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위 그리고 측면으로부터의 지지.

가설이 설명하고자 한 사실을 넘어서 관찰 가능한 사실을 가설로부터 연역하고 검증할 수 있다면, 하나의 설명은 아래로부터 지지된다. 즉, 그것은 ‘과잉 설명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브로드웨이 쇼의 경우, 우리는 어떤 이유에서 입장료가 오르지 않은 쇼에서는 기립박수를 치는 사람이 더 적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또한, 어떤 회사가 표를 대량구매하고, 그것을 직원들에게 나눠 주었다면, 기립박수 하는 사람이 줄어들 것을 예측할 것이다. (이것은 ‘참신한 사실‘로 볼 수 있다.) 표가 비싸다 해도, 관객들이 자기 주머닛돈으로 산 게 아니라면, 공연이 제값 했다고 자신을 설득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 P54

설명적 가설이 더 일반적인 이론으로부터 연역될 수 있다면, 그 설14명은 위로부터 from above 지지된다. 현재 사례에서 설명적 명제는 레온페스팅거eon Festinger가 제안한 인지 부조화 이론의 특정화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자신의 믿음과 가치들 사이에서 내적 비일관성 또는 부조화를 경험할 경우 그 부조화를 없애거나 줄이는 어떤 종류의 정신적 재조정이 일어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 P54

하나의 설명은 최소 검증을 통과한 다른 대안적 설명에 대해 숙고하고 그것을 반박할 때 측면으로부터 지지를 받는다. 아마도 뉴저지로부터버스를 타고 왔을 오늘날의 관객은 닳고 닳은 뉴욕 거주자만큼 세련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이 기립박수를 칠 것이다. 또는 그들이 평소에 보던 쇼보다는 더 훌륭해서 그럴 수도 있다. 이런 대안적 설명 각각에 대해 그것들이 정확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추가적 사실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것들이 틀렸음을 증명해야 한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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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의 첫 단계는 ‘사실‘이 사실인지 따져 보는 것이다.

 쉽게 간과되곤 하는 그 첫 단계는, 하나의 사실이나 사건을 설명하려고 해보기 전에, 그것이 하나의 사실이라는 것 또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이 확인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몽테뉴가 썼듯이, "당신이 사람들에게 ‘사실‘에 대해 해명하라고 하면, 그들은 그 사실이 진짜인지보다 사실의 존재 이유를 찾는 데 더 몰두한다는것을 알았다. […] 그들은 사실들은 건너뛰고 추론에만 주의를 기울인다. 그들은 보통 ‘어쩌다 그렇게 된 거지?‘ 하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그들이 물어야 하는 것은 그런 거 맞아?‘ 이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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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민주주의의 옹호자들 모두와 민주주의에 호의적인 개념 정의들 모두는 다수를 제약해야 한다는 개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핵심쟁점은 다음 중 어떤 것이 주요 제약인가 혹은 주요 제약이어야 하는가이다. 즉, ① 양심이라든지 여타 사회적 교화의 산물 같은, 개인적인 행위체계 속의 내면화된 제약, ② 여러 종류의 사회적 견제와 균형, ③ 헌법에 규정된 견제, 서구에서 "민주주의" 라는 용어가 흔히 적용되는 정치체제들 간의 한 가지 중요한 차이는, ①과 ②에 주로 의존하느냐 아니면 미국처럼 ③까지도 채택하느냐이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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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에서 보면, 매디슨은 공화정의 모든 성인 시민들은, 정부 정책의 일반적인 방향을 결정하는 권리를 포함해, 동등한 권리를 부여 받아야 한다는 개념을 실질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런 의미에서 다수 지배는 "공화주의 원칙"이다. 

다른 한편으로 매디슨은 헌법상 제약되지 않는 다수는 아마도 지위·권력·부에서 갖는 특정 소수의 우위를 무기한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그 소수의 자유를 보장할 정치체제를 세우고 싶어 했다. 따라서 다수는 헌법상 억제되어야 했다.


역사적으로도 그리고 현재에도, 매디슨주의는 이들 두 가지 충돌하는 목표 간의 타협이다. 지금까지 나는 이 타협의 명시적인 그리고 암묵적인 조건들 모두가 철저한 검증을 이겨내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검증을 버텨 내리라고 기대하는 것이 어리석을 것이다.
- P53

어떤 검증에도 단단히 견뎌 낼 수 있는 민주주의 이론을 찾다 보면, 두 가지 대안이 떠오른다. 이들 각각은 매디슨의 타협으로 너무나도 위태롭게 결합된 두 가지 기본 목표 가운데 하나를 성취하는 데 집중한다. 

첫번째 대안은, 매디슨이 걱정했던 것에 초점을 맞춘다. 즉, 다수는 소수(혹은 특별히 존중할 만한 소수)가, 재산이든 지위든 권력이든 인류를 구원할 기회든, 그것들을 획득할 권리"를 갖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걱정 말이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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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출계집단이 이렇듯 부계로 출계 범위가 축소된 것은 장자상속이 제도화되어 우애에 입각한 계승과 균분 상속을 종식하면서 정점을 이루었다. 그리하여 2세기 이상 제도화와 교화를 거친 후수평적 사고방식에서 수직적으로 힘겨우면서도 복잡한 이동이 마무리되었다. - P383

중국의 경우 장자상속은 오랜 세기 동안 제기능을 하지 못했으며, 장자를 선호하는 것은 이름에 불과했다. 장자 선호는 고작 장자가 형제자매 중 수위에 있음을 인정하여 통상 상속 재산에서 여분의 몫을 주는 가운데 존속했을 뿐이다.  - P383

한국에서는 장자 한 사람을 당대의 이상적이며 바람직한 대표로 선정하였는데, 이것은 지가를 희생하더라도 본가는 유지하는 데 더 중점을 둔 데에서 비롯했다. 장자가 의례를 계승하는 것이 균분 상속의 완전한 종식을 직접 이끌지는 못했다. 그러나 후기로 갈수록 경제적인 면에서 완전한 장자상속은 드물다 하더라도 장자상속을 선호하는 경향은 두드러졌다.  - P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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