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 군대에 간 이후로 교회의 반주는 M의 어머니, 즉 교회 싸모림께서 해주시고 계신데 우리 싸모림은 목사님 사역 시작하신 후부터 여러 번 반주자로 섬기긴 했었으나, 찬송가 반주에만 능숙하고 코드 반주는 영 어려워하신다. 그러니까, 찬송가 반주는 악보를 보고 쳐야 하는 거고, 코드 반주는 코드를 읽고 띵똥띵똥 만들어내서 쳐야 하는 것. 피아노를 어설프게 치는 사람들 중 코드 반주가 맞는 사람은 찬송가 반주를 어려워하고, 찬송가 반주가 맞는 사람은 코드 반주를 어려워한다. 싸모림은 찬송가 반주 스퇄~ 그러다 보니 최신가도를 달리던 우리의 찬양 선곡이 다시 전통적인 찬송가 위주로 가고 있다.

내일은 31일, 송구영신 예배가 있는 날이다. 송구영신 예배는 11시 30분 시작. 나는 10년 이상, 한 해의 마지막 날에는 송구영신 예배를 드려왔다. 결심쟁이인 나는 새해의 결심을 그 때 거의 다 하고, 1월 1일날 거의 다 깬다. -_- 오늘 싸모림은 역시 찬송가는 잘 치셨으나, 코드반주로 해야 하는 CCM은 박자와 반주 모두가 좀 많이 엉망이었던 관계로, 나는 잠깐 예배 후 본당 청소를 마치고 피아노에 앉았다. 그게 그렇게 어렵나? 라고 띵똥띵똥 치며, 아 쉬운 곡은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같이 찬양단을 하는 H언니(지난번 C오빠 부인 H언니다. 우리교회 작다 -_-)가 나더러 내일 반주를 해보라며 들쑤시는 통에, 엉겁결에 내일 송구영신 예배 반주를 맡게 됐다.

여기까지 말하면 내가 피아노를 굉장히 잘 치는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내 피아노 실력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원을 다녔으나, 중간에 쉬다 계속하다,를 반복한 관계로 6학년이 돼서야 체르니 30번을 마쳤었다. 그건 엄마가 30번을 마치면 피아노 학원을 끊게 해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40번 연두색책을 받자마자 2-3곡을 채 치지 않고 피아노학원을 그만뒀다. 물론 커서 후회했다. 내가 이렇게 피아노소리를 좋아하게 될 줄은 나도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 해가 시작되던 해에 M에게 잠깐 코드 반주를 배웠는데 배운지 1개월만에 M도 나도 바빠서 그만두게 됐다. 그러니 피아노 실력은 안봐도 뻔한 것이지 -_- 게다가 반주라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걸- 초등학교 때 다니던 교회에서 물론 6학년 때 잠깐 반주를 했었는데, 그 때 샵이나 플랫이 두개 이상 붙은 곡을 부를 땐 손을 놨었다. 그럼 아이들은 무반주로 노래를 불렀었다. ㅠㅠ

이런 실력으로 반주를 맡게 됐으니, 내일 오전 근무 마치고 예배 시작 시간인 11시 반 전까지 나다에 가서 영화를 좀 보거나, 혹은 미용실에 가서 빠마나 쫌 해볼까 하던 계획은 전부 수포로 돌아갔다. 내일은 죽어라 교회에 붙어서 피아노 연습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물론 내일의 선곡은 내가 했다. C코드와 G코드. 그러니까 다장조와 사장조(샾 하나-_-) 곡들 뿐이라고 보면 된다. 엇박, 재즈풍, 이런 곡 하나도 없다. 무조건 쉽고 단조로운 진행. 그래도 버벅 버벅 틀리고 난리났다. 아. 2007년의 마지막을 피아노 연습으로 보내야 하다니.

부디 피아노 실력 뽀록 안나고 잘 넘어가길. (이래놓고 난 분명 사람들이 '예의상' 잘 친다고 얘기해 주면 '그게 제가 칠 줄 아는 유일한 곡들이에요' 라며 먼저 불 것이 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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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7-12-30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다! 마지막날을 피아노와 함께라니-
연습 열심히 해서 아름다운 송구영신의 밤이 될 수 있도록 해요. 잘할거야, 웬디양님.^^

* 참고: 소녀시대 모른댔죠? 지금 텔레비전에 소녀시대 나와요. 쿡쿡.

웽스북스 2007-12-30 23:05   좋아요 0 | URL
아 고마워요 깐따삐야님. 깐따삐야 주문을 걸어줘요
소녀시대도 소녀시대지만 오늘은 또 새로운 그룹을 모른다고 구박 받았어요-
FT아일랜드라나뭐라나, 걔들은 또 몇명이래요 -_-

깐따삐야 2007-12-30 23:10   좋아요 0 | URL
낼 하루 종일 주문 걸어줄게욤!
난 첨에 걔네들이 FTA아일랜드인줄 알았다니깐요.ㅋㅋㅋㅋ

웽스북스 2007-12-30 23:12   좋아요 0 | URL
흑 역시 깐따삐야님은 걔들도 알고 있었군요- 완전 신세대야 ㅋㅋ
(신세대,라는 말도 어쩐지 촌스럽다. ㅋㅋ)

마노아 2007-12-30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찬송가 반주가 더 익숙한 편이에요. 코드로 치는 것은 내가 생각해도 너무 지루한 반주 뿐...ㅠ.ㅠ 울 교회 너무 작아서 피아노 치는 인간이 저밖에 없는 게 안타까워요. 누군가 치는 모습을 보고서 배우고 싶은데 말이죠. 내일 송구영신 예배곡 미리 알려달라고 해서 저도 연습 좀 해야겠어요. ^^

웽스북스 2007-12-30 23:06   좋아요 0 | URL
우흐흐흐흐 이 2007년의 마지막날을 피아노와 함께하는 사람이 같은 하늘 아래 또 있다는 게 기뻐요 마노아님. 저도 코드반주 지루하게 해요 ㅋㅋㅋㅋ 다만 찬송가 반주를 '더 못할' 뿐이죠 ㅠ

순오기 2007-12-31 0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송구영신예배 안빠지고 울 애들 다 데리고 다녔는데 이제 만4년 방학 중.ㅠㅠ
나도 피아노를 배우다 말다 해서, 우리 애들은 억지로라도 시켰다. 답답한 거 면하라고...
교회 반주한다는 두분은 내가 우리 애들에게 바라던 바였는데... 역시 엄마들은 애들을 자기 대리만족 도구로 안다니까! 흑흑
송구영신예배 반주하는 웬디양님, 잘 하세요~~~~ ^^

비로그인 2007-12-31 09:15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은 새벽 네 시에 여기 계신거에요?

웽스북스 2007-12-31 09:23   좋아요 0 | URL
와 새벽 4시 20분. 제가 자고 있는 시간에 순오기님이 제 서재를 지켜주셨네요 ^^ 저도 피아노 배울 땐 엄마가 괜히 저를 대리만족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 같아서 싫었는데 지금은 그게 그렇게 후회가 돼요- ㅋㅋ 엄마가 밀어줄 때 열심히 다녔어야 했는데 말이죠 ㅠㅠ

아 진짜 잘해야 할텐데 ㅠㅠ

순오기 2008-01-01 10:00   좋아요 0 | URL
ㅎㅎㅎ그러게요. 자다가 일어나서 알라딘 들어왔고, 31일까지 서평단도서인 '큰누나 일순이'를 읽다 말아서 다 읽고 다시 잤어요. 아직 서평은 안 썼지만...제가 워낙 일찍 자면 새벽에 일어나고 막 그래요~ㅎㅎㅎ

비로그인 2007-12-31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구영신예배때 반주를 하시다니,멋집니다.
저는 언제쯤 성당에서 반주를 해보나...
피아노 한달 다니다 6개월빼먹기를 밥먹듯 합니다.

웽스북스 2007-12-31 09:24   좋아요 0 | URL
저도 그니까 1개월 배우고 지금 거의 9개월째 놀고 있는 거에요 ㅋㅋ
아마 승연님의 실력이 저보다 좋을지도 몰라요
저희교회는 워낙 작아서, 지금 호랑이 없는 곳에서 여우들이 난립하고 있는 형국이에요 ㅋㅋㅋ
 



나는 내가 이 드라마를 당연히 좋아할 줄 알았지만, 그간 엄두가 안나서 못보고 있었다.
나는 내가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 못 끊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

종일 청소하면서 9개를 보고 났더니 골이 띵한데, 아직도 끄지 못하고 있는 중
정말 누구 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이 없구나!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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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7-12-30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드라마 완전 감동이었는데. 나 배종옥도 무지 좋아하는데. 그나저나 박상면 아저씨가 정말 이상형? 웬디양님. 다시 한번 독특하당. ㅋㅋ
근데 이 드라마 속 영민씨는 나두 좋았어요. 말그대로 가슴 따땃한 훈남이죠.^^

웽스북스 2007-12-30 03:21   좋아요 0 | URL
난 분명 영민씨라고 썼어요- 아 진짜 너무너무 다 좋아요- 눈 딩딩 부어서 자야 한다는 ㅋㅋㅋ 눈이 딩딩 부어서 그런지 자꾸 박상면이 잘생겨보여요 ㅋㅋㅋ

Mephistopheles 2007-12-30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얗게..다 태워버리실 예정이신가요..??

웽스북스 2007-12-30 03:22   좋아요 0 | URL
16부작이었음 그랬을지도 모르겠으나 30회까지 있거든요 ;; 방금 14회까지 보고 손 덜덜 떨면서 엑스 버튼 눌렀어요- 어차피 다 못보니까 적절히 끊어줘야죠- 아 이제 내년에 봐야지 ;; (지키지 못할 결심)

하루(春) 2007-12-30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 제대로 받은 드라마...
다 보셨나요? 얘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말해도 되나? ^^

웽스북스 2007-12-30 22:02   좋아요 0 | URL
하루님, 15회까지 봤어요- 그러니까 엄마 신장이식 수술 받기 전이에요
그 전 이야기라면 하셔도 돼요 ^^

마노아 2007-12-30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보다 짧군요. 저도 언제고 도전해야겠어요. 감동이 미리 예상되어요^^

웽스북스 2007-12-30 22:25   좋아요 0 | URL
ㅋㅋ 마노아님도 분명 좋아하실 거에요

다락방 2007-12-31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보면서 저도 지대로 감동했었죠. ㅜㅜ

웽스북스 2007-12-31 09:25   좋아요 0 | URL
봤다면,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어요 ㅠㅠ

비로그인 2007-12-31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공감가는 부분이...=_=
저도 LOST 를 처음에 보다 말아서...'아~ 저거 얼른 다 봐야하는데' 하고 늘 생각만.
왜인지 다 봐야할 것 같은 숙제 본능이..ㅋㅋㅋ

치니 2008-01-01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사진 보니까, 갑자기 눈물이 찔끔.

하루(春) 2008-01-08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두심이 가슴에 빨간약 바르던 장면. ^^
정말 어떻게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당황스러우면서 슬퍼서 그게 더 당황스러웠죠.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보셨죠?
 


* 또 쓰다가 잠든 거 오늘 완성하고 있는 사건, 임시저장기능 쌀앙해요 밀키스 ^^

1

흐흐 오늘도 이런저런 일을 했으나, 확실히 마음이 여유로우니 편하다. 실은 미뤄놓은 일도 꽤 된다며? 그냥 새해에 좀 열심히 살아보려고. ㅋㅋ 어제 송년회의 여파,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 종무식의 영향으로 사무실 분위기가 좀 들떠있다. 안그래도 우리 팀은 시끄럽긴 하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팀 워크샵을 가자는 얘기를 했다. 작년에 예약 못해서 못갔던 나문재 팬션? 아니면 그냥 콘도로? 얼마 전에 허과장님 다녀오신 솔비치가 그렇게 좋다던데, 양양은 멀잖아. E대리와 얘기하고 있는데 팀장님이 옆에서 4월에 보문단지가 어떻겠느냐는 질문을 하신다. 못갈 거 알지만, 그래도 내 눈은 하트로 변한다. 경주 갔다가, 포항 가서 물회먹는 건 어때요?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나의 이 말에 우리의 E대리, 그럼 우리 포항에서 배타고 독도가요- 좋아좋아요- 그럼 먼저 울릉도부터 가죠? 동남쪽에서 뱃길따라 이백리니까 80km만 배타고 가면 되네~ 말로는 어딜 못가. 이래놓고 결국은 만만한 '평'브라더스 지역으로 갈 확률 다소 높음. 가평, 양평, 청평 -_- 근데 이거 봐. 나 이렇게 조곤조곤 가는 소규모 워크샵은 좋아한다니까.

2

알라딘 맥스무비 영화티켓을 써보겠다고 오늘 퇴근길에 꾸역꾸역 영화를 예매했다. 좀 멀리 나다 같은 데 가서 좋은 영화 보고 싶었는데, 시간대도 좀 애매하고 귀찮아서 결국 동네 극장에서 헨젤과 그레텔을 봤다. 나름 볼만은 했으나, 역시나 좀 투박하고 만듦새가 약간 헐렁하다는 느낌이 든다. 뭐랄까 지나치게 예측 가능해서 설마설마했던 것들이 정말 진짜였던 거? ㅋ 그럼에도 이 영화 나쁘지 않았다. 조금 슬프기도 하고, 나름의 여운도 있다.

조금 일찍 영화관에 도착해서 표를 찾고 할 일이 없어서 망치 들고 하는 게임 (화면 팡팡 때리는 거) 을 했는데, 스트레스를 풀고 싶었던 거였는데 스트레스가 더 쌓여버렸다. 그냥 단순하게 때리면 되는 줄 알았는데, 머리를 써야 할 줄이야. (1,2,3,4,5,6,7,8,9,10을 순서대로 때리라니, 아 어려워 ㅠㅠ) 돌아오는 길 약 20분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오면서, 어찌나 살랑살랑 마음이 가볍던지. 주말이거든. 월요일은 오전만 가고, 화요일은 쉬거든. 그 이후 한달동안 휴일이 없다는 사실은 외면해 주기. (심지어 삼일절은 토요일이라며? ㅠㅠ)

3

여기부터 토요일 버전. 오늘의 계획은 대청소. 그러나 정말 시작하기 싫어서 밍기적 대고 있는 중인데, 오전 시간의 대부분을 1300k에서 보냈다. 2007년 다이어리 업무용으로 실장님께서 프랭클린 플래너를 선물해 주시는 바람에 몰스킨 데일리 다이어리를 사려던 계획이 보류되고, 좀 더 심플한 위클리를 사려고 들어갔는데, 몰스킨이 죄다 일시 품절이다. 이것도 일종의 트렌드 소비의 한 일종인 것 같아. 갑자기 몰스킨을 사야겠다는 열망이 확 사라진다. 하지만 여전히 썩 마음에 드는 녀석을 발견하지 못해 고민중이다. 그냥 M언니가 준 외환은행 포켓 다이어리에 일정만 적어가지고 다닐까 생각중- (아저씨같다 -_-) 사실 2007년에는 귀찮아서 다이어리를 쓰다가 말았다. 2008년에도 그럴 것 같아 뻑적지근하게 아기자기한 녀석들은 굳이 살 생각이 없고, 다만 건망증이 점차 심해져서 이중, 삼중으로 약속을 잡는 일들이 허다해지니, 그걸 방지하고, 책이나 영화를 보거나 읽은 것들을 기록해 놓는 정도면 충분하다. 올해는 그것도 귀찮아서 하다가 말았구나.

4

연말 일정을 잡을 때 친구들, 혹은 만나는 사람들의 당연히 바쁠 것 같은 날들은 다 빼고 잡았더니 정작 남들 피크인 이번 주말엔 특별한 약속이 없다. 오늘, 내일, 31일, 1일 전부. 덕분에 나한테는 휴식같은 날들이 될 예정- (피크같은 연말연초 다 보내고 나의 연초 약속은 다시 1월 4일에 시작된다 ㅋㅋㅋ) 일단 오늘 대청소를 하고, 저녁에 잠깐 나갔다가 내일 교회 갔다와서부터 책을 좀 읽고 영화도 드라마도 좀 보면서 유유자적한 날들을 보낼 계획이다. 올 해는 작년에 비해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보지 못했다. 영화는 겨우 3-40편 정도 (추측일 뿐, 정확히는 모른다는 거) 드라마는 고맙습니다(꺅 장혁), 노다메칸타빌레(꺅 노다메), 썸데이(꺅 김민준)가 전부인듯. (더 있는데 기억을 못하는 걸지도 ㅋ) 모처럼 쉬는 주말 앞에 매우 신난다. 좋댄다. 그런데 저 청소할 것들을 보니 갑자기 힘이 쭉 빠진다. 몇주째 제대로 청소하지 못한 방을 보고 (지난 번에도 얘기했지만 이건 노다메가 와서 친구하자고 할 수준) 엄마가 와서 한숨을 쉬며 "내가 너를 잘못키웠나보다"라고 말하고 나가셨다. 아. 너무해. 청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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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2-29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번대로라면 하루종일 알라딘에 붙어있는 웬디양이 떠오르는군요.=3=3=3=3=3

웽스북스 2007-12-29 20:37   좋아요 0 | URL
ㅋㅋ 그것도 4일 내내. 알라딘 늘보라고 불러주세요 ㅎㅎㅎ

비로그인 2007-12-29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나도 오늘 할 일들을 화이트보드에 써 놓고..이렇게 서재에서 놀고 있다니.
정말 알라딘을 끊는 것은 금연보다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금연도 안하면서 =_=)

웽스북스 2007-12-29 20:37   좋아요 0 | URL
내년에는 화이트보드를 없애버리세요 ㅋㅋㅋㅋ (성격 나온다 -_-)

깐따삐야 2007-12-29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여유만땅이네요! 난 훈남 구하러 한양 가려던 계획이 무산되어버렸다우. 엉엉-
나랑 같이 놀자요. 웬디양님. 흐흐.

웽스북스 2007-12-30 22:02   좋아요 0 | URL
ㅋㅋ 정말 훈남 구하러 오려던 거였어요 우옹~ ㅋㅋㅋ
뭐하고 놀면 좋을까요? 알라딘 늘보놀이? ㅎㅎㅎ

깐따삐야 2007-12-30 22:32   좋아요 0 | URL
ㅋㅋㅋ 눈 많이 온다고 엄마가 말리는 통에 못 갔어염. 후일을 도모中
코뿔소와 코뿔소새처럼 붙어있어야겠다. 알라딘소와 알라딘새. 흐흐.

웽스북스 2007-12-30 23:08   좋아요 0 | URL
아 근데 날씨 정말 너무 추워요 덜덜덜
알라딘소와 알라딘새 ㅋㅋㅋ
실은 나 '소'라는 별명과 깊은 인연이 있는데 ㅋㅋㅋ

깐따삐야 2007-12-31 12:46   좋아요 0 | URL
깊은 인연?? 궁금궁금~

순오기 2007-12-30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씨니까 그렇게 살아도 괜찮아유~~~~
뭐든 할 수 있을 때 즐겨야 후회가 없다고욧! 아가씨 하는 일은 뭐든 다 부러운 아지매^^

웽스북스 2007-12-30 22:03   좋아요 0 | URL
전 오늘 문득,
사랑이라는 어려운 터널을 지나 결혼에 골인하고, 임신에 성공해 그 힘들다는 출산을 겪은 아주머니들이 참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는걸요 ^^ 까마득해요 사는게 참

프레이야 2007-12-31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 님, 새해에도 지금처럼 알콩달콩 재미나게 사시기 바래요.
복도 많이 받으시구요.^^
저도 올해 본 드라마 중 '고맙습니다'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웽스북스 2007-12-31 01:16   좋아요 0 | URL
흐흐 지금 막 고맙습니다 가족들의 수상소식을 듣고 기뻐서 페이퍼 쓰고 있었어요 ^^ 혜경님도 좋아하신다니 너무 기뻐요 ㅋㅋ 드라마의 감동은 나누면 배가되죠 ㅋㅋㅋㅋㅋ
 



나는 회식을 좋아하지 않는데, 특히 단체회식같은 건 정말 쥐약이다. 너무 싫어. 할 말도 없는데 할 말을 짜내어 생각하면서 분위기를 맞춰야 하는 상황 자체가 싫다. 누가 회식을 좋아해? 라고 누군가 물을 때, 하긴....이라고 답하긴 하지만, 아니다. 우리 회사에는 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만 같다. 다들 어찌나 신나보이는지. 나 혼자 그 안에서 홀로 타인처럼 존재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하는 전체 회식은 1년에 한번. 오늘과 같은 전체 송년회 날이다. 100명도 넘는 사람들이 함께 있을 장소를 찾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사장님도 모든 직원들에게 술 한잔씩을 주는 게 목표였는데, 술을 워낙 못드시기에, 몇번 받아 드시다가 이내 얼굴이 붉어지셨다. 결국 나중에는 한잔씩 그냥 주고 사장님은 거의 받아 드시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결국에는 전사하셨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 외에 누군가 나갈 때마다 송별회 자리가 있는데, 나는 친하던 사람이 아니면 거의 가지 않는다. 신입 때는 그나마 좀 살아보겠다고 쫓아다니곤 했는데, 이젠 살아보겠다는 의지도 없고, 워낙 사람 많이 모인 회식 때는 내가 즐기지 못함을 알기에, 그냥 편한 쪽을 택하고 만다. 그러고보니 올 해는 송별회를 한번도 안갔나?

우리 테이블은 사람들이 와서 쉬어가는 테이블이 됐다. 결국엔. 워낙 팀원들이 다 술을 못마셔서 강요하고 이런 거 없이 조용히 먹는 분위기. 여기저기서 부어라 마셔라 하는 분위기에 지친 사람들이 오면, 우리는 그저 물 한 잔 조용히 따라주고 ㅋㅋ 물론 여기서도 뭐야, 이테이블, 하면서 술 먹이려는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내 재미없어서 가곤 한다. 다들 여기저기 다니며 움직여 가면서 먹는데, 우리 테이블은 다 자리를 보전하고 앉아있다. 이럴 때 팀성격 드러나는 거지- 그런데 저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재밌는 걸까. 여전히 난 잘 이해가 안가긴 한다.

다른 사람의 주사를 확인하는 일 역시 유쾌하지 못한 일이다. 지저분한 주사가 있다면 알아서 컨트롤해주면 좋으련만. 술 마시고 옆자리 앉은 여직원을 쓰다듬는 최악의 주사를 보여준 S군 때문에 죽는 줄 알았다. 느끼하고 끈적끈적한 눈빛으로, 청바지와 상의 사이로 살짝 드러난 A씨의 맨 살을 쓰다듬어대는 S군을 보며 난 그만 몸서리치고 만다. 옆자리 K군에게 쟤좀 가서 말려. 하지만 말린다고 말려지면 주사가 아니지. 모두가 그만 눈살을 찌푸리고 말았다. S군 오늘 마이너스 3천 7백만점.  

그래도 올 한 해 생각해보니, 조곤조곤한 회식은 다 좋았다. 조촐히 팀원들 모여서, 술이 중심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인 회식. 친한 사람 서넛, 정도가 모여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사는 얘기, 살 얘기, 나누며 함께하는 회식은 다 좋았다. 지난 달까지 내가 속해있던 팀은 2년간 함께한 언니같은 과장님, 그리고 친구같은 동기와 함께였으니 같이 모여서 뭘 해도 그냥 좋았던 거다. 시간 가는 게 아까울 정도. 나는 그 시간들을 통해, 아! 나도 회식을 좋아할 수 있구나, 뭐 이런 어처구니 없는 깨달음을 얻었다. ㅋㅋ

새 팀은 슬슬 적응이 되고 있다. 일단은 같이 수다떠는 것이 즐겁거든. 하지만 멤버가 9명이나 되다 보니, 뭘 하나 하려고 해도 역시나 쉽지 않다. 그래도 9명 모여 조곤조곤 시간을 가졌더라면 100명 규모의, 100명과 모두 함께하지도 못하면서 100명의 압박을 동시에 받는 이 회식보다는 훨씬 즐거웠겠지. 라고 생각을 하며 얼굴에는 썩소를, 손에는 술잔을, 입에는 우물우물 고기를,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같은 마음이었나보다. 역시 조곤조곤 좋아하는 우리 팀. 결국 1차 마치고 다들 비틀비틀 2차 장소로 갈 때 몰래 나와 파스쿠찌로 가서 팀장님을 비롯한 너댓명이 모여 조곤조곤 수다를 떨다가 12시에 딱 마치고 들어왔다. 500배는 즐겁던 시간. 역시 술보다는 커피, (10시 넘어서 케잌도 먹었다매? ㅋㅋ) 단체 회식보다는 소규모 회식이 좋구나.

비슷한 시간에 2차를 마치고 3차를 간다는 소식이 들려 왔다. 100명 이상이던 인원은 30명 남짓으로 줄어들어 있었다. 남자 직원 몇 명이 화장실, 출입구 앞에서 문지기를 하며 돌아가려는 사람들을 다시 안으로 들어 넣었다고 한다. 자신들은 문지기를 하느라 같이 놀지도 못하면서, 도무지 그건 무슨 오기인가 싶다. 아마 3차지나, 4차, 5차, 아침이 올 때까지 열댓명의 사람들이 남겠지. 회식이 안즐거우면 그럴 수 없을 거 아냐. 이봐. 회식이 즐거운 사람도 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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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사교정방정식
    from perfect stranger 2007-12-28 03:28 
    술이 좀 과하게 들어가면 다시말해 사람이 술을 먹는 것이 아닌 술이 사람을 먹는 상황이 오게되면 전혀 예상치못한 돌발행위가 발생하곤 한다. 이름하여 "주사"라고 불리운다. 물론 얌전히 먹고 얌전히 취하는 주사도 있다. 그냥 조용히 자던가. 아님 나 간다. 한마디 하고 집으로 직행하는 사람. 더 유익한 주사는 술 좀 먹이면 사람 엄청 웃겨주는 본 투비 개그맨 주사도 있다. 허나 이처럼 모든 주사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오히려 사람들을 유쾌하게만
 
 
Mephistopheles 2007-12-28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S군에는 거침없는 하이킥으로 시작되는 작렬 10단 콤보가 필요한 듯 합니다.
저런 주사는 그냥 못고쳐요. 술 취한 자리에서 그 주사를 부렸을 때 바로 반 죽도록
늘씬하게 패줘요 합니다.

웽스북스 2007-12-28 17:4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아 근데 그놈이 덩치는 또 곰만해요- 때려도 느낌도 안올듯 ;

turnleft 2007-12-28 0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군.. 제가 보기엔 저거 성희롱 같은데요 -_-;

웽스북스 2007-12-28 17:44   좋아요 0 | URL
그죠? -_-

마늘빵 2007-12-28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요런 회식은 저도 매우 싫어라 합니다. -_-

웽스북스 2007-12-28 17:44   좋아요 0 | URL
정말 회식 문화는 바뀌어야 하는 것 같아요 ;

깐따삐야 2007-12-28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술 중심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인 회식.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바라는 로망 되시겠사와요. 나도 한껏 기분 내며 노는 데엔 자신있지만 주구장창 마셔라, 부어라, 죽어라 하는 분위기는 절레절레-
그리고 S군. 설사 훈남이라고 쳐도 용서 못해! 인디언 이름으로 흐물대는 말미잘이군요.

웽스북스 2007-12-28 17:48   좋아요 0 | URL
S군 해보니 사냥감을 찾는 퓨마 나오네
딱어울려 딱어울려

깐따삐야 2007-12-28 21:28   좋아요 0 | URL
퓨마가 기분 나빠하겠다.-_-

웽스북스 2007-12-29 02:01   좋아요 0 | URL
아 제가 퓨마격 모독을 한 것이로군요
퓨마야 미안

Mephistopheles 2007-12-29 09:42   좋아요 0 | URL
PUMA 짝퉁 IMMA가 더 어울릴껍니다.

무스탕 2007-12-28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 마누라 누가 그렇게 건드린다고 생각하면 그런 몹쓸짓 못할텐데 말이에요.. --+

웽스북스 2007-12-28 17:49   좋아요 0 | URL
그런 사람들이 또 자기 마누라는 그런데 안내보내죠
지가 어떤지 뻔히 아니까

비로그인 2007-12-28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걸 그냥 참고 있는 여직원도 답답하지만... 그 옆에서 구제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또 안타깝네요. 진정한 자존심과 용기는 바로 이런데서들 나오는 것인데.(쩝)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다 아는 회사 사람들끼리 있으면서...정말 뭐라고 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던가요?

웽스북스 2007-12-28 17:51   좋아요 0 | URL
전 일단 S랑 말섞기 싫어서 옆자리 K군 시켜서 말렸죠- 그치만 이미 눈이 풀려서 흐느적대고 있었던걸요 ;; 여직원도 이미 거나하게 취해서 정신 없고, K군이 말릴 때 같이 한마디 해도 들을 정신도 이미 아니고

아 진짜 변태같았어요 -_-

비로그인 2007-12-28 18:47   좋아요 0 | URL
웬디 수사관이라면 귀싸대기 한 대 날릴 것 같은데.(웃음)
다음엔, 술 취한 척 하면서 이단 옆차기를...ㅋㅋ

웽스북스 2007-12-28 23:59   좋아요 0 | URL
명심하겠습니다!!!!!

Hani 2007-12-28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술보다는 사람 중심인 회식이 좋아요. 마음 맞는 사람들과 조곤조곤 얘기하면서 정감을 나누는 자리요. 올해는 회사에서 술이 중심이 되는 회식은 많이 없어지고 대신에 운동이나 여러 이벤트들로 회식을 대신했는데 그 이벤트만 하고 땡이라서 왠지 허전함마져 들었어요. 생각해보면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들과 하느냐가 중요한 거겠죠.

웽스북스 2007-12-29 02:01   좋아요 0 | URL
또 그런 걸로 대신했으면 그 나름대로 툴툴거렸을 거에요 제가 좀 툴툴쟁이에요 ㅋㅋㅋㅋ 정말, 어떤 사람과 함께하느냐,가 중요해서 그런 걸 거에요 흐흐

비로그인 2007-12-29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식할 때는 꼭 있는 일들이 여기에도 있네요.

웽스북스 2007-12-30 22:03   좋아요 0 | URL
꼭 있는 일,이라고하니 참 슬프네요 ㅠ
 



1

이런 결심 좀 우습고 진부하지만, 오늘 온라인에서 주문한 옷이 도착돼 입어보면서 새해에는 다이어트를 좀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니까 다이어트를 결심한 것도 진부한데 '새해부터'라니, 정말 최고로 진부해.

옷이 안맞아서가 아니다. 맞는 옷을 보면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게 어쩌면 더 비참할지도 몰라. 이 지경을 이해 못하는 자는 다이어트에 대해 논하지 말라.

독함,과는 거리가 멀어 다이어트는 한번도 성공해본 적이 없다. 우유 다이어트를 이틀 한 적 있는데, 그 이후로 우유를 잘 안먹는다. 줄넘기는 욕심을 부려 맨날 결심은 천개다. 하루 하고 나면 다음날 온몸이 쑤신다. 7시 이후 안먹기, 뭐 이런 것들도 쉽지 않아 쉽지 않아. 오늘만 해도, 난, 옷과 함께 쇼핑몰에서 보내준 프레첼이 맛잇어서 다이어트는 새해부터라는 사실은 되뇌이며 심지어 커피까지 한잔 들고와서 같이 먹었는걸. 이런 도전과 유혹을 함께 주는 나쁜 쇼핑몰같으니 ㅠㅠ

아마 다이어트를 한다 해도 기껏 내가 하는 건 밥좀 남기고, 운동 살짝 끊어서 다니는 수준일 거다. 이거라도 꾸준히 하면 다행이지. 새해부터 다시 한두달 정도 어설픈 채식주의자로 살아볼까 생각도 하는데, 과연 할 수 있으려나.

2

오늘 정신없는 사이, 방문자수가 1만을 넘었다. 다른 분들에게는 우스운 숫자일텐데, 나한테는 참 신기하고 대단하게 느껴지는 숫자다.

그러니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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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7-12-27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나 조금 전에 쵸코케익 한 조각 낼름. 메피님 안 오셔갖구 테트리스 받아서리.-_-
2 멋지다. 알라딘의 디바. 우리 웬디양님. 축하허요.^^

웽스북스 2007-12-27 00:13   좋아요 0 | URL
1. 맛있었겠다 초코케잌 ^^
2. 이게 다 깐따삐야님 덕분이지요- 흐흐흐

Mephistopheles 2007-12-27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뭐...빼야 할 절실한 이유가 없다면야 그냥 운동만 열심히 하는 편이....
2.만명이 우습다니요..만명 운동장에 모아봐요..엄청날껄요??

전 좀 전에 퇴근했답니다 깐따삐야님아...ㅋㅋㅋ

웽스북스 2007-12-27 00:13   좋아요 0 | URL
1. 절실해요 절실해 ㅠㅠ
2. 그럼 메피님은 8만명을 운동장에, 우와~ ^^

바람돌이 2007-12-27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온라인에서 주문한 옷 받았는데 그런 결심 안했는데요. 야 옷이 딱 맞네 하면서 그냥 좋아했다는.... 제 다이어트는 저도 울 옆지기도 몽땅 다 포기한지 오래됏어요. 기냥 이래 살다 죽을래요. ㅎㅎ

웽스북스 2007-12-27 13:41   좋아요 0 | URL
실루엣이 드러나는 순간 급 좌절한 거죠 -_-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

Hani 2007-12-27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다이어트보다는 건강을 위해 음식조절과 운동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도 죽어라 다이어트할때는 안 빠지고, 아픈 바람에 살이 쭉 빠졌는데 좋지만은 않더라구요.
2. 만명이라.. 제가 아직 꿈의 숫자인데요. 앞으로도 더 좋은 글들도 만나뵙길 바래요^^

웽스북스 2007-12-27 13:42   좋아요 0 | URL
1. 저도 스트레스받고 피곤해서 살은 빠져봤어도 건강하게 다이어트해서 빼본 적이 없는 게 컴플렉스에요- 스트레스로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6-7킬로까지 빠지고 막 그랬었어요-
2. 하니님두요!! ^^

마노아 2007-12-27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230 방문
0.1.2.3이 모두 다 들어간 숫자가 맘에 들어요^^

웽스북스 2007-12-28 01:48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도 은근 독특하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