다) - <바른 마음>, 조너선 하이트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zj4SfP16PWnk1CTa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은 공기에서 구린내가 났을 때 더 혹독한 판단을 내리는 경향이 있었다.22 또 다른 연구진은 사람들에게 쓴 음료와 달콤한 음료를 마시게 한 후 설문지를 작성시켜보았는데, 역시 똑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23 버지니아 대학에서 일하는 나의 동료 제리 클로어(Jerry Clore)의 표현대로, 결국 우리는 “정서를 일종의 정보로” 활용하는 셈이다.24 무엇에 대한 우리 생각이 어떤지 결정하고자 할 때, 우리는 안으로 눈을 돌려 느낌이 어떤지를 살피는 것이다. 느낌이 좋으면 내가 그것을 좋아하는 것이 틀림없고, 뭔가 불쾌한 느낌이 있으면 내가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인 게 틀림없다. - <바른 마음>, 조너선 하이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c330c87314a34bff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런 은연중의 태도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숨어 있는지 측정할 때 가장 널리 이용되는 것이 내재적 연관 검사(Implicit Association Test : IAT)인데, 이 테스트는 토니 그린월드(Tony Greenwald), 마자린 바나지(Mahzarin Banaji), 그리고 버지니아 대학에서 나와 함께 일하는 브라이언 노섹(Brian Nosek)의 합작품이다.14 ProjectImplicit.org 사이트를 방문하면 여러분 손으로 직접 IAT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이 검사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언어로 번역되어 있어 누구나 해당 사이트에 가서 손쉽게 검사를 받아볼 수 있음—옮긴이). - <바른 마음>, 조너선 하이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c330c87314a34bff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약 다른 사람을 때린 이유를 단순히 “그러고 싶어서”라고 설명한다면, 이것은 이기적인 욕구를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아서 아무런 설득력이 없다. 당신이 뭐가 그리 대단해서 당신의 쾌락이 다른 사람의 고통에 우선한다는 말인가? 하지만 “그가 먼저 때렸어”라거나 “그가 내 음식을 훔쳤어”라고 대답하면 사실상의 타당한 이유가 된다. 여기에는 누구든(당신이 때린 상대방도 포함해서) 같은 처지가 되면 똑같이 행동했을 수 있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지음 / 최재천, 김수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sz3ZhJkPPb4S1MBH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