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분명히 짚어두고 넘어가야 할 것은, 해밀턴, 트리버스, 윌리엄스, 메이너드 스미스, 윌슨, 도킨스 등이 제공한 아이디어, 특히 『사회생물학』의 27개 장 중 (맨 마지막 장을 제외한) 26개 장과 『이기적 유전자』의 13개 장에서 제시된 개념들이 지성사에 미친 영향이다. 이들의 아이디어와 개념은 사회적 행동 연구에 혁명을 일으켜, 순진하기 짝이 없는 집단선택론을 물리치는 데 도움을 주고 다양한 동물종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들 개념은 행동생태학에 계승되었고, 행동생태학은 덕분에 매우 생산적이고 엄밀한 탐구 분야로 발전했다.36 - < 센스 앤 넌센스, 케빈랠런드,길리언브라운 지음, 양병찬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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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gerstråle, U.(2000). Defenders of the Truth: The Sociobiology Debate.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 < 센스 앤 넌센스, 케빈랠런드,길리언브라운 지음, 양병찬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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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은 조류관찰자들을 바라보며 “도대체 새가 뭐기에, 저렇게 열중하는 걸까?”라는 의문을 품는다. “대체 저들은 숲, 웅덩이, 들판에서 무슨 일을 하는 걸까?” 그들의 열정을 이해하는 것의 핵심은, 조류관찰이 사실상 사냥과 마찬가지임을 깨닫는 것이다. 그러나 사냥꾼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나를 비롯한 조류관찰자들은 전리품을 자신의 마음속에 쌓아둔다는 것이다. - <아름다움의 진화>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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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 통념과는 달리, 나중에 진화한 것은 인간의 ‘은폐된 배란’이 아니라 다른 동물에서 나타나는 ‘드러난 배란’이다. 침팬지와 보노보가 ‘드러난 배란’의 특징을 보인다고 해서, 침팬지와 인간의 공통조상 역시 ‘드러난 배란’의 특징을 갖고 있었다고 추정할 이유는 없다. 대부분의 유인원을 비롯한 대다수 영장류가 배란 시기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침팬지는 인간과의 공통조상에서 갈라져나간 뒤 배란을 드러내는 쪽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이러한 추론이 옳다면, 과학자들은 지금껏 잘못된 의문을 제기했던 셈이다. 즉, ‘인간 여성의 배란이 왜 은폐되었을까?’라고 묻는 대신, ‘몇몇 영장류의 암컷이 배란 신호를 드러내도록 진화한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물어야 한다. 인간에게 은폐된 배란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 별도의 설명을 요구할 필요는 없다. 이처럼 ‘특정한 형질이 자연선택의 결과인가?’라는 의문은 진화론적 분석을 괴롭히는 고질적인 문제 중의 하나다. - <센스 앤 넌센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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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정부는 적대국인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인권 유린 상황에 분개하면서 자국의 입장을 크게 떠들어대는데 반해 정작 바레인에서 벌어지는 인권 유린에 대해서는 잠잠하다. 바레인 정부의 허락하에 이곳에 정박 중인 미국 제5함대가 이를 덮어버린 것이다. - < 지리의 힘, 팀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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