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비롯한 대의제만으로는 민주주의가 일상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는 없다. 이상태에서 대중은 아직 무력한 원자적 개인일 뿐이다. 대중은 다양한 자발적 결사체들로 스스로를 조직해야만 한다. 이러한 결사체들이 발전하고, 이들이 활발하게 연계하고 조정하며 협력해야 한다. 이럴 경우에만 시민들은 원자적 개인에머물렀을 때에는 결코 발휘할 수 없었을 역량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즉 자발적 결사체야말로 민주주의에서 대중의 가장 중요한 커먼스 즉 공동자원이다. -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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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관계를 중심으로 사회주의를 정식화하는 길드 사회주의의 이러한 논법은 다른 사회주의 조류들과 뚜렷이 구별되는 길드 사회주의자들만의 특징이다.
당대의 다른 많은 사회주의자들, 특히 독일이나 러시아의 정통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주로 역사 발전 법칙이나 계급투쟁을 논거 삼아 자본주의를 비판했다. 이들에게 민주주의란 부르주아계급의 지배를 유지하는 수단이거나 사회 변화를 위해 활용할 제도적 통로일 따름이었다. 어찌 보면 민주주의를 정치 영역의 작동 원칙으로 제한한 자유주의적 민주주의관의 거울상이었다고 하겠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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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감독관의 제일 아래 등급인 현장감독이 그와 함께 일할 노동자의 특정 기관에 의해 직접 선출되어야 한다는 것은 산업민주주의에서 필수적인 원칙이다. 왜냐하면 지도자가 이런 방식으로 선출되지 않는다면 협동 정신이 샘솟지 않을 테고 조직전체에서 민주주의의 주동력이 사라진 것이기 때문이다. 공장 안에서는 유관 개별 노동자에 의한 직접선거가 아마도 거의 모든 지도자 선출에서 최선책이 될 것이다. 

그러나 조직단위가 공장보다 상위일 경우에는 나는 더 이상 노동자 전체에 의한 직접선거가 최선 혹은 가장 민주적인 경로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전체를 대의하는 대의원들에 의한 선거가 더 훌륭하고 민주적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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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에도 부당 거래나 폭리 추구가 없지는 않았지만 길드 조합원이나 길드가 이런 일을 저지르거나 묵인할 경우에 이는 산업 질서의 토대로 당연시되던도덕적 원칙을 위반하는 행위라 여겨졌다. 반면 오늘날은 도덕적 원칙이 산업 영역에서 거의 불청객 취급을 당하며, 다 - P57

양한 형태의 부당 거래와 폭리 추구가 최고의 상업적 명민함을 증명하는 사례로 여겨진다. 중세에도 산업 범죄자는 있었지만 그들은 자기 행동이 죄라고 의식했다. 상업 윤리와 공동체 윤리가 일체였기 때문이다. 오늘날 상업 윤리에는 그만의 규약이 있으며, 그 조항 중 대부분은 공동체 윤리에 대한명백한 부정이다. 중세에는 산업 시스템을 움직이는 동기가자유로운 공동체 봉사였다. 오늘날 그러한 동기 역할을 하는것은 탐욕과 공포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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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북페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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