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의 운동화
김숨 지음 / 민음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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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숨의 소설은 발로 쓴 듯해서 좋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머리로만 글을 쓰는 작가들이 한 트럭이다. (이 트럭이 쓰레기 매립장으로 갔으면) 소설의 제재, 혹은 소설의 오브제는 이한열의 운동화다. 잭 하트의 <소설보다 더 재밌는 논픽션 쓰기>의 영향 탓일까? 이 소설은 픽션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논픽션처럼 느껴진다. 소설은 이한열의 운동화 복원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이한열의 운동화를 복원하는 복원가와 주변 동료 복원가들이 주된 등장인물이다.

 

복원가에게 이한열의 운동화는 물질이다. 그리고 비물질이다.

 

물질로서 ‘L의 운동화브랜드는 타이거였다. 대한민국 사람치고 타이거안 신은 사람도 있던가? 타이거를 생산했던 삼화고무는 1992년 망했다.

 

한편 이한열의 운동화는 물질 그 이상이다. 그렇다고 이한열의 운동화가 이한열을 뛰어 넘어서도 안 된다.

 

여러모로 아쉬운 소설이다. 어떤 퍼즐 판에 엉뚱한 퍼즐을 맞추려는 느낌? 하고 싶은 말들은 많은데 유기적으로 통합되었다거나 통일되었다는 느낌은 없다. 주인공 복원가의 동료인 여성 복원가는 그야말로 폭망캐릭터다. 청승맞고, 처량하고, 짜증나고, 주먹을 부른다. 작가가 왜 미친 년을 넣었는지가 눈에 고스란히 훤히 드러나, 마치 작가의 알몸을 본 듯하여 민망할 정도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읽을 가치가 있다.

 

돌토는 죄가 어느 순간 마비되는 것이라고 했어요.”

마비요?”

마비요. 죄가 어느 순간 마비되는 것이라고......”

 

 

마비시키는 문학이 있고, 각성시키는 문학이 있다. 분명 김숨의 <L의 운동화>는 후자에 속한다. 일단 작은 불이라도 불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 <L의 운동화>는 횃불 같은 소설이라기보다는 촛불과도 같은 소설이다. 작은 촛불일지언정 여럿이 드는 촛불은 결코 작지 않다. 여럿이 드는 촛불, '그 속에는 타다가 또 타는 우리의 삶이 계속될' 것이다.





  

메모한 문장들 

 

 

마크 퀸은 자화상들을 자신의 피로 만들었다. 그는 5년 동안 꾸준히 피를 뽑아 인간의 총 혈액량인 4.5 리터가 모아지면 그것으로 자화상 <셸프(Self>를 제작했다. 자신의 두상을 모형으로 한 석고 거푸집에 피를 부은 뒤 응고시켜 완성한 그 작품들은, 영하 9도 내외의 특수 냉동고 안에서만 형태 유지가 가능한 운명을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다. 1996년 제작한 두 번째 <셸프>는 영국의 유명한 수집가 찰스 사치가 소장했는데, 청소부가 그만 실수로 냉동고의 전원 코드를 뽑는 바람에 피가 녹아내려 훼손되었다. (그 작품은 녹았다가 응고된 흔적들을 아물지 않은 흉터처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작품은 어이없는 실수로 인한 훼손을 통해 작가가 의도한 주제인 생명의 나약함과 유한성을 확실히 증명해 보였다. (11)




 

탯줄, 코끼리의 배설물, 남자의 정액, 타액, 죽은 나비, 살아 있는 파리와 피를 흘리는 소의 머리가 미술 작품의 재료로 쓰이는 시대가 아닌가.


이탈리아 작가 피에로 만초니는 자신의 똥을 재료로, <예술가의 똥>이란 작품 90개를 만들었다. ‘예술가의 똥, 정량 30g, 원상태로 보존. 19615월에 생산 포장이라는 문구가 인쇄된 라벨을 4개 국어로 써서 붙이고 납땜으로 밀폐시킨 작품으로, 그는 의미 부여를 중요시하는 사회를 향해 의미 없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이 의미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그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17)



 

재료는 그만한 생이 있다고 말한 루이스 부르주아는 내가 개인적으로 흠모하는 작가다. 1997년 이후 칩거를 선택한 95세의 그녀를 <지큐 코리아>에서 인터뷰한 적이 있었다. 예술이 자신에게는 자기만의 정신분석학이라고 말하면서 정작 자화상 작업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기자가 묻자, 그녀가 대답했다.


나는 나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 ‘I, me, myself‘라는 말은 소름 끼친다.”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라는 문구로 유명한 보이스는, 19651126일 사설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기 전 이색 퍼포먼스를 펼쳤다. 꿀과 금을 얼굴에 칠하고, 품에 안은 죽은 토끼에게 그림을 설명하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그의 예술 세계를 극적으로 보여주었다.



완고한 이성주의로 무장한 인간보다 토끼가 더 잘 이해한다. 나는 토끼에게 그림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그림을 그저 훑어보는 일이라고 말했다.” (33)



 

상징 기능의 오브제는 살바도르 달리가 발명한 것으로, 현실이 아니라 꿈에 등장하거나 정신 착란의 산물과도 같은 사물처럼 인간의 무의식에 호소하는 오브제다.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자리에 버젓이 놓여 있는 사물처럼.


융의 저서 <무의식에 대한 접근>에서 읽었던 내용이 떠오른다. 남아메리카 인디언 부족은 날개도, 부리도 없으면서 자신들이 붉은 아라라 앵무새라고 주장한다고 했다. 황당한 주장을 두고 융은, 미개인 세계에서는 합리적인 세계와 다르게 사물과 사물 사이에 분명한 한계가 없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거의 기량에 탄복한 로댕이 조수 자리를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는 일화로 유명한 루마니아 출신 조각가 브랑쿠시. 그는 몬드리안과 마찬가지로 모든 생명은 그 본질로 축소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축소를 통해 진정한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고. 티베트 최고의 성자로 불리는 밀라레파와 노자 사상에 매료된 그는 절제와 생략을 통해 추상 조각의 세계를 열었다. 인체 일부 중에서도 특히 머리를 단순화한 그의 미학은 사물 조각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낳았다.


브랑쿠시의 <잠이 든 뮤즈>가 그 안에 있는 것 같았어요. L의 운동화 속에요.” (78)



 

가장 근래의 복원 작업은 복원 전문가인 피닌브라빌라 바르칠론 박사가 진행했는데, 그는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3년 동안 <최후의 만찬>을 관찰하고, 현미경을 이용해 40배로 확대 조사했다. 그는 가장 먼저 500년 동안 켜켜이 낀 때와 이전의 복원 흔적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특수 제조한 용제를 그림에 바른 뒤, 그 용제가 애초의 다빈치가 칠한 물감에까지 도달하기 전에 재빨리 닦아 냈다. 그 작업을 수차례 반복하자 마침내 다빈치가 사용한 밝은 색채가 살아났다. 흐릿해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던 사물들이 선명해지면서 백랍 접시에 반사된 레몬 조작인 것으로 밝혀졌다.

 

선은 절대 분노로부터 오지 않는다. 호의는 언제나 분노를 이긴다.” 그로닝의 공판에 참석한 증인 다섯 명 중 한 명인, 81세의 아우슈비츠 생존자는 그렇게 말했다. 아우슈비츠에서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인체 실험을 겪은 그 생존자는 자신이 증인으로 참석한 법정에서 돌연 피고인인 그로닝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그로닝은 자신에게 다가온 생존자의 뺨에 키스를 하고, 두 팔을 벌려 끌어안았다. (165)

 

 

질량 보존의 법칙처럼, 죗값 보존의 법칙이 있는 것 같아.”

죗값 보존의 법칙이요?”

최가 샌드위치를 입으로 가져가며 강 선배에게 묻는다.

아침에 그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 치러야 하는 죗값이 100그램일 경우, 100그램에서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는 생각이 말이야. 단지 죗값을 치러야 하는 기간이 연장되는 것뿐이지, 줄어들지는 않는 것 같거든......당장은 아니더라도 죗값을 치러야 하는 때가 언젠가는 오는 것 같아. 죗값이 100그램일 경우 20그램밖에 치르지 않았다면 언제가 80그램을 치러야 하는 때가 반드시 오는 게 아닌가 싶어.”

 

최소 6개월.........삼계탕 용으로 쓰이는 영계의 경우 최소 100일은 자라야 하는 닭들을 49일 만에 도축하기 위해 속성으로 키운다지요. A4 용지보다 면적이 작아 날갯짓조차 할 수 없는 우리 속에 가두고 24시간 조명 불빛을 쏘아 댄대요. 그래야 인간이 더 많은 닭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인간은 그렇게 키운 닭으로 몸보신을 하겠다고 인삼과 한약재를 넣고 삼계탕을 끓여 먹고요.”

 

소크라고....SOC. 북유럽이라든가......맹수가 공격을 하면, 암소와 송아지들을 보호하기 위해 튼튼한 뿔을 가진 젊은 소 떼가 뿔을 바깥 방향으로 하고 울타리처럼 빙 둘러싸는 것을 소크라고 한다네요. 시위 현장에서 젊은 소 떼 역할을 하는 남학생들을 소크라고 불렀어요. 학교마다 지칭하는 단어가 달랐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도 얼마전에야 알았어요. 독일에서 가장 먼저 시행하고, 그 후 유럽의 여러 나라가 서머타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87년과 882년 동안 실시되었다가 89년에 페지되었고요.,”

 

그때를 생각하면 나는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의 작품 <무제 완벽한 여인들>이 떠오른다. 토레스는 대량 생산된, 쌍둥이처럼 똑같은 두 개의 벽 시계를 벽에 나란히 걸어 놓았다. 두 시계는 처음에는 똑같은 시간을 가리키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차이가 난다. 시계에 내장된 부품들 또한 똑같지만, 미세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두 시계의 시간은 점점 더 어긋나, 마침내 어느 날 한 시계가 다른 시계보다 먼저 멋는다.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시간이 동일하게, 1초의 어긋남 없이 흐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주제처럼. (186)

 

이제 촛불을 켜야 할 때입니다.”

그것도 L의 일기에 있는 문장인가요?”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는 게 느껴진다.

촛불은 우리를 조용히 의자에 앉게 합니다. 그곳에는 타다가 또 타는 우리의 삶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발이 발에 맞지 않아 아프면 저녁에 신발을 바꾸어 신는 의식에 참가해야 한다. 이런 대목에서 개인의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 속에서 단 한 번에 자기 발에 맞는 신발 한 짝을 골라야 한다. 한 번 고르면 더 이상 교환이 허락되지 않기 때문이다......수용소 생활에서 신발이 대수롭지 않은 요소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죽음은 신발에서 시작된다.

 

- 프리모   레비, <이것이 인간인가>

 

누보레알리즘의 중심인물이자, 잇 아트(eat art)의 창시자인 다니엘 스포에리는, 파리의 한 갤러리에서 재미있는 전시를 기획합니다. 전시장을 레스토랑으로 바꾸어 버리는 기획으로, 자신이 요리한 음식을 평론가들에게 서빙을 하게 합니다. 만찬에 초대받은 이들이 식사를 마친 뒤, 먹다 남긴 음식이 담겨 있거나, 음식물 흔적이 묻어 있는 식기류들을 식탁 위에 고정해 작품을 완성시킵니다.“ (228)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작품의 제목은 유명한 <헝가리식 식사>, 평론가 장 자크 레베크가 196339일에 한 식사의 기록입니다. .......식사가 끝나고 남은 음식들과 접시, 술잔 등이 널려 있는 식탁의 풍경은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덫으로 잡듯이 포착해 보여 줍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우연한 것들, 계획에도 없던 것들, 지나가는 것들, 지나가지만 일상에서 반복되는 것들이 우리의 삼을 결정짓고는 합니다. ”

 

나는 그 책에 간음하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돌토는 죄가 어느 순간 마비되는 것이라고 했어요.”

마비요?”

마비요. 죄가 어느 순간 마비되는 것이라고......”

 

하루는 할머니하고 막걸리를 마시다가 불쑥 4.3 사건에 대해 여쭈어 보았어요. 4.3 사건을 실제로 겪은 분으로부터 생생한 증언을 듣고 싶었거든요. .....운동장 같은 곳에 마을 사람들을 죄다 모아 놓고는 이등분하듯 선을 하나 긋더니, 그 선을 중심으로, 서고 싶은 곳으로 가서 서라고 하더랍니다. .....그런데 선 이쪽으로 가서 선 사람들은 살고 저쪽으로 가서 선 사람들은 죽었다네요. .....친정 언니가 오라니까 멋모르고 건너갔다가요. 친정 언니의 손짓이 저승에 함께 가자고 부르는 손짓인 줄도 모르고 건너갔다가요.

 

아직까지는 쉰한 분이 살아 계시지만 다들 연세가 있으시니까 한 분 한 분 세상을 떠나시겠지요? 한 분, 한 분 그렇게 세상을 떠나, 한 분밖에 살아 계시지 않은 날이 오겠지요? 단 한 분 밖에 살아 계시지 않는 날이....그리고 결국 단 한 분도 살아 계시지 않는 날이 오겠지요? 그분들이 돌아가시면 누가 증언을 할까요? “

 

젖가슴, , 시선, 목소리 같은 충동의 대상들의 공통점은 다 떨어져 나간 대상들이라던 이야기도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애초에 엄마의 젖가슴은 아이의 것이지만, 어느 순간 떨어져 나간 것이다. 아이에게서 떨어져 나가면서 젖가슴은 구멍이 된다. 누군가의 시선이 떨어져 나갔을 때 그 시선은 떨어져 나간 시선으로, 구멍이 된다. 프로이트는 잃어버린 대상은 영원히 잃어버린 대상으로 보았다. 떨어져 나간 대상은 영원히 떨어져 나간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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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2016-08-07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숨 작가를, 이름만 들어봤지 한번도 읽지않았는데, 이런 질문이 어떨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김숨의 이 소설이, 이한열의 운동화를 복원하는 과정을(이게 실제로 행해진 사실인지는?) 다룬 소설이라는 점에서 논픽션에 가깝다는 말씀이신거죠?
그리고, 이 소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이소오님께서 인용하신 여러 사진자료와 글들을 접하고 보니, 이 소설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된 내용과 너무나 잘 맞아떨어져서, 김숨의 이 소설은 발로 쓴(작가가 직접 현장취재에 나선) 것이다, 라는 말씀에, 조금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딴지는 절대 아니고요, 정말 궁금해서요^^

시이소오 2016-08-07 14:21   좋아요 0 | URL
자료조사와 취재없이 쓴다는게 불가능한 소설이거든요

김숨이 인용한 미술작품들과 글은 전부 다 어느정도 의미가 있긴하지만 발로 쓴것과는 무관합니다.

그 부분은 머리로 썼어요 ㅎ
직접 읽어보시면 느낌이 확 오실듯. 이래저래 쓸모없는 독후감이 되버렸군요. ^^;


stella.K 2016-08-07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니까요. 논픽션이요.
어설프고 완성도 낮은 픽션 보다 차라리 처절한 논픽션이 훨씬 더 가치가 있는 건데.
울나라 평론가들이 지네들 밥그릇 지킬려고 쓰레기 같은 소설도 좋아라 하는 통에
논픽션 또는 비소설이 자라질 못한 거죠.
논픽션까지 확장하면 평론가들도 피곤해지거든요.
문학을 보는 지평이 넓어져야 하는데 너무 한정적여요.


요즘 작가들 소설 잘 안 읽는데 이 사람의 소설은 함 읽어봐야겠군요.
<한 명>이란 소설이 있어서 읽어 볼까 생각중이었는데
마비 시키는 문학과 각성시키는 문학이라. 음...

시이소오 2016-08-07 14:30   좋아요 0 | URL
미국은 논픽션이 픽션보다 인기가 많아서 픽션을 논픽션인양 사기치는 일도 자주 벌어지기도 하는데 한국은 그에비해 이상할 정도로 논픽션이 인기가 없네요. 기레기들이 거지들 마냥 밥만 얻어처 먹을줄만 알지, 글을 못 써서 그럴수도. ㅋ

samadhi(眞我) 2016-08-07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김숨 남편의 글을 읽었어요. 한 때 우리 아이 이름을 숨이라 지을까 한 적도 있었는데 김숨이라는 작가가 있더군요. 김숨 작가 남편 글도 감각적입니다. 김숨 소설 읽기를 자꾸 미뤄두고 있네요.

시이소오 2016-08-07 20:53   좋아요 0 | URL
김숨 남편이 누군가요?

samadhi(眞我) 2016-08-07 20:55   좋아요 0 | URL
김도연 이라는 사람인데요. 이 사람도 글을 쓰고 있는데 소설은 아직인 듯해요. 「불안의 황홀」이라는 책을 읽었거든요.

시이소오 2016-08-07 20:59   좋아요 0 | URL
아, 문학가 커플도 꽤 많네요 ^^

결혼은 했겠지 싶었건만 막상 사실을 접하니 충격이네요 ㅋ

samadhi(眞我) 2016-08-07 21:03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보통, 작가들이 ˝보통˝으로 살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드니까요.
예술가들은 행복하게 살면 안 된다는 말도 안 되는 ˝주의(?)˝ 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술은 창작자의 고통과 번민으로 만들어진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예술을 포기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시이소오 2016-08-07 21:21   좋아요 0 | URL
ㅎ ㅎ 예술을 포기하면 행복해질카요 ?

사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도 아니죠
. ^^





samadhi(眞我) 2016-08-07 22:15   좋아요 0 | URL
명제가 반대가 된 건데요. 제 말씀은 고통과 불행과 우울이 예술의 필수조건(?)이 아닐까 한다는 거지요. ㅋㅋ

시이소오 2016-08-07 22:19   좋아요 0 | URL
예술가들은 그래야죠 ㅎㅎ


나비종 2016-08-08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동화 얘기하다가 갑자기 `피`나오고 `똥`나오고 해서 `이건 뭥미?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쓰신 리뷰를 읽어보니 연관성이 있군요. 존재와 함께 하다 존재로부터 떨어져나온 대상들이라는 점에서요.
˝모든 생명은 본질로 축소될 수 있다˝는 브랑쿠시의 말에서 프랙탈이 연상됩니다. 부분의 반복이 전체가 되기도 하는 자기 유사성과는 뭐 좀 다른 개념이기는 하지만, 존재를 상징하는 오브제는 매우 중요하니까요. 그 부분이 생명의 본질을 결정하기도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연이 삶을 결정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신발에서 죽음이 시작된다는 프리모 레비의 말이나, 선을 경계로 생사가 갈렸던 4.3 사건이나, 우연의 선택들이 결정적인 삶의 순간으로 자리매김하던 경우를 생각해보면요.
떨어져나가면 구멍이 된다는 말에서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심오하게 남는 여운에 가슴이 아프네요. 떨어져나간 `L의 운동화`가 우리에게 남긴 `구멍`처럼.

시이소오 2016-08-08 15:49   좋아요 0 | URL
말씀하신것처럼 별 관련이 없어보이는 것들이 다시 돌아보면 또 그렇지도 않거든요. 소설은 신발 밑창 복원에 꽤 많은 지면을 할애합니다.

프랙탈을 사유할수도 있겠네요. 나비종님 덕분에 소설에서 제가 간과한 부분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독토를 하는거겠죠
감사합니다 ^^

보물선 2016-08-14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자료 잘 봤어요. 독해에 도움이 되네요.

시이소오 2016-08-14 11:42   좋아요 0 | URL
궁금하더라구요 ^^
 
한국 현대사 산책 1960년대편 2 - 4.19 혁명에서 3선 개헌까지 한국 현대사 산책 7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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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부터 단기대신 서기를 공용연호로 사용하게 된다. 611231일 오후 7, 국영 KBS TV가 개국한다. 당시에 TV 수상기는 5천대에서 만대 정도. 군사정권은 2월부터 총 2만 대의 TV를 공수해 월부로 배포한다. TV 수상기 신청서 한 장에 100원씩 팔았는데 신청서 판매한 대금만 650만원이 걷힐 정도로 경쟁이 심했다.

 

군사정권은 농어촌 라디오 보내기 운동도 전개하였다. 이 덕분에 다 죽어가던 금성사가 살아났다. 금성사는 라디오 재고를 순식간에 해결한다. 5.16전까지 판 라디오는 17천대 정도, 라디오 보내기 운동 이후, 농어촌에만 20만 대를 팔아치웠다.

 

322, 윤보선이 대통령직을 사임한다. 박정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의 자리를 꿰찬다. 박정희를 비롯한 쿠데타 세력들은 청와대 잔디 밭에 돗자리를 깔고 술판을 벌인다.

 

61일 중앙정보부장 김종필은 구 민주당 반혁명음모사건을 적발, 41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한다. 무력 쿠데타를 일으키려 했다는 것. 장면도 구속된다. , 당연한 일이지만 황당한 조작극이었다.

 

62년에도 미군의 한국인 학살은 계속된다. 16, 미군은 땔나무를 구하던 파주 주민들에 발포한다. 조선일보 김천수 기자의 취재로 더욱 놀라운 사실이 밝혀진다. 미군은 나무꾼을 발가벗겨 놓고 도망가는 나무꾼을 향해 쏘았다. 총도 사냥용 엽총으로 쏘았다. 그야말로 인간 사냥이었다.

 

516일엔 양공주을 윤간하고 머리를 깍은 사건 등 미군의 한국인에 대한 학살과 만행은 끝이 없었다.

 

113일 군사정권은 제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발표한다. 장면 정권이 추진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고대로 실행한 것.

 

6100시를 기해 3차 화폐 개혁을 단행한다. 옛날 돈 10환은 새 돈 1원으로 평가절하되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했던 돈이 나오질 않았다. 미군은 분노했다. 이에 1217일 박정희는 화폐 개혁이 실패했음을 인정한다.

 

69일 군사정권은 병역의무 불행자 자수 신고 기간을 발표해 신고 접수를 받았다. 2차 신고 기간에 나타난 자수자까지 무려 41만 명이 신고한다.

 

군사정권은 6.28 언론 정책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만 보이면 신문기자들을 잡아 가둔다. 62년부터 군사정권의 ‘<사상계> 죽이기가 본격화된다. 628월 장준하는 마닐라에서 개최된 막사이사이상 언론 문화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자가 되지만 군사정권의 탄압은 날로 거세진다.



 

군사정권이 언론을 통제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63년 대선을 앞두고 621월부터 비밀리에 정당을 조직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 정치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그건 바로 부정부패였다. 군사정권은 증권, 워커힐, 새나라, 빠찡꼬 등 이른바 4대 의혹 사건을 일으킨다.


 

증권파동은 중정이 개입한 주가조작 사건이다. 군사정권은 전국의 공무원들에게 증권 구매를 장려했다. 패가망신은 물론이요, 자살자가 속출했다. 당시 증권 조작으로 벌어들인 돈은 20억원. 오늘날로 치자면 2천억원이다.

 

군사정권은 워커힐을 준공하면서 공사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을 횡령해 공화당 정치자금으로 사용한다.

 

새나라 자동차 사건 역시 김종필이 주도한다. 군사정권은 새나라 조립 공장을 건설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완성된 일본산 소형 자동차 2천대를 관세없이 시중 없자에게 팔아 넘겨 이익을 취했다. 벌어들인 약 25천만원의 돈은 공화당 창당 자금으로 쓰인다.

 

빠찡꼬 사건은 빠찡꼬 기계 500대를 수입, 영업 허가를 내주는 대신 돈을 챙긴 사건이다. 이병주에 따르면 4대 의혹 사건은 군사정권 시대 벌어진 부패상의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한다.



 

김지태는 5월 한국문화방송은 물론 부산문화방송과 <부산일보> 경영권을 재단법인 5.16 장학회(정수장학회)에 넘기고 물러난다. 박정희가 강탈한 것. 쿠데다 전에 박정희는 <부산일보 >주필 황용주를 만나 김지태 사장에게 부탁해 돈을 융통해 달라고 부탁한다. 황 주필은 차마 김지태 사장에게 말하지 못한다. 그 사이에 5.16 쿠데타가 터진 것. 돈 안 빌려줬다고 전 재산을 강탈하다니, 심지어 김지태 사장은 무슨 사정인지도 전혀 몰랐을텐데. 오늘날까지 박정희가 강탈한 재산은 박근혜 것이 된다. 왜 민주화가 되었음에도 도둑질을 묵인해야 하는 것일까.

 

61년의 인기가요는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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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6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06 0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6-08-06 09: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부에서 주도하는 `운동`의 절대 다수는 정치적, 경제적 목적과 수혜기업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자신들의 능력으로 세계적 기업이 된 것처럼 처신하는 기업가들을 보면 웃음만 나옵니다..^^:

시이소오 2016-08-06 09:29   좋아요 4 | URL
맞는 말씀입니다. 이승만, 박정희 독재 정권과 결탁 하지 않고 기업이 돈을 번다는 건 불가능한 시대였어요.

지금의 삼성이나 LG, 한진 같은 대기업이 다 사바사바로 독과점을 통해

돈을 벌어놓고, 잘 난척 하는 꼴이라니.

대한항공의 갑질이나 삼성의 감시질이나 거의 상상초월이던데, 이런 부도덕한 기업이 언제까지 살아남을지.

망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합니다. ^^




겨울호랑이 2016-08-06 09: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시이소오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정치민주화에서 이제는 경제민주화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요측면에서는 소비자 권익의 강화, 공급측면에서는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을 통해 참여자들 다수가 주인인 경제체제로 이행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시이소오 2016-08-06 11:09   좋아요 4 | URL
그래서 저도 요즘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많아요. 소비자가 주인인 경제 체제가 된다면 현재와 같은 불평등이 많이 줄어들텐데요 ^^

겨울호랑이 2016-08-06 11: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네 시이소오님^^; 말씀하신대로 소비자가 중심인 기업이 다수가 되고 이들이 커져 몬드라곤과 같은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지향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좋은 생각거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딩 2016-08-06 1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회주의의 정부와 같이 되어가는 거대기업을 파괴할 새로운 회사가 - 거대 기업이 쉽게 따라 올 수 없는 신기술을 가진 - 나타나기 힘든 한국이 안습입니다.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가 한국에 절실히 필요한것 같습니다.

시이소오 2016-08-06 11:31   좋아요 2 | URL
삼성, 한진같은 부패한 기업들이 망하면 수 만개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생겨 보다 창조적이고 윤리적인 기업문화가 태동하지 않을까요? ^^

오거서 2016-08-06 15:01   좋아요 0 | URL
시이소오 님, 우리나라에서 그러한 이상적인 자본주의가 실현될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는 대기업이 망하기 전에 정부에서 공적자금을 동원하는 통에 소규모 기업의 경제 여건이 더 나빠질 것 같아요.

시이소오 2016-08-06 15:36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만으로는 안되겠죠

기억의집 2016-08-06 16:37   좋아요 0 | URL
저는 이번에 대우조선에 얼마나 공적자금을, 우리 세금을 쓸까 생각하니 걱정스럽습니다.

기억의집 2016-08-06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는데... 금성사란 오랜만에 듣네 했다가 순식간에 재고를 처리했다는 대목에서...참. 저렇게 정치와 결탁해서 부를 채워왔구나 싶습니다. 단순히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분노가..스멀스멀 올라옵니다. 개같은 것들.

시이소오 2016-08-06 18:18   좋아요 0 | URL
ㅋ 정치와 경제가 실로 가깝네요 .
 
표현의 기술
유시민 지음, 정훈이 그림 / 생각의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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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엘이 말한 글을 쓰는 네 가지 이유는 하도 여러 책에서 자주 접하다보니 이제 저절로 암기가 되고 말았다. 순전한 이기심, 미학적 열정, 역사적 충동, 정치적 목적. 유시민은 정치적 목적을 가장 중요시한다. 정치적 목적이란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를 뜻한다. 정치적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작가는 조지 오웰일 것이다.  조지 오웰은 심지어 이렇게 말했다.

 

내 작업을 돌이켜보건대 내가 맥없는 책들을 쓰고, 현란한 구절이나 의미 없는 문장이나 장식적인 형용사나 허튼 소리에 현혹됐을 때는 어김없이 정치적목적이 결여되어 있던 때였다. ”


- 조지 오웰, <나는 왜 쓰는가>

 

유시민 역시 글쓰기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장 중요시 한다. 나는 주로 순전한 이기심으로 글을 쓰곤 하지만, 점점 더 정치적 목적에 부합하는 글을 쓰고 싶긴 하다. 그러기 위해선 더 배워야 하겠지.

 

유시민은 이런 질문을 자주 접한다고 한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왜 만날 싸우나요?” 정말 멍청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어떤 남자든 자신의 눈앞에서 사랑하는 여자 친구가 강간범에게 강간당할 위기라면 강간범이랑 안 싸우겠는가


 "저기.....외람된 말씀이오나 제 여자 친구인데. .....강간은 쫌..."하면서 예의를 갖춰야 할까?  국회에서 정부여당은 재벌과 기득권을 위해 99%의 수 천만 명의 국민들을 강간하려는 정책들을 입안하려고 한다. 그럼 오늘날의 야당처럼 먼 산 쳐다보듯 가만히 있어야 한단 말인가

 

유시민의 말처럼 여당과 야당이 안 싸우면 이상한 거다. 흔한 말로 야합이라 한다. 제발 둘 다 싸우니까 똑같은 놈이라고 하지 말자. 절대로 똑같은 게 아니다. 강간범이랑 강간을 막으려는 사람이 어떻게 똑같은 범죄자가 될 수 있단 말인가?

 

독자가 감정 이입을 하기 좋게 글을 쓰는 유시민 만의 노하우

 

1. 텍스트 자체만 읽어도 뜻을 알 수 있도록 쓴다.

2. 텍스트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데 필요한 콘텍스트를 텍스트 안에 심어둔다.

 

유시민은 안도현 시를 예로 든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유시민에 따르면 위 시는 의사소통의 도구로는 폭망이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써야 한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더러워진 골목길 네가 치울 거냐

 

, 논리적으로 소통하고 싶은 글을 쓸 때에는 독자에게 정확하게 전할 수 있게 써야 한다고.

 

 


전두환은 멋져라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의 정신나간 정훈이를 제 정신으로 돌려놓은 책은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였다. 이 책을 계기로 정훈이는 현대사를 공부했고, ‘김대중은 빨갱이라고 믿었던 경상도 청년의 왜곡된 상식이 무너지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직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숱한 국민들을 고문하고 살인하고 강간한 독재자를 멋지다고 외치는 정신 나간 것들이 있다. 누군가 저런 것들을 붙잡아다 책을 읽히면 어떨까


우매함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p48.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이라는 책에서 두 가지 도덕법을 밝혔는데, 다들 아시는 정언명령 1번과 2번입니다. 정언명령 1번은 스스로 세운 준칙에 따라 행동하되 그 준칙이 보편적 법칙이 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고 2번은 자기 자신이든 타인이든 사람을 수단으로 삼지 말고 언제나 목적으로 대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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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8-05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정치인들의 행보, 특히 여당에 불만이 많지만, 여당 정치인을 강간범으로 비유한 문장은 과도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강간은 폭행으로 상대방을 위협하고 억압하는 행위입니다. 옛날 남산 안기부 시절이라면 국가의 폭력을 강간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여당과 야당은 각자 자신들의 밥그릇이 걸린 정책 문제 앞에서는 욕설과 주먹을 주고받으면서 싸웁니다. 소속 정당이 다를 뿐 개인의 이익을 사수하려는 정치인들은 도긴개긴입니다.

시이소오 2016-08-05 12:23   좋아요 2 | URL
기득권들은 국민드이 도긴개긴이라고 생각하길 바라죠.

국가보안법 통과시키려는 당과 몸싸움으로 막으려는 당이 어째서 똑같나요? 절대로 똑같지 않습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이놈이나 저놈이나 똑같 다고 차선이 아니라 최악을 선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습니다.

그리고 꼭 육체적인 폭력만을 강간이라 한정지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자기들 멋대로 사드 배치 결정하는건 폭력이 아닌가요?

강간은 한 사람의 피해겠지만 잘못된 정치는 수천명을 지옥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위험하기도 하구요.

루쉰P 2016-08-05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이소오님의 표현의 기술은 너무나 좋죠 ㅋㅋ

시이소오 2016-08-05 13:22   좋아요 0 | URL
저는 표현의 기술이 없죠 ㅋㅋ
 


어휴, 이거 다 읽을 수 있을라나.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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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8-04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천천히 읽어시길^^..그러다 보면 언젠가 다 읽을 수 있을 거예요....저도 왜이렇게 책탐이 강한지 모를 일입니다...이것도 일종의 결핍현상중 한가지 인데 말이죠...

시이소오 2016-08-04 09:12   좋아요 1 | URL
서양철학사와 프랑스사가 관건이네요. ㅋㅋ

슈민정 2016-08-04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만큼을 다 빌려주는 데가 있어요?^^

시이소오 2016-08-04 09:57   좋아요 1 | URL
도서관 책이음 써비스 이용했어요. ^^

연관 도서관 포함 스무 권까지 대출 가능하답니다.

슈민정 2016-08-04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만 몰랐던 사실..이네요 ㅎㅎㅎ

시이소오 2016-08-04 10:12   좋아요 0 | URL
지역마다 차이가 있더라구요 ^^

오후즈음 2016-08-04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박입니다!

시이소오 2016-08-04 10:13   좋아요 0 | URL
오후즈음님도 즐독하세요^^

singri 2016-08-04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윤성희 좋은데 맨날 다른책 빌려오고ㅋㅋ 어서 읽고 싶어요 ~

그나저나 저 두껍고 많은책을 정녕 이주에 다 읽어내신다니 대박 대단이에요.

시이소오 2016-08-04 10:12   좋아요 0 | URL
도전이죠 ㅎ ㅎ

cyrus 2016-08-04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음 서비스가 없었으면 책 반납하는 일이 불편했을 거예요. 타관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집에 가까운 도서관에 반납해요. 정말 편해요. ^^

시이소오 2016-08-04 11:06   좋아요 0 | URL
좋은 제도 같아요 ㅎ ㅎ

stella.K 2016-08-04 18: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그럼 지난 번에 빌리신 책은 다 읽으신 건가요?
지난 번에 말씀드렸던 논픽션 어쩌구하는 책은 다 읽으신 건가요?

시이소오 2016-08-04 19:11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 다 읽었 어요. 제가 사진을 바로바로 올리는게 아니어서요 ㅎㅎ

오거서 2016-08-04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사는 왜 저리도 두꺼울까요. 그럼에도… 시이소오 님은 다 읽어낼 것 같아요! ^^

시이소오 2016-08-04 22:03   좋아요 1 | URL
ㅋ 저도 저리 두꺼운 줄 몰랐습니다 ㅎ ㅎ

무독서 2016-08-04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세금을 많이 낸게 효과가 있네요?? ㅋㅋ

시이소오 2016-08-04 22:0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제이슨님^^

깊이에의강요 2016-08-04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어마 해요 ㅇㅇ

시이소오 2016-08-05 05:03   좋아요 0 | URL
다 읽어야 할텐데요 ㅎㅎ

깊이에의강요 2016-08-05 0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독법을 배우신건지???ㅋ

시이소오 2016-08-05 06:16   좋아요 0 | URL
그럴리가요. 시간을 늘리는 마법을 씁니다 ^^

깊이에의강요 2016-08-05 0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법사셨네요^^ㅎ

시이소오 2016-08-05 07:33   좋아요 0 | URL
이름하야 `독서 마법사` 입니다. ㅋ

천명 2016-08-06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걸 다 읽으실려고하다니 ㅠㅠ 잼있는것만 읽으세요. 일년이가도 손이 안가는 책은 읽지 않게 되더군요 ㅎ

시이소오 2016-08-06 23:10   좋아요 0 | URL
넹, 잼없는것들은 패스죠 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08-09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이소오님 대단하십니다ㅎ
20권까지 빌릴수있다니 부럽네요. 책이음써비스 부럽습니다

시이소오 2016-08-09 23:14   좋아요 1 | URL
이거 책을 빌려만 읽다보니 작기나 출판사에 미안하네요. 그런데 더 이상 책을 사서 놓을 공간이 없어요. 집을 넓힐만한 돈이 생기기전까진 계속 빌려읽어야겠어요 ^^

고양이라디오 2016-08-10 07:59   좋아요 0 | URL
시이소오님의 리뷰가 작가나 출판사에 큰 도움이 될겁니다^^
그리고 이미 고인이 되신 작가분들은 분명 기뻐할꺼예요ㅎ 현업작가분들은 모르겠지만요ㅎㅎㅎ

시이소오 2016-08-10 08:45   좋아요 1 | URL
고인이 된 작가들이 기뻐할거란 말씀이 위로 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힘내세요 ^^
 
한국 현대사 산책 1960년대편 1 - 4.19 혁명에서 3선 개헌까지 한국 현대사 산책 6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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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은 장면 내각 출범시 장면에게 육군참모총장으로 군의 정치적 중립을 몸소 실천했던 이종찬을 강격 권고했지만 장면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훗날 박정희는 사담에서 이렇게 말했다. “존경하는 선배인 이종찬 장군이 만일 장면 정권의 국방장관으로 계속 앉아 있었더라면, 우리가 과연 5.16 궐기를 감행할 수 있었을까?”

 

장면은 미군의 지시에 따라 장도영을 육군참모총장 자리에 앉힌다. 미군 지원설은 포함, 장도영이 육군참모총장에 오른 이유에 대해 적어도 7가지 설이 난무한다. 장도영 장인 로비설, 정치자금설, 뇌물설, 어머니설, 박정희 로비설, 지연설 등등.

 

614월 초순, 박정희의 예편은 기정 사실화 되었으며, 예편 일자는 5월 하순경으로 돼 있었다. 박정희는 4.19 1주년에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면 폭동진압작전을 명분으로 내세워 쿠데타를 감행하기로 한다. 그렇다고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었다. 무슨 수를 써서든 대규모 시위를 만들어 내야 했다. 김종필은 박종규에게 ‘4. 19 데모 유발 공작총책을 맡긴다.

 

한편 해병대 김동하 역시 해병대 창설 기념일인 415일 쿠데타를 계획하다 박정희와 손을 잡는다. 드디어 4.19일 박정희는 목을 빼고 기다렸으나 오후 내내 시위 소식은 없었다. 저녁 8시 경 드디어 데모가 일어났다. 그러나 창녀들과 포주들 30명이 서울역 앞에서 매춘 합법화를 외치며 데모를 벌였을 뿐이었다.

 

23일 혁신계 신문 <민족일보>가 창간된다. <민족일보>는 통일문제에 가장 큰 신경을 썼다. 장면 정권의 악랄하고 교활한 탄압을 맹비난하던 <민족일보>는 쿠데타를 지지한다. 그러나, 불과 몇 일만에 박정희에 의해 폐간될 뿐만 아니라 발행인 조용수는 사형 당한다.

 

장면은 총리 재임기간 동안 10여 차례나 쿠데타 정보를 보고 받았었다. 그럴 때마다 장면은 미군이 있는데 어떻게 쿠데타를 하겠소라는 말로 응대했다. 56일에도 민주당 의원 윤병한, CIA 한국지부장 피어드 실바가 쿠데타가 일어날 거라고, 박정희 이름까지 알려주며 경고했지만 장면은 미국이 있는데 설마라는 주기도문만 암송했다.

 

516일 새벽 330분 제 6군단 포병단은 육본을 점령한다. 장면은 330분 경 혜화동 칼멜 수녀원으로 도망친다. 쿠데타 군은 415분 경 KBS를 접수한다. 혁명공약이 장도영의 이름으로 방송된다.

 

오전 10시 육군 중장 이한림은 고민하고 있었다. 휘하에 5개 군단을 거느린 그는 쿠데타를 저지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위치에 있었다. 이한림은 장면에게 출동 명령을 요청하는 밀서를 전달하나, 장면의 행방을 아무도 몰랐다.

 

11시경, 매그루더와 그린이 윤보선을 방문해, 무력진압에 동의해 달라고 요청하나 윤보선은 거절한다. 그린은 윤보선에게 각하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군부통치가 계속될 것이라는 경고를 남기고 돌아간다.

 

330, 장면의 운전기사를 추궁했으나 운전기사는 끝까지 모르다고 부인한다.

6시 경, 장면의 경호관 조인호에게 장면의 행방을 추궁하나 역시나 모른다고 부인한다. 이영신에 따르면

 

이 시간까지는 아직도 희망은 있었다. 그러므로 조인호가 장면의 은신처를 노영균에게 밝히기만 했어도 역사의 궤도를 제자리로 수정해 놓을 충분한 시간적 이유가 있었다. 그것을 조인호는 모른다고 딱 잡아뗐던 것이다. 곤두박질하려는 역사를 바로잡을 절호의 기회가 조인호의 고지식함으로 해서 또 다시 그 기회가 잃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

 

장면은 도망가고 윤보선은 쿠데타 세력에 계속 협력했다. 미국은 과연 쿠데타를 저지하려 했던 것일까. 이완범은 이렇게 말했다.

 

장면과의 연락이 두절되어 쿠데타를 진압할 수 없었다는 미국의 사후 변명은 사실과 다른 책임회피였음이 판명된다. 또한 윤보선이 쿠데타를 지지해서 할 수 없었다는 미국의 사후 변명도 자신들의 고차원적 정치 개입을 호도하고 윤보선을 중심으로 한 한국 정치지도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책임회피였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장면에 대한 대안을 일찍부터 고려하고 있었고 박정희가 거사하자 이 대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면서 장면에 대한 고려를 끊어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7일 오후 7시 육군 첩보부대 중령 최영택이 쿠데타 군의 사기를 위해 혁명군 완장을 차게 해주자고 제안한다. 완장을 찬 군인들은 눈에 핏발을 세우고 검문 태도가 건방지다고 신문 기자에게까지 집단 구타를 가한다. 완장시대의 개막이었다.

 

육사 교장 강영훈은 쿠데타에 반대한다. 반면 이상훈과 전두환 등 육사 11기 동기들은 쿠데타를 지지하는 육사생도들의 가두행진을 주도한다.

 

18일 낮 1230분 경, 잠적 55시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장면은 내각 총사퇴를 발표한다.

 

20일 전 미8군 사령관 제임스 밴플리트는 군사정권은 한국의 반만년 역사를 통해 가장 훌륭한 정부라고 찬양한다. “한국에는 민주정치가 시기상조라는 사족을 달아.



 

5. 16 쿠데타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많은 학자들이 의문을 품었다. 한국군의 0.5% 정도 밖에 안 되는 병력, 게다가 민주당 정권 수뇌부, 총리, 육군 참모총장, 유엔군사령관 까지 다들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가장 그럴듯한 이론은 미국의 배후조정설이다. 이미 미국은 미 정보기관 대령인 크레페가 장면 정권을 전복하고 장도영 집권을 위한 쿠데타를 계획했었다. 김종필의 중정에 의해 밝혀져 미국 공작원들이 추방당한 일명 크래퍼 사건5.16 이전에 있었다.

 

당시 CIA 국장이었던 앨렌 덜레스는 영국 BBC에 출연 내가 재직 중에 CIA의 대외활동으로서 가장 성공을 거둔 것은 이 혁명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주간지는 이렇게 보도했다.

 

“CIA는 약하고 무능한 장면 내각을 무너뜨리고 강력한 반공정부로 교체하기 위하여 군부에게 쿠데타를 감행하도록 교사하였고, 그 후 그런 전략을 은폐시키기 위하여 미 국무성을 배후에서 조종하여.....장면 지지성명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3세계에서 쿠데타 사주는 미국의 상습적인 수법이었다. 과연 한국이라고 예외였을까.

 

5.16 쿠데타가 벌어지자 북한은 박정희의 남로당 경력을 알고서 환호했다. 쿠데타 이후 미국은 박정희의 사상을 캐고 다녔다. 미국 측 눈에 들기 위해 기회주의자 박정희는 보도연맹 관련자, 진보정당 관련자, 좌파 지식인, 사회단체 지도자, 노조 지도자 등 4천 명에 이르는 좌익활동 경력자들을 체포, 수감한다.

 

미국에게 자신이 더 이상 빨갱이가 아니라는 걸 입증하려는 박정희의 강박은 계속된다. 심지어 빨갱이 아닌 사람도 빨갱이로 몰아 때려잡았다. 억울한 죽음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민족일보> 사장 조용수는 빨갱이로 몰려 사형 당했다. 박정희는 심지어 민족일보의 자산은 물론 조용수 가족의 전 재산을 몰수한다. 재산몰수는 박정희의 특기일까 취미일까?

 

박정희는 사무라이 정신이 골수에 박힌 친일파여서 반미기질이 강했지만 쿠데타 성공 이후에는 미국에 점점 더 비굴하게 굴었다. 미국에 비굴하면 비굴할수록 박정희는 자신이 만들어낸 빨갱이들에겐 더욱 더 가혹하게 굴었다. 한 전향자의 좌익 콤플렉스로 인해 무고한 국민들이 빨갱이로 몰려 숱한 피눈물을 흘려야 했으니

 

 

군사정권은 민심의 호응을 얻기 위해 포퓰리즘 수법을 동원한다. 21일 오후, 군사 정권은 자유당 시절 정치깡패 두목 이정재를 비롯하여 200여 명의 깡패들에게 깡패 생활 청산하고 바른 생활 하겠읍니다와 같은 플랭카드를 들고 시내 중심가를 행진하게 만들었다.

 

박정희는 깡패들뿐만 아니라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간 개조 운동을 펼친다. 박정희가 꿈꾼 이상적 인간은 군사적 인간이었다. 교원들에게 국민복을 입히고, 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머리를 삭발해야 했다. 고급 요정도 부패와 사치의 온상으로 지목돼 탄압당했으나, 고작 1년도 못 가서 요정 앞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연쇄강간범 박정희가 요정을 탄압하다니?



 

빨갱이로 몰려 사형당한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의 말로를 의식해서였을까? 5. 16 쿠데타 이후 신문들은 알아서 기었다. 쿠데타 세력에 대학교수들은 적극 협조한다. 박정희는 또한 문인들과 자주 어울린다. 김팔봉, 장덕조, 이은상, 모윤숙(안 끼는데가 없다), 최정희, 박종화, 구상 등. 장준하 역시 쿠데타를 지지했다. <사상계>7월호에 가서야 쿠데타를 비판하는 함석헌의 글을 실었다.



 

610, 중앙정보부가 창설된다. ‘한국 위의 한국온갖 조작질과 부정부패의 산실. 쿠데타가 완수되었으니, 남은 일은 토사구팽. 장도영은 반혁명 사건으로 구속된다.

 

517, 쿠데타 다음 날 주요 기업인 17명이 체포되었다. 이병철은 일본으로 도피중이었다 26일 귀국, 다음날 박정희와 회동을 갖는다. 감옥에서 풀려난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717일 경제재건촉진회가 조직, 이후 68년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꾼다.

 

군사정권은 말로는 부정축재 처벌이었지만 실제로는 부정축재 이용으로 돌아섰을뿐만 아니라 부정부패의 수렁으로 깊숙이 빨려 들어간다.

 

박정희는 미국에 가기 전 동경에 들러 일본 수상 이케다 하야토와 회담을 갖는다. 박정희는 만주군관 시절 교장 나구모 쥬이치를 초청해 달라고 요청해, 공식 만찬 자리에서 나구모 쥬이치에게 큰 절을 올리고 술을 따른다.

 

케네디를 만난 박정희는 미국에게 베트남 파병을 제의한다.

 

61년 봄에 이범선 원작,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이 상영된다. 쿠데타 후 군사정권은 <오발탄>을 상영중지 시킨다. 61년 영화계 가장 큰 화제는 김지미와 최은희의 대결이었다. 영화감독 홍성기와 신상옥의 대결이기도 했다. 홍성기는 아내인 톱스타 김지미를 춘향으로 하여 컬러영화 <춘향전>을 만들었고, 신상옥 역시 아내인 톱스타 최은희를 춘향으로 내세워 <성춘향>만들어 설날 맞대결을 벌였다. 신상옥과 최은희의 <성춘향>의 완승이었다. <성춘향>75일간 3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60년대는 가히 신상옥의 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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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4 0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04 09: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르그 2016-08-04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훌륭한 요약입니다
여러 사람에게 읽히고 싶은 글입니다
그런 시절입니다

시이소오 2016-08-04 10:11   좋아요 0 | URL
ㅋ 감사합니다 ^^

겨울호랑이 2016-08-04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죄와의 전쟁`은 정통성이 없는 정부의 민심회유 정책 1번 매뉴얼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시이소오 2016-08-04 12:24   좋아요 1 | URL
겨울 호랑이님, 제가 감사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