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성과가 좋아서 고임금을 주는가, 고임금을 줘서 조직성과가 좋아지는가.
이 문제는 계량경제학의 내생성 문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례연구를 하는 이들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게 인과관계의 방향 확정이 쉽지 않을까? 페퍼 교수는 인과관계의 방향에 대해 단호하다.
홈디포에 대한 언급은 제이넵 톤의 언급과 함께 읽을 필요가 있다. 1998년 시점의 홈디포가 인력관리에 실패해 가는 과정을 제이넵 톤이 잘 묘사하고 있다.
나는 흔히 다음과 같은 말을 자주 듣는다. 즉, 조직이 자사의 사원들에게 높은 수준의보상을 지급할 수 있는 것은 조직이 크게 성공했음으로 인해서 가능한 것이지, 그 반대는 아니라고, 또 높은 수준의 보상은 경쟁이 그렇게 치열하지 않은 산업이나 또는 특별히 교육수준이 아주 높은 고급 인력들을 보유해야만 하는 그런 특수한 산업에서나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은 모두 옳지 않다. 분명, 성공한 기업은 보수를 더 많이 줄 수 있는 여력이 있고 또 실제로 그러하기도 하지만, 또한 높은 보수를 지급하는 것이 조직의 경제적 성공을 가져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 P115
또한 단지 특정 직무들이나 혹은 특수한 산업에서만 높은 보수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견해는, 홈 데포사(Home Depot)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의 사례에 의해 얼마든지 논박되어질 수있다. 홈 데포사는 8%의 시장점유율과 약 10만 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미국에서 가장 큰 주택 개량 및 건물 유지보수 사업을 하는 업체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아주 성공적인 경영을해 왔고, 회사의 주식도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경쟁이 극심한 경영환경 속에 있으며, 또 저가를 사업전략의 핵심요소로 삼고 있는 회사이긴 했지만, 홈 데포사는 자사의 인력에게 비교적 높은 수준의 보수를 지급해 왔으며, 특히 빌딩 사업분야의 경험이 있는유능한 경력사원들을 많이 채용하는 한편, 판매 부문에 종사하는 사원들로 하여금 고객들에게높은 수준의 1:1 개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주문해 왔다. - P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