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착취 : 돌봄노동
알바 갓비 지음, 전경훈 옮김 / 니케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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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많이 회의적, 인간들은 자신만의 온기, 그들끼리만의 사적인 온기를 절대적으로 여기기에. 일단 나부터가 그러하지 않은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 모든 것들을 감당하는 게 마땅하다고 여기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읽는 동안 몇몇 얼굴들 계속 겹쳤다. 그들은 그 틀 안에서 죽을 때까지 살아갈 거다. 나 역시 그 틀 밖으로 일단 넘어왔으나 언제 다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 그 목줄을 내 목에 여밀지 모를 일이고. 언제든지 기꺼이, 이 프레임을 마땅히 부숴 없애자고 주장하지만 완독하고난 후 회의감이 더 짙어진 건 어쩔 수 없다. 돌봄노동을 행하는 입장에서도 그러하고 돌봄노동을 받으려는 입장에서도 그러하고. 매듭이 꼬이고 꼬이고 꼬여서 이 모든 것들이 엉망진창으로 흘러가도 그 흐름은 꽤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는 상황인지라. 다 읽고 왜 소련이 망했는지 다시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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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3-03 1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주로 돌봄노동을 하는 사람이고... 하지만 여전히 돌봄을 받고 있는 처지에서.
완벽하게 독립적인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저의 고민도 깊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거의 막바지에요.

수이 2025-03-03 14:23   좋아요 1 | URL
조금 더 거대한 파도라면 좋겠다고 여기는데 글쓴이의 주장에 선뜻 동조하기가 힘든 까닭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여겨서 그렇기도 하고 안에서 상충되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단발머리님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해하면서 읽었어요. 유학 가서 석사 이제 끝내고 박사 이제 막 시작한다는 친구가 울면서 전화 왔는데 그래서 여러모로 더 착잡했던 것도 같구요.
 

빗방울들

무엇보다도 먼저 신유물론에서 물질은 기존과 다르게 형상화된다. 데카르트 식의 이분법 철학에서 물질은 딱딱하고 공간을 차지하면서 경계를 갖는 대상으로, 외부의 정신적 힘에 의해서 움직이는 예측과 통제 가능한 대상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신유물론에서 물질은 정신에 대립적인 수동적 대상이 아니다. 물질은 정신과 분리되어 있다가 정신에 의해 활성화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내에 변화의 활력이 깃든 살아있는 물질로 새롭게 형상화된다. 가령 스피노자에게 물질은 정신과 분리되어 대립하는 실체가 아니라 신이 내재되어 있는 존재의 다른 양태일 뿐이며, 제인 베넷에게 물질은 죽어있는 대상이 아니라 "생기"를 가진 "생동하는 물질(vibrantMatter)"이다. 신유물론이 물질의 존재론적 토대를 스피노자의 생기론(viltalism)로부터 가져오고 이를 모든 존재에 깃든 생명성을 가리키는 "조에(zoe)"와 연결시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이로써 신유물론에서 말하는 물질은 수동적 질료 그 이상이 된다. "물질성은 항상 ‘단순한‘ 물질 그 이상이다." 물질성은 이분법에서의 물질과 달리 그 내부에 생명과 의미를 담는 ‘물질-담론‘(캐런바라드)이자 ‘물질-기호(도나 해러웨이)‘로서, "초과, 힘, 활력, 관계성, 차이이며 이를 통해 물질은 활동적, 자기-창조적, 생산적,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된다." 신유물론에서 몸은 몸 밖의 정신에 종속되는 대상이 아니라 그 자체로 "행위자성(agency)"을 가지는 존재, 횡단적으로 다층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변화하는 "자기-조직적인 물질"이다. - P57

우리는 언제나 성차화된 몸으로 체험하고 세계의 여러 층위와 얽히게 된다.
그로스에 따르면 서구의 이분법적 문화 안에서 성차는 고체성과액체성의 대조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가령 생물학적 차원에서조차 남성의 몸은 페니스와 관련하여 고체성으로 상징된 반면, 여성의 몸의 스타일은 젖이나 월경과 같은 "체액"으로 은유되어왔다. 남성의 몸은 정액과 관련될 때에도 체액이라기보다 "인과론적인 행위자"로설명되었으며, 뼈를 갖지 않는 남근조차도 "견고한 것"으로 이해되어 왔다. 정액은 체액이 아니라 수태시키는 능력, 대상을 생산하는 능력이나 이를 통해 생산한 대상으로 이해된다. 반면 여성은 "누출, 액체성으로서 재현되고 스스로를 체험하게 된다. 이로써 여성성은 전염병과 무질서를 연상시키는 액체, 결정 불가능성, 이성적 남성을 무질서로 유혹하는 비체가 되는 것이다. 이로써 서구의 이분법 안에서 남성은 동일성을 재현하는 고체로, 여성은 이완과 흐름을 상징하는 액체가 된다.
그로스는 이러한 자연문화적 성차를 "환원 불가능한 성적 특수성"이라고 표현한다. 여기서 환원불가능하다는 것은 "각 성별의다른 성별에 대한 경험과 체험된 현실의 일종의 외부성 혹은 이질성은 언제나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차가 한계지평으로 남아있음을 의미한다. - P70

화이트헤드는 『과정과 실재 Process and Reality』(1929)에서 세계는 사물이 아닌 "과정"으로 구성되며 현실적 존재가 "생성되는 방식"이 그 존재가 무엇인지를 구성한다고 설명한다. 화이트헤드에게 최상의 가치는 "창조성(creativity)"이고 각 생성의 과정이 "새로움(novelty)"을 낳으며 이는 "새롭고 독특한 어떤 것, 이전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어떤 것을 생산하는 것이다." 화이트헤드는 창조성을 "보편자들의 보편자"(PR 21)라고 부르면서, 사물들이 스스로 바뀌고 변모하며 "어떤 독창성 (...) 자극에 대한 반응의독창성"(PR 104)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화이트헤드는 이러한 생성과 창조성이 특별히 인간에만 관련되지 않고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적용된다고 보기 때문에 포스트휴머니즘을 선취하는 면이 있다.
화이트헤드는 이러한 생명의 창조성에 대한 사유를 『사고의 양태Modes of Thought』(1938)에서 ‘자기향유(self enjoyment)‘와 ‘관심(concern)‘이라는 서로 상반되면서 긴밀히 연결된 정서적 움직임으로 잘 설명한다. 그는 "생명 개념은 자기향유의 어떤 절대성을 포함한다. (…)경험의 계기는 그 즉각적인 자기향유에 있어서 절대적이다"라고 말하며 삶의 모든 순간이 자율적인 "자기창조(self-creation)"라고 정의한다. 생명의 자기향유는 직접적이고 절대적이다. 자기향유는 어 - P150

떤 관계로부터도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해방되어 내가 살아가는경험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순전히 "나는 내 삶을 내가 살아가고있는 대로 즐긴다." 한편 화이트헤드는 곧 이어 "각 계기는 관심의 활동이다. (...) 계기는 느낌과 정향의 방식으로 본질적으로 자신을 넘어서는 사물들에 관심을 갖는다"고 말한다(MT 167). 무엇인가에 관심을 가지거나 관여한다는 것은 그것을 무시하거나 지나칠 수없고 그것이 내게 응답하도록 압박해오는 것이다. 자기향유와 달리관심은 관계적이고 타자와 연관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샤비로는 "관심은 타자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 비자발적인 경험이다. 관심은 나도 모르게 나를 바깥으로 개방한다. 관심은 나의 자율성을 제한하여 나 자신을 넘어서는 무엇인가를 향하도록 이끈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자기향유와 관심의 구분은 근본적이지만 동사에 두 상태는 서로 긴밀히 묶여 있어 우리는 한쪽 없이 다른 한쪽만을 가질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샤비로는 "관심은 그 자체가 일종의 향유이며 즉시적인 자기향유의 과정 자체로부터 생겨난다"
고 지적한다. 화이트헤드에 따르면 내가 나 자신을 넘어서는 우주에 가장 활발히 관여하는 것은 나 자신의 직접적인 자기실현에 몰두할 때이다. 생명의 자기향유는 시간을 경유하면서 관심으로 변모한다. 즉시적인 자기향유도 미래로 넘어가며 자신을 넘어선 것에 도달한다. 반대로 타자를 향한 관심은 자기향유에 필요한 전제조건이 - P151

이와 같이 화이트헤드와 샤비로처럼 타자를 향한 배려와 윤리에 대해서도 미학화된 설명을 제시할 수 있다면, 재/생산에 대한 여성의 비결정성은 타자와 전체를 위한 것이기에 앞서 철저히 자신을 위해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판단의 문제가 된다.
화이트헤드에게 관심은 자기향유보다 우월하지 않다. 이는 레비나스와 다른 점이다. 화이트헤드에게 관심은 여전히 "자율적인 가치평가"(PR 248), 즉각 현실적 계기가 "마주치게 되는 것의 중요성에대한 미학적 판단"이다. 가치판단이란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 내가 자율적이고 자기-생성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각 존재는 무엇이 자신을 위해서 중요한지에 대한 감각을 지닌다. 따라서 화이트헤드의 관점에서는 타자들에 대한 주목도 그 자체가 일종의 향유이며 전체적인 자기향유에 반하기보다는 그 안에 포함될 수 있으므로 윤리는 단지 자발적인 미적 결정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화이트헤드는 "우리 현존의 기저에는 ‘~할 가치 있음(worth)‘에 대한 감각이 있다. (...) 그 자신을 위한 현존의 감각, 그 자신의 정당화인 현존의 감각"(MT 109)이 있다고 주장한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 미적인 가치판단을 내리고 미적인 가치를 향해 운동한다. 아이를 낳는 일이든 타인을 돌보는 행위든 모두 나를 위한 나의 미적인 가치판단의 결과이며 내 존재의 자기향유일 뿐이다. 그러므로 "윤리학은 미학을 대체할 수 없다." - P158

메를로 퐁티는 몸이 능동적 주체이면서 객관적 대상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몸의 이중감각을 통해 설명된다. 두 손을 맞잡았을 때, 손은 능동성과 수동성을 동시에 드러낸다. 앞서 말했듯이 버틀러의 수행적 몸, 즉 몸의 물질화는 언어적 힘에 의해 이끌려간다고할지라도 변신이라는 점에서 능동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몸이
‘배치와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행위역량을 가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에게 침투되는 존재다. 우리는 실체로서 존재할 수없기에 관계 속에서 실재성을 드러낸다. 몸은 내 몸이면서도 내 몸이 아니다. 그렇게 경계는 흐려진다. 버틀러의 수행이론을 통해 우리가 확인하는 것은 성적 존재로서의 몸은 성적주체로서의 몸이며, 그 몸은 관계맺음의 과정 속에서 개체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몸은 스스로를 확장시킬 수 있지만 동시에 한계적 상황에서 처해있는 주체임을 부정할 수 없다. 우리는 "늙어 죽으며 쉽게 상처받고고통받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욕망과 한계는 나의 주체적 행위뿐 아니라 내게 행해진 사회규범에도 그 원인이 있다" 우리의 논의는 몸의 물질성이다. 그리고 그 몸이 성적 주체성이라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그 몸을 논하는 이가 인간인 한에서 그 몸은 인간 몸인 관점이다. 그러나 몸인 내가 다른 몸과의 관계에서 스타일화한다고 할 때, 우리는 인간 몸만을 전제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몸은 사회규범을 포함한 다양한 지각 세계의 존재들과의 관계 속에 있기 때문이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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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하게 살았다. 7키로가 쪘다. 이럴 때 보면 내 몸은 정말 고무볼 같다. 삼시세끼를 제대로 다 먹었고 케이크도 먹고 크림 잔뜩 들어간 커피도 엄청 먹었고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가슴에 살이 꽤 붙었고 마찬가지로 허벅지와 엉덩이에도 제법. 민이가 헤드폰을 딴곳에 두고 오는 바람에 일주일 동안 내꺼 빌려달라 해서 빌려주고. 세상이 나를 억까한다고 해도 봄은 온다. 그렇다면 봄 기운으로 살아보기로. 어제부터 다시 운동 시작. 작년 봄에 여행가서 충동적으로 산 청바지는 아예 안 들어가더라. 어쩔 수 없이 다른 청바지 입고 나옴. 오늘까지만 느슨하게. 아이스라떼 사왔는데 역시 아직은 서늘하구먼. 비릿하고 따뜻하고 촌스러운 것들과는 당분간 멀리 하고 싶다. 어떤 소설가의 신간을 읽고 친구가 너 생각났다면서 간만에 연락이 왔는데 나는 그 소설가의 글을 읽을 적마다 따뜻하고 촌스럽고 비릿해서 싫다고 간혹 느꼈기에 묵묵부답으로 피드백을 보냈다. 어쩌면 그것들을 버리고 싶은 내 안의 속성이라고 느껴서 더 싫어하는 걸지도. 그렇다고 사실대로 이야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떠나기 전에 만나기로 한 이들과는 만나지 않기로 했다. 노트북 배경화면을 바꿨다. 한달 후에 저곳에 있으리라고 여겼는데 계획이 틀어지면서 갑자기 공황장애가 올까 걱정했는데 공황장애 지속 시간은 겨우 하루였다. 그렇다면 플랜 B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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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3-02 16: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속 풍경이 넘 아름답네요.강폭을 보니 한강을 아닌것 같고 유럽인가 보네요^^

수이 2025-03-02 17:18   좋아요 0 | URL
네, 하지만 이제 그림의 떡 ㅎㅎ
 



일을 보러 오랜만에 법원에 갔다. 1년 전에도 느낀 거지만 역시 오늘도 그때와 비슷한 풍경들을 마주하면서 인간들 사는 게 참 야멸차구만, 이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딸아이 관련으로 필요한 서류가 있어 오랜만에 엑스와 통화를 했다. 이제 남남이잖아, 나도 살 길을 찾아야지, 라고 말했더니 엑스가 말했다. 그래, 이제 우리가 아니라 남남이라고, 그러니까 내가 왜 그걸 해줘야 하냐고. 난 싫다구. 예상을 하지 못했나, 예상을 했나 그것과 무관하게 이 인간이고 저 인간이고 참 야멸찬 인간들만 상대했구나 알았다. 통화를 끝내고난 후 법원에서 일을 보고난 후 딸아이를 기다리면서 광화문 어느 카페에서 눈을 감고 십여분 정도 울었다. 이종영에 따르면 내가 상대한 그 인간들이 나의 모습인 거다. 그러니 내게도 그런 야멸찬 괴물 같은 속성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될 거다. 퓨즈가 나가고 오열을 하게 되면 딸아이를 만날 시간 즈음에 퉁퉁 부은 얼굴을 보여줘야 해서 마음을 다스리고 심호흡을 했다. 딸아이는 내 얼굴을 보자마자 상황을 알아차렸다. 일단 상황을 한번 보도록 하자, 아가. 지금 내가 할 일이 그거밖에 없는지라 추이를 보기로. 더디게 헛발질을 하는 케이스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그 여정이 궁금한 건 나도 마찬가지인지라. 다 울고난 후 동생에게 때마침 전화가 왔다. 흐느끼는 소리를 듣고 뭐가 그렇게 억울한가 물어 답했다. 이렇게 야멸찬 인간이랑 17년 이상을 함께 산 나 자신이 미칠 정도로 어리석고 어리석어서. 어느 한켠에 어떤 감정으로 헛발질을 하고 실수를 했던가 싶어 다시 뒤돌아보아도 어느 지점인지는 알 수 없다. 혹여 야멸차게 행하지 못해 당하는 건가 연달아, 라는 자아비판의 시간도 커피를 마시는 동안 가져보았다. 귀가해서 딸아이와 저녁을 먹고 엑스들에게 선물받은 책들을 상자 안에 담아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한켠에 내놓았다.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은 통으로 버리기 아까워 이거 너 가질래? 하고 동생에게 물어보니 가지겠다 해서 동생에게 주기로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담배를 끊는 게 아니었는데 하늘을 보면서 담배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오늘은 참기로. 술을 마시면 또 어떤 난리법석을 피울지 몰라 술도 마시지 않고 딸아이와 딸기를 먹고 간단하게 에스프레소로 입가심을 하고난 후 책을 연달아 정리하고 80권 딱 수를 맞춰 버렸더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이종영을 다시 읽을 일이 있겠는가 싶어 이종영도 버리려고 했다가 페이지를 들춰보다 그만 딱 눈이 멎어 한번 더 읽고 버리자 했다. 괜찮다, 지나간다, 이 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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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2-26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 속상하셨겠어요. 지나가요. 그게 맞는거 같아요. 그렇게 지나가더라구요.

수이 2025-02-27 08:17   좋아요 1 | URL
네, 지나갈 거 좀 빨리 지나가면 좋겠어요 ^^;;;

2025-02-27 0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2-27 0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2-27 0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2-27 0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anca 2025-02-27 1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간에 대한 신뢰가 점점 없어져요. 나조차도 모르겠어요. 힘내세요.

수이 2025-02-28 14:18   좋아요 0 | URL
힘내요 블랑카님도 저도. 응원 고마워요.

han22598 2025-02-28 07: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또 오랜만이에요. 언젠가 수이님이랑...술 한잔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수이 2025-02-28 14:19   좋아요 0 | URL
자주 오세요! 제가 미쿡 가면 좋을 텐데 😊 기회가 되고 인연이면 언젠가 마셔요 한님!
 







교복을 입고 산자락에 놓인 학교와 집을 왔다갔다 하면서 제멋대로 감동에 겨워하며

읽었던 책 이야기가 나와 반가운 마음에 오늘 아침 재독하면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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