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선택의 성공과 개체선택의 실패
- Muir의 연구 결과는 놀랍다.
- 그런데 이를 인간에 적용할 수 있을까?
- 다산의 닭은 공격적이다. 다산의 닭만 개체 선택하면 서로 공격하여 다산의 결과를 얻지 못한다.
˝우리가 양계장을 경영하는데, 그곳의 달걀 생산량을 늘리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알을 제일 많이 낳는 암탉들만 데려다 교배시키면 될 것 같다. 그러나 양계 사업의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우리 안에 암탉들이 빽빽이 모여 있다 보니, 알을 가장 많이 낳는 암탉은 더 공격적이고 위압적인 경향이 있다. 따라서 양계장에서 개체 선택의 방법을 활용하게 되면(즉, 생산성이 가장 좋은 암탉들만 데려다 교배시키다 보면), 양계장의 총생산성은 오히려 떨어진다. 자기들끼리 서로 죽이거나 잡아먹는 등 공격적 행동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 <바른 마음>, 조너선 하이트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1WZWGQVhUnju6dqE7
- 닭 우리를 기준으로 선택 과정을 계속하면 성과가 더 좋다.
˝유전학자 윌리엄 뮤어(William Muir)는 1980년대에 이 문제를 풀려고 고민하다가 집단선택의 방법을 활용해보기로 했다.80 우선 그는 우리를 여러 개 가져다 암탉을 열두 마리씩 집어넣은 후, 다른 것은 볼 것 없이 각 세대마다 알을 제일 많이 낳은 우리를 하나 골랐다. 그런 다음 그는 그 우리에 있던 암탉을 모두 교배시켜 다음 세대 종자를 얻었다. 그러자 불과 3세대 만에 암탉들의 공격성은 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6대째에 이르러서는 67퍼센트에 이르던 끔찍한 수준의 사망률이 단 8퍼센트에 그치게 되었다. 암탉 한 마리당 낳은 알의 총개수도 91개에서 237개로 훌쩍 늘었는데, 대체로 암탉들의 수명이 더 길어진 것이 주효했지만 암탉들이 하루에 낳는 알의 개수가 늘어난 데에도 원인이 있었다. 결국 집단선택이 작동한 암탉들이 개체 차원의 선택에 들어갔던 암탉들보다 생산성이 더 좋았던 셈이다.˝ - <바른 마음>, 조너선 하이트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e8rHT5HWZiuNfScc8
W.M. MUIR,
Group Selection for Adaptation to Multiple-Hen Cages: Selection Program and Direct Responses1,2,
Poultry Science,
Volume 75, Issue 4,
1996,
Pages 447-458,
ISSN 0032-5791,
https://doi.org/10.3382/ps.0750447.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0325791195604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