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
헤르만 헤세 지음, 김지선 옮김 / 뜨인돌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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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소임은 단순한 것을, 사소한 것을 중대하게 만드는 것이라.
정여울의 <헤세로 가는 길>도 그렇고 요즘 왜 헤세 책이 눈에 띄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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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듣는 벽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마거릿 밀러 지음, 박현주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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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밀러의 독특한 직유법이 기억에 남는다. `나를 찾아줘`와 같은 하우스 스릴러의 원조?
로스 맥도널드가 남편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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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대제 3 - 얼웨허 역사소설, 전면 개정판 제왕삼부곡 1
얼웨허 지음, 홍순도 옮김 / 더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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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에서는 드디어 만주 제일 용사오배에 대한 체포 작전이 펼쳐진다.

 

소마라고는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오차우에 대한 사랑을 키워간다. 취고는 명나라도 청나라도 선택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자살한다. 강희는 오육일에게 오배를 처단할 것을 지시한다. 오육일은 하지명과 함께 오배를 처단할 것을 다짐한다.

 

한편 오배의 집에서는 측근들이 모여 강희를 제거할 방법을 모의하는 와중 강희가 들이닥친다. 오배는 강희에게 여아차를 대접한다. 강희가 독을 우려해 차를 마시기를 주저하는 찰나 위동정이 차를 냉큼 받아 마신다.

 

오육일의 백일 잔치 날, 오육일은 오배와 결탁한 장군들을 색출해 죄질에 따라 사살, 감금한다. 태필도가 성지를 가지고 오육일을 방문하나, 조작된 성지임을 간파한 오육일에 의해 감금당한다. 위동정은 오배에게 보일 글을 태필도에게 강제로 쓰게 해 하지명을 오배에게 보낸다. 하지명은 대세가 기울었다며 오배를 부추긴다.

 

한편 강희는 태종의 신위에 절을 올리고 오배 일당을 처단하는 거사를 일으키고 위동정과 시위들은 피의 맹세를 한다. 반포이선은 오배가 강희에게 가는 사이 오배의 시위인 눌모를 체포한다. 육경궁으로 들어간 오배는 이미 준비된 강희의 시위에 의해 체포당한다. 반포이선과 제세등은 오육일에 의해 체포당한다.

 

소모자는 갈저합으로부터 소마라고를 구해낸다.

 

오배를 체포한 강희는 스승 오차우에게 자신이 황제임을 밝힌다. 강희는 만주족과 한족은 결혼할 수 없다는 법률을 어겨서라도 소마라고를 오차우와 결혼시키려 하나 태황태후의 반대에 부딪힌다. 태황태후는 이미 색액도에게 소마라고를 시집 보내기로 약조한 것. 소마라고는 그날로 머리를 깍고 출가를 결심한다.

 

한편 넷째의 배신이 드러난다. 열붕점에 모인 일행들은 넷째와의 이생에서의 마지막 술자리를 갖는다. 호궁산은 넷째가 독주를 먹어 죽은 척 연기를 하고 넷째를 들고 열붕점을 떠난다.

 

좌도어사가 된 명주는 오차우와 함께 길을 떠난다.

 

밑줄 그은 문장

 

p72. “만물의 생성은 다 자연의 조화에서 기인합니다. 인력으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순자는 이에 대해 <권학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레나 말을 빌리는 자는 발을 유리하게 하는 것은 아니나 천리에 다다른다. 배와 노를 빌리는 자는 물에 능한 것은 아님에도 큰 강을 건넌다. 군자는 태어나면서 남들과 다른 것이 아니다. 사물을 잘 빌어 이용하는 것일뿐이다라고요. 사람이 똑똑하다는 것은 바로 이처럼 순리를 살면서 현실을 직시할 줄 안다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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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대제 2 - 얼웨허 역사소설, 전면 개정판 제왕삼부곡 1
얼웨허 지음, 홍순도 옮김 / 더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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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강희파와 오배파의 인물들이 소개되었다면 2권에서는 강희를 살해하려는 오배의 음모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이에맞서 강희를 보호하려는 호걸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위동표의 집에서 기거하게 된 사용표는 목자후, 노새, 넷째를 제자로 키운다. 반포이선은 탈명단이라는 독약을 만들어 오배에게 건넨다. 강희는 반포이선과 백운관 행차를 떠난다. 그런데 하필 오차우와 마주친다. 위동정의 재치로 오차우는 용공자가 강희임을 눈치 채지 못하고 강희는 반포이선이 자신의 사람이 아님을 확인한다.

 

위동정과 반포이선은 백년동안 문전성시를 이루었다는 서고루에서 우연히 호궁산과 만나 한담을 나눈다.

 

강희는 정번 (삼번을 비롯한 번의 평정), 하무 (강이나 운하의 관리), 조운 (운하로 식량등을 운반 하는 것)을 치세의 목표로 삼는다.

 

어느날 위동정의 집으로 사감매가 찾아온다. (6년 만에?) 사감매는 반포이선이 오배에게 준 독약을 빼와 위동정에게 건넬뿐더러 오배의 색액도 댁 기습, 강희와 위동정 살해 계획을 들려준다.

 

다음날 오배는 예정대로 색액도 집을 급습한다. 오배는 위동정과 마주치긴 했으나,

그가 찾던 강희 대신 호궁산과 마주친다.

 

오배가 오차우를 쫓는다는 이유로 색액도 집 대신 백운관 밖 하계주가 새로 연 주막 <산고점>에서 오차우는 강희를 사사한다.

 

소모자는 도박판에서 노모의 약값까지 날려버려 어주방(황궁의 주방)에서 눌모의 양자인 아삼에게 돈을 꾸러간다. 소모자는 돈을 빌리면서 동시에 어주방에서 귀한 찻잔을 훔친다. 눌모는 어차고(황궁의 차 창고)로 와 소모자의 절도 행각을 추궁한다. 소모자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어차고 문을 잠그고 나와 결백을 호소하고 소마라고는 소모자를 위기에서 구해준다.

 

위동정의 집에서 오배 휘하의 유화는 강희를 만나 강희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다.

 

반포이선의 명령을 받은 유금표는 하계주나 명주를 잡기 위해 노심초사 가흥루 주변을 탐색한다. 명주는 가흥루에 왔다가 취고와 함께 있는 호궁산과 마주친다. 호궁산이 떠나자 유금표가 명주를 잡기 위해 가흥루로 들이닥쳐 명주를 끌고 간다.

 

명주는 오배에게 끌려가 반포이선으로부터 고문을 당한다. 유화는 명주를 구하려다 오배에게 죽임을 당한다.

반청복명의 의지로 살아온 취고는 백운관으로 가는 강희에게 가는 길을 멈추라는 호궁산의 전갈을 건넨다.

 

한편 오배 일당은 도둑을 잡는다는 구실로 산고점을 급습한다. 사용표는 목리마를 생포하지만 오배의 병사들이 쏜 수십 발의 화살을 맞고 운명한다. 양편이 대치 중 호궁산은 목리마와 명주를 교환하도록 협상을 주도한다. 인질들이 교환되자 오배일당은 호궁산마저 공격하지만

위동정의 지원병이 가세한다.

 

한편 취고는 가문의 원수인 홍승주가 이미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삶의 의욕을 상실한다.

 

 

밑줄 그은 문장

 

p24. ‘선행과 담을 쌓았다라는 말은 소설 <수호지>에서 주인공 노지심이 전당강 변에서 남긴 말이었다.

 

p142. ‘산고교토삼굴이라는 고사성어의 삼굴과 발음이 같다. 말하자면 산고는 교활한 토끼가 사냥꾼에 당하지 않기 위해 마련한다는 세 개의 굴과 통하는 것이다.

 

p152. “ <다심경>에 이르기를, ‘깨달음을 좇는 사람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존했다. 그러므로 마음에 번뇌가 사라진다. 번뇌가 사라지면 공포가 접근하지 못하고 잘못된 망상에서 멀리 벗어난다...’라고 했사옵니다.

 

p199. 오차우가 강희를 비롯한 좌중의 사람들에게 중국어 발음의 네 새 성조를 모두 가진 4자 성어 중에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말해보라고 했다. 그러자 위동정이 천회백전(끊임없이 돈다는 듯)하고 외쳤다. 그 다음에는 명주가 경쟁이라도 하듯 천자성철(중국어 네 개 성조를 의미. 황제를 칭송하는 의미도 있음)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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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대제 1 - 얼웨허 역사소설, 전면 개정판 제왕삼부곡 1
얼웨허 지음, 홍순도 옮김 / 더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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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전체 3부작 13권으로 출간된 얼웨허의 제왕삼부곡’ <강희대제><옹정황제>, <건륭황제>까지 합쳐 1억 부가 팔렸다니 대륙의 스케일은 역시나 상상 초월이다. 이 책에 대해선 한기호 소장님 불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다. 출판사 <더봄>의 김덕문 사장의 열정과 뚝심으로 15년 만에 새로운 번역으로 재출간되었다는 후일담도.

 

강희대제는 청 태조 누르하치, 청 태종 홍타이지, 청 세조 순치제를 이은 청나라 4대 황제다. 내가 읽은 3권까지가 1<탈궁초정>이다. 1부는 8세에 왕위에 이른 강희제와 고명대신인 오배와의 대립과 갈등이 주된 내용을 이룬다.

 

북경 서쪽, 영흥사 거리에 열붕점 여관 주인은 하계주였다. 하계주는 여관 앞에 얼어 죽은 청년을 내다버리려 했으나, 청년의 맥을 짚어보고 그를 살리려하는 이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오차우였다. 하계주는 명나라 당시, 양주의 명문가인 오차우 집안의 하인이었다. 오차우는 수재(명청대에 지방 과거 시험 2차 합격자)였다. 오차우는 청나라 과거시험 준비를 위해 북경으로 오게 되었고, 북경에서 예전의 하인이었던 하계주를 만났던 것. 오차우의 도움으로 살아난 이는 명주라는 선비였다. 명주는 황태자의 유모인 손씨를 만나기 위해 북경으로 왔다. 명주는 우연히 손씨의 아들이자 사촌 형인 위동정을 만난다.

 

순치황제는 죽은 동악씨를 잊지 못하고 궁밖에는 죽은 것으로 선포하고 출가를 단행한다. 순치황제는 어린 황제를 보필하기 위해 네 사람을 보정대신에 임명한다. 색니, 소극살합, 알필륭, 그리고 오배. 순치황제의 셋째인 강희가 8세의 나이에 황제로 등극한다. 유모 손씨와 궁녀 소마라고가 강희를 매사 보필한다.

 

시장에서 무술 시범을 하는 아버지와 의붓 딸이 있었으니 사용표와 사감매였다. 이 부녀를 희롱한 이는 목리마. 오배의 친동생이었다. 목리마 일행이 행패를 부리자 오차우가 막아섰다. 명주는 오차우를 데리고 위기를 모면하려 하나, 어느새 위동정이 가세한다. 위동정은 목리마 일행으로부터 사용표와 사감매를 구출한다. 위동정이 구한 사감매는 어린 시절 위동정의 이웃 사촌이었다. 오랜만에 해후의 기쁨도 잠시, 위동정이 수레를 가지러 간 사이, 사감매와 사용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열붕점에선 오차우와 명주, 하계주가 노래하는 취고를 데려와 거나한 술판을 벌인다. 어머니 손씨의 소개로 위동정은 강희의 시위가 된다. 위동정은 동행한 강희를 일행들에게 용공자라 소개하고 열붕점에서 만남을 갖는다.

 

강희는 환궁하여 오배의 양아들 오양보가 충신인 왜혁을 잡아갔다는 소식을 소마라고로부터 전해 듣는다. 오양보는 곤장을 맞다 죽음에 이른다. 영웅호걸이자 공신인 보정대신 중 하나인 색니가 병으로 드러눕자 오배는 점점 더 안하무인이 되어간다. 나머지 보정대신인 소극살합과 알필륭은 애시당초 오배의 적수가 되지 않았다.

 

강희 6, 과거시험이 시행되었다. 오차우는 오배를 힐난하는 권지난국의 글을 올려 주변사람들이 그의 신변을 걱정 하게 만든다. 명주는 과거에 합격한다. 오배는 반포이선, 목리마, 세본득, 태필도, 눌모, 제세 등을 비롯한 측근들과 함께 탈궁을 모의한다. 오배는 마누라 앞에서 쩔쩔매는 공처가였다. 오배의 부인인 영씨는 목리마가 잡아온 사감매를 시녀로 삼는다.

 

강희는 의정왕 걸서를 통해 오배의 횡포에 맞서려 하나, 의정왕 걸서는 오배의 은근한 협박에 두려움을 느껴 감히 오배에 맞서려 하지 않는다. 강희는 신분을 용공자로 속여 오차우를 스승으로 맞아 색니의 아들인 색액도의 집에서 오차우의 가르침을 듣는다. 강희는 오배에 대항하기 위해 웅사리, 색액도, 위동정과 함께 한다. 강희는 위동정을 삼품어전 시위로 임명한다. 또한 강희는 구문제독 오육일을 그의 편으로 끌어들인다. 강희는 오육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오육일의 평생 은인인 사이황을 사면해준다.

 

어느날 위동정은 순방아문(황궁 일대를 경비하는 관청) 일행과 우연히 마주친다. 위동정과 소동을 빚은 이는 예전에 의형제를 맺었던 목자후였다. 또한 그의 아우뻘인 넷째와 노새와도 해후의 기쁨을 나눈다.

 

1권에서 주요 등장인물들이 소개된다. 강희파와 오배파. 강희파엔 소마라고, 손부인, 위동정, 오차우, 명주, 하계주, 사용표, 사감매, 목자후, 넷째, 노새가 포진해 있다. 오배파엔 반포이선, 목리마, 태필도, 눌모 등이 포진해 있다. 마치 장기를 연상시키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오배파와 강희파의 탈궁과 수성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가독성이 좋은 소설이 아니다. , 몇 번을 잠들었던가.

읽어야 할 책 들, 리뷰 써야 할 책들이 수십 권, 수백 권이 있건만

강희대제 12권이 내 앞을 가로막을 줄이야.

 

 

메모한 문장

 

 

P189. 노을은 구름의 혼백이요

꿀벌은 꽃의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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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달 2016-02-13 0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 올려 주신거 저녁에 잠깐 보고 정말 궁금했는데 이제야 1권에 대해 올려주신글 읽었어요. 책 주문해야 할듯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시이소오 2016-02-13 04:37   좋아요 1 | URL
나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사는게 뭔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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