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는 거의 음악에 파묻혀 있느라, 실은 일을 거의 안했다, 흐흐 (죄쏭해요 사장님 -_-) 가학적이리만치 우울한 음악들을 들으며 바닥을 긁는 것 같은 마음으로, 그렇게 시간들을 흘려보냈던 것 같다. 

이제 '보고서 2주 완성' 모드로 돌입해야 하는 관계로! 음악을 바꾼다. 1. 가사 없는 2. 조용하면서도 3. 서정적인 음악. 이건 완전 태교모드도 아니고 ㅋㅋ 지금은 E씨가 가장 좋아한다는 브람스를 듣고 있는 중. 덕분에 이번 한 주는 조금 깔끔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 같다.

혹시나 위 3가지 조건 중 2가지 정도를 만족시키는 좋은 음악이 있다면 추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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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3-10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끙. 가사가 없어야 되는거죠? 그렇다면 전 패쓰요 orz

웽스북스 2008-03-10 13:22   좋아요 0 | URL
프하하하
다락방님 가사가 한국어가 아니라면 괜찮아요 (못알아들어서, 끙!)

Mephistopheles 2008-03-10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색적인 아프리카 원주민 타악기 연주를 들어보심은 어떨런지요.?

웽스북스 2008-03-10 21:59   좋아요 0 | URL
그런건 어디서 구하나요? 훔훔

Mephistopheles 2008-03-11 11:14   좋아요 0 | URL
현장에서 녹음을..?? (사실 하나 있긴 있어요..좀 오래된 음반이라 구하기 힘들어요)

웽스북스 2008-03-11 11:28   좋아요 0 | URL
흠, 저희 회사 주소는요....서울시...

전호인 2008-03-10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전 째즈음악이 좋을 듯 한데.....
딱히 곡 추천이 힘드네요.
FT 아일랜드의 사랑앓이, 양희은의 당신만 있어준다면, 그런데 다 가사가 있네요.
ㅋㅋ

웽스북스 2008-03-10 21:59   좋아요 0 | URL
흠, 슬픈 날 들어줘야 할 것 같은 포쓰의 노래들이군요~ ^^
감사합니다~

라주미힌 2008-03-10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냥... 베토벤, 바흐 전곡을 주구장창 듣는것도 좋아요.. ㅋ

웽스북스 2008-03-10 22:00   좋아요 0 | URL
후후후, 주구장창! 좋아요~
그런데 전곡이라니, 덜덜덜 ㅋㅋ

hnine 2008-03-10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가사가 있으면 저 같이 가사에 몰입 내지는 감정이입 잘 하는 타입은 정말 일에 도움 안되지요.
음~...앙드레 가농 이랑 팻 메트니가 언뜻 떠오르는데요.
클래식 중에서는 슈만의 부인 클라라 슈만의 CD를 들으면 전 이상하게 집중이 잘 되던데요.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아마, 아주 좋지도, 그렇다고 아주 지루하지도 않은 음악이라서 그런가봐요.

웽스북스 2008-03-10 22:01   좋아요 0 | URL
덕분에 앙드레가뇽 아저씨 음악을 간만에 들었답니다 ^_^
라주미힌님 표현처럼, 주구장창! (근데 이거 표준어 아니죠? ㅎㅎ)
감사합니다 (__)

하루(春) 2008-03-10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키 구라모토 강추합니다. ^^

웽스북스 2008-03-11 00:40   좋아요 0 | URL
후후 내일은 그럼 거짓말을 모토로 삼고 있는 유키아저씨를!
 


1. 식객

나는 맛있는 음식만 잔뜩 소개할 줄 알았지, 기대치 않았던 민족주의적 색채를 그리 강하게 대놓고 표출할 줄이야. 살짝 거북했더라는. 김강우의 매력은 아무리 열심히 고민해봐도 내겐 드러나 보이지 않고, 이하나의 그 색깔 없는 연기라니, 다소 실망. 임원희는 또 어찌나 전형적여 주시던지.

2. 추격자

H가 영화 개봉전에 예전에 인터뷰했던 감독인데 이 감독 뜨면 본인은 엄청 신기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웃긴 컨셉으로 찍었다기에, 너 이거 그 감독의 암울했던 시절의 자료사진으로 쓰이면 어쩔래, 하며 웃었는데, 정말 감독은 장난 아니게 떴겠다. 연기도 스토리도 만듦새도, 모두 평균 이상이라는 느낌을 주던 웰메이드 작품. C가 너무 잔인해서 보기 힘들었다고 했는데, 나는 그래도 씩씩하게 봤다. ^^v 김윤석은 배우로 이제 일정 레벨 이상에 올라 자신의 자리를 확고하게 굳힌 듯 보였고 하정우는 얼굴 멍들고 눈 팅팅 부어서 선글라스를 써도, 우와! 멋지더라.

3. 궁녀

그러고보니 오늘 본 영화 두편 모두 우연히도 서영희가 출연한다. 그것도 비슷한 느낌으로. 예쁘장하면서도 주연스럽지는 않지만, 뭔지 모르게 묘한 매력이 있어 자꾸만 눈길이 가는 배우랄까. 나름 흥미진진하게 봤으나, 뭔가 아쉬운 이 느낌은....



추격자 > 궁녀 > 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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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3-10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오늘 길에르모 델 토로 감독이 제작한 가슴 아픈 영화 한 편 봤시요.

웽스북스 2008-03-10 02:10   좋아요 0 | URL
무슨 영화였시요? 메피님의 가심을 아프게 한 영화는...

Mephistopheles 2008-03-10 02:39   좋아요 0 | URL
웅..미혼인 웬디양님은 공감하기 좀 어려운 영화였어용..

웽스북스 2008-03-10 10:03   좋아요 0 | URL
앗, 미혼이라고 너무 무시하신다 ㅋㅋ

Mephistopheles 2008-03-10 16:18   좋아요 0 | URL
음..정확히 말하면 미혼이라서가 아니라.애엄마가 아니라서에용..그리고 무시 아니어용..호호호

웽스북스 2008-03-11 00:33   좋아요 0 | URL
흐흐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요

다락방 2008-03-10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격자 최고!!!!
하정우 최고!!!!

웽스북스 2008-03-10 10:14   좋아요 0 | URL
흐흐흐 ^-^
어찌나 간지가 흘러주시던지요 ㅎㅎ

이게다예요 2008-03-10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세 영화를 다 봤는데, 식객은 너무 의외였어요. 어쩜 영화를 저따구로 만들었을까, 하는 막말이 나오더라구요.ㅋ 추격자와 궁녀는 둘 다 나름 재밌게 봤구요. 평소에도 잘 놀라는 편이라, 배를 좀 움켜쥐고 봤지만. ㅋㅋ

웽스북스 2008-03-10 13:06   좋아요 0 | URL
네, 좀 그렇더라고요, 좀더 재밌게 만들 수 있는 여지가 분명한 소재라서 더 안타까웠어요

순오기 2008-03-10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나는 궁녀만 안 봤군요. 추격자는 두번이나 보고... 두번째 보니, 복선이 좌악~ 보이더만요!^^

웽스북스 2008-03-10 22:02   좋아요 0 | URL
우오! 추격자를 두번이나 보셨어요?
흠, 그런데 딱히 복선이랄만한 게 있었나요?
범인이 너무 금방 밝혀져서 ㅎㅎ
그러면서도 시종 스릴을 유지하는 것도 참 능력이에요

순오기 2008-03-11 01:37   좋아요 0 | URL
복선이 있었냐구요? 뭐 범인이야 처음부터 밝혀놓고 오로지 추격하는 거였지만, 영상으로 보여주는 복선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처음엔 무심히 봤던 장면들이...

웽스북스 2008-03-11 01:41   좋아요 0 | URL
아, 저도 헐렁헐렁하게 영화를 봤나봐요
다시봐야하나....? 흠....ㅋㅋ

프레이야 2008-03-10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셋다 봤지요. 전 '궁녀'가 젤 무서웠어요. 바늘땀으로 허벅지를...헉..
서영희, 저도 눈에 자꾸 들더이다.
하정우 팬은 어찌 많은지요, 전 좀 빠져볼까나요..ㅎㅎ

웽스북스 2008-03-10 22:03   좋아요 0 | URL
아 그 장면 정말 끔찍했어요
혜경님은 희소가치 있는 배우들을 노리시는군요 ㅎㅎ

프레이야 2008-03-10 22:10   좋아요 0 | URL
들켰당.. '발레교습소'의 온주완!

웽스북스 2008-03-11 00:35   좋아요 0 | URL
오오, 온주완 ㅎㅎ
온주완도 자꾸만 눈이 가게 되는 배우죠
아니 정확히는 몸이죠, 막이러고 ㅋㅋ

무스탕 2008-03-10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격자만 봤는데 아직도 눈에 선해요.
서영희 머리에 정 들이대던 장면, 그러면서 하정우가 내뱉던 대사의 색깔,감정, 배우의 표정들..
이런것 때문에 잔인한 장면이 들어간 영화를 보기가 싫어요.
그래도 추격자는 재미있었어요 :)

웽스북스 2008-03-10 22:0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잔인한 장면 들어간 영화 보기 싫으면서도
자꾸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추격자 재밌었어요 ^_^

마늘빵 2008-03-10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격자를 봐야해.

웽스북스 2008-03-10 22:03   좋아요 0 | URL
요즘 재밌어 보이는 영화 너무너무 많아요 윽 ㅜㅜ

하루(春) 2008-03-11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가 누군가요?

웽스북스 2008-03-11 00:35   좋아요 0 | URL
아, H는 친구에요 ㅎㅎ
 
내가 머무르지 않듯



어제는 지난 번 페이퍼에 쓴 적이 있었던(엮인글) 학교 동문 독서모임의 엠티가 있었다. 처음에는 팬션도 빌리고 거창하게 가려던 계획이었는데 점차 축소되어 결국은 H가 다니는 교회의 작은 방에서 모이게 됐다. 그래도 내 마음은 엠티였던지라 나름 씻을 거, 갈아입을 옷 다 챙겨갔는데, 각자의 사정으로 새벽에 해산을 하는 바람에 따로 챙겨간 쇼핑백은 열어보지도 못한 사건.

H는 돌봐주는 아이의 어머니가 얘를 데리고 여행을 함께 다녀오면, 비용은 본인이 다 대겠다고 하셔서 얼마 전 영국과 프랑스를 다녀왔는데 거기서 와인을 한 병 사왔다. 그래도 나름 공부좀 했다고 생각했는데 와인병을 보니 까막눈이 된 느낌. 나는 이 와인이 부르고뉴 와인이라는 것 밖에 모르겠어, 라며 포기. 얼마 후 늦게 도착한 I도 와인병을 유심히 보더니 '아아아, 부르고뉴 와인이라는 것 밖에 모르겠네' 흐흐흐 똑같다 똑같아, 그럼 어때 맛있으면 되지요 ^^ 살다살다보니 교회에서 음주를 다 해본다. ㅋㅋ 와인을 마시고 H가 와인과 함께 프랑스에서 사온 치즈도 맛본다. 으흑 좋아라! (I가 와인을 열다가 코르크를 망가뜨리는 바람에 살짝 끝맛이 떨떠름하긴 했지만.

밤새 주로 하던 이야기는 H가 현재 처한 문제와, 그에 대한 우리의 조언이었다. 우리 학교는 특성상 목사님 자녀들이 좀 많은 편인데, 어제 모임의 6명 중에서도 3명이나 부모님이 목사님이었다. H의 아버지도 목사님이신데 요즘 H가 보기에도 아버지의 설교가 많이 힘에 부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H역시 장신대 신대원을 졸업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더 보이게 되는 것들이 있겠지. 문제는 그 교회의 장로들이 이런 것들을 문제삼으며, 아버지를 몰아내려 하는 상황이란다. 그런데 여기서 드러나지 않은 문제들을 깊이 들여다 보면 실은, 그 전에 계시던 전도사님과 그 장로님 중 한 명의 부인인 권사님이 조금 부적절한 관계에 있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H의 아버지가 그 전도사님을 조용히 나가게 했는데 이 과정에서 권사님께서 자신의 부정이 남편에게 알려질까 두려워 배후에서 남편을 조종하여 이 일을 꾸미고 있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이런 과정에서 너무 지치셔서 조용히 덮고 나오시려고 하고 있는 상태고, H는 이런 아버지께 약간 실망한 상태.

그리고 아버지가 목사님이셨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목사님이 성직자이긴 하지만, 역시 직업이고 노동인데, 온가족의 희생만이 요구되는 현실이 과연 옳은가. 온가족이 교회에서 봉사하고 월급 120만원 받으면서 몇십년째 월급을 올려달라는 말은 꺼낼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고, 거기에 권력의 맛을 아는 장로들은 어떻게든 자신의 세를 확장하기 위해 목사님을 자신의 구미에 맞게 조종하려고 하는 성직자들의 슬픈 사정들은 이미 넘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아무도 고치려 하지 않는 현실이기도 하다. 우리 목사님께서도 몇년간 페이를 받지 못하시고, 본인이 시간강사로 강의를 나가시거나 하시면서 근근히 생활을 이어가셨는데도 이런 희생을 당연히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어쩌면 나 역시 그런 것들에 너무 무심했던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S선배는 아버지가 35년동안 동일한 월급을 받아 생활이 어려우면서도, 본인은 목사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 한번도 말할 수가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교회의 규모가 일정 수준에 이르렀을 때에도, 목사님의 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면 너무 세속적 욕심이 많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아버지가 퇴직하신 후에 '새로 오시는 목사님은 좀 더 페이를 올려줬으면 한다' 라고 건의를 했고, 그 말을 들은 교회 사람들은 다소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현재 H가 아버지를 향해 하고 있는 생각들은 모두 옳았다. 날카로운 비판과 정의에 대한 외침. 현재 상황은 누가 봐도 부당하고, 고치는 것이 옳다. 그런데 상황이 너무 멀리 와 있었다. 되돌리기엔 너무 지칠 것 같은 상황. 나는 H에게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너가 아버지에게, 지금은 날카로운 비판자나 정의를 외치는 동료가 아니라, 가족이 돼드릴 때인 것 같아. 너가 생각하는 문제들을 아버지께서도 모르고 계신 게 아니고, 어쩌면 너보다 더 잘 알고, 더 많이 고민하고 계실테니까,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그냥 믿고, 지지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든 응원하겠다고 말씀드렸으면 좋겠어.

온당하지 못한 상황을 덮는 것이 옳지 못함을 모르는 게 아니다. 그 상황이 아버지가 아닌 H의 상황이었다면, 나는 아마 H가 아버지에게 조언했듯, H에게 조언했을 것이다. 하지만 H가 아닌, H의 아버지의 일이다. 목사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 15년간 지칠만큼 지지쳤을 H의 아버지에게는 무조건 지지해주고, 믿어주고, 힘이 되주는 누군가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결론을 내리시든간에. 이런 내가 너무 무르고,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가족의 역할은 그런 거라 믿는다.

우리는 현재 교회의 모습들에 속상해하며, 바람직한 교회의 모습에 대해 함께 고민을 했으나, 역시나 대안을 찾는 것도, 롤모델을 찾는 것도, 결론을 내리는 것도 어렵기만 하다. H는 나중에 우리가 함께 교회를 만들어도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주변에도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꿈꾸는 분들이 계시다. 나는 교회를 만들 깜냥은 되지 않지만,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을 연결해주고, 연대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가져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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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3-09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의 교회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요. 제 가족이 다니는 교회는 지금은 조용하지만 불과 2006년도에는 엄청 시끄러웠어요. 장로의 담합과 이로 인한 분열...이 상황을 보고 예수님 혹은 하나님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

웽스북스 2008-03-09 02:09   좋아요 0 | URL
제가 어린 시절 다니던 교회도 그래서 분열되서 나왔었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죠. 어제는 이런 말도 했었어요. 사람들이 교회에서 지나치게 삶의 의미를 찾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삶의 의미를 본질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꾸만 거기에서 얻는 부수적인 것들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고요. 그게 얼마나 대단한 권력이라고, 그런 데에 집중하며 살아가는지, 이해하기가 참 어려워요. 사람이란 존재는 참.

미미달 2008-03-09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스후에서 했던 방송 보고 편견이 생긴 건 사실이예요..

웽스북스 2008-03-09 22:31   좋아요 0 | URL
그 방송이 어떤 방송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편견이 아니라 사실이긴 하겠죠, 그 사실은 분명 고쳐져야 하는 기독교의 아픈 모습이긴 하다만 일부의 사실이 전체인양 인식되는 건 안타까운 일이긴 하죠.

털짱 2008-03-09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모두가 삶이군요! 종교도 삶의 연속성 속의 한 부분이고...
웬디양님의 페이퍼가 일요일 저녁의 저를 좀 경건하게 합니다.

웽스북스 2008-03-09 22:33   좋아요 0 | URL
예, 좋은 삶을 살아간다는 건
살아도 살아도 참 아득히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래도 오늘밤 저로 인해 경건한 마음이 드셨다니,
어째 좀 감동입니다 ^^

마노아 2008-03-10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에 우리 교회에서 목사안수식이 있었어요. 두명의 여자 목사님이 탄생한 것인데, 안수 받으면서 두분이 목메어 울더라구요. 아마도 여기까지 오기까지의 고단한 시간이 떠오른 것일 테지요. 두분 모두 예순을 훌쩍 넘겼거든요. 그런데 목사가 되고나서도 울어야 할 일은 더 많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에도 꼿꼿이 걸어가길 바라지만요. 참 어려운 길이에요.

웽스북스 2008-03-10 22:04   좋아요 0 | URL
아.. 마노아님 교회는 규모가 꽤 큰가봐요
두 분은 신대원을 늦게 들어가신 분들이었나봐요
마노아님도 괜히 찡해서 같이 우셨죠?
흥 난 다 알아요

(사실 내가 잘하는 짓)

마노아 2008-03-10 23:37   좋아요 0 | URL
울 교회 대따 작아요^^ㅎㅎㅎ 성전 규모만 대략 30평 정도요? ^^;;;;
음, 난 울 엄마 안수식 때도 울었던가? 이런 생각하며 담담했어요.
어쩐지 배신 때린 것 같군요^^;;;

웽스북스 2008-03-11 00:36   좋아요 0 | URL
어 마노아님, 배신이에요 ㅎㅎ
그런데 우리교회와 규모면에서 매우 흡사하네요
어머니가 목사님이신거에요?

마노아 2008-03-11 12:49   좋아요 0 | URL
넹. 올해로 십년 되셨어요. 나도 그땐 이십 대 꽃띠였는데....-_-;;;;
 



1

대학로에서 지하철을 타는데 지하철역에서 프리지아를 한단에 1000원에 판다. 보라색 아이리스는 한단에 2000원. 3000원으로 프리지아와 아이리스를 각각 한단씩 사들고 지하철을 탔다. 이거 받은 꽃 아니고 산 꽃인 거 너무 티나긴 하지만, 꽃을 들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내내 신난다. 꽃을 보자마자 엄마의 얼굴은 환해진다. 노란색의 발랄함과 보라색의 화사함이 은근히 조화가 괜찮다. 나이가 들수록, 꽃이 가진 부드러운 힘을 인정할 수 밖에 없고, 꽃값이 아깝다는 생각을 갈수록 덜하게 되는 듯하다. 굳이, 길에서 싸게 팔지 않아도, 가끔은 꽃한단을 사는 여유, 늘 갖자, 갖자, 생각하면서도 쉽지 않은 마음.

올봄에는 수선화 화분을 살까보다. 재작년에 꽃시장에 가서 사온 세개의 화분을 두고, 당시 같이 살던 친구와 침대에 누워 밤새 얘들 이름을 뭐라고 지어줄까 고민하다가 봄, 꿈, 맘이라고 이름 지어주고 나서, 바로 물도 안주고 말려 죽여버린 뼈아픈 추억이 있기에, -_- 그 이후로 화분은 미안해서 잘 사지 않았었다. 특히 수선화는 너무 예뻐서 더 사올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아이, 은근히 강하다고 한다. 물도 그렇게 자주 줄 필요 없고, 무엇보다, 엄마가 잘 키우지 않을까? ㅋㅋㅋ


2

오늘 약속의 컨셉은? 파마 구경모임이었다. ㅋㅋㅋ 물론 나의 파마는 핑계다. 보고싶으니 만난 거지. 지난 번에 '겁나' 맛있게 먹었던 청국장 집에서 밥 한그릇을 뚝딱 먹고 수다, 라는 커피집으로 가서 거의 쓰러질 정도로 웃다가 나왔나보다. 아무래도 좀 시끄러웠을 거야.

이 커피집은 양모펠트로 만든 제품을 파는데, 와 너무 예쁘다. 그 색감들하며, 디자인하며, 정말이지 가격만 빼고 전부 마음에 든다. (가격은 너무 비싸 -_- 므로 살 수 없었다) 배워보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으나, 시간도 비용도 감당할 자신은 없었으므로 패스 ;;

http://blog.naver.com/jubong323/100044947652  누군가의 블로그에 소개된 수다
난 귀찮아서 사진기도 안들고 다닌다 ;; 그래도 찾아보면 누군가 꼭 이렇게 올려놨더라. 그러니, 정보의 홍수 시대에, 뭐 내 사진까지 보탤 필요 있겠어. ㅋㅋ


3

한주가 또 가는데, 아, 이번주도 보고서는 제대로 시작도 못했다. 2주 안에 끝내야 하는데 할 수 있을까, 덜덜. (실은 너무 하기 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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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3-07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꽃을 살 수 있는 마음의 여유, 좋아요!
꽃처럼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도 드물다 싶어요.
이제 봄꽃들의 찬란한 축제가 시작되겠죠. 흠~ 기대된다!

웽스북스 2008-03-07 02:35   좋아요 0 | URL
네, 꽃시장엘 좀 나가보고 싶은데... 흠... 과연 귀찮아서 ㅋㅋㅋ
봄꽃들의 축제 저도 기대돼요

Mephistopheles 2008-03-07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웬디양님은 행동반경이 꽤 넓은 것 같아요. 대학로까지 성큼 성큼...난 일단 멀면 만사가 귀찮아지던데..
2. 커피집 주인이 가게 이름에 어울리는 손님이 오늘 드디어 나타났다..라고 일기를 썼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3. 그래도 할거라는 것 다 알고 있습니다. 100원 걸었습니다.

웽스북스 2008-03-07 02:37   좋아요 0 | URL
1. 음 그래도 가는 데는 거의 정해져있긴 해요. 대학로는 꽤 자주 가는 곳 중에 하나에요. 일단 버스타면 30분밖에 안걸리는데요 뭘. 제가 집이 경기도권이다보니 오히려 행동반경에는 관대해지는 것 같아요
2. 수다, 보다는 웃다, 혹은 (목소리가) 크다, 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어요 ㅋㅋㅋㅋ
3. 흠. 하기야 해야겠죠. 근데 아마 익스큐즈를 구해서 기한을 미루지 않을까 싶어요. 내부문서거든요. 실은 좀 막막하기도 해요. 일요일에 회사 나가야하나 고민중.

다락방 2008-03-07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덜덜. (실은 너무 하기 싫다 ;;;)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흐흐흐

웽스북스 2008-03-08 16:49   좋아요 0 | URL
덜덜 어제 결국 종일 일 안하고 빈둥빈둥 놀았어요
이건 남의일같은가요? ㅎㅎㅎ

무스탕 2008-03-07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덜덜...

--> 아들래미 졸업식날 후리지아 꽃다발을 거금 18,000원 주고 산 기억에 덜덜...

웽스북스 2008-03-08 16:49   좋아요 0 | URL
저도 작년 졸업식 즈음에 프리지아 샀다가 비싸서 기절했었어요
졸업도 끝나고 입학도 끝나니, 남은 꽃들 땡처리하는 거겠죠 뭐 ㅋㅋ

L.SHIN 2008-03-07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화사하고 부드러운 프리지아 노란색 꽃.
저도 주말에 화분 하나 살까 합니다. 환해지겠죠.
하지만 꽃으로는 안살거에요. 나의 기쁨을 위해 그들의 생명을 가위로 싹둥 잘라
'시한부 며칠 인생'으로 만들 수는 없으니까. ^^

아! 바야흐로 아름다운 꽃의 계절이군요.(웃음)

웽스북스 2008-03-08 16:50   좋아요 0 | URL
네 엄마도 화분으로 사오지 그러지, 라고 하더군요
죽어서 버리는 거 아깝다구

꽃시장 가고싶다 으흥

실비 2008-03-08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꽃을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가끔 꽃도 사시는 센스 멋져요^^
전 그냥 보기만하는데..

웽스북스 2008-03-08 16:51   좋아요 0 | URL
사실 그냥보기만 하는 게 꽃을 위해 가장 좋은 건지도 모르죠 ^^

프레이야 2008-03-09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란 후리지아는 제가 참 좋아하는 꽃이기도 해요.
며칠전 옆지기가 한 단에 천원하는 후리지아 두 단을 사서 딸편에 제게 보냈어요.
거실에 꽂아두었는데 향기도 색깔도 참 예뻐요.
아이리스랑 후리지아, 같이 꽂아두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노랑과 보라..
엄마가 얼마나 좋아하셨을까나.. 웬디양님이 더 기뻤겠죠^^

웽스북스 2008-03-09 22:34   좋아요 0 | URL
그동네도 한단에 천원이군요,
정말 향기도 색깔도 참 예뻤답니다.
좋으면서도 쫌 반성되기도 하구 그랬지요
좀 자주 사드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털짱 2008-03-09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로운 프리지아 꽃 냄새가 여기까지 납니가.^0^

웽스북스 2008-03-09 22:35   좋아요 0 | URL
거기는 어디인가요 털짱님? ^^
제가 좀 곳곳에 애들을 풀어놓긴 했습니다 ㅎㅎ

세실 2008-03-10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잊고 있던 프리지아 향기와 보랏빛 아이리스의 유혹으로 저두 봄을 맞이해야 겠습니다.
웬디야양님 헤어스타일 궁금해요~~

웽스북스 2008-03-10 13:06   좋아요 0 | URL
흐흐흐 조만간 사진을 한번 더 찍어야겠네요 ^^
 



우리 D대리님께서 요즘 퇴근후 중국어를 배우러 다니신다. 어제는 테크팀 모 차장님이 내 자리에서 프로그램을 봐주고 계셨는데 D대리가 중국어 때문에 일찍 간다는 소리를 하자, 마구 비웃어주신다. 야, 너 북경에서의 그 굴욕을 생각해봐, 니가 지금 중국어를 배울 처지야? (참고로 모 차장님은 이런 시니컬한 말투가 매력이다.)

우리는 궁금해 북경에서의 굴욕 사건이 뭐냐고 물었다. 작년에 행사 참여로 북경에 좀 단체로 출장을 간 일이 있었는데, 두분이 같이 택시를 탈 일이 있었다고 한다. 실장님이 D대리에게 '야 니가 영어 아냐고 물어봐'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여기서 우리 D대리가 내뱉은 말은............



Do you know English?


하하, 우리는 그만 쓰러지고 만다. 아마, 실장님이 야야 영어 할줄 아냐고 물어봐, 라고 했다면 Can you do English? 하는 거 아니냐며. 나름 영어도 꽤 하는(줄 알았던) 우리의 D대리, 실전에서, 그것도 영어권도 아닌 중국에서 중 1 회화책에 나오는 표현 앞에서 초굴욕적 자세.




ps

실은 얼마 전 실장님이 툭 던진 한마디
야 그거 그 사람한테 메일로 써서 보내,
여기서 그사람이 홍콩인이었는데
나 영문메일 쓸 일이 없어서 처음 써봤다매?
기초적인 표현 들로 메일을 채워 놓고 문법 틀렸음 어쩌나 벌벌 떨었다매?

실은 D대리나 나나
영어 잘 못해도 회사 생활에 전혀 지장 없다매?


그러므로 인수위 짜증난다는, 어째 또 결론이 여기로오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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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3-06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결론이 맘에 들어 추천이야요!
근데 웬디양님도 글에 영어 엄청 섞어 쓴다는거~~ 영어에 약한 난, 우리애들한테 이거 무슨 뜻이야? 물어가며 읽는다는 거 아실려나?ㅋㅋ

웽스북스 2008-03-06 10:40   좋아요 0 | URL
아 정말요? 몰랐어요 ㅜㅜ
조심해야겠어요 ;;

무스탕 2008-03-06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결론은 버킹검인걸요.. -_-

웽스북스 2008-03-06 10:40   좋아요 0 | URL
저 이거, 결론은 버거킹으로 보였어요 -_- 배고프답

다락방 2008-03-06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를 잘하면야 좋기야 좋겠지만)

저도 영어 잘 못해도 회사생활에 전혀 지장 없답니다. 훗 :)

웽스북스 2008-03-06 10:40   좋아요 0 | URL
좋기야 좋겠지만,
별 지장 없는 것이죠, 그런 것이죠 ㅋㅋ

Mephistopheles 2008-03-06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야 모든 표기를 영어로 하지않는 한...영어 그닥 필요없지요..라고 말하긴 해도 어쩌다 해외에서 지어지는 설계의뢰 들어오면...죄다 영어로 도면 표기 해야 하는군요..끙.

웽스북스 2008-03-06 11:52   좋아요 0 | URL
오홀 메피님 캔유두잉글리시? 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08-03-06 12:45   좋아요 0 | URL
저기...캔유롸잇잉글리시라고 말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도넛공주 2008-03-06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왜 벌벌 떠세요? 그냥 다 알아들으려니 하심 되지요!못 알아볼 거 같으면 다시 자기들이 메일 보내겠죠 뭐.

웽스북스 2008-03-06 11:52   좋아요 0 | URL
아 그사람이야 뭐 알아듣든 말든 상관없지만
실장님 참조로 보내야해서요 ㅋㅋㅋ

깐따삐야 2008-03-06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에 공감하며... 3월 들어와 거의 매일을 꼬부랑 글씨와 대면하고 있는 나는 참말로 멀미나겠다요. -_-

웽스북스 2008-03-07 00:48   좋아요 0 | URL
흐~ 깐따삐야님 멀미하면 안되지요, 키미테 붙이고 공부해요 ㅎㅎ

바람돌이 2008-03-06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전공을 한국사로 선택한 이유중 상당부분이 영어할일 없을거라는 것 때문인데 말입니다. 오늘 애들한테 야 진짜로 영어로 다 수업해야 되면 난 어떻게 될까랬더니 짤린대요. ^^;;

웽스북스 2008-03-07 00:48   좋아요 0 | URL
국사를 영어로 가르쳐야 하는 건, 정말 슬픈 일이네요. 정말 상식 밖의 사건들이 넘쳐나요 정말 ;;;

순오기 2008-03-07 01:22   좋아요 0 | URL
진짜 이게 웃기는 짬뽕이에요. 정말 개념없는 인간들~~ 아니 우리말도 제대로 모르는 어린애들도 영어에 빠뜨려 허우적거리게 하더니만, 얘들 우리낱말을 영어로 해아 빨리 이해하더라니~ㅉㅉ 정말 어떻게 되려는 꼴인지!투덜투덜~~~><

L.SHIN 2008-03-07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한국말 그대로 직역..

전, 한자 때문에 가끔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 한자를 물어옵니다.(입으로 말구~)
그런데 이런 경우, '일본어로 읽을 줄은 아는데 한국어로 못 읽을 때'
'한자를 잘못 써 와서 도대체 어느 나라 한자인지 분간 안갈 때'....ㅡ.,ㅡ

제가 워낙 뻔뻔한 녀석이라 이런 적도 있습니다.
한국식 혹은 일본식 영어 발음에 너무 익숙해진 단어를 외국인한테 그대로 말해놓고
외국인이 못 알아 듣는다고 오히려 제가 짜증을 낸 경우요..으하핫..( -_-);
도무지 원래 발음이 생각이 안 나서 무식하게 우긴 사례죠.(웃음)

웽스북스 2008-03-08 16:52   좋아요 0 | URL
하하하 일본어로 읽을 줄은 아는데 한국어로 못읽을 때
최고에요 에스님

그 일본식 혹은 한국식 단어는 뭐였나요? 아 궁금 ㅋㅋ

털짱 2008-03-09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모두 이래갖고서야 어디 몇년뒤에 과연 어뤤쥐 하나 사먹겠어요? ^0^ =3=3=3=3

웽스북스 2008-03-09 22:40   좋아요 0 | URL
털짱님, 열씸히 연습하셔서 제가 어디서 어뤤지 하나 못사먹고 있거들랑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