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노릇



네이버 책쿠폰 관련하여 네이버 측에 문의한 결과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았다


-알라딘 내부 미스커뮤니케이션으로 발생하였으며
-향후 마일리지 발급 예정이고
-1월 미적립된 부분에 대하여는 금주 중 소급적용 예정


이렇게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되려 나를 가르치며 큰소리를 치다니
너무 당연한 걸 너무 안당연한 듯 얘기해서
내가 잘못 알고 있거나, 내가 이상하거나 둘 중 하나인 줄 알았다고요
지나치게 까칠한건가 싶은 스스로에 대한 자기검열
그리고 거기로부터 받는 지나친 테트리스


만약 네이버측으로 문의를 해서
다시 거꾸로 알라딘에 문의가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상황은 또 어떻게 됐을까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8-01-30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니까..일종의 삽질이였나요..? 그래도 소기의 성과는 달성한 것 아닌가 싶네요.^^

웽스북스 2008-01-30 14:55   좋아요 0 | URL
그쵸 뭐 어필 안했으면 계속 그렇게 진행됐을 수도 있으니까
그래도 애초에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없었더라면
이런 소모적인 일은 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일종의 허망한 열받음?

보석 2008-01-30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그래도 일을 바로잡았다는 데 위안을.

웽스북스 2008-01-30 23:21   좋아요 0 | URL
토닥토닥 이왕이면 여기 왼쪽 어깨도... 흐흐흐

(정말 고마워요 보석님 ^_^)

깐따삐야 2008-01-30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사람들이 말이죠!! (이러면서도 자세한 상황 파악은 여전히 안 되고 있는. -_-) 어쨌거나 괜히 이 일로 나의 웬디양님이 테트리스 받고 마음 상했을 거 생각하니 기분 안 좋아요. 그래도 웬디양님 같은 사람이 있어야 저처럼 어리버리한 족속들이 불이익을 덜 받지요. 잘했어요. 빠샷! ^^

웽스북스 2008-01-30 23:22   좋아요 0 | URL
흐흐흐 깐따삐야님을 내가 이래서 짱좋아해요
상황 파악 안되도 무조건 믿어주는 거 ^_^

아 진짜진짜 테트리스 팍팍 쌓여서 게임오버 직전까지 갔었어요
역시 막판에는 잊고 있었지만 ㅋㅋ

순오기 2008-01-30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짝짝짝~~ 잘했어요. 박수로 테트리스 풀어버려요! ^^

웽스북스 2008-01-30 23:23   좋아요 0 | URL
흐흐흐흐 고마워요 순오기님
순오기님 작대기 박수 덕에 테트리스 네줄 사라졌어요
 


1

얼마 전 D대리와 E대리와 이야기를 하다가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이야기가 나왔고, 재밌겠다며 눈을 반짝이는 E대리에게 나는 그 책을 빌려주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주말, 너무너무 재밌어서 나에게 문자를 보내고 싶었다고 E대리는 이야기한다. 오늘 책을 빌려줘서 고맙다며 커피를 사주는 E대리를 홀랑 따라 내려가 커피를 들고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이야기를 한다.

실은 책 중간에 보면, 너의 소속이 너를 결정한다. 그러니 열심히 해서 좋은 데 가라, 뭐 이런 얘기가 있는 걸 보고, 이 책을 동생한테 읽혀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동생은 중3) 내가 집에서 막 키득키득거리면서 책을 보니까 동생도 궁금해하더라고요. 이제 고등학교도 가고 하니까, 열심히 공부하라고 이 책 보여주려고 했는데 끝까지 읽으니까 안되겠어요

ㅋㅋㅋ 내가 그 맘을 왜 모르겠는가. 나는 삼미정신으로 살겠다고 공언을 하고 다니지만, 나는 동생에게 절대 읽힐 수 없는 책 1순위가 이 책이다. 이 책은 재미도 있는데다가 설득력까지 있어, 안그래도 삼미정신으로 살고 있는 내 동생이 자신의 삶의 자세를 합리화, 강화, 유지할까 살짝 두렵다는 거. 그러니 내가 참 모순이지. 나는 삼미정신으로 인생을 즐기겠다며, 동생은 읽으면 안된다고 하는 건 또 뭐람. 이게 언니누나들의 심정인가? 실제로 이 책을 읽고 박민규에게 찾아와 본인이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했다며 공언한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그사람의 손을 꼭 붙잡고 박민규는 "제발 그러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했단다. 이러니 동생에게 내가 이 책을 어떻게 읽히겠어. 하지만 실은 언젠가 내 손으로 동생에게 이 책을 건네는 날이 오게 될 것 같기도 하다. 그날 내 동생은 아무래도, 뭐야, 이런 당연한 얘기를, 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얘는 정말, 삶이 너무 삼미슈퍼스타즈라니까.

그러고보니 우리의 독특한 폐인 Y양에게, 니 딸이 너 닮아서 너처럼 맨날 그렇게 일본 가수 동영상 보면서 일본 간다고 하면 어떡할래, 라고 물었더니 단호하게 한마디했다. "내딸은 컴퓨터 못하게 할 건데?" 하튼, 잘못된 사랑인지, 잘된 사랑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나도 내가 키우고 싶은 내자식의 모습으로, 내가 이뻐하고 싶은 내동생의 모습으로 안자라고 있으니. 적어도 내가 못하는 것들을 남들에게 강요하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할텐데 말이다.

그나저나 E대리와는 하루종일 삼미정신으로 헤죽헤죽거렸다. 주간업무회의 발표하러 가면서 "아 오늘 발표할 게 너무 많아요" 하는 E대리에게 "읽기 힘든 건 읽지 말고 발표하기 힘든 건 발표하지 마세요" 막 이러고- 주간업무회의 오퍼레이팅을 맡은 D대리에게도, 넘기기 힘들면 넘기지 마세요, 라고 크득크득거리며 다녔다. 흐흐. 삼미정신의 세계로 또 한명을 끌어들이다니. 기쁘다. 이 마인드라면 야양청스교 전도도 잘할 수 있을텐데. (아무래도 우리는 삼미교처럼 고정적인 텍스트가 아닌, 매일밤 댓글이라는 가변적 텍스트여서 그런듯 하다)


2

실은 어제 내 책을 읽는 E대리를 보며 가슴이 쓰렸는데, 내가 책을 잘 빌려주는 편이기도 하거니와, 애지중지 모셔놓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언젠가 썼듯, 많은 사람이 내 책을 보면 내 책값이 더 효율적으로 쓰였다고 생각한다) 줄을 긋거나 밑줄을 치는 것도 크게 개의치 않는데, 싫어하는 것이 두가지쯤 있으니, 하드커버 겉껍데기가 책과 분리되어 가방 속에서 흐믈흐믈해져 아래가 다 해지고 찢어지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소프트커버 책 날개로 어디까지 읽었는지 표시해서 책날개 부분이 뭉툭해지는 것이다. 삼미슈퍼스타즈는 소프트커버 책이고, 어제 내 앞에서 E대리가, 바로바로 그런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그 장면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머릿속은 복잡해진다.

상상 A
어머어머 E대리님, 나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책날개가 지저분해지는 건 싫어요-
라고 이야기하며 차라리 책끝을 접어달라고 말한다.
아.... 쪼잔하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상상 B
E대리가 없는 틈을 타 조용히 책날개를 빼고 몰래 책갈피를 꼽아놓는다
아.....나중에 책을 열고 무서워하면 어쩌지? ㅜㅜ

상상 C
어? 어디까지 봤어요? 라고 말하며 슬며시 책을 가져갔다가
아아 여기까지 읽었구나, 라며 슬쩍 책날개를 뺀다
아.....부자연스러우면 어쩌지? ㅜㅜㅜㅜㅜㅜ

결국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오늘 책을 받았다. 이런 소심한 영혼! 실은 팀에서 내가 좀 까칠한 이미지라 괜히 또 까칠하다는 소리들을까봐 ㅜㅜ 그냥 눈 질끈 감았다. 사인본만 아니었으면 그냥 가지라고 하고 새책 샀을거야 정말 ;; -_-

언젠가 다락방님을 만나서 얘기한 적이 있는데 다락방님은 책날개가 너덜너덜해질 수록 참 기분이 좋아진다던데, 나는 그 반대인 것을 알고 신기했다. 대신 다락방님은 책 귀퉁이 접는 건 용납할 수가 없다는데, 나는 또 그건 괜찮다. 책에 낙서를 하거나 삐뚤빼뚤 밑줄을 긋는 것도 오케이!

사람마다 민감한 부분도 다들 다르고, 관대한 부분도 다들 정말 많이 다르구나 싶다. 그치만 난 또 소심해서 말을 못하니, 빌려주기 전에 얘기해야겠다. 관대한 척 ^-^ 이렇게 얘기해야지

저는 책 그렇게 깔끔하게 보는 편이 아니어서요, 그냥 편하게 막 봐도 돼요~ 책날개로 읽은 데 어디까지인지 표시만 안하면 돼요~ 여기 책갈피 꽂아놨으니까 이걸로 표시하면 돼요 ^^

이렇게 말하면 좀 관대해 보이면서도 까칠함이 덜 티나지 않을까? 흐흐흣 나이들면서 느는 건 역시 잔머리뿐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8-01-30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빌려줄때 그 소프트 커버 양 날개를 스카치테이프로 봉인하는 신공을 펼치셔야죠..
그리고 그 스카치 테이프 밑에 바이오헤저드 마크 하나 첨부하시고요..

웽스북스 2008-01-30 01:33   좋아요 0 | URL
아 스카치테이프 그거 세월이 흐르면 어떻게 변하는지 아시죠?
절대 안돼요

(안민감하게 책보는거 맞수? -_-)

Mephistopheles 2008-01-30 09:42   좋아요 0 | URL
매직 테이프 쓰면 자국 없고 누렇게 변색도 안된다는...

깐따삐야 2008-01-30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엄마가 꼬옥 책날개로 읽은 데 표시해놓곤 하시는데. 책갈피 드렸더니 휙~ 집어던지면서 아휴, 없어도 돼, 귀찮아, 하시더라는. 그래서 그냥 아, 귀찮구나, 하고 말았다는.
책이란 게 그런 것 같아요. 내 손에서 다른 사람 손으론 일단 넘어가게 되면 꼭 귀퉁이를 접지 않거나 책날개로 표시해놓지 않더라도 뭔가 분위기가 사뭇 달라져서 돌아오더라구요. 그래서 이따금 빌려줄 일이 생기면 그냥 그러려니~ 한다는. -_-

근데 웬디양님 저 멘트는 까칠해 보이진 않는데 뭔가 좀 찝찝허요. -_-a

웽스북스 2008-01-30 01:34   좋아요 0 | URL
어어어 우리 엄마도요 ㅎㅎ 전 분위기사뭇달라져서돌아오는건괜찮아요 '뭔가 사뭇'이라는건 뭔지는 모른다는 거니까 ㅋㅋㅋㅋㅋㅋ

저 멘트 아무래도 좀 구차하고 어색하긴 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08-01-30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책을 찢지만 않으면 괜찮은데요. ㅎㅎ 그리고 돌려주기만 하면 고맙습니다라고나 할까요? ㅎㅎ

웽스북스 2008-01-30 11:18   좋아요 0 | URL
책 먹는 사람들 꼭 있지요 ㅎㅎ

보석 2008-01-30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전 꽤 민감한 편이지만 날개로 표시하는 건 괜찮아요. 제가 그러거든요.^^; 제대로 된 책갈피부터, 명함, 휴지 등을 써봤지만 날개가 젤 편해요. 어디 도망 안 가잖아요.ㅎㅎ 누구나 예민한 부분이 있는 거니까 그런 건 좀 신경 써주십사 말해도 좋을 거 같아요.

웽스북스 2008-01-30 12:58   좋아요 0 | URL
앗 휴지까지요? ㅎㅎ
책 귀퉁이도 어디 안가긴 해요 ㅋㅋㅋ
근데 정말 이렇게 다른 거 보면 막 신기하구 그래요 ㅎㅎ

마노아 2008-01-30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볼 때는 접지도 않고 책날개도 안 망가뜨리지만 남의 손에 들어가면 걸레가 되어 돌아올 때가 많아요. 심지어 나는 빌려 읽은 뒤 사서 주면 완전 새 책인데 그게 내 허락 없이 어느 부서를 빙빙 돌고 두 달 뒤 흰 표지가 회색 표지가 되어 돌아온 적이 있었어요.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그나마도 잃어버려서 못 찾다가 겨우 돌아온 슬픈 책. 크흑... 그래도 여전히 책 잘 빌려줘요. 책 더러워지는 게 안타깝지만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기뻐서요.

웽스북스 2008-01-30 13:02   좋아요 0 | URL
저도요 ㅋㅋ 잘빌려주는 편 ㅎㅎ 그래도 걸레가 되서 돌아오면 좀 슬플 것 같긴해요 흑흑

순오기 2008-01-30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을도서관인 우리집 책들도 나름 수난을 당해요. 난, 얼마나 아끼면서 보는데...책날개로 끼운는거 절대 용납 안돼요. 빌려주면서 '읽다가 엎어놓거나 음식 먹으며 보지 말고 책날개 끼우지 말라'고 말해도 돌아올 땐 정말 안습이야욧!ㅠㅠ

웽스북스 2008-01-31 00:21   좋아요 0 | URL
크크 순오기님은 책 곱게 볼 것 같아요
그래도 집을 도서관으로 개방해놓고 고운 마음으로 빌려주시는 모습이
참 예쁘지 뭐에요 ^_^

프레이야 2008-01-31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저도 늘 삼미정신으로 살고야요.
어른들에게는 책 빌려주는 거 꺼리는데요, 아이들에게는 잘 빌려줘요.
제가 하는 일이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 집에 있는 책 중에 아이들이 빌려가서
읽고 싶어하면 빌려주는데 돌아오지 않은 책도 좀 있지요. 그래도 괜찮아요.
아이들 손에 있다 생각하면요..^^

웽스북스 2008-01-31 16:11   좋아요 0 | URL
혜경님과 아이들은 참 잘 어울려요 ^_^
아이를 낳으면 혜경님같은 분을 만나게 해주고 싶다고 할까요?
따뜻하고, 사려깊고, 그러면서도 날카로운 ^-^

글샘 2008-01-31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른들에게 책 빌려주면... 십중팔구 안 돌아오죠. ㅎㅎ
이책한번 읽어봐~ 하는 말이나,
천천히 읽고 줘~ 하는 말을,
다 못읽었으면 안 돌려줘도 돼~ 이런 말로 번역하는 '통역기'라도 뇌 속에 들었나 보데요. ㅎㅎ

웽스북스 2008-01-31 16:12   좋아요 0 | URL
십중팔구 씩이나요? ㅜㅜ
그래도 저는 십중오륙은 받는 것 같아요~

근데 정말 책 못받으면 쓰리죠 ㅜㅜ

다락방 2008-02-02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박민규 책 꼭 읽어봐야겠어요. 웬디양님의 이 페이퍼를 보니 반드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들어요.

그건그렇고,
그간 너무 일에 치여 사느라 이 페이퍼를 이제야 봤어요. 제가 등장하는 페이퍼인데도요!!
웬디양님의 서재를 누르고 위에서부터 차례로 읽고 있었거든요. 흣. 오늘은 토요일이니깐 밀렸던 글들 다 읽어보려구요. 아하하.

여튼 나도 삼미.(알지도 못하면서! ㅋ)

웽스북스 2008-02-02 15:33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저두 오늘 약속없는 토요일이라구 신나서 여기저기 막 돌아다니구 있어요 흐흐 밀린 알라딘질!! 지난 주말이 너무 정신없었더니 이번주까지 정말 힘들었어요- 흐흐

근데 너무 기대를 하시면 또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는데 어쩌나.. 흐흐 그래도 꼭 읽어보세요!

개인주의 2008-04-03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하드 껍데기는 그냥 사자말자 보내는데..어지간히 이쁘고 맘에 들지 않은 다음에야..제 손에서 남아날 가망이 없다는 걸 잘 알기에..-_-;
 
테트리스 푸는 법 5



숭덩 숭덩 쌓여 있는 나의 테트리스들을 한방에 없애주는 작대기들은 뭐가 있을까
실은 별다른 방법이 없긴 하지만
방금 내가 하고 온 게 테트리스 푸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으니
그것은 이름하야!

엄마랑 훌라치기

엄마가 어제부터 훌라에 맛을 들이셨다. 동생이 목사님 댁에 컴퓨터를 고쳐주러 갔다가 사모님 동생 내외분과 훌라를 치고 온 얘기를 해줬는데 (이거 얘기가 뭔가 불경하다 -_-)

참고로 나는 동생과는 게임을 해서 이겨본 적이 없다. 동생은 보드게임부터 컴퓨터게임까지를 평정했는데 -_- 물론 기준은 내기준이다. 동생과 보드게임을 해서 이겨본 유일한 게임은 주사위빨로 이겼던 인생게임이다. 주사위에 머리써야되는 거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바로 진다. 부루마블 같은 것도 분명 운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실력인가보아. 그저 난 인생게임만 이겨봤다. 나머지는 처참하다. 흑흑. 머리의 비중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 그렇다.

동생은 어제, 내가 지난 10월 속초에서 있었던 S언니의 결혼식 전날 밤, 방에서 훌라로 크게 당해 결국 돌아오는 길 휴게소에서 오뎅과 핫도그를 사드려야 했던 사모님 동생 내외분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줬다. 그 집은 가족끼리 모여 심심하면 훌라를 하는 집인데 한판에 천원씩 모은 돈으로 얼마 전 눈썰매장을 다녀왔다고 하니, -_- 대단한 훌라매니아다. (이 한판이 게임 한판이 아니라, 100점 내기 뭐 이런식이다) 이 집안을 내 동생이 이겼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뛸 듯이 기뻤다. 니가 누나의 원수를 갚아주는구나. 내가 그때 얼마나 서러웠다구. 알고보니 보드 카페에서 알바를 하던 시절 밤마다 다진 실력이라고 한다. 엄마는 어제 동생에게 훌라를 배웠고, 둘이 밤새 50판 정도를 했다고 한다. 엄마는 훌라가 화투짝으로 하는 나이롱 뻥(?)이라는 게임과 매우 흡사하다며 좋아했다. 오늘은, 나가서 들어오지 않고 있는 동생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엄마의 손길이 나에게 뻗쳤다. 나는 매우 귀찮았으나 요즘 야양청스교에 빠져 엄마와 놀아준 지가 오래됐다는 생각에 그럼 다섯판만 하는 거야, 라고 하며 엄마와 함께 훌라를 쳤다. (참고로 난 고스톱은 아직도 칠 줄 모른다.)

결국 다섯판은 열판이 되고, 나는 엄마에게 큰 승리를 거두었다. 나는 기분이 좋고, 사모님 동생 내외분과의 기억 혹은 동생과 보드게임을 해서 졌던 기억 따위는 무시한 채, 마치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 된 것만 같다. 스트레스가 마구마구 풀린다. 앞으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는 엄마와만 훌라를 쳐야겠다. 다시는 사모님 동생 내외 가족들과 훌라를 치지 말아야지. 내 동생이랑은 절대절대 치지 말아야지. 나는 꼭 엄마랑만 훌라를 쳐야지.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깐따삐야 2008-01-30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웬디양님 그 맘 알 것 같아요. 저는 고스톱을 좋아하는데. 예전에 시험기간에 공부 안 되고 그러면 식구들 모두 모여서 담요 깔고 고구마 삶아놓고 고스톱 치곤 했었어요. 일찍 광 팔고 찌그러져 있어야 그나마 테트리스 덜 받는다는. 우리집은 나 빼고는 다들 나름 막강해서리. -_-a

웽스북스 2008-01-30 00:36   좋아요 0 | URL
흐흐흐흐 다른 게임을 개척하는 거에요
내가 디게디게 재밌는 거 알려줄게, 하면서 훌라에 온가족이 도전해보는 거 어때요? ㅋㅋ 그래놓구, 멋지게 승리하는거죠 ^_^ 내동생한테 특훈 받게 해줄까요?

깐따삐야 2008-01-30 00:42   좋아요 0 | URL
오~ 그런 방법도 괜찮겠어요. 그냥 아빤 계속 바둑 두시라고 하고 엄마나 가르쳐서 환급형 지청구를 날려주시는? 아... 기분 좋아! ㅋㅋ
인터넷 찾아보면 겜 방법이 나오나요? (특훈도 예약하구!)

웽스북스 2008-01-30 01:42   좋아요 0 | URL
흐흐흐 좋아요 이거면 7대3? 흐흐흐흐흐 ㅋㅋ

인터넷 검색해봤더니 훌라걸스와 훌라후프가 막 나오네요 ㅜㅜ

바람돌이 2008-01-30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라는 전투훌라가 재밌는데.... 그게 최소 3인은 돼야하니 안돼겠죠. 어머님이랑 두분이서는.... ^^ 전 웃기는게 8살때 동네 할머니한테서 고스톱을 배운 이후로 그쪽으로 쭉 빠져 살았는데 말이죠. 제 친정집에는 저 말고는 도박을 즐기는 사람이 한명도 없습니다. ㅎㅎ
결혼초에는 옆지기와 맞고치는 재미에 푹빠져 살았는데.... 지금은 애들땜에 못해요. ㅠ.ㅠ

웽스북스 2008-01-30 01:35   좋아요 0 | URL
어 어 전투훌라? 뭔가 궁금해요- 근데 3인이면 동생이 껴야하네, 안되겠어요. 흠. 아빠를 가르쳐볼까? ㅋㅋ 전 화투보다는 트럼프랑 친한 것 같아요- 애가 예술적이지 못하고 직설적인 거죠 숫자가 대놓고 써있어야 알아보다니 ; 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08-01-30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가집에 가서 고스톱을 치면 엄청 빨리지만, 포커로 전환하면 죄다 2배로 걷어들이는 현실이랍죠...ㅋㅋ 그리고 웬디양님의 테트리스 타파 훌라치기는 왠지 테트리스를 남에게 전가 시키는 듯한 분위기가..??

웽스북스 2008-01-30 01:36   좋아요 0 | URL
앗 메피님도 그럼, 직설적으로 숫자가 대놓고 써있는 쪽에 강한? ㅋㅋ

테트리스 전가 맞긴 한대요, 그래도 엄마는 저랑 치는 걸 좋아하니까, 그냥 엄마좋고 딸좋고, 라고 제맘대로 생각할래요 ㅎㅎ

Mephistopheles 2008-01-30 09:44   좋아요 0 | URL
그러고 보니..위 상황과 맞는 4자성어는.."오마이갓"이 아닐까요.?
아님 "전화위복" 혹은 "전전긍긍"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엄마쵝오"..?

웽스북스 2008-01-30 11:17   좋아요 0 | URL
아아 아닌데 아닌데 ㅎㅎ
4자성어 아니구 속담이에요 ㅋㅋ

보석 2008-01-30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와 심심해서 맞고를 치다'넌 안 되겠다'는 선고를 받은 저랑 한번 맞고를 쳐보시는 건? ㅎㅎ 저도 게임은 이런 거 저런 거 다 좋아하는데 실력이 따라줘요. 웬디님 저랑 언제 맞고 쳐봐요~

웽스북스 2008-01-30 11:17   좋아요 0 | URL
음, 제가 그니까 고스톱은 칠줄 몰라서, 쿨럭 ㅜㅜ

마노아 2008-01-30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훌라가 뭐야요? 난 훌라후프라고 생각하고 읽어버렸다는...;;;;;

웽스북스 2008-01-30 13:37   좋아요 0 | URL
뭐야요? 이거 순오기님 말투다 ㅋㅋ
훌라는 트럼프로 하는 카드게임이에요~ ㅎㅎ

순오기 2008-01-30 23:50   좋아요 0 | URL
어~ 내가 마노아님처럼 쓸려고 했는데~ㅎㅎ웬디양은 이제 완전히 순오기를 읽고 있는거얌! ㅋㅋㅋ
아니, 우리 애들한테 '훌라치기가 뭐야?' 물어보니 세놈이 다 모른다고 하잖아욧! ㅎㅎ 난 '미나토'밖에 모르는데~~~~ㅠㅠ

웽스북스 2008-01-31 00:23   좋아요 0 | URL
미나토? 민화투를 말하는 건가요?
순오기님도 카드관련해서는 문외한이군요
아아 어쩐지 반갑습니다 ㅋㅋ

훌라치기가 아니라 훌라,가 정식명칭이구요
그냥 고스톱 친다, 포커 친다, 처럼 훌라를 친다, 라고 쓴거에요 ㅎㅎ
애들은 몰라도 돼요 막이러고 ㅋㅋㅋ

순오기님 말투 저한테 딱걸렸지요?
두분 만났더니 얼굴뿐 아니라 말투까지 닮아져버렸나봐요

마노아 2008-01-31 01:40   좋아요 0 | URL
~야요~ 라는 말투는 제 말투인걸요^^ㅎㅎㅎ

순오기 2008-01-31 02:05   좋아요 0 | URL
맞아요. 민화투...그걸 '미나토'라고 쓰는 줄 알았어요.ㅋㅋ
역시 난, 문외한이 분명해~~~ 옛날에 드라마'형'이라는 거 할 때, 우리 남편한테 이틀 과외교습 받다가 도대체 뭔 소린지 몰라서 집어치웠어요~ㅎㅎㅎ
난 이대로 문외한으로 살거얌!!

웽스북스 2008-01-31 16:13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 야요의 원조논쟁? 저는 순오기님인 줄 알았지 뭐야요
순오기님 // 저도저도 이모가 저를 앉혀놓구 가르치는데 도무지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ㅎㅎㅎ 머리가 좀 나빠요 ㅋㅋㅋ
 

 

실은 회사에서 메피님의 이름을 누를 때마다 매우 깜짝깜짝 놀라요




방금도 눌렀다가 또 놀라고 ㅎㅎ
지극히 악한 사람 ㅜ_ㅜ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8-01-29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가 찌리리 통했나 봅니다..바로 그 이름값 하는 페이퍼 하나를 작성했다는....크크크크

웽스북스 2008-01-29 21:20   좋아요 0 | URL
지극히 악한사람인데다가 유혹자이기까지 하시는군요
제대로 이름값 ㅋㅋ

깐따삐야 2008-01-29 21:25   좋아요 0 | URL
이제부터 메피스토팰래요로 닉넴 바꾸세욧! -_-

Mephistopheles 2008-01-29 21:38   좋아요 0 | URL
전 까무잡잡하지 않고 뽀얗습니다만 깐따삐야님..

웽스북스 2008-01-29 22:54   좋아요 0 | URL
우와 메피님 진짜 뽀얘요? 기대기대
우리 만날 때 뽀얀 볼에 흰 볼터치 잔뜩 하고 나오시는 거죠?
(얼굴도모르는 메피님을 막 상상하고 있는 사건 ; ㅋㅋ)

깐따삐야 2008-01-29 23:50   좋아요 0 | URL
아! 메피스토빨개요님 왜 이러세요오. ㅋㅋ

Mephistopheles 2008-01-30 00:09   좋아요 0 | URL
넘 기리지 마요..깐따비암님...

깐따삐야 2008-01-30 00:18   좋아요 0 | URL
헉!! 내가 가장 싫어하는 거... 엉엉

웽스북스 2008-01-30 00:39   좋아요 0 | URL
여기는 메피스토궁전입니다
(메피스토팰리스)

잘했죠 깐따비와님~ ㅋㅋ

깐따삐야 2008-01-30 00:54   좋아요 0 | URL
여기는 메피스토폴리스~ 분홍머리 하얀볼터치 메피스토빨개요를 잡아들여랏!
- 간다비워 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08-01-30 01:02   좋아요 0 | URL
왜 저를 자꾸 자극하시는 거여요 뮌디?양님과 깐다부황님..

웽스북스 2008-01-30 01:37   좋아요 0 | URL
여기는 메피스토폴리스, 메피스토빨개요 잡았다 오바
메피스토빨개요, 알고보니 메피스토커돼쓰
 



1

아침에 회사에 왔는데 입속이 심상치 않다. 아 또 입속에 빵꾸가 났다. 흑흑
금요일에 휴가내고 놀러가서 4시간 자고 돌아와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수다 떨다가 밤에 들어가 아동부 자료 만들고 다음날 예배드리고 돌잔치(시청) 갔다가, 교보 갔다가 집에 다시 와 심방 예배 드리고 다시 Y의 생일파티 (숭실대) 를 갔다 왔으니 피곤할만도 하다. 동선 하고는 -_-

정말 너무 정직한 나의 신체. 그래도 겨울이고, 귤이 있어서 다행이야. 비타민 섭취해야지! 귤이 좋은 이유는 칼을 대지 않고도 껍질을 벗길 수 있어서 ^-^ 실은 나 사과도 못깎아요 ㅠㅜ (갑자기 재주소년의 귤이 듣고 싶구나 흐흣!)

2

그러고보니 1월에 너무 돌아다녔는지, 교통카드가 벌써 7만원을 넘어섰다. 흠. 7만원이 넘었던 적은 입사 이래로 한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 ;; 2월에는 발렌타인데이도 있고, 거리 분위기도 흉흉할테니, 집에서 칩거해야겠다.

3
그리고 오늘은, 매우 속상했다. 우리는 그 아이를 정말 기대하고, 기다렸고, 그래서 그 일이 정말이지 기적처럼 느껴졌고, 고맙고, 감사했었는데, 말이다.  태명을 효자라고 지었다며, 함께 웃고 떠들면서, 그렇게 축복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속상한 마음이 되서 돌아온다. 효자야, 안녕.

나는 엄마로서의 언니가 참 많이 기대되고, 궁금하고, 또 잘 키워주리라는 믿음이 있었지만,그렇지 못하다 하더라도, 언니가 효자보다 더욱 소중하고 귀한 건 맞는 사실이니까,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언니의 결심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그러니 너무 속상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언니의
오늘밤을 위해 기도한다.


댓글(3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로렌초의시종 2008-01-28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의 자학이 과하다 싶지만, 그래도 역시 그 적나라함에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ㅋㅋㅋ 저 지금 바흐 듣고 있는데, 다 듣고 나면 다음 음악은 재주소년의 귤로 하겠어요~ 예전에 라이브 콘서트도 갔었는데, 참 괜찮은 가수였어요

웽스북스 2008-01-28 23:10   좋아요 0 | URL
오늘밤 내 태그 덕에 로렌초님이 한 번 웃었담, 그걸로 저 글은 자신의 소임을 다한 겁니다 ^_^

Mephistopheles 2008-01-28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럼 옆에서 뻘쭘하고 썡뚱맞게 쳐다보는 조메피가 있어야 겠군요.
(조메피=조갑경의 패러디, 아니 민지였던가??)

웽스북스 2008-01-29 00:16   좋아요 0 | URL
조갑경이랑 하다가 민지로 바뀌었던 것 같아요
민지가 맨날 "이러는거다!!!!!" 라고 앙칼지게 얘기했었는데~

이매지 2008-01-29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팔이의 일기 끄읕~ㅎㅎ
어릴 때 얼핏 봤던 기억이 ㅎㅎ
교통카드 7만원이라는 말을 들으니 무섭군요 ㅎ
완전 피곤할 것 같은.
2월에는 좀 쉬세요! ㅎ

웽스북스 2008-01-29 01:28   좋아요 0 | URL
오오 이매지님이 병팔이를 안다는 건, 음, 뭐랄까, 메피님이 안다는 것보다 훨씬 반가워요 ㅋㅋㅋㅋ

이리스 2008-01-29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7만원이라니.. 장거리 뛰셧.. 아니 이동하셨나요? 엄청난 활동량이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으흐흐흐흑.. ㅡㅜ

웽스북스 2008-01-29 01:29   좋아요 0 | URL
집이랑 회사가 멀어서 평소에 5만원 후반 - 6만원 초반 정도 나오긴 해요-
그래도 평소에도 안돌아다니던 건 아니니까, 한 만오천원어치쯤 더 돌아다닌 거지요 뭐 ㅋㅋ

깐따삐야 2008-01-29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 웬디양님 몸이 웬디양님한테 욕하겠어요. 잠 좀 자게 해달라구. ㅠㅠ 야양청스도 웬디양님 피로에 한몫 하는 것 같아요.
헉!! 2월엔 발렌타인데이. 흠... 이래서 내가 2월이 당최 싫었던 거군아. -_-

웽스북스 2008-01-29 01:30   좋아요 0 | URL
흐흐흐 근데 제가 원래 잠 자는 시간은 좀 늦어요- 올빼미 스타일 ㅜ
깐따삐야님 2월이 싫은 이유가 그래서였구나 ㅋㅋ

초콜릿 바구니 만들어 들고 안산 찾아가서 바가지 씌워볼까요? 흐흐

깐따삐야 2008-01-29 01:41   좋아요 0 | URL
나두 어둠의 자식이라 그런가. 밤 시간을 잠으로 보내는 게 왠지 아깝다는...

살청님 평소 행실로 보건대 도리어 우리가 바가지 쓸 것 같지 않아요? ㅋㅋ

Mephistopheles 2008-01-29 01:56   좋아요 0 | URL
저는 기본적으로 초콜렛은 받아요...정말이에요...광속으로 짱돌 회피 중..

Mephistopheles 2008-01-29 02:03   좋아요 0 | URL
사실 여러분이 이리 밤늦도록 댓글폭주를 하는 데는 제 책임 큽니다..

웽스북스 2008-01-29 09:40   좋아요 0 | URL
메피님 // 그러니 메피님이 꽃등심으로 몸보신을 시켜주시면 되는 거죠? ^-^ 아 요즘 잠을 못잤더니 체력이 예전같지 않고 아흑 아흑
살청님 // 그럼 바가지한번 써보시겠어요?
깐따삐야님 // 우리 배다른 자매였군요 ㅜ_ㅜ

Mephistopheles 2008-01-29 11:12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은 주량이.???

웽스북스 2008-01-29 14:34   좋아요 0 | URL
알면 다쳐욧! (앗싸~ 따라해봤다 ^-^)

Mephistopheles 2008-01-29 22:35   좋아요 0 | URL
마시면 다 "친"다 라고 알아듣겠습니다.

바람돌이 2008-01-29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또 발렌타인 데이의 기억이....
결혼하고 얼마 안돼서인가? 옆지기랑 둘이서 같이 어딜 가는데 가게마다 초콜릿이 왕창 쌓여있더라구요. 그 순간 그 날이 발렌타인데이라는게 갑자기 생각나서 옆지기한테 "너는 왜 한 번도 나한테 발렌타인데이를 챙겨주지를 않냐?"고 막 난리 쳤다가 옆지기한테 혼났어요. 발렌타인데이는 여자가 챙겨주는거라더군요. ㅠ.ㅠ

웽스북스 2008-01-29 01:31   좋아요 0 | URL
아이쿠, 바람돌이님 남편분께서 정말 섭섭해하셨겠어요 몇년간 말도 못하고 꾸욱 참으신 거잖아요 ;; 그치만 발렌타인데이는 상업주의의 온상이구요, 별로 바람직한 날이 아닌 것 같아요 (라는 구차한 모습을 보이는 아가씨 ㅋㅋ)

바람돌이 2008-01-29 01:47   좋아요 0 | URL
서로 그런걸 챙겨본적이 없으니 뭐 섭섭해한다기보다는 저를 구박하기 위한 건수잡았다 뭐 이런 분위기? ㅎㅎ

웽스북스 2008-01-29 09:41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 부부도 참 재밌는 커플인가봐요 아, 부럽! ^-^

마노아 2008-01-29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참 출근할 때는 교통카드 7만원은 우습게 넘겼는데 이번달은 그 반 수준이에요. 어딜 많이 돌아다니진 않았는데 교통비가 많이 오른 것 같아요. 귤이 좋은 이유! 완전 맘에 들어요. 오늘 배 깎다가 엄마가 두껍다고 뭐라뭐라 하셨어요ㅠ.ㅠ

웽스북스 2008-01-29 01:32   좋아요 0 | URL
아 마노아님처럼 요조숙녀같으신 분께서도 그러신단 말이죠? ㅎㅎ

(비밀글) 저 사실, 감자칼로 사과 깎아먹고 막 그랬어요 물론 요즘은 안그래요, 안깎아먹죠 ㅋㅋㅋ (/비밀글)

마노아 2008-01-29 02:23   좋아요 0 | URL
감자칼로 참외 깎으면 얼마나 잘 깎이는데요. 따봉이에요.(이거 우리만 보이죠??)

웽스북스 2008-01-29 09:41   좋아요 0 | URL
오오오옷! 참외에 도전해봐야겠군요

(비밀글) 우리만, 보이는 건 아니구- 착한 사람들 눈에만 보인답니다 ^-^ 그러니 이 비밀글을 보시는 분은 우리를 놀리지 않을 거에요 ㅋㅋ

보석 2008-01-29 0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입 속에 흰 구멍이 생겼어요. 어쩐지 아프더라 했더니;;

웽스북스 2008-01-29 09:42   좋아요 0 | URL
아 보석님, 요리하느라 너무 고생하신 거 아니에요? ㅜ_ㅜ 비타민이라도 공구해야하나 ;;

LAYLA 2008-01-29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로콜리에 비타민이 많데요 '^^

웽스북스 2008-01-29 14:34   좋아요 0 | URL
아 그러고보니 토요일날 브로콜리를 막 씹어먹었는데 ㅜ_ㅜ

비로그인 2008-01-29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님 무리하시면 안돼잉~ ㅜ_ㅜ
입에 빵구라니. 비타민제 먹고 으샤으샤 힘내세...어랏, 너무 늦은건가요?
나는 또 뒷북인건가요! (털썩)

웽스북스 2008-01-29 22:53   좋아요 0 | URL
뒷북 아니에요 엘신님
오늘 빵꾸 때문에 엄청 고생했어요
얘는 왜 양쪽으로 나서 난리인지 ㅜㅜ

고마워요 으흑

순오기 2008-01-29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고단했으면 살려달라고 소리치는거구만유~~ 좀, 쉬세욧!!
아니 사과를 못 깍으니 00을 인 가는거 아닌감요? 후다닥===333 살청님한테 배웠어요.^^
우리 애들은 일곱살부터 자기가 사과 깎아 먹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껍질채 먹는다는...

웽스북스 2008-02-01 19:33   좋아요 0 | URL
00을 인 가는거? 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ㅠ_ㅠ 머리가 나쁜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