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동물의 뇌 크기가 신체 크기에 근거한 예상치를 벗어나는 정도를 가리켜 대뇌화 encephalization 라고 부른다. 연구자들은 보통 대뇌화가 신체의 통제를 넘어 (지능 발달 같은) 다른 것들을할 수 있는 뇌의 잉여 용량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이 점에서 인간은 동물의 왕국에서 적수를 찾을 수 없는 헤비급 챔피언이다.  - P5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구자들은 이런 인지, 운동, 시각 과제 중의 하나를 하고 있지 않을 때 뇌의 어떤 부위가 더 활동적인지 알아보려 했다. 이는 꽤 유별난 질문이었다. 왜냐하면 보통 신경과학자들은 어떤 과제를 수행할 때 ‘켜지는‘, 즉 더 활동적으로 바뀌는 뇌 부위에 관심을 둠으로써 사람들이 그런 과제를 수행할 때 도움을 주는 뇌부위를 찾으려 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어떤 과제의 수행을 멈추었을 때 더 활동적으로 바뀌는 뇌 부위는 어디인가라는 물음은 무척 놀라운 접근법이었다. 슐먼이 고맙게도 바로 이런 질문을 던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이 특정 과제를 수행할 때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때 일관되게 더 활동적으로 바뀌는 몇몇 뇌 부위를 찾아냈다. - P32

특정한 과제를 수행하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 뇌의 기본 신경망이란 사회인지와 관련된, 즉 타인과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능력과 관련된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이런 추측이 사실로 판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는데, 그 까닭은 무엇보다도 사회신경과학자들이 뇌의 이런 기본 신경망에 대해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사람들이 운동 과제의 수행을 멈추었을 때 뇌가 무엇을할까라는 의문은 사회신경과학자들이 보통 관심을 가지는 문제들과는 꽤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사회인지에 대한 연구에서 일관되게 활성화되는 뇌 부위는 이 기본 신경망과 사실상 동일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시 말해 이 기본 신경망은 자신과 타인에 대해 생각하는 사회인지를 지원하고 있다.
- P36

기억이나 추론 같은 인지능력에 일관되게 관여하는 뇌 부위는 주로 뇌의 바깥쪽(또는 옆쪽) 표면에 위치하는 반면(그림 2.3 참조), 타인과 자신에 대한 사고는 주로 뇌의 중앙 부위를 사용한다(그림 2.1 참조) 

게다가 사회적 사고와 비사회적 사고를 각각 지원하는 신경망들은 종종 시소의 양 끝처럼 상호 대립적으로 작동한다. 특정한 과제를 수행하라는 요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의 뇌를 살펴보면 사회인지 신경망이 활동하고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 신경망이 활발히 작동할수록 다른 비사회적 과제에 관여하는 일반적인 인지 신경망은 더 잠잠해지는 경향이 있다.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비사회적인 사고에 몰두할 때는 일반적인 인지 신경망이 켜지는 반면, 사회인지 신경망은 꺼지는 경향이 있다. - P4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클스웨이트와 울드리지는 페리클레스의 아테네가 역병으로 패배한 뒤 아테네 민주주의와 아테네 제국이 무너진 것과 오늘날 서구 사회가 코로나19에 무너진 것을 연결시키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을 쓴 핵심 동기다.

페리클레스와 플라톤의 아테네는 완벽하지 않았다. 그러나 고대 세계에서는 아테네가 오늘날 서구의 이상과 가장 가까웠다. 아테네에는 상당한 민주주의와 사상의 자유가 있었으며 놀라운 창조성의 분출도 있었다. 또한 아기가 허약할 조짐을 보이면 죽게 내버려두고 오로지 정복을 위해 살았던 폭력의 군사 독재국가인 스파르타보다 훨씬 더 나았다. 아테네는 역병으로 허약해지고 내부의 다툼으로 분열되었기 때문에 패배했다.
- P20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플라톤이 트럼프를 지도자로 선택할까?

코로나 19와의 싸움에서 잘하는 국가들과 그렇지 못한 국가들의 큰 차이는 단지 전자가 통치를 진지하게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통치 기술을 연구했으며 국가를 현대화했다. 그들은 또한 미래의 지도자들에게 공적 의무와 수호자의 책무에 대한 의식을 심어주었다. 

플라톤이 도널드 트럼프를 자기 배의 선장으로 택할 것이라고는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트럼프와는 대조적으로, 앙겔라 메르켈은 통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늘 알았다. 동독에서 자라난 그녀는 폭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 그녀가 특별나게 통찰력이 풍부한 정치인은 결코 아니다. 또한 그녀는 종종 진로를 너무 천천히 바꾸는 잘못을 저질렀다. 그러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진지한 여인이다.
- P2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원순과 코로나19

서울이 코로나19에 그처럼 잘 대처할 수 있었던 이유의 하나는 과학기술이나 효율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서울에는 좋은 시장이 있었다. 그는 설명하기 힘든 상황에서 지난 7월 초 세상을 떠났지만, 줄곧 개혁가로 불려왔다. 2011년 반부패를 주요 정견으로 내세워 당선된 그는 문제들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그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으려고 애썼다. 그의 멋진 테마는 ‘공유도시 서울‘ 이었다. 그는 도로와 공원에서 시작하여 기술까지 공유 개념을 확장시켜 나아갔다.
- P17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