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역설적 결과. 절대군주제 또는 중앙집권의 완성.
하지만 동시에 조건들의 평등은 민주주의의 토대이다.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는 이를 역설한 내옹으로 채워져 있다.
혁명이 발발한지 1년도 채 안 되서 미라보는 국왕에게 은밀히 다음과 같은 서신을 띄웠다. "새로운 사태를 앙시앵 레짐과 비교해 보십시오. 그러면 위안과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회에서 입안한 법령의 일부가 명백히 군주제 통치에 유리하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고등법원도 신분회지방도 성직자 집단도 특권층도 귀족신분도 없지 않습니까? - P20
시민이라는 하나의 단일한 계급을 만든다는 생각에는 리셜리외라도 크게 공감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표면적인 평등은 오히려 권력의 행사에 이롭기 때문입니다. 왕권 강화를 위해 지금까지 몇 차례에 걸친 전제 정부들도 해내지못한 일을 단 일년간의 대혁명이 이룩해 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대혁명을 이끌던 사람의 대혁명에 대한 이해였다. - P20
우리는 이 혁명이, 유럽의 대다수 국가에서 지난 수세기 동안 어김없이 군림해 왔던 정치 제도들 즉 일반적으로 봉건적 제도들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제거하고, 조건들의 평등 égalité des conditions을 기반으로 하는 더욱 단일하고 더욱 단순한 하나의 사회적, 정치적 질서로 그것을 대체해버리는 결과를 가져왔음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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