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이나 어류 등은 보살핌이 필요없다.

새끼 포유류 동물이 지닌 가장 중요한 욕구는 어른 동물로부터 지속적인 보살핌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만약 이런 보살핌이 없다면 새끼는 다른 모든 욕구들을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며, 결국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어떻게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것인가 하는 것은 ‘포유류 진화의 핵심 문제‘다.

 우리의 뇌는 우리로 하여금 사회적 관계에 대한 위협을 정말로 고통스럽게 느끼도록 만듦으로써 이런 위협에 대한 적응적 반응을 산출한다(예컨대 아기의 울음은 보호자의 주의를 끄는 적응적 반응이다). 그리고 우리의 뇌는 자식을 돌보는 일이 내적 보상과 강화가 되도록 함으로써 아이가 우리를 필요로 하기도 전에 우리가 아이 곁에 있도록 만든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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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과도하게 스스로를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변명하는가?

생각지 못한 곳에서 토크빌을 다시 만나다.

우리는 다른 모든 사람들이 이기적이라는 잘못된 가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우리 자신이 이타적으로 보이는 것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남들에게 괜히 으스대거나 도덕군자인 척하는 사람처럼 비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대다수 사람들이 이타주의를 믿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만약 당신이 당신 자신의 행동을 이타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지나친 자화자찬처럼 느껴질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왜 친사회적 행동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어떤 사익 때문에 그렇게 행동한 것처럼 대답하는 경향이 있다.(예컨대 ‘심심해서 지원했어요. 그러면 무언가 할 일이 생기잖아요‘라는 식으로 둘러대곤 한다). - P149

나아가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이타적인 행동에 대해 이기적인 것처럼 보이는 이유를 말하는 장면을 거듭 목격할 때마다, 모든 행동은 사익을 좇는다는 우리의 믿음은 더욱 강화될 것이며, 다시 우리 자신의 이타적 동기를 고백하기란 더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그리고 이런 악순환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잘못된 가정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깊이우리의 몸에 배게 될 것이다. - P150

미국에 관해 저술된 최초의 위대한 책 《미국의 민주주의 Democracy in Ameria)를 1835년에 발표한 프랑스 지식인 알렉시스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은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선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는 깜짝놀랐다고 한다.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살면서 행한 거의 모든 행위를 - P150

사익의 원리로 설명하려 드는 버릇이 있다. 이 점에서 나는 그들이 자기 자신을 공정하게 평가하지 못할 때가 많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든 다른 어느 곳에서든 사람들은 때때로 인간의 자연적인 충동에 이렇게 사심 없이 자발적으로 굴복하곤 한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그들이 이런 종류의 감정에 굴복했다는 것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는다. ‘ - P151

58. Miller, D. T. (1999). The norm of self-interest. American Psychologist, 54 (12), 1053.
59. Miller, D. T., & Ratner, R. K. (1998). The disparity between the actual and assumedpower of self-interest.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4(1), 53. - P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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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보상의 진화. 내집단 편애와 외집단에 대한 적개심의 공존.

옥시토신은 내집단 편애 ingroup favoritism (즉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한 편애)와 내집단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을 향한 적개심을 동시에 촉진할 수 있지만, 영장류와 그 외 포유류의 경우 친구와 적을 가르는 경계선은 결정적인 차이를 보인다. 비영장류 포유동물의 경우 옥시토신은 모든 외부자들을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하여 외부자들에 대한 공격성을 증가시킨다.

인간은 다른 사람들을 적어도 세 범주로 나누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집단의 구성원들, 자신이 싫어하는 집단의 구성원들, 소속 집단이 불분명한 낯선 사람들이 바로 그것이다. 사람들에게 옥시토신을 주입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집단의 구성원들과 낯선 사람들을 보살피는 행동이 촉진되는 반면에, 자신이 싫어하는 집단의 구성원들에 대해서는 공격성이 촉진된다.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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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오이드와 옥시토신.

사회적 보상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다른사람이 우리를 좋아하거나 존중하거나 돌봐준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생기는 사회적 보상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돌보거나 잘 대해줄 때 생기는 사회적 보상이다. - P142

두 종류의 사회적 보상은 서로 다른 종류의 신경화학적과정에 기초하고 있다. 보살핌을 받는 것은 뇌에서 오피오이드에 기초한 쾌락 과정을 촉진한다. 반면 옥시토신의 효과는 다른 사람을 보살피기 위한 접근 행동을 촉진하는 도파민 작용성dopaminergic 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우리가 초콜릿에 손을 뻗는 까닭은 먹으면 쾌감을 느낄 것이라는 도파민 작용성 신호가 뇌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우리는 뇌가 도파민 작용성 방출과 연관시키도록 학습한 것들에 대해 심리적 끌림을 느낀다. - P143

몇몇 사람들은 옥시토신을 가리켜 ‘사랑의 약물‘ 또는 ‘신뢰 호르몬‘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나는 ‘돌봄의 신경펩티드nurse neuropeptide‘라고하고 싶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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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측 전전두부위 vs. 복측 선조

뇌 연구는 이런 의문을 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마지못해 규범대로 행동할 때와 진심으로 원해서 행동할 때 뇌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즉 첫번째 경우에는 전전두피질의 외측 부위가 (다시 말해 우리의 욕망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는 반면에, 두 번째 경우에는 복측 선조 같은 뇌의 보상체계가 활성화된다.

에모리대학교Emory University의 신경과학자이자 인류학자인 제임스 릴링 James Rilling 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해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하는 사람들이 협력 또는 배신을 선택할 때 그들의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들여다보았다.  - P131

상대방이 협력을 선택한 상황에서 실험 참가자가 배신 대신 협력을 선택했을 때 그의 복측 선조에서 더 많은 활동이 관찰되었다. 이는 이들의 금전적 수익이 줄어드는데도 보상체계가 활성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때 복측 선조는 실험 참가자 자신의 수익보다 게임을 벌인 두 사람 모두의 수익 총액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처럼 보였다. 

나아가 실험 참가자들이 협력을 선택했을 때 외측 전전두 부위의 특별한 활동은 관찰되지 않았는데, 이는 피험자들의 협력이 의무감 때문에 억지로 이루어졌다기보다 진심으로 원해서 이루어진 것임을 시사한다. - P132

우리가 때때로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까닭은 결국 우리 자신에게 더 나은 결과가 돌아올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 본성에 대한 이런 이론이 잘못되었음을 위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이런 이론은 우리가 잘 아는 이기적인 동기 외에도 사회적 동기가 우리 본성의 중요한 일부를 이룬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상호 협력이 우리의 보상체계를 활성화하는 목적 자체라는 점을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 P133

협력과 자선 행위에 대한신경과학적 연구들은 이타주의에 대한 전형적인 물음(우리는 정말로 이타적인가?)을 무의미하게 만들었으며 다음과 같은 두 질문으로 대체했다. 왜 우리는 이타적 행동을 즐기도록 진화했는가? 왜 우리는 이타적 행동이 내적 보상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까? 이제 이 두 질문을 차례대로 살펴보기로 하자.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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