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유는 노협의 기본이다.
호울 푸즈사의 모든 직원이 내부거래자로 공시되어 았는 것도 충격이고 전 사원의 이름별로 봉급괘 보너스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충격이다.
정보는 권력이고 그래서 권력을 분산시키므로 경영자가 비밀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페퍼 교수의 신작이 권력에 대한 것이라는데 무슨 얘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반권력적인 듯 보이는 그의 생각이 바뀐 것인지, 전향한 것은 아닌지 읽어보고 싶다.

만약 여러분의 조직에서도 사람들이 받고 있는 보수 수준은 물론, 언제봉급이 오르는지 등이 비밀에 붙여져 있다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얼마를 받고 있으며 또 얼마나 봉급이 인상되었는가를 알기 위해서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 마련이다. 이처럼 타인과 비교할 때 자신이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껄끄러운 시간적 투자를 감행해야 한다면, 그만큼 그 사람은 보다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시간을 허비하고있는 셈이 된다. 결국, 그들은 회사의 보수 시스템을 신뢰할만한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못하게 되고, 또한 바로 그것 때문에 보수 시스템을 관리하는 경영자들에 대해서도 신뢰하지못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호울 푸즈사의 존 맥케이는 회사가 적어도 이회사의 팀 멤버들에게 숨기거나 보여주지 못할 것이 없다는 취지에서 과감하게 사원들의 봉급명세를 개방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하였다. - P133
호울 푸즈사는 모든 사원들과 세세한 수준의 재무 정보와 성과정보들을 공우한다. 예를 들어, 팀별 판매량, 같은 시점에서의 전년도 판매량, 점포별 판매량, 점포별 영업이익, 그리고 심지어는 매년 실시되는 사원들의 사기조사 결과까지도 함께 공유한다. 사실, 이렇게 공유되는 정보가 매우 방대하고 상세하기 때문에,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에서는 6천 5백명에 달하는 사원들 모두를 내부거래자 (insiders)로 공시하여 이 회사 주식거래를 제한할 정도였다. - P132
만약 이처럼 정보 공유가 간단하고 또 지극히 상식적인 문제이라면, 조직의 운영과 재무적 성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왜 이렇게 널리 퍼지지 않고 있는가 라는 의문을 가질 수가 있다.
이에 대한 하나의 이유로, 정보는 곧 권력이며, 따라서 정보의 공유는 그만큼권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논리가 있을 수 있다.
구(舊) 인터내셔널 하비스터 공장에서는, "공장 경영자들이 가지고 있던 경영철학에는 ‘수치(정보)가 곧 권력이며, 그러한 수치(정보)를은 바로 자신들만의 것‘이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이처럼, 만약 성과 정보를 꽉 쥐고 있는것이 경영자의 권력에 중요한 원천이라 생각하는 회사의 리더들이 있다면, 그러한 조직은 회사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다른 경영자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제안할 수 있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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