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연구자의 수치심!!
˝의심의 여지 없이 이런 종류의 사기 행각이 벌어지지만, 그것이 얼마나 광범위한지는 모르겠다. 다만 사려 깊은 사회과학자들이 걱정할만큼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문제의 주된 원인은 아마도 다인multifactorial 인과성에 대한 우리의 부적절한 이해일 것이다. 우리가 여러 원인이 상호작용해서 하나의 결과를 산출하는 방식에 대해 강한 직관을 갖고 있다면, 부가 모델이 실패하면 상호작용 항을 추가하기‘ 같은 기계적 절차만 적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약한 직관만 가지고 있다면, 무엇을 찾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셈인데, 그런경우 모델을 땜질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으로 보일 수 있다. 최소한 법칙같은
law-like 설명은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그럴 것이다. 하지만 땜질의 위험을 생각하면, 그러기보다 우리의 야심을 낮추어야만 할 것이다.˝
어떤 학자가 일단 적합한 수학적 함수나 적합한 종속 또는 독립변수 집합을 확인하면, 그는 발견을 뒷받침하는 직관을 제공할 인과적 이야기를 찾기 시작한다. 논문 출간을 위해서 결과를 써 내려갈 때는 대개순서가 거꾸로 된다. 그는 인과적 이론에서 출발하고, 다음으로 그것을형식적인 가설로 바꿀 가장 그럴듯한 방법을 찾아냈다. 그런 다음 그것이 데이터에 의해서 검증되었다고 쓸 것이다. 이것이 엉터리 과학이다. 자연과학에서는 ‘발견의 논리에 맞추거나 그것을 반영하는 정당화 논리‘가 필요 없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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