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배가 고파 샌드위치 가게에 들렀다. 회사동네 조샌드위치는 샌드위치맛은 솔직히 좀 별론데, 라떼가 맛있는 편이다. 늘 그렇듯 별로 맛없는 샌드위치를 맛나게 먹으며 소금꽃나무를 읽고 있는데 어떤 대목을 읽는 순간 갑자기 마음이 울컥한다. 샌드위치맛이 뚝 떨어진다. 지금 여기서 여유롭게 샌드위치나 뜯고 있는 내가 한심하게 여겨진다. 샌드위치를 그만 먹고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일어서려는데 또 이내 우스워진다. 유난스럽다, 참. 내가 여기서 샌드위치를 그만 먹는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 이건 어쩐지 스스로에게 오기를 부리는 짓인 것만 같다. 그래서 남은 샌드위치를 우걱 우걱 다 먹었다. 더 이상 맛있지 않은 샌드위치지만 그걸 남기는 게 오히려 더 우스운 짓인 것 같았다.

소금꽃나무를 그만 읽어야겠다며, 지하철 가판대에서 시사인을 샀다. 지하철에서는 시사인을 읽었고, 나는 그만 더 속상해진다. 우습지만 그랬다. 곳곳에 우울한 소식들 뿐이다. 늘 그렇지만, 이번 주 시사인은 유난히 더 그렇게 느껴진다. 덕분에 샌드위치는 아직도 소화가 안됐고, 속인지 맘인지 모를 것이 그냥 아주 답답하다.


------------------------------- 소금꽃나무---------------------------------


------------------------------- 시사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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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7-12-17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히 펼쳐봤어욧. 짠하고 난리네 그냥.ㅡㅜ

웽스북스 2007-12-18 00:10   좋아요 0 | URL
아이구, 우리 우울하고 맘여린 깐따삐야님을 위해
경고문을 적어놨어야 했는데

마늘빵 2007-12-17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잇...

웽스북스 2007-12-18 00:10   좋아요 0 | URL
곧 배달되올 시사인
미리 눈물 예방주사 한방 맞았다고 생각하세요 ^^

Jeanne 2007-12-17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크랩해가요..

웽스북스 2007-12-18 00:10   좋아요 0 | URL
넵~ ^^ (근데 스크랩 기능도?)

Jeanne 2007-12-18 00:25   좋아요 0 | URL
제가 그냥 긁어갔어요. ㅋㅋ (내 방에 없음)

웽스북스 2007-12-18 00:46   좋아요 0 | URL
아~ 그러셨군요 ^^ 흐흐흐흐

가시장미 2007-12-18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오늘 도너츠먹고서 아직도 소화가 안 된 것 같아요.
뉴스를 괜히 봤드래요.
그냥 신문만 볼껄.. 그 목소리와 그 얼굴을 보니,
속이 뒤집힐뻔 했어요.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했죠.
정말 우울한 연말입니다. ㅠ_ㅠ

웽스북스 2007-12-18 00:47   좋아요 0 | URL
헤헤헤 지금은 술한잔 마셨어요 음주댓글 ㅋㅋ
그러니까 좀 소화가 되는 것 같아요

Mephistopheles 2007-12-18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저냥...요즘 세상은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으로 사는게 건강에 좋은 것 같습니다.

웽스북스 2007-12-18 00:53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아니면 무뇌아

Hani 2007-12-18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사서 보게될 시사인 미리보고 씁쓸해지네요. 안전하고 따뜻하게 쉴 수 있는 보금자리가 있음이 감사하게 느껴지는 밤이네요.

웽스북스 2007-12-18 00:53   좋아요 0 | URL
네 우리나라에 비닐하우스가 그렇게 많은 줄은 미처 몰랐어요
비닐하우스와 옥탑이 11만가구라고 하더라고요

순오기 2007-12-18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난 어제부터 얹힌것 같아 계속 약 먹고 있는데도 안 내려가요.
요새 맘이 뒤숭숭하니 먹은 것도 걸리나봐요!
소금꽃나무가 어떤 책인지도 몰랐는데... 필히 봐야할 것 같아요!

웽스북스 2007-12-18 00:54   좋아요 0 | URL
네 순오기님
마케팅 하나 안하고 입에서 입으로 많이들 보는 책인듯 합니다
전 술한잔 마시니 정신은 알딸딸하고 속은 내려갔어요

라주미힌 2007-12-18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쉽게 읽을 수 없는 책이죠.

웽스북스 2007-12-18 01:5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정말 그렇더라구요
소금꽃나무는 내용을 더 옮기고 싶었어요 정말

비로그인 2007-12-18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저 님께서 드셨던 샌드위치보다 조금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고 싶을 뿐...

웽스북스 2007-12-18 12:14   좋아요 0 | URL
강남교보 뒤쪽에 맛있는 샌드위치가게 있는데 ㅋㅋ
이름이 기억 안나는 사건 -_-

마노아 2007-12-18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오늘 눈내리는 것 보고 잠시 울컥했어요. 저 눈을 낭만으로 볼 수 없고 비참하게 바라보아야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는 것을요.

웽스북스 2007-12-19 10:18   좋아요 0 | URL
앙 마노아님 여기 댓글이 있는 줄 몰랐어요
마땅히 예쁘고 기쁜 것을 보며, 예뻐하고 기뻐하지 못하는 현실만큼 슬픈 게 또 있을까 싶어요 ㅠ_ㅠ
 
선생님의 기도


내게 멘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시는 분은 대학시절 선생님이신데
선견지명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선생님 관련 글을 쓴지 불과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 걸
선견지명이 있어서 쓴 건지, 선견지명이 있었다면 쓰지 않았을 것인지, 나도 모르겠다

다시 쓰자니 너무 선생님 얘기를 울궈먹는 것만 같아
그냥 오늘의 태그는 이 글로 대신한다. (엮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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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12-17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지금 이시간 여기에 웬디양님이 계시구나!

저 웬디양님의 서재에 있었어요~~~~
:)

웽스북스 2007-12-17 22:29   좋아요 0 | URL
아아아 ^^ 반가워요~ ^^

깐따삐야 2007-12-17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글보다는 태그에 백만스물두배 공감하는 바. 쿠쿠.^^

웽스북스 2007-12-17 22:50   좋아요 0 | URL
원글은 내용이 없죠, 크크 ^^

비로그인 2007-12-18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보다 제목이 더 긴듯~
제목보고 글보고 다시 제목보니 충분히 이해됩니다요.

웽스북스 2007-12-18 12:14   좋아요 0 | URL
흐흐
그래도 페이퍼가 더 길긴 하죠~ ^^
엮인 글은 대빵 길답니다 ㄲㄲ
 



1

올해의 인물들과의 송년회. 흐흐. 올해의 인물은 그야말로 올해 알게된 사람들인데, 어느덧 이들이 없는 올 한해를 상상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소중해져버린 사람들. 네이버에 있는 책모임에서 만났는데, 언제부턴가 이 사람들의 모임에 그 책모임의 이름을 붙이기가 어색해지던 순간, 내가 이 사람들에게 개인적인 영역의 소중한 자리를 떼주고 있음을 알게 됐다. 아무리 시간을 맞추고 맞춰도 어려워 결국 내가 약속 하나를 버리기로 했다. 이들과의 송년회를 하지 않는다면 한 해를 보내는 일이 허전할 것 같았다

2

송년모임에 가기 전에 M언니와 함께 G언니의 가게로 갔다. 언니가 매니저로 있는 아름다운 가게 00점은 웅진에서 후원하는 곳이어서 2층이 어린이 도서관 겸 헌책방으로 꾸며져 있고, 올해 나는 몇번 그곳에서 책정리를 했다. 웅진 '마술피리' 시리즈 어린이 도서가 있는데, 요 시리즌 아주 사람 정리벽을 제대로 발동시킨다. 책마다 크기가 다 다르다는 거. 1권과 6권의 크기가 똑같은 경우도 있다는 거. 그리고 모든 책이 여러 권 있다는 거. 다 여기저기 꽂혀져 있는데 식별할 수 있는 코드는 위에 '마술피리'라고 써있는 정도라는 거. 나는 특유의 집착을 발휘해 마술피리 도서를 보기 좋게 정리했었는데, 다음번 정리하러 갔을 때 2층에 올라가려는 날 보며 언니가 '선아야, 너무 상처받지 마'라고 말하고, 나는 올라가서 바로 OTL 그 이후로는 좀 '덜 집착'하게 됐달까. 하지만 매장에 처음 간 우리의 M언니, 80권짜리 과학 전집에 꽂혀버린 사건! 그 이후로는 말하지 않아도 상상이 가능하겠다

두번째로 한 일은 들어왔던 기증도서 중 상품가치가 없는 책들을 빼서 버리는 일. 정말 버리자니 한도끝도 없다. 순천여고 학급 문집, 10년 넘은 지도책, 그 외 정말 말도 안되는 책들.... 기증을 쓰레기 버리기를 좀더 이타적으로 승화시킨 행위,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이것들은 폐지 주우시는 할머니들에게 드릴 예정이라고 하시는데, 가격표를 떼라고 말하는 게 의아해 물어봤더니, 가격표 붙은 책들은 가져와서 환불해달라고 하는 분이 계신단다. 둘 다 속상한 일이다, 참.

3

송년모임 장소였던 대학로의 '담아'는 한 팀만을 위한 집,이라는 컨셉이다. 다소 허름한 가게에 테이블은 딱 하나. 4인-8인까지, 점심, 저녁, 각 한팀만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을 받으면 사람 수에 맞게 식재료를 사와서 예약된 시간에 식사가 가능하도록 세팅해 주신다. 박완서를 좋아하고, 차를 좋아하는 우리의 H님은 여기 사장님의 취향과 딱 맞아 떨어져 아주 이쁨을 받으셨다. 만들어주는 음식 맛있게 먹는 거 보고 싶어서 식당을 내신 분 같았다. 우아한 소녀취향,이랄까? 하하

음식 맛도 깔끔하다. 계속 푸짐한 메뉴가 나와서 감탄에 감탄을 하며 잘 먹었다. 가격은 1인당 3,4,5만원 코스가 있다는데, 우리는 2만원인 줄 알고 예약을 해서, 그냥 그 가격에 맞춰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와인은 가져가면 컵을 준비해 주신다. 콜키지는 따로 받지 않는다. 와인 맛과 잘 어울리는 담백한 메뉴가 나오면서도 콜키지를 받지 않아 와인 동호회들의 모임이 많다고 한다. 우리도 내년에는 책동호회 말고 와인동호회로 바꿔볼까, 막이랬다 ㅋㅋ

식재료 좋은 거 쓴다는 자부심,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있으신 듯한데, 그날 쓴 홍합이 살짝 싱싱하지 못했던 것 같아 오늘 아침에 속이 약간 부릉부릉했다. 난 단순무식한 미각을 가지고 있어 맛있게 먹었는데, 우리의 장금이 G언니의 예리한 미각은 잡아낸 것이지. 사장님께 전화를 하면 분명 너무너무 속상해하실 분이셔서, 그냥 넘어간다. 음식 맛은 괜찮은 편.

4

일단 준비해간 책 혹은 음반들을 다 꺼냈다. 나는 루시드폴의 국경의 밤 앨범을 가져갔다. 하나 더 산다는 심정으로. 역시 나만 음반을 가져왔다. 나머지는 책. (우리 나름 책모임이었거덩) 나는 책은 한권만 고르기가 어려웠지만, 음반은 올 가을 폴아저씨 음반을 너무 많이 들었다. 그런데 음반을 소개할 때 약간 취기가 올라와 "그냥, 디게 많이 들었거든요- 디게 좋아요" 요 수준의 유치버전 소개를 해버렸지 하하

G언니는 올 한 해, 그 무엇도 자신의 마음을 크게 감동시킨 것이 없다며 아름다운 가게의 커피 히말라야의 선물을 사람수에 맞춰 가져왔다. 이 커피는 남편이 없는 네팔 여인들이 손으로 만든 거에요. 가끔 이 커피의 맛이 섬섬한 건, 그 여인들의 섬섬한 마음이 들어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라는 언니의 말. 아, 섬섬한 커피의 맛을 저렇게 설명할 수 있다니. 그래 이 커피의 마음이 책 한 권, 음반 하나보다 감동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래서 언니의 매력에서 못헤어나오지. 하하하! 알라딘에도 얼마 전 히말라야의 선물이 들어왔다. 난 앞으로 계속 G언니에게 사먹을 생각이지만.

이 책 음반들을 경품으로 걸고 우리는 서로의 내년의 노래를 맞혔다. 지난 번 책 맞히기 게임에서 당당하게 1등을 자랑했던 나는 이번에 양보해서 진행을 맡았다. 흐흐 이번에도 참여했음 1등을 했을 거다. 역시 내 노래는 다 맞히더라. 하하하! -_- ㅋㅋ

노래를 들으며 이름하야 롤링 크리스마스카드를 쓰는데, 고맙다,는 말을 나도 모르게 계속 하게 됐다. 남이 쓴 거 보면서 깔깔대기도 하고, 짠한 마음도 들고. 이 얼마만에 롤링페이퍼냐며, 그래도 나름 즐거웠다며.

5

가장 머리가 아팠던 건 책이름대기 게임이었다. 얼마전 알라딘 블로그에도 올렸던. 나는 안읽었는데 남들은 다 읽었을 것 같은 책 이름을 대는 게임이었는데, 서로의 책읽는 취향들을 잘 고려해서 답해야 하는 거다. 읽은 사람 1명당 1포인트. 다들 내가 이 책을 왜 읽었을까, 후회 막급. 우리의 H님은 '내가 어린 왕자를 왜 읽었을까'라며 원망했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죄로 제일 먼저 책이름을 댔던 나는 고심 끝에 '아리랑'을 댔다. 아리랑을 대고 4포인트나 얻다니. ㅋㅋ 그많던 싱아는 누가 다먹었을까,를 댄 G언니와 공동 1위. 영웅문을 대고 0포인트를 획득한 B언니는 아직 우리 취향 파악이 덜된 듯 하더니, 다음 라운드에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이야기해 홈런을 친다. 나머지 5명 모두 읽은 사건 ㅋㅋ 나는 야심작 '폭풍의 언덕'을 꺼냈다. 3포인트. (우씨, 그걸 안읽은 사람이 나말고 또 있다니) 7점으로 G언니와 공동 1등, 역시 했다하면 1등, 승부에 집착한다. (^)_(^) 공부를 그렇게 했다면....(-)_(-)

6

역시 시간이 짧다. 저녁 늦은 시간에 만났더니. 그러므로 우리는 신년모임을 약속한다. 하지만 알고보니 다음날 H님 둘째 다야 돌잔치에서 만나기로 돼있었던 사건. 흐흐. 하튼 단순한 우리들. 돌잔치는 잘 다녀왔다. 독립적인 존재로서의 누군가를 보다가, 그 사람이 속한 세계와 함께 그 사람을 보게 된다는 건 참 새로운 경험이다. H님은 나이도 나보다 한살 밖에 많지 않은 데다가 초 동안이어서 애 둘 아빠라고 하면 다들 놀란다. 가정이 있는 H님을 자주 불러내서 노는 게 좀 미안하긴 했는데, 가족들도 보고, 말로만 듣던 애들도 보고 하니, 참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늘 우리가 걱정하던 H님의 부인께(부인이라고 하니 좀 그렇긴 하다만, 어휘력이 쫌 짧은 관계로) 인사드리고 담번에는 같이 보자고 약속도 잡아놓는다 ^^ 아빠가 차를 좋아하고 자연을 좋아해서 첫째 이름은 다산이, 둘째 이름은 다야다. 셋째를 낳으면 다해라고 지을 예정인데, 다해 소식은 아직 감감 ^^ 올 한해 H님 덕분에 차 마시는 입맛만 고급이 돼버렸다며 ㅋㅋ 

7

이렇게 또 주말을 보낸다. 쌓여있는 옷가지들이 나좀 치워줘-라며 간절한 눈빛을 보내지만, 난 가뿐히 외면해준다. 미안해 얘들아, 선거날 치워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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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7-12-17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년 분위기 물씬 나네요. 따듯하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이제 나랑도 좀 놀아주지. 레폿질도 다 했는뎅.-_-

웽스북스 2007-12-17 00:31   좋아요 0 | URL
히힛, 뭐하구 놀까요?
방학인 선생님이랑 같이 놀면 쫌 심통나는데 ;;

깐따삐야 2007-12-17 00:42   좋아요 0 | URL
그냥 방학 동안 식모로 들어갈까? 나 밥도 잘하고 청소도 잘하고 애교도 많은데. ㅋㅋ
근데 웬디양님 낼 출근해야 하니깐 얼른 자욤.^^

웽스북스 2007-12-17 01:03   좋아요 0 | URL
깐따삐야님같은 사랑스런 고급인력을 식모로 쓸 순 없어요 ^^
자야되는데, 너무 많이 먹었더니 잠이 안와요 ㅋㅋ (촌스럽다!)

깐따삐야 2007-12-17 12:45   좋아요 0 | URL
밥만 제때제때, 많이씩 준다면 머 괜찮아요.(내 안에 삼룡이 있다?)
그럼 밤 꼴딱 새우고 아침 두 공기 먹고 출근한 거야, 우리 웬디양님? ㅋㅋ

웽스북스 2007-12-17 21:27   좋아요 0 | URL
밤 꼴딱에 밥 두공기,
내 안에 돌쇠있다? ㅋㅋ

Hani 2007-12-17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항상 설레고 즐겁습니다. 송년회 아주 잼났겠는걸요. 소소한 이벤트들이 모임을 더 풍성하게 하는 것 같아 살짝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루시드폴 음악은 아직 들어보진 못했는데, 어느 잡지에서 보고 사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궁금하네요^^

웽스북스 2007-12-17 21:26   좋아요 0 | URL
네 송년회는 정말 좋았고요, 루시드폴 앨범도 정말 좋답니다-
그 어느 잡지는 시사인인거죠? ㅋㅋ

비로그인 2007-12-17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저도 여기 쓰인 내용 살짝 베껴 모임하나 마련할까봐요.
은근히 부러워요.

웽스북스 2007-12-17 21:27   좋아요 0 | URL
승연님, 카피레프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송년 모임을 할 수 있다면야,
얼마든 베끼십시오

차좋아 2008-01-04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에 왔지만 내 이야기 하는 건 결국 찾아 본다는 사실..ㅋㅋ
(뒤져보다보니 의외의 소득~)
루시드 폴 씨디가 내동생 미용씨디랑 바뀌어서 한번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 지금은 찾아와서 잘 듣고 있어요.
신념 모임 언제 할까요??^^

웽스북스 2008-01-04 23:48   좋아요 0 | URL
헤헤 깊이깊이 있었는데 잘 찾으셨네요
그거 궁금해서라도 얼른 해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차좋아 2008-01-04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덧글 올렸더니 귀신이 나오에요.. 사진 한 장 올려야겠다.

웽스북스 2008-01-04 23:49   좋아요 0 | URL
귀신 무서워요 얼른 올려주세요 가정이 있는 H님 ㅋㅋㅋㅋㅋ

skyceti 2008-03-28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커피 내려 마시고 싶어서 커피 좀 보다가 히말라야의 선물 상품평이 보고 싶어서 열어봤는데 언니 송년 모임 이야기일 줄이야...제가 아는 그 모임 이야기 같은데...왜케 배가 아프죠...ㅎㅎ 보고싶어요..다들..히말라야 분쇄커피 괜찮을까요..?
 
돌아온 백문백답

1. 이름 : ㅈㅅㅇ 페이퍼 한두개 뒤져보면 금방 나온다는 거
2. 아이디 : 웬디양
3. 아이디를 바꾼다면 : 귀찮아서 -_-
4. 별명 : 특별히 나를 대표할 만한 별명은 없는듯?
5. 직업 : 하면 할수록 까칠해지는 일 ;;
6. 성격 : 천비클럽 회장 / SMC 창단멤버 
            천비클럽 : 천성이 비굴한 사람들의 모임 
            SMC : Small Mind Club :  소심한 사람들의 모임.
            멤버가 모두 소심하고 비굴해서 이후 회원 모집 활동 안되고 있다는 게 흠
7. 혈액형 : AB형
8. 장 점 : 이거 무슨 면접도 아니고 -_-  
9. 단 점 : 머리가 좀 나쁘다 / 단순하다
10. 장래 희망 : 옳다고 믿는대로 살고 싶어요

11. 좋아하는 꽃과 그 이유 : 카라, 백합
12. 좋아하는 클래식과 그 이유 : 베토벤, 바흐, 그리그 (제목은 일일이 기억 못해요- 9번 답 참조)
13. 좋아하는 계절 : 
봄에는 봄이 제일 좋은 줄 알았는데, 가을엔 가을이 제일 좋았구나, 깨달아요. 그러다 봄되면, 아 내가 봄을 제일 좋아하지. 이래요. 여름 되면 여름이 제일 싫은 줄 알았는데, 겨울되면 아, 겨울이 제일 싫었지, 이래요 (9번 답 참조)
14. 자신의 18번은 : 아는 여자 주제곡 / 환상 - 박지윤 (참고로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은 내 목소리랑 안어울려서 못부름 -_-)
15. 잘하는 거 : 방청객처럼 호응하기
16. 잘하는 거 2) : 파워포인트 줄맞추기 (5번 답 참조)
17. 잘하는 거 3) : 비굴하게 사람 띄워주기 (6번 참 참조)
18. 나의 이상형 : 미스타 감
19. 키와 몸무게 : H=160+X, W=H-110+Y
참고로 X와 Y는 모두 양수이며, X는 쫌 많이 크고 Y는 쫌 많이 작다는 거 -_-  (넘 솔직하다)
20. 바스트, 웨스트, 힙 : B, H > W

21. 지금 주머니에 있는 거 : 주머니 없는 옷 입고있어용
22. 외박 경험 : 좀 조신함 ㅋㅋ
23. 주량 : 
소주나 맥주는 취할 때까지 마셔본 적은 없고,(소주 두잔, 맥주 500세잔 이상 마셔본 적 없음;;) 소백산맥(소주+백주+산사춘+맥주)은 글라스 한잔 마시고 철푸덕~ 와인은 세잔쯤 마시면 띠용~  
24. 소개팅 경험 : 유익했다  
25. 애인은 있는가 : 없어용  
26. 결혼은 언제쯤 : 서른둘셋쯤? (맘대로 되나?) 
27. 길을 걷다가 우연히 1억을 줍는다면 : 경찰서로
28. 가장 해보고 싶은 번개 : 흠, 그런 것도 있어야 하나? -_-
29. 가장 테러 충동 느끼는 것은 : 요즘은 1. 이명박 2. 이어폰안꼽고지하철에서PMP보는것들
30. 화장실에 휴지가 없다면 : 안들어간다

31. 난 이럴때 죽고싶다 : 자꾸만 나 자신의 한계를 보게 될 때 (어라 갑자기 심각해진다?)
32. 난 이럴때 살고싶다 :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9번의 두번째답 참조)
33. 내 자신이 멋지다고 생각할때 : 실장님이 맛있다고 쌩오버하면서 추천해준 음식 먹으며 '그렇게 맛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라고 말할 때 
34. 최후의 만찬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먹고 싶나 : 최후의 순간에 그렇게 만찬을 꾸역꾸역 먹고 싶지는 않다 (32번 답과 모순? -_-)
35. 자신을 컬러로 나타낸다면 : 흠, 글쎄 (아 질문들 너무 어려워)
36. 애인에게 주고 싶은 선물 : 실은 노래를 불러주고 싶은데, 노래를 잘 못해서 ; ㅋ
37. 여자에게 남자란 : 어려워 어려워
38. 남자에게 여자란 : 어려워 어려워
39. 요즘 좋아하는 연예인 : 미스타감 미스타김 등등
40. 친구와 약속, 친구가 오지 않는다 : 얼마나 친한 사이인가에 따라 다름

41. 사랑하는 사람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다면 : 다시 정성스럽게 바로 신겨준다 
42. 약속시간은 얼마나 기다릴수 있는가 : 상황에 따라 다르지
43. 꼴불견이라고 생각하는 것 : 지나치게 판단하려는 태도 (로부터 실은 나도 자유롭지 못함)
44. 지금 생각나는 속담 :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에 들보만 본다 (맞나?)
45. 불현듯 떠오르는 단어 : 자유
46. 좋아하는 단어 : 신독
47. 사랑이란 : 자꾸만 새로운 정의를 하게 되는 것
48. 무인도에 표류하였다, 가지고 가고싶은 것 3가지 : 노트북 (알라딘 됩니까?) 성경책 (일단 가지고 있는 책 중에 가장 오래 읽을 수 있어서) 커피 (저거 챙겨갈 정신 있으면 표류 안하겠다 ;;;)
49. 자신이 어른이 되었다고 느낄 때 : 누군가를 향해 조금씩 솔직해질 때
50. 비오는 날 무엇을 : 전기장판 켜놓고 따땃하게 누워 책보기

51.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 : 나한테만 조용히
52. 자신의 이름풀이 : 너무 평범해서 말하기 싫어요
53.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고문은 : 나에게 가해지는 고문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거라고 말 못하겠다
54. 사랑과 우정 중 택하라면 :
이런 단선적인 상황좀 없었으면 좋겠다. 누구와의 얼마나 깊은 사랑이 어떤 사람과의 얼마나 찐한 우정과 엮였느냐에 따라 다르다
55. 똑똑하지만 못생긴 A, 잘생겼지만 무지한 B,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 (A+B)/2
56. 자신의 이름으로 3행시를 : 4행시구만  
    웬 : 웬만하면
    디 : 디지털시대에 PMP를 들을 땐  
    양 : 양쪽 귀에 이어폰을 착용해주세효 (29번답참조)
57. 자신의 묘비명에 적고 싶은말1 : 묘를 만들 생각 없음
58. 자신의 묘비명에 적고 싶은말2 : 화장할 거랑게 
59. 자신의 가장 큰 고민 : 여기에 가볍게 말할 수 있는 건 가장 큰 고민이 아닐듯
60. 술버릇 : 양쪽머리 때리면서, 어머어머 취했어, 진짜 취했나봐요 여기 이상은 안가봤음

61. 애인에게 차이지 않는 자신의 노하우 : 글쎄, 노하우를 고민해본 적 없음
62. 남자를 평가하는 3가지 기준 : 인간을 평가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음 (대답 곤란한 질문들이 계속 많아진다, 괜히 시작했나? 하고 있음 ㅋㅋ)
63. 우리 가족은 : 잘 살지는 않지만, 잘 살고 있습니다
64. 사회에서의 나의 위상 : 입에 풀칠은 하지
65. 나의 경쟁상대는 : 어제의 나 (쓰고나니 좀 재수없네 ;)
66. 21세기에 자신에게 일어날수 있는일 : 수없이 많음, 21세기 지난지 8년됐거덩 ;
67. 좋아하는 도시 : 하동
68. 가장 여행해보고 싶은 나라 : 남아프리카공화국
69. 나는 이런 남자를 사랑한다 : 가끔은 멍청할 줄 아는 사람
70 .나는 이런 여자를 좋아한다 : 나랑 비슷한 사람, 혹은 나와 아주 다른 사람  

71. 내가 본 최악의 영화 : 인생 전체를 통틀어서,는 잘 기억 안나고 (9번 답 참조) 올해 극장에서 봤던 것 중에는 권순분여사 납치사건과 황진이가 제일 재미 없었네
72. 감명깊었던 영화 : 역시 올해 봤던 것 중에는 밀양, 우리학교, 타인의삶, 여름궁전 등등등   
73. 몇살까지 살기 바라나 : 내 정신 스스로 붙들 수 있을 때까지
74. 자신이 좋아하는 소유물 3가지 : 책, 노트북, 침대 (사실 물건에 별로 집착 안함)
75. 지금 가장 생각나는 전화번호 : 017-XXX-XXXX
76. 방금 떠오르는 혼잣말 : All you need is love (듣고있는 음악)
77. 여자가 운다면 어떻게 달랠까 : 잘 못달랜다
78. 남자가 운다면 어떻게 달랠까 : 남자든, 여자든, 난감해서 발 동동 구른다
79. 자신의 자살방법 : 방법 생각하다가 못죽을 것 같음  
80. 생각할 여유를 갖지 말고 지금 떠오르는 단어 : 노래  

81. 이성을 볼때 먼저 보는 곳 : 사실 제일 먼저 보는 건 그리 중요치 않음 (나중에 눈에 들어오게 되는 것들이 좌우하지 않나?)
82. 당신은 누구인가 : 그걸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  
83. 징크스 : 기억 안남 (다시 9번 답을 기억해주세요, 이쯤되면 기억할 때 됐음)
84. 자기 신체부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 : 쌍커플 없는 눈(이 좋다고 스스로 마인드컨트롤한다)
85. 성형수술을 한다면 어디를 : 성형보다는 라식 하고 싶은데 무서워하고 있는 중
86. 술맛이 쓰다고 느낄 때는 언제 : 소주를 마실 때
87. 술맛이 달다고 느낄 때는 언제 : 와인이나 산사춘을 마실 때
88. 함박눈을 보면 딱 떠오르는 장면은 : 다른 장면을 떠올리기보다는 지금 내 눈 앞의 장면을 보려 노력한다
89. 눈사람을 마지막으로 만들어 본 게 언제 : 2006년 겨울
90. 가장 좋아하는 거리는 : 사람 없는 거리

91. 내가 지금 가장 가지고 싶은 것 : 휴일 
92. 오늘 일기를 쓴다면 어떤 사건부터 : 어제 송년회 얘기를 시작으로 쫌있다가 일기쓸 예정 (원래 일기쓰러 들어왔는데 요기 말렸어용 ㄲㄲ) 
93. 맞벌이를 어떻게 생각하나 : 돈을 잘 버는 남편을 만나면 돈을 잘 못버는 일을 하고 싶고, 돈을 잘 못버는 남편을 만나면 내가 돈을 잘 벌겠다,는 생각. 남편과 아내 둘다 영혼을 팔아가며 악착같이 돈을 벌어야한다는 생각은 안하고, 가족 중 한명 정도는 다른 한명의 서포터가 되주는 가정을 꿈꾼다 ;  
94. 제일 좋아하는 커피스타일은 : 요즘엔 찐한 커퓌, 가끔 라떼나 카푸치노
95. 가장 좋아하는 간식거리 : 요즘은 맥스뽕~
96. 다시 태어난다면 어느 나라에서 : 독일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지금 생각난대로)
97.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사람으로 : J
98. 즐겨보는 tv/즐겨듣는 radio : 거의 켜지 않는다
99. 자신의 주위에 자신의 이상형이 있는가 : 비밀
10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마지막 문항은 꼭 이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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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7-12-16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요란하게 썼다가 지웠어요. 보면 볼수록 웬디양님 넘흐 야무져. 세컨드라 하기엔 넘흐 아까워. 메피 오라버니 버려야 할까봐 그냥.ㅋㅋ

웽스북스 2007-12-16 22:41   좋아요 0 | URL
그 댓글 봤게요 못봤게요? ^^ 노래는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이거 연습하면 되는 거에요? 그럼 메피 오라버니 버리는 거에요? ㅋㅋㅋㅋㅋ

깐따삐야 2007-12-16 22:44   좋아요 0 | URL
아, 웬디양님 넘흐 귀여운 거 아니얏. 나 정말 커밍아웃 할까봐. 갑자기 부모님 얼굴이 떠오르고 난리네.ㅋㅋㅋㅋ

웽스북스 2007-12-16 22:56   좋아요 0 | URL
흑, 사랑은 죄가 아니잖아요 (얼씨구?)

Mephistopheles 2007-12-16 23:24   좋아요 0 | URL
귀가 어쩌니 무지하게 간지럽더라 했더랬죠..

웽스북스 2007-12-17 00:11   좋아요 0 | URL
흐흐 메피님 저랑 노래방 배틀 어때요? 흐흐흐

비로그인 2007-12-16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9. 자신의 자살방법 : 방법 생각하다가 못죽을 것 같음
여기서 그만 쓰러짐.ㅋㅋㅋㅋㅋ 귀여운 웬디님 같으니라구.

웽스북스 2007-12-17 00:12   좋아요 0 | URL
엘신님은 번지점프를 하다,를 찍을 예정이시구요 ^^

Mephistopheles 2007-12-16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캠코더 앞에서 돌리고 소주 두잔 먹이고 나 취했나 봐라는 액션을 녹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키득키득..^^

웽스북스 2007-12-17 00:13   좋아요 0 | URL
아, 그 말로만 듣던 전설의 '께고나면 후회막심' 동영상 말씀이신가요? ㅋㅋ

마늘빵 2007-12-16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 두 분 위에서 또 난리 나셨음. 메피님 불쌍해서 어째.

근데 93번 대답이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들어요. :)

웽스북스 2007-12-17 00:19   좋아요 0 | URL
깐따삐야와 웬디 사랑에 메피님 등 터지는 사건인거죠
93번 대답은- 나름 '결혼 적령기'라 불리는 나이에 있다보니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을 생각해보게 되는데 배우자가 하는 일을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가정,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걸 자꾸만 느끼는 요즘이라 저런 대답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물론 닥쳐봐야 알겠지만 말이죠 ^^

다락방 2007-12-17 08:46   좋아요 0 | URL
93번 대답을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들어하시는 아프락사스님에게서 묘한 기운이 느껴져요 =3=3=3=3

웽스북스 2007-12-17 10:41   좋아요 0 | URL
크크 사람들은 모두 '전자'가 되고 싶어해서 문제

마늘빵 2007-12-17 20:46   좋아요 0 | URL
앤이 잘 벌면 저는 맨날 책보면서 띵까띵까할래요. ㅋㅋㅋ

웽스북스 2007-12-17 21:23   좋아요 0 | URL
앤이 잘번다구 벌써 그럼 욕먹구요, ㅋㅋ
그 로망은 결혼후에 이루셔야죠

우리의 소원은 한량, 꿈에도 소원은 한량
(아, 원글의 의도는 이게 아니었는데 ;;;; 어째 내 뜻이 아닌 방향으로만 자꾸 간다 ;;;)

Jade 2007-12-17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ll you need is love 저도 듣고있는데 ㅋㅋ

웽스북스 2007-12-17 10:15   좋아요 0 | URL
헤헤 12월인거죠?
초특급 예쁜 제이드님 잘 살고 있죠?

다락방 2007-12-17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어폰안꼽고지하철에서PMP보는것들


저도 가장 경멸하기 땜시롱 이 답에 저는 올인했어요. 게다가 이걸로 멋진 삼행시까지! 웬디양님은 일관된 분이시군요.
그건그렇고, 오늘은 아침일찍 웬디양님의 서재에 들러 지난번에 영화에 관해 올리신 글들을 읽어보려고 했었어요. 웬디양님이 타인의 삶을 봤다 하셨던가 아니던가를 찾아보려고요. 그런데 이걸 읽으니 그 답이 절로 나오는군요. 그저 문득 궁금해졌거든요.

타인의 삶은 2007년 제게 최고의 영화였어요. 같은 여배우 주연의 『미필적고의에 의한 여름휴가』도 물론 좋았고요. 그래서 독일에 대한 급호감이 생겼는데 웬디양님의 대답도 독일, 이래요. 아잉~ 난 몰라. *^^*

웽스북스 2007-12-17 10:29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도 그렇군요
정말 괜히 화가 나요 그런 사람들 보면

타인의 삶은 저에게도 특별한 영화였답니다
예전에 영화퀴즈 냈을 때 좋았던 '독일영화'가 타인의 삶이었어요
미필적고의에 의한 여름휴가,는 챙겨보지 못했는데 안타깝네요

아, 그리구 독일은 올해 세 작품을 통해서 만났는데
셋다 좋았답니다 (또 하나는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이지요 ^^)
그래서 괜히 좋아졌어요 ^^ --> 단순
 


오늘, 곧 나가야 하는데 씻기 귀찮아서 침대에서 뒹굴을 일삼아 게으름중이다

얼마전 송년회 관련 글을 남기면서 내년의 노래를 뽑아야 한다는 글을 썼더니 메피님이 그걸 알려달라고 하셔서, 말 잘듣는 웬디는 시키는대로 다 하기 때문에 이렇게 또 페이퍼를 쓰고 있다. 사실 이틀동안 좀 고민을 했다. 이건 퀴즈 형식이니까. 내가 너무 쉬운, 나스러운 노래를 가져가면 사람들이 너무 쉽게 맞힐 것 같아 못가져가겠는거다. 원래는 이상은 12집의 지도에 없는 마음을 가져가고 싶었는데 그건 너무 오래도록 블로그의 배경음악이었던 관계로 사람들이 너무 쉽게 눈치를 챌 것 같은 것이지. 너무 나스러워!

가끔 내 이름이 써있는 것 같은 음악이 있다. 내가 봐도, 남이 봐도. 옷같은 거 봐도 그렇다. C양과 나는 서로 옷을 입고 가면 '야 거기 니 이름 써있다' 라고 농담을 주고받곤 하는데, 그건 딱 니옷이다, 라는 뜻이다. 살짝 루즈하고 언밸런스한 핏을 좋아하는 나와, 딱떨어지는 라인을 사랑하는 C양의 옷입는 스타일은 천차만별인데, 우리는 또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어

음악도, 별스런 취향이 없기 하지만, 가끔 누가봐도 쟤는 저걸 좋아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 있나보다. 나는 두번째달과 이상은 12집 같은 음반들이 그랬다. 나도, 남도, 쟤가 저걸 좋아하겠구나, 싶게 여기는 것. 물론 여기엔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겠지.

암튼 그래서 난 자꾸만 나스러운 음악을 피하려다보니, 내가 아닌 음악들을, 심지어 알지도 못했던 곡들의 가사를 읽으며 내년의 다짐을 새로이 하고 있었다. 이건 아무래도 모임의 취지와 맞지 않는 것인데 말야. 그래서 그냥, 이름 좀 써있어도, 사람들 쉽게 맞혀도 어째도, 그냥 나스러운 곡을 가져가기로 했다. 그래서 고른 건 아래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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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따라해보는 나의 내년의 노래
    from perfect stranger 2007-12-15 11:55 
    ELO - Mr.Bluesky 내년엔 모든 사람들에게 미스터 블루 스카이 같은 사람이 되는 것. (가사는 전에 올렸던 페이퍼를 찾아보면 나옵니다.)
 
 
마늘빵 2007-12-15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일어나서 씻지도 않고 뒹굴뒹굴.

웽스북스 2007-12-16 00:37   좋아요 0 | URL
아 어쩐지 아프님과 뒹굴뒹굴은 안어울려요
바른생활 이미지 ㅋㅋ

Mephistopheles 2007-12-15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침부터 터미널 들려 수화물 찾고 그걸 가지고 열라 일하는 중..

웽스북스 2007-12-16 00:37   좋아요 0 | URL
아아 부지런 메피님! 분명 어제 늦게 주무신 것 같은데 ;;

다락방 2007-12-15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일어나서 씻지도 않고 뒹굴뒹굴 2

웽스북스 2007-12-16 00:38   좋아요 0 | URL
토요일은 참 좋은 요일이에요 그쵸?

깐따삐야 2007-12-15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하고 어리석은 나 자신을 본다 해도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으며"

웬디양님아, 나 자갸한테 그럴 수 있어. 므흐흐.^^

웽스북스 2007-12-16 00:38   좋아요 0 | URL
하지만 난 세컨드라는거 ㅠ_ㅠ

가시장미 2007-12-16 0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퍼스트는 누구죠? ㅋㅋㅋ
나는 써드라도 좋은데~~~~

깐따삐야님, 완전 바람둥이셔 으흐

깐따삐야 2007-12-16 22:24   좋아요 0 | URL
써어드? 내 밑으로 들오면 백문백답부터 해야 해요. 쉽지 않다는 거. ㅋㅋ

웽스북스 2007-12-16 22:40   좋아요 0 | URL
형님이라고 불러봐요 막이러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