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야양청스교의 (아 실수로 야양청승교라고 쳤는데 어쩐지 어울려요)
살청님도, 메피님도, 깐따님도 다 이벤트를 하셨는데
나두 이벤트를 해야될 것 같은 괜한 압박이 들어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저 얼마전에 이벤트를 했었군요? ㅎㅎㅎ
(그래도 꿋꿋하게 ㅋㅋ)

저는 우리 메피님처럼 비상한 계산능력을 가지지도 못했고
우리 살청님처럼 신비주의에 휩싸여 있지도 않고, 체지방이 4%도 아니고 -_-
깐따삐야님처럼 능청스럽고 깜찍스런 퀴즈를 만들 자신이 없어서
그냥 딱 한문제로 끝냅니다


제가 서재에 가입한 건 작년 8월쯤인데요
제가 제일 먼저 즐겨찾기로 등록한 서재는
어느분의 서재일까요?


가 문제입니다. ^_^
주관식이고, 아래에 비밀덧글로 남겨주세요

어려운 듯 하여, 기회는 세번까지 드릴게요~


상품은 네가지중 한가지

1. 밥을 사드리겠습니다
2. 책을 사드리겠습니다
3. 영화를 보여드리겠습니다
4. 음반을 선물하겠습니다


골라주시면 되구요

밥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사달라고 하면 혼내드릴 거에요
책은 세계문학 전집, 이런거 사달라고 하면 울 거에요
영화는 부산 남포동으로 와서 봐라, 이러면 힘들어할 거에요
음반은 특별 컬렉션 모음 음반 막 서른장씩 들어있는 거 고르시면 슬퍼할 거에요 


돌아오는 자정까지 남겨주세요 ^_^
신데렐라 이벤트? 막이러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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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결과를 공개합니다
    from 지극히 개인적인 2008-01-24 00:41 
    아, 52kg보다 어려운 이벤트가 될 줄은 몰랐네요, 결과를 공개하기 전에 일단 많은 알라디너분들이 예상하신 분들이 누구였는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위 그룹 - 이매지님, 아프락사스님, 물만두님 - 각 4표 아마 방명록을 보신 분들이 이매지님을 많이 골라주신 것 같아요- 나름 과학 수사? ㅋㅋㅋ 이매지님과 제 인연이 좀 질기긴 합니다. 흐흐. 이매지님은 다섯번째로 등록이 돼있네요- ^_^ 그리고 아프락사스님은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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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공주 2008-01-23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요 하하하!

2008-01-23 1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23 1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23 12: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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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12: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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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12: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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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14: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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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16: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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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12: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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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12: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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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13: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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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16: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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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4 00: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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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08-01-23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 사달라고 할 수 있다니 나 완전 하고 싶은데 어려워요.ㅠㅠ 그러니까 저도 저요. (엉뚱한 결론.)

웽스북스 2008-01-23 16:08   좋아요 0 | URL
그냥 밥을 한번 사드릴까봐요 ^_^ ㅎㅎ

2008-01-23 1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23 17: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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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21: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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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23: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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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21: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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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23: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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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23: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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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23 2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23 23: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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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3 23: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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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4 0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08-01-24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깐따님이나 웬디양님이나 다 너무해!!
제가 없는데 이벤트를 하다니요!!흑

웽스북스 2008-01-24 13:16   좋아요 0 | URL
아이쿠 나비님~ 어디갔다 오신 거에요 ㅠㅠ
이벤트 다시 좀 쉬운 녀석으루다가 고민하고 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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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얘기는 많고
시간은 없고
게다가 오늘은 회식까지 했고
머리는 나쁘고
다 까먹을테고

그래도 짧게 짧게 해볼까, 안그러면 계속 못쓸라
일단 사진전 얘기부터


두개의 사진전

무식한 나인고로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사진전이 안양에서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은 물론, 세바스티앙 살가도 역시 잘 몰랐다. M언니의 지인께서 알려주셨는데, 이 분은 제주에 계신 관계로 사진전에 오지 못하고 혹시 사진집을 팔거든 사다달라는 부탁만을 남겼단다. 꽤 가까운 곳에 있는 안양 예술 공원은 몇번 가보지 않았으면서도, 혹시나 누군가를 마주치지 않을까 하는 약간 쓸데없는 걱정을 하면서 가게 되는 곳. 갈 때마다 요상스런, 추억같지도 않은 추억이 떠오르는 곳-

사진은 그야말로 멋지더군. 감탄이 절로 나오는 사진들 뿐이다. 가장 좋은 사진은 이해하기 위해 굳이 골머리를 쓰지 않아도, 그냥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뭔가가 있는 사진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하던 순간이다. 20세기 최고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라고 불리던데, 과장되지 않았다고 적어도 나는 생각했다. 사진으로 찍은 건데, 분명 스케치가 아닌데, 어쩌면 이렇게도 터치가 고울 수 있는지, 참 매력적이게 느껴진다. 몇몇 사진들 앞에서는 조금 먹먹해진다

언니, 전 감히 이런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하지만
이런 눈을 갖고 싶어요,

라고 말한다. 나는. 진정 보배로운 것은 당신의 카메라가 아닌, 당신의 눈이라고 결론 내린다.

마음에 드는 사진 몇개를 올려본다.
온라인에서 전부 찾을 수는 없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그리고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있던 또하나의 사진전은 G언니의 오빠가 하는 전시였다. 오프닝 때 초대를 했는데, 시간이 6시였던 사건. 아무래도 난 언니가 날 놀리려고 부른 거라며 씩씩거렸다. 언니의 오빠는 사진을 찍은지 2-3년 정도 됐는데, 조금씩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내 서재 메인 이미지인 저 튤립 사진을 찍으신 분도 언니의 오빠다. 저 사진은 G언니가 나를 보면 5월이 떠오른다며 선물해줬었고, 나는 5월도 저 사진도 무척 마음에 든다. 그래서 더, 조금 무리해서 사진전에 갔던 것 같다. (6시까지였는데 살가도의 전시를 보고 나온 시간이 4시 40분 정도였기에 간당간당)

전시회장에 들어서자마자 걸린 컬러풀한 사진들이 보인다. 마치 저 튤립 사진의 색채를 떠올리게 하는. 언니는 자신의 오빠가 찍은 사진을 보면서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처들을 봤다고 한다. 조금은 알 듯도 하고, 또 모를 듯도 하고. (이미지를 가져오고 싶은데 저장이 안되는구나)

아래층이 강렬한 색채였다면, 윗층을 부연 안개가 자욱한 느낌이다. 1년 내내 이렇게 안개가 자욱한 곳에서 산다는 것은 삶에 어떤 의미일까, 혹은 어떤 영향일까. 또 그 희뿌연 안개 속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언니의 오빠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하는 것들을 떠올려 본다.

건너 아는 사이지만, 그래도 안다 셈 치고 ^-^ 언니 오빠가 안내소책자에 써놓은 글을 보며 나는 또 막 웃는다, 언니에게 들었던 오빠의 이미지. 동네에 있는 포니 자동차란 포니 자동차에 있는 말 모형을 다 떼서 수집하고, 철물점에 팔아먹고, (그러면서도 걸릴까봐 자기 집 포니의 말은 못떼서, 동네에서 유일하게 말이 제대로 달린 포니를 가지고 있던 언니 아부지) 과학 실험 하다가 불을 내곤 했다던 그 주체할 수 없는 열정적 에너지의 소유자. 그리고 그만큼의, 이렇게 말하지만 정작 나는 알지 못했을, 어쩌면 그 열정의 실체였을지도 모를 삶의 무게와 아픔들,에 대해 생각해 본다. 역시 나의 능력으로는 헤아리기 어렵지만.

   
 

(전략) 그 어린 사진가가 이제는 당당하게 세계를 여행하고 또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갸륵한 일상을 담아내며 내 안의 감동들과 세상에 전해야 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진실들에 대하여 감히 사진으로 말하려 한다.

반짝이고 아름다운 것들보다는 아직 내겐 빛을 잃고 시들어가는 것들에 대한 애정이 더 강하다. 풍요로운 삶의 풍경보다는 거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내겐 더 익숙하게 다가온다. 기묘하고 장대한 풍광보다는 거리에서 만나는 소소한 사람들의 눈에 비친 작고 푸른 하늘 한 조각에서 나는 더 진정한 삶의 가치를 느낀다.

 
   
 
덕분에 뭔가, 잔뜩 충만해진 것 같은 기분의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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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1-22 0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안양예술공원에 알바로 시자 라는 유명한 양반이 지은 건물이 있던데.
거기서 했나요?

웽스북스 2008-01-22 10:38   좋아요 0 | URL
우와 역시 ㅎㅎ
맞아요 ^_^ 알바로시자홀~
근데 제가 너무 정신없이 두군데를 다녀야했던 관계로
건물은 제대로 못봤네요

다음에 가게 되면 꼭 눈여겨봐야겠어요

비로그인 2008-01-22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 두 번 전시회장을 가면 정말 충만해질것같아요.

웽스북스 2008-01-22 12:02   좋아요 0 | URL

실은 소화불량에 걸릴 수도 있는데 ㅋㅋ
두번째 전시장은 사진이 많지 않아서 아쉽기도 했지만,
다행스럽기도 했지요 ^_^

깐따삐야 2008-01-2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꽉 찬 주말을 보냈네요.^^
요즘 내가 가장 부러운 사람들은 뭔가에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에요.

웽스북스 2008-01-22 12:04   좋아요 0 | URL
네 주말을 바쁘게 보냈더니 막 쑤셔요 ㅋㅋ 애고애고

열정, 그리고 영감! 참 부러운 것들이에요 ^_^
제가 보기엔 깐따삐야님도 열정적이에요~

Jade 2008-01-22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웬디님 저 옆에 '김선우의 사물들' 이거 제가 엄청 좋아하는 책인데 ㅎㅎㅎ

웽스북스 2008-01-22 15:55   좋아요 0 | URL
흐흐, 어제부터 매우 흐뭇하게 읽고 있는 책이에요 ^_^
아주 제대로 말랑말랑한 책들만 읽고 있는 사건 ㅋㅋ

해적오리 2008-01-22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가도의 전시회 가고 싶은데...
안양은...넘 멀군요..
이번 주말엔 결혼식도 가야하고...음.... 인넷으로 사진이라도 검색해봐야겠어요. ^^

웽스북스 2008-01-23 00:14   좋아요 0 | URL
해적없다님 계신 곳은 어디실까요? 흠
안타깝게도 사진전은 지난주가 마지막이었어요
저도 그래서 무리해서 빠듯하게 갔다온 것이었지요 ^_^

털짱 2008-01-23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곳에 다녀오셨군요. ^-^ 저도 한번 가봐야겠는데요.

웽스북스 2008-01-23 21:01   좋아요 0 | URL
털짱님 반가워요 ^_^
사진전은 아쉽게도 지난주가 마지막이었답니다

근데 우리 메피교주님 말에 의하면
사진전이 있었던 알바로시자홀이 되게 유명한 분의 건축물이라고 하네요
(본인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전 문외한이라 눈여겨보지 않고 휙~~ 들어갔지만요 ㅋㅋ

Koni 2008-01-23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살가도 전시회는 전에 보고 굉장히 감동했었어요. 왠지 이렇게 보니 반가운 마음에 불쑥 인사 드려요. 두번째 전시회명을 알 수 없어 아쉽네요.^-^

웽스북스 2008-01-23 21:02   좋아요 0 | URL
첨 뵙겠습니다 냐오님
불쑥 인사는 언제든 환영이에요

두번째 전시회는 사진작가 이홍석 전시회였답니다
살가도 전시회는, 저도 참, 같이 간 언니와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면서 봤었어요 ^^

앞으로 자주 뵈어요
 


* 역시, 내 삶은 늘 주중은 피폐, 주말은 충만,인가보다. 주중이 5일이고 주말이 2일인게 슬플 따름이다. 그나마 금요일 저녁부터 내가 주말로 쳐주니 다행이다. 그리고 오늘은 제일 제일 싫은 일요일 밤이다. 이제 12시간쯤 지내면 다시 피폐해질 예정

* 금요일 저녁엔 K가 준 연극 티켓으로 대학로에서 연극을 봤다. 그러고보니 대학로에서 연극을 본 건 오랜만이라는 생각. 작년에는 연극을 거의 못보기도 했고, 최근에 본 것들은 국립극장에서 한 것들이어서 더 그런듯.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작년은 지금까지 살면서 대학로에 가장 많이 갔던 한 해였구나. 대학로의 미덕은... 지하철에서 앉아 갈 수 있다는 거? (아줌마 아줌마 ㅋㅋ)

* 대학로에서 고민 끝에 찾아간 청국장 집은 정말이지, 정말 맛있었다. 우리가 배가 고팠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청국장 뚝배기와 반찬이 담긴 쟁반을 나르는 것조차 힘겨워보이는 나이드신 할머님들께서 하는 청국장 가게, 김치찌개와 청국장을 시켰는데, 해장국과 청국장을 시켰지? 라고 세번이나 물어보고 그렇게 아니라고 말씀했건만 결국 해장국과 청국장을 가져오신 할머님께, 죄송한데 해장국은 먹지 않는다며 다시 김치찌개를 가져다 달라고 말하는 걸 그리 미안하게 여기도록 만들 수 밖에 없는 분위기,랄까. (해장국이 아니라 다른 거였다면, 아마 그냥 먹었을지도. 해장국을 먹지 않는 건 내가 아니라 C이고,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메뉴에서 유일하게 C가 먹지 않는 메뉴) 그런데 김치찌개도, 청국장도 정말 정말 맛있어서, 우리는 8시에 연극이 시작되는데 7시 55분까지 밥을 먹고 뛰어갔다. 남은 밥에 아쉬운 군침을 살짝 날려주며 ^-^ 다음에 대학로 오면 여기 또 가자, 라고 약속을 하며 나왔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와 동숭 아트센터까지 걸어가서 우회전 한 후 패밀리마트 있는 쪽까지 살짝 내려가면 보이는 흰 간판이 달린 집. 상호는 모르겠네. ㅋㅋ (이봐이봐 역시 먹는 얘기가 제일 길어, 막 배고파질라그래)

* 공연장에서 우연히 P를 만났다. 스태프 목걸이를 달고 있었다. P는 고등학교 동창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 중 하나이다. 얼굴도 예쁜 것이 소탈하기까지 해서 내가 좀 듬뿍 좋아해줬었다. 2년 전엔가 지하철에서 만났을 때는 목에 독특하고 패셔너블한 재질의 목도리도 아닌 것이 스카프도 아닌 것이,를 감고 있길래 예쁘다고 칭찬해 줬더니 그녀는 매우 부끄러워하며, 목이 추운데 목도리를 하고 나오기는 부담스러워서 집에 있는 긴 양말을 꺼내서 살짝 감았다고 이야기해줬다. 발가락 부분은 뒤로 보냈다며 ;; 아, 저 오묘한 색의 줄무늬가 양말이었구나. 그녀가 아니면 누구도 소화할 수 없었을 거야. 근데 P가 왜 거기 있을까, 연극을 전공한 P는 이제 연극을 하지 않겠다고 말을 했었는데. 내가 밥을 10분만 덜먹었어도 연극 시작 전에 P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을텐데, 식탐을 원망하며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래도 청국장은 맛있었으니까 ;;)

* 연극은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흐뭇한 작품이었다. 뻔한 거 알면서도 미소짓게 되는 작품이었달까. 늦게 들어온 커플이 죄송하다며 우리 자리 쪽으로 비집고 들어와 구석으로 몰려와 나는 속으로 좀 툴툴거렸는데 그 커플이 늦은 이유는 나중에 밝혀졌다. 프로포즈 석을 산 커플이었던 거다. 나이가 조금 있어보이는 30대 중반쯤으로 추정되는 커플. (아니면 어쩌지? -_-) 연극이 끝난 뒤 무대에서 진행해주는 프로포즈 시간을 이용해 남자가 여자에게 준비한 깜짝 프로포즈를 보는데, 나는 또 혼자 눈물이 흘러 민망해 죽는 줄 알았다. 도무지, 남의 프로포즈를 보면서 주책맞게 울 건 또 뭐람. 그 커플이 잘생기고, 미끈하고, 예쁘고, 세련된 커플이었으면 나는 와~~ 하며 박수를 치긴 했겠으나, 눈물이 나지는 않았을 거다. 아마도, 나는 그들의 투박함 때문에 마음이 동한 것 같은데, 그다지 유창하지 못했던 연애편지를 읽어주던 남자의 마음이 진심으로 여겨졌기 때문인가보다. 편지 내용은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데, 거기서 무릎을 꿇고 편지를 읽는 남자의 모습을 보면서, 그 자리를 예매하고, 준비하며, 조심스럽게 여자를 데려온 그 마음이 고스란히(라고 하면 과장이겠지만) 느껴졌던 것 같다. 부끄러워하면서도 연신 눈물을 훔치던 여자와, 연극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내내 달뜬 기분이었을 남자의 마음을 상상하면서 나도 모르게 그랬던 것 같다.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내가 그들의 행복을 빌어줬다 해도 남의 프로포즈 구경하면서 우는 건 쪽팔린 짓인듯 하여 얼른 눈물을 훔치는데 불이 켜지고, 뒤에서 누군가가 함께 온 사람을 타박하는 소리가 들린다. "너는 왜 우니?" 순간 드는 괜한 안도. 아, 나 그렇게 이상한 성향은 아니구나. 흐흐

* C가 연애를 시작하면서 나는 나도 C도 모르게, C에게 많은 것들을 배려했다. 사실 작년에 영화나 연극을 많이 보지 못했던 데에는 그런 이유도 컸다. C의 남자친구도 이런 나의 노고를 알아줘야 하는데 말이지. ㅋㅋ 오랜만에 C와 대학로에 오고, 함께 지하철을 타니 스물 일곱살이 된 것 같은 기분. 오랜만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눈다. 도무지 이게 얼마만인지. 그럼에도 공유한 게 많아, 처음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지 않아도 되는 친구와 나누는 이야기들은 참 편하고, 깊고, 즐겁다.


// 금토일, 3일치 얘기를 쓰려고 했는데, 어랄라 금요일만 이만큼이네 -_- 내가 무슨 이야기를 얼마나 더 하고 싶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한번 잘라줘야겠다 흐흐 ^-^ 나머지는 나좀 치워주세요 하고 울고 있는 어린 송아지같은 내 방좀 달래주고 와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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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전하시네
    from 내가되는꿈 2009-01-08 02:20 
    올해의 첫 연극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C와 함께였고 저녁 메뉴 역시 대학로 청국장 집으로 동일했다 (차이가 있다면, 작년은 공짜로, 올해는 돈내고? ㅎㅎ) 청국장집은 재작년에 처음 간 이후로 꽤 여러번 갔었는데 오늘은 그 자리에 그 집이 없어 막 헤매다가 (없으면 내 기억력을 의심하고 헤맨다. 하하. 몇번이나 갔는데) 다시 확인해보니 확장 이전을 한 것이었다 거긴 원래 좀 지저분하고, 초라한 분위기가 꼭 그 청국장과 어울렸
 
 
Mephistopheles 2008-01-20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본인이 프로포즈 받으실 때 대성통곡...하면 어쩌실려고...

웽스북스 2008-01-20 21:51   좋아요 0 | URL
흐흐흐 그러게요~ 그건 결국엔 그사람과 내가 그때까지 만들었을 시간이 어땠느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모든 프로포즈가 눈물이 나는 건 아니니까 ^^

마님은 어떠셨나요? 괜히 궁금해지는 사건 ㅋㅋ

Mephistopheles 2008-01-20 22:11   좋아요 0 | URL
마님은 그냥저냥 심드렁...이라고 해야 하나 울기까지는 하지 않았다죠..
어 이거 참 생각해보니 열받네 얼마나 공들인 프로포즈인데..

웽스북스 2008-01-20 22:14   좋아요 0 | URL
아이쿠 제가 괜한 소리를 해서 공소시효 지난 사건에 울컥하게 만들었네요-
흑, 죄송해요, 제가 이렇게 눈치가 없어요 ;; ㅠㅠ

깐따삐야 2008-01-20 23:01   좋아요 0 | URL
저는 마님-메피님 커플 구도가 정말 매력적이에요.
시큰둥한 예술가 아내와 신실한 설계사 남편! 근데 서로 많이 사랑하구.
넘흐 부럽;; 넘흐 멋찜;;

Mephistopheles 2008-01-20 23:17   좋아요 0 | URL
아무리봐도 우리 깐따삐야님이 요즘 옆구리 찬바람에 몸살이 나셨나 봅니다..^^

웽스북스 2008-01-20 23:27   좋아요 0 | URL
D대리님~~~~~ ^_^

Mephistopheles 2008-01-20 23:58   좋아요 0 | URL
근데 D데리 찔러보셨나요..아이다 유이 아냐고??

웽스북스 2008-01-21 00:05   좋아요 0 | URL
아아 그 찔러본거 얘기했던 거구나 ㅋㅋㅋ 네네 근데 모르더라고요
근데 제가 검색해보니까 아이다유이가 아니라 아이다유아 아닌가요?
그래서 몰랐던것 같아 아무래도 ;;;

다락방 2008-01-20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몇년전에(기억이 가물) 발렌타인기념 최현우 매직콘서트를 보러갔었거든요. 거기서 여자가 모르게 남자가 프로포즈를 준비했더군요. 웬디양님 말씀대로 미끈한 커플이 아니어서인지, 굉장히 소탈하고 평범한 커플이어서인지 저와 제 친구들은 단체로 울뻔했다니깐요. 그런 이벤트에 감격하다니!!

끝나고 나서 어찌어찌 알고보니 저랑 허브공원에 같이놀러갔던 친구의 여자후배가 그 주인공이더군요. 못알아봤지 뭐예요. 그건그렇고, 이제 다른 얘기를 잠깐 하자면,

남자들 너무 힘들것 같지 않아요? 프로포즈 준비하느라 얼마나 머리를 싸맬까요. 남자들이 프로포즈 준비하는거 보면 여자로 태어난게 다행이다 싶어지기도 해요. 그리고 계속 다른얘기를 하자면,

프로포즈는 역시 남자가 한쪽 무릎을 꿇고 하는게 가장 근사해보여요.영화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에서 처럼 말이죠. 먹는거에 반지 넣고 이런거 말고.
(아, 나 너무 구식인가 orz)

웽스북스 2008-01-20 22:12   좋아요 0 | URL
아 역시 그런가요? 남의 프로포즈를 보면서 감동받는 사람이 많군요, 휴휴 다행이야 (이렇게 확인받아야 안심하는 것 같은 심리라니 ㅋㅋ)

프로포즈의 굉장히 형식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머리가 터지죠- 저는 이벤트 말고 저한테 무슨 말을 해줄 건지 머리 싸매게 고민하는 사람이었음 좋겠어요. 무릎을 꿇던, 먹는 거에 반지를 넣던, 비싼 호텔을 예약하던, 연극 프로포즈 석을 예약하던 간에 그런 건 별 상관 없으니까. 나는 사건 보다는 사연을 기억하고 싶은가봐요 ^^

그나저나 아무래도 나중에 남자친구가 생기면, 내 페이퍼들을 필히 좀 학습하라고 시켜야겠는데요? 제가 말하기 부끄러우니까 다락방님이 슬쩍 얘기해주세요, 네? ㅋㅋㅋㅋㅋ

다락방 2008-01-20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제 댓글은 왜 이렇게 길죠? ㅜㅜ

웽스북스 2008-01-20 22:13   좋아요 0 | URL
흠 근데 제 댓글은 왜 이렇게 실시간이죠? (아~ 방치우기 싫어요 이게 다 다락방님 때문이에요, 댓글 읽고 채식주의자를 마저 읽고 싶어졌거든요- 엄마가 문열어보면 기절할텐데 말이죠)

깐따삐야 2008-01-20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앙~ 연극과 청국장이라니. 완전 멋있고 맛있는 주말이네요!
떨리는 목소리로 서툴게 읽어내려가는 연애편지. 넘흐 멋찌잖아요오.♡
나이 먹을수록 친구들이 안 보여요. 어디들 갔냐면 데이트 하러 가거나 시집 갔다는. ㅋㅋ

웽스북스 2008-01-20 23:28   좋아요 0 | URL
맞아요 하루하루 더 지나면 더 그럴 것 같아요

연극과 청국장에 영화도 보고 사진전도 봤는데
아 이제 귀찮아서 더 글을 못쓰겠어요 ㅋㅋ
사진전 갔다온 얘기는 꼭 쓰고싶은데 말이죠 ㅎㅎ

깐따삐야 2008-01-20 23:37   좋아요 0 | URL
빨랑 방 치우고 사진전 갔다온 이야기 쓰고 자면 딱 맞겠다. ㅋㅋ

Mephistopheles 2008-01-20 23:59   좋아요 0 | URL
방은 안치우고 사진전 갔다온 이야기만 쓰고 잔다에 100원 겁니다.

웽스북스 2008-01-21 00:06   좋아요 0 | URL
둘다 안하고 잔다에 오백원 걸지요 ㅋㅋㅋㅋㅋ
엄마가 옆에서 딸을 잘못 키웠어...하면서 치우고 있어요

Jade 2008-01-21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서재는 실시간 댓글이군요 ㅎㅎ

웽스북스 2008-01-21 00:12   좋아요 0 | URL
흐흐흐 제이드님이다~~~ 실시간 까지는 아니구요 흐흐흐
그냥 이시간엔 좀 버닝하는 거죠 ㅋㅋ

Mephistopheles 2008-01-21 00:38   좋아요 0 | URL
설마 아직도 동동주의 여파가..?

웽스북스 2008-01-21 00:43   좋아요 0 | URL
어랄라 그럴리가요~

순오기 2008-01-21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다 깨어 한밤중에 읽어도 넘흐 감동이고 재미있어요.
나도 같이 있었으면 막 펑펑 울었을지 몰라요. 내 이름은 수도꼭지!
 

 

아이쿠 동동주 몇잔에 또 이렇게 헤롱헤롱 이러구 있다
아 근데 동동주 맛있는 술이구나 흐흐흐 ^-^
입에 달라붙는다고 또 어찌나 마셔댔는지, 흐흐흐 멀쩡하게 집에 들어온 네가 자랑스럽다

내일 우리 아동부 애들 예배 자료를 만들어야 잘 수 있는데
만들다 엎드려 쓰러져 자다가 만들다 엎드려 쓰러져 자다가 이러구 있다


술을 마시면 얼굴은 멀쩡한데 온몸이 벌개진다
코트로 기껏 잘 가리고 들어왔는데, 하필 엄마가 사다준 옷을 입어보느라
또 엄마에게 딱걸린 사건

이나이 먹도록 술 마시고 들어오면 엄마가 놀란다는 건 아무래도
엄마 훈련을 잘못 시켜드린 것 같아 흐흐흐


나도 엘신님처럼 막 귀엽게 오타도 내보고 그러고 싶은데
아 그러기엔 너무 멀쩡하구나 ㅋㅋ



자세한 주말 일기는 내일쯤 남겨야지
하도 알라딘에 글을 안썼더니 시시콜콜하게 할 얘기들이 많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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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1-20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주일날 애들 가르칠 샘이 토요일밤은 음주라~~~~이건 확실히 문제군!
엄마가 놀라신건 이런 이유 아니었을까? ㅎㅎ
'동동주'그거 맛있다고 홀짝거린다 큰일나는데...엄청 머리 아프더라고욧!
6년전엔가 그렇게 맛있다고 홀짝거렸다 죽는 줄 알았음다~~~ ^^

웽스북스 2008-01-20 14:14   좋아요 0 | URL
역시 순오기님은 학부모 마인드시군요 ㅋㅋ
목사님께 2-3년 전부터 저는 자질이 부족하오니 제발 좀 짤라달라고 말씀드리는데도 또 워낙 작은 교회라 대안이 마땅치 않아 자질이 부족한 선생님을 계속 쓰고 있답니다 ㅎㅎ

아 근데 어제 진짜 홀짝 홀짝 잘도 받아마셨답니다 ㅋㅋ

순오기 2008-01-21 02:33   좋아요 0 | URL
아~ 이런게 학부모 마인드구나~ㅎㅎㅎ
아직도 학교가는 전날 누가 술 마시자고 부르면 나가기 싫어요.
할 수없이 나갔다가도 한잔 홀짝 마시고 들어오는 모범마인드! ㅎㅎ

Mephistopheles 2008-01-20 0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는 해주셔야죠! D대리 찔러봤습니까?

웽스북스 2008-01-20 14:15   좋아요 0 | URL
아 그 이후로 우리 깐님이 반응이 없으시길래 아직 안찔러봤습니다
모두의 안녕과 평화와 행복과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진짜 찔러볼까요?

그리고 우린, 껌팔러 가구요 ㅋㅋ

Jade 2008-01-20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들다 엎드려 쓰러져 자다가 만들다 엎드려 쓰러져 자다가" 묘하게 입에 달라붙는 구절인데요 ㅎㅎㅎ

근데 "D대리 찔러본다"는게 무슨말이예요~? 웬디님도 슬슬 연애전선 뛰어드시는 건가요? ㅎㅎ 부러워요 +_+

Mephistopheles 2008-01-20 14:04   좋아요 0 | URL
그....그것이...아니라...쩝...그게 아니어요 연애와는 전혀 상관없는..^^

웽스북스 2008-01-20 14:18   좋아요 0 | URL
이래서 알라딘은 예습과 복습이 중요해요 제이드님 ㅋㅋ
깐따삐야님과 회사 D대리를 야동커플로 묶어볼까 얘기했었거든요 ㅎㅎ

근데 솔직히 깐따삐야님이 아까워요~~~~ ^-^

2008-01-20 14: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20 14: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20 14: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20 2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8-01-20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일학교 샘까지 하시군요.
웬디양 님 다음에 동동주 마실 땐 저 불러주세요.
나눠 마셔요. 저도 몸이 벌개지고 가렵지만요.
엄마훈련은 지금부터 제대로 하시기 바래요~~~ ㅎㅎ

웽스북스 2008-01-20 20:50   좋아요 0 | URL
네 마음은 굴뚝같지만 혜경님 멀리 계시니 슬플 따름이죠 ㅜ_ㅜ

혜경님 좋은 엄마 훈련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혜경님을 벤치마킹하면 되는 건가요?

다락방 2008-01-20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동주 정말 맛있죠?
저도 목요일에 동동주 마셨는데 완전 홀딱 반해서 싱글벙글했어요. 후훗 :)

웽스북스 2008-01-20 21:45   좋아요 0 | URL
아 그랬구나, 동동주는 원래 어디든 다 맛있나봐요? 흐흐흐 ^-^
싱글벙글한 다락방님 모습이 그려져요 ㅋㅋ

깐따삐야 2008-01-20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 동동주 대따 좋아하는뎅. -_-

웽스북스 2008-01-20 23:29   좋아요 0 | URL
그럼 웬디양 깐따삐야 다락방님 모여서
우리 웬깐다 동동주 모임, 이런거 만들까요? (또이런다 -_- ㅋㅋ)

흠, 따다디는 어때요? ㅋㅋㅋㅋㅋㅋ 디락따~ 락디삐~

차좋아 2008-01-30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먹고 싶어요~

웽스북스 2008-01-30 01:16   좋아요 0 | URL
아이쿠 오랜만이에요 ^-^ 흐흐흐 그날은 제가 미처 동동주맛을 몰랐뵜었지요 이젠 알 것 같아요 ㅋㅋㅋ 이거 그 때 그 시장에서 마시고 쓴거에요 ^-^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신자유주의라는 잘 포장된 망령에 대한 낱낱한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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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1-19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오랜만이다. ㅎㅎㅎ 방가방가..ㅎㅎㅎㅎㅎ

깐따삐야 2008-01-19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0자평이 완전 독하네요. 어쩐지 글자 그대로 따북따북 소리내서 읽고싶어진다요. ㅋㅋ

비로그인 2008-01-19 00:24   좋아요 0 | URL
따북따북 이 표현 참 좋아요. 적어 놓아야지. ㅎㅎㅎ

깐따삐야 2008-01-19 00:37   좋아요 0 | URL
예문) 살청, 너 그렇게 '따북따북' 따질래?

비로그인 2008-01-19 00:40   좋아요 0 | URL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도 10년 동안 국어 수업했구나. ㅋㅋㅋㅋㅋ 그래도 적어 놓습니다. 예문도 적어 놓아야지.

웽스북스 2008-01-19 00:46   좋아요 0 | URL
살청님 국어선생님이었어요? 난 체육선생님인 줄 알았네 ㅋㅋㅋ (농담~~~)

비로그인 2008-01-19 00:50   좋아요 0 | URL
사실 제가 검도를 해서, 저희집에 파리가 없습니다. 볼펜으로 날아다니는 파리의 왼쪽 날개를 잘라 버리기에.. 얍! 얍! 체육 선생님이란 단어 들으니 고등학교 때 팔푼이 선생님 생각난다. 방송까지 타셨던 살아있는 생활 개그맨...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팔푼이 시리즈....아, 나중에 요것도 올려봐야겠다... ㅋㅋㅋㅋ

웽스북스 2008-01-19 00:52   좋아요 0 | URL
우와~~~ 살청과 콩나무를 찍어도 되겠어요

웽스북스 2008-01-19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에에 얼른 소설 읽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머리아파요
따북따북 말고 자분자분 읽히는 책 읽고 싶어요 ㅋㅋ

비로그인 2008-01-19 00:31   좋아요 0 | URL
오, 자분자분 이것도 적어 놓아야지..

웽스북스 2008-01-19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도 글을 안쓰니까 40자 평에도 막 댓글이 달리는구나)

비로그인 2008-01-19 00:30   좋아요 0 | URL
아마 날짜만 써도 댓글이 달릴걸요. ㅋㅋㅋㅋ

비로그인 2008-01-19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많아서 나쁜 사마리아인들에 관한 이야긴가 했더니 팔푼이 이야기만 보이네요.
웬디양님, 글을 안 써서 40자평에도 댓글이 많이 달리는게 아니라 원래 댓글많이 다는 사람들이 모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