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짓을 하고 만것일까? 책 읽을 시간도 없구만 욕심만 과해서. 이미 다른 도서관 책이음 써비스를 신청해논 상태라 칼바람을 맞으며 빌려오긴 했으나 이건 무리다 무리. 어쩌겠는가. 최대한 읽는수밖에. 그나저나 뭐부터 읽어야할까. 책마다 나부터 먼저 읽어달라고 아우성인데. 굶어죽게 생겼는데 이 무슨 괴랄한 고민인지.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 서점에 가서 책을 샀더라도 이렇게 샀을것 같은데. 잠시나마 혹시 사서 분들중에 천사사서가 있는게 아닐까하는 미친 생각을 했었다. ‘내가 읽고 싶어하는 책을 어떻게 알고 이렇게 갖다놓는걸까‘ 하긴 사서분들은 모두가 다 천사다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재/작년 겨울을 ‘내 인생의 혹한기‘라고 명명했었다. 올 겨울이 ‘내 인생의 혹 혹한기‘가 될거란 것도 모른체. (혹 하나 더 붙고 말다니. )이 겨울을 버텨야 살 수 있을텐데. 먹고 사는게 이렇게 힘든일이었다니. 내가 지금 책 따위를 읽을 때가 아닌데. 혹은, 책이라도 읽을 수 있어 감사한 일일까?
다시 빌린 책만 여섯권. 카프카의 일기는 일기쓰듯 읽어야지. 야금야금
빌린날 바로바로 올려야지. 희망도서, 책 이음도서, 그냥 빌린책이 뒤섞여있다. 로쟈의 러시아문학강의는 두권이나 빌렸네 바부팅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