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일베들의 시대 - ‘혐오의 자유’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김학준 지음 / 오월의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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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의 헬조선 담론은 트위터 등지에서 나타나는 헬조선 담론과 미묘한 차이점이 있다. 냉소와 자조라는 감정도, 헬조선과 노오력에 대한 문제의식도 공유하지만 일베에서 이야기되는 헬조선은 원인을 바라보는 방식에서 결정적으로 다르다. 쉽게 말해, 일베가 인식하는 헬조선의 원인은 ‘김치녀‘와 같은 ‘미개‘한 이들에게 있다. 현실에 대한 같은 진단을 공유함에도 ‘원인‘에 대한 상이한 인식은 어디에서 연유한 것일까?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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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기 2022-07-10 1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이, 작가가 답이 없는거ㅋㅋ 트페미랑 놀고 있으닠
 
보통 일베들의 시대 - ‘혐오의 자유’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김학준 지음 / 오월의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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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르켐이 일찍이 《사회분업론》과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에서 지적했듯이, 분노는 어디까지나 정의로운 것이되 이정의로움은 도덕적 연대에 준거한다.  - P220

범죄자의 죄는 단순히 피해자 및 그 가족들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그가 침범한 것은 (성스러운) 공적 도덕이며, 이에 사람들은 모여서 피해자의 분노를 공유하며 함께 분노한다.
즉, 이때의 분노는 공적 분노이며 범죄자는 이윽고 "속죄‘의 대상이 된다. 이에 공적인 분노는 속죄의례를 통해 성스러운 것의 회복을 선언하며, 그 의례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을 집합흥분속으로 밀어 넣는다. "대규모 집회에서 발생한 감정이 폭력성을가질 수 있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며, 이처럼 폭력조차 "집단의 연대구조와 그들의 감정적 연계를 반영하는 도덕‘에서 나온다.  - P220

(일베 이용자들)이 말하는 분노는 그들이 느끼는 도덕 혹은 정의감 또한 드러내줄 것이다. 이들은 여성이, 전라도가, 좌파가 무엇을 빼앗아 갔다고 느끼는가? 이들의 분노는 뒤르켐이 말한 것처럼 성스러운 것과 집합의식을 회복하는 원천으로 기능하는가?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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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지음 / 오월의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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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갈은 일베와는 또다르게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기실 메갈, 나아가 워마드womad.life에서 나타난 혐오표현들은 일베의 ‘순한 맛‘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혐오표현의 대상으로 ‘남성‘을 특정했다는 점은 진정 파괴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미러링은 이전까지 여성을 대상으로 성적 대상화와 외모 품평을 일삼던 남성들에게 그와 똑같은 언어 앞에 노출되는 경험을 안겨주었다. 이는 남성들의 입장에서는 그간의 악플이나 욕설과 근본적으로 다른 경험이었겠으나 여성들은 언제나 모니터 앞에서 마주해온 것이었다. - P77

미러링이라는 일종의 퍼포먼스는 여성이 사이버공간에서 일상적으로 겪는 폭력과 혐오를 성찰하는 기회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절대다수의 남초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모욕감과 격분을 느꼈을 뿐이다. 특히 일베의 ‘전성기‘ 시절 종종 연합 전선을 꾸리기도 했던 범진보 계열 남초 커뮤니티의 분노는 용광로를 연상시켰다. "경험하지 못했던 적나라하고도 공격적인 성적대상화에 직면했을 때, 불평등 구조에 대한 인식으로 나아가는것은 자신을 잠재적 가해자로 인식하는 과정이나 마찬가지"로 여겨졌고, 이런 인식에서 성찰이 자리할 곳은 없었다. 그렇게 모든 페미니스트는 ‘극단적‘인 존재가 되었다. 한때 일베라는 극단주의자들에 맞서 손을 잡았던 이들은 페미니스트라는 또 다른 ‘극단‘과 대치하겠다며 새로운 연합 전선을 형성했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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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기 2022-07-08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여성성주의인 만큼 성차별주의인데 마치 좋은 페미니즘이 존재한다는 듯이 말하네? 영어공부 좀 더 하세요
 
보통 일베들의 시대 - ‘혐오의 자유’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김학준 지음 / 오월의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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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일베의 타자화는 지금까지 알려진 극우주의 및 극단주의 연구와는 상반된다. 혐오 발화의 내용상 일베는 극단주의자들의 그것과 대단히 유사하지만, 혐오의 대상이 내부에 있다는 점에서 네오나치나 재특회와는 전혀 다르다. 이러한 특징은 일베를 전형적인, 또는 국제적인 맥락에서 통용되는 극우주의로 위치시키는 것을 주저하게 만드는 하나의 요인이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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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머 공동체가 일종의 호모소셜을 이룬다 할 때, 웃음의 배후에 흐르는 젠더권력의 현존을 지적한 ‘넷페미‘들의 강력한 문제 제기는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웃음의 컨센서스 consensus에 적지 않은 타격을 가했다. 농담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질문하는 사람들이 생긴 것이다. 이들은 흔히 ‘프로 불편러‘라 일컬어졌고...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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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기 2022-07-10 1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이 책이 극좌적이라는 소리를 듣는거죠

ㅇㅇ 2022-07-10 23:25   좋아요 1 | 수정 | 삭제 | URL
503 曰
˝여성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여성들이 앞장서고 열심히 활동하는데 한국 남자들은 왜 그럴까요? 남자는 군대도 갔다 오는데 우리나라가 게임 선진국이라 게임 많이 하느라 그런 거 아닐까요?˝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687명 가운데 약 20%인 138명이 여성이라고 했다. 우리보다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