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의 중력에 맞서 - 과학이 내게 알려준 삶의 가치에 대하여
정인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나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는 일을
‘사회적 고통‘ 이라고 해요. 이러한 마음의 고통에 타이레놀 처방이 효과 있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실험 결과에 의하면 사회적 고통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신경회로가 신체적 고통을 느낄때 활성화되는 부위와 같았어요. 사회적 고통과 신체적 고통이 신경으로 연결되어 있죠. - P3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또한 나이를 먹으면 우리 몸의 생리적 시계가 변화합니다. 호흡, 혈압, 맥박, 수면, 신진대사, 호르몬 등은 고유한 주기를 갖고 우리 삶에 생체리듬을 부여해요. 이 모든 생리적 시계를 관장하는 것이 뇌에 있는 시교차상핵입니다. ‘수면‘에서 이야기했어요.
나이를 먹을수록 시교차상핵의 세포수가 점차 감소하고, 그곳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도 줄어들어요. 몸 전체의 생체시계기능이 떨어지는 거죠. 그래서 노인은 젊은이처럼 3분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합니다. 실험을 해보니 노인은 5분을 3분으로 예측했다고 해요. 노인은 하루 24시간을 15시간 정도로 느끼며 살아갑니다. - P23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렘수면 단계에서는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농도가 최저치로 떨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어요. 꿈꾸는 동안 우리 뇌는 낮에 겪은 감정적 고통을 제거하는 것 같아요. 감정을 자극하는 기억이 재처리되면서 정서가 다시 회복됩니다. 우리는 자고 일어나면 기분이 나아지는 느낌이 들잖아요. 낮에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사건을 잊고 더 나은 기분으로 깨어납니다. 이렇게 감정 조절이 가능한 것은 꿈이 야간 진정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 P2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운동 중에 혈류의 산소 함량을 조사했더니 인지적 통제를 담당하는 전전두피질의 일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어요. 운동은 뇌의 멀티태스킹을 하는 영역을 쉬게 해서 정신적 부담을 덜어주고 창의적인 사고를 끌어냅니다.
저는 몸을 움직이고 운동하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 사람인데 뇌과학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운동하지 않으면 계속 글을 쓸 수 없다는, 엄중한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었죠.
- P2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직립보행과 큰 뇌, 통통한 몸은 서로 연결됩니다. 우리 몸에 지방을 비축하고 있어야 큰 뇌와 장거리 걷기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지난 수백 년간 고칼로리 음식을 좋아하고 여분의 에너지를 지방으로 저장하는 조상들이 진화적 선택을 받았어요. 이렇게 인간이 살찌기 쉽게 진화한 것은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생식력을 높이기 위해서였습니다. 만약 지방을 비축하지 못하면 수렵채집인 엄마는 뇌가 큰 아기에게 영양가 높은 젖을 먹일 수 없으니까요 - P19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