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디테일 중국 : 알아두면 쏠쏠한 중국생활 밀착 체험기
안유정 / 이은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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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중국: 알아두면 쏠쏠한 중국생활 밀착 체험기’는 유학 생활을 하며 보고 알게된 중국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은 책이다.

중국은 이미 많이 변했다. 과거에 영화 등을 통해 얼핏 얼핏 봤던 모습들은 이제 완전히 과거가 됐고, 지금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딱히 모자랄 것 없을만큼 발전했다. 그런 그들의 일상적인 삶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에 그 한 단면이 있다.

이 책은 아직 20대 대학생인 저자가 중국에서 교환학생으로 머물면서 보고 생활하며 겪은 것들을 담고있다. 그를 통해 중국의 젊은이들은 무엇을 즐기고 무엇을 먹는지, 또 그들만의 특색은 무엇인지 보여준다. 저자가 말하는 중국의 모습은 때론 한국과 비슷하기도 하고 또 때론 다르기도 해서 그 다양한 모습들을 구경하는 것도 꽤 좋다.

그 다양한 모습들을 상당히 잘 풀어내기도 했다. 그래서 처음 책을 보면서 느꼈던 흥미를 끝까지 잃어버리지 않고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이건 마치 견문록처럼 편하게 구경할 수 있게 글을 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용도 그만큼 잘 추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도 활성화 되면 좋겠다 싶은 띠엔동(전동차)이라던가, 모바일로 보내는 세뱃돈, 중국 특유의 현지화된 이름 등, 얼핏 똑같은 도시 속 생활 같으면서도 중국만의 특색이 있어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이 책은 중국을 온전히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은 아니다. 그렇게 많은 모습들을 담은 것도 아니고, 중국 사회를 온전히 설명하는 것 역시 아니다. 다만, 학생으로써 볼 수 있었던 중국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중국을 좀 더 친근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가볍게 친구와 얘기하듯, 여행하든 편하게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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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아이들 1 - 잃어버린 학풍을 찾아서 쓸모없는 아이들 1
박풍휴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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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아이들’은 한국이 잃어버린 학풍을 찾아보고 무엇이 나아가야 할 길인가를 생각해보는 책이다.

저자는 먼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간략하게 얘기한다. 공교육의 실패, IQ에 대한 잘못된 생각, 도서관의 문제, 학구열이 아닌 교육열 등등. 한마디로 말하면 제대로 된 학풍이 없다는 거다.

그렇다면, 왜 학풍이 없는걸까. 저자는 그것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말한다. 역사의 변곡점에서 그게 그만 이어지지 않은 것인데, 그 중 가장 큰 것으로 일제강점기를 든다. 일본인들이 행한 작업 중에 그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후에도 미국의 간섭과 한국전쟁 등으로 한국은 완전히 예전의 학풍을 잃어버렸다고 말한다. 그것을 전해줘야 할, 아직 기억하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잃어버리기 전 갖고있던 학풍은 어떤 것이었을까. 저자는 과거 고려와 조선, 그리고 독립운동 과정에 있었던 모습들을 통해 만약 지금까지 이어졌다면 어떤 학풍이었을지를 대략 유추해본다.

현재 한국의 문제도 짚어본다. 입시 위주의 학교 운영, 배움보다는 문제를 풀기위한 교육,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취업을 위한 대학까지. 이런 것들이 얼마나 우리 아이들을 쓸모없게 만드는지를 말이다. 그리고 학풍을 다시 살리고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도 생각해본다.

작은 글씨로 빽빽하게 무려 2권을 꽉꽉 채운 이 책은 과거와 현재를 꽤 잘 분석하고 대안까지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제는 이런 고민들이 얼마나 현실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냐 하는거다. 과연 이 묵은 똥 같은 문제가 해결되는 날이 오긴 할까. 우려가 앞서지만, 그래도 기대해 본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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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명문장을 외워 봐! - 영어 말하기가 두려운 중학생을 위한 명연설문 통 암기 공부법
박현경 지음 / 글담출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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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명문장을 외워 봐!’는 영어 공부의 한 방법으로 문장암기를 소개하는 책이다.

영어 공부는 어렵다. 특히 말하기는 더 그래서, 오랫동안 공부했다는 사람도 막상 외국인 앞에서는 입을 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영어 말하기에 익숙하지 않고, 그래서 틀릴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두려움을 떨치고 말하는데 익숙해지는 방법은 무얼까.

저자는 그 해결책으로 ‘연설문 암기’를 제안한다. 연설문을 외워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우선 거기에 쓰인 문장이 영어권 사람들이 평소 쓰던 문장에 가깝다는 거다. 이건 외운 문장을 일상 회화에서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또, 좋은 표현이나 단어 활용법을 배울 수도 있다. 애초에 소양있는 유명인들이 여러 사람에게 들려주기 위해 쓴 글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좋은 내용을 읽음으로써 글 자체에서 여러 가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덤으로 붙는다. 예를 들면, 삶을 사는 자세라던가 다른 사람과 지내는 방법에 대한 것들 말이다. 들으면 들을수록 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저자가 제안하는 외우기 방법은 연설문을 적은 분량으로 나누어 하루에 하나씩 외우는 것이다. 이때, 먼저 번역해서 내용을 파악하는 걸 중요시 하는데, 내용을 모르면 몇 번을 읽어도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외우는 것도 끊는 단위에 따라 읽어보고, MP3를 통해 여러 번 듣고, 글의 흐름을 생각하며 마인드맵을 그리든 외우라고 하는데, 이건 꼭 영어가 아니어도 무언가를 외울 때 모두 통용되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그다음 강조하는 게 부담을 갖지 말고 그날 분량을 외우는 데만 집중하라는 거다. 대신, 그날 분량을 다 외우고 나면 전날 것을 포함해 다시 읽으면서 점차 누적해가라고 한다. 이건 솔직히 처음 시도할 때는 벅차긴 하다. 날이 갈수록 외울 양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다른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잘 안되면 시간을 더 투자하는 수밖에 없다.

책에는 그렇게 외울 연설문이 총 8개 실려있으며, 그걸 100일에 걸쳐 외울 수 있도록 나누어 놓았다. 각 부분은 읽을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끊어 읽기 표시가 되어있으며, 번역과 주요 표현에 대한 설명도 달려있다. 끊어 읽기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읽기에 꽤 도움이 된다. 한쪽 귀퉁이에 있는 QR 코드를 이용하면 해당 지문을 MP3로 들을 수 있어 듣기 연습이나 발음을 확인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MP3는 스마트폰이 있으면 손쉽게 들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체를 한 번에 다운받을 수 있는 주소를 알려주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다운받아서 쓰는 게 매번 QR 코드를 읽는 것보다 더 편하기 때문이다. 물론, MP3 주소는 일관된 규칙으로 되어있으므로 한번 QR 코드를 읽고 나면 그걸 참고해서 나머지도 손쉽게 받을 수 있긴 하다. 하지만, 전체를 압축한 zip 파일 주소 정도 하나 넣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책의 주요 내용은 암기 방법과 그걸 위한 연설문이지만, 추가로 연설문에 대한 해설도 달아놨다. 암기 중간 중간에 심심풀이로 읽기도 좋고, 연설문에 대해서도 더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연설문을 통으로 외우는 것은 처음 해보는 사람에겐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외우는 것 자체도 그렇고, 분량도 그렇다. 하지만, 그래서 그걸 내 걸로 만들 수만 있다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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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만큼의 경제학 - 먹고사는 데 필요한
강준형 지음 / 다온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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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만큼의 경제학’은 일상을 살면서도 알아두면 좋을 경제학의 기초를 담은 책이다.

보통 경제 서적이라 하면 ‘부자’로 연결되는 내용을 담은 것이 대부분이다. 먹고사니즘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게 나쁘다거나 잘못됐다는건 아니다. 다만, 그 덕에 경제란 무엇인가, 그 자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늘 접하고 중요하게 생각한는 경제. 과연 이 경제란 무엇일까.

이 책은 그 답을 담은 책이다. 경제란 무엇인지, 그 정의에서부터 관련 이론까지를 차분히 설명한다. 그렇다고 딱히 어렵지도 않다. 그건 저자가 어려운 경제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고민해서 조절했기 때문이다. 그를 위해 설명도 쉽게 했고, 내용도 너무 깊숙히 들어가진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은 그냥 경제학 책이 아니라 ‘최소한의 경제학 책’에 가깝다. 다행인것은 그러면서도 너무 허술하지는 않다는거다. 살면서 들어볼만한 대부분의 경제 용어나 관련 사례 들을 꽤 충실히 담았다. 그래서 비교적 쉽게 경제 그 자체에 대해서 알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쉽게 하려다보니 보다보면 설명이 아쉬운 지점도 있다. 더 관련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데 일부러 자르고 넘어가는게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보다보면 ‘좀 더 보고 싶은데.’라는 아쉬움이 들 때도 있지만, 그렇게 수위를 조절한 덕에 쉬운 책이 됐단걸 생각하면 단점이라고 하기는 뭣하다. 이게 곧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론적인 것 뿐 아니라 사례로 함께 소개한 것도 좋다. 이게 있기 때문에 경제학이 실제로는 어떻게 이용되고 또 변화해 왔는지 볼 수 있었다.

책에서 소개하는 큼직한 사건들을 감추려 보다보면 의외로 눈에 띄는게, 인간은 어리석고 같은 실수를 반족한다는 거다. 시장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하는게 그렇다. 자유주의로 했다가 망해서 관리로 극복했는데, 부작용이 생겨서 다시 자유주의로 했다가 또 망하고. 코미디 같기도 하다. 문득 그 중간을 잡을 수는 없을까 싶기도 한데, 아마 지금까지의 일들이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문제는 어느정도 찾은 것인지, 아니면 또 망하면서 조절해나가는 널뛰기 중인지 알 수 없다는거다. 현재의 경제가 어떤 결과를 만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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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난민이 아니야 사회탐구 그림책 2
케이트 밀너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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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밀너(Kate Milner)’의 ‘내 이름은 난민이 아니야(My Name is Not Refugee)’는 시리야 난민의 이야기를 조금 다른 시선에서 담은 그림책이다.

책은 한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떠나오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 각 과정에서 아이가 결정해야만 했던 것, 고민해야만 했던 것, 겪었던 어려움, 했던 생각 들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독자에게 묻기도 한다.

너라면 어땠을 것 같아?

우리는 이런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쉽게 ‘난민’이라고 뭉뜽그려 부른다. 그들은 조국을 탈출하다 허망하게 죽음을 맞기도 하고, 겨우 다른 나라에 도착했지만 그저 연명하는 삶만을 살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그 이름 ‘난민’이라는 부름에는 일말의 동정이 묻어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게 그들의 삶을 나아지게 하지는 않는다. 거기에는 또한 무관심도 함께 드리워져있기 떄문이다.

이 책은 그런 난민으로서의 삶을 그들의 입장에서 그림으로써 좀 더 그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준다. 대체로는 담담하고 무심한 듯 그렸으나 때때로 보이는 암울한 모습에서 그들의 고난도 느끼게 해준다.

마지막에 “우리 이름은 ‘난민’이 아니야.”라고 하는 것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것은 그 부름이 가지는 부정적인 것들과 난민이라고 분류해 특별히 취급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이는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그들의 바램과도 조금은 유사한 면이 있다.

중요한건 그들이 처한 상황이나 그들을 가리키는 호칭이 아니라 그들도 사람이라는 인식이 아닐까. 난민이라는 특수한 테두리에 가둬두기보다 똑 같은 사람의 하나로 바라볼 때 비로소 그들의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고 해결법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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