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과거시제같은 태그를 받아들고는 징크스에 대해 계속 생각을 했으나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이유는 간단. 난 별 징크스가 없기 때문이다. 아니, 지금으로서는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무슨 애매구리구리한 말인가 지금으로서는 없다고 믿다니. 스스로 징크스가 없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나는 기억력이 나빠서 징크스가 없는 것 같다 ;;

징크스가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이전 상황을 기억하고, 그 상황과 지금 상황을 연결 지어 아, 내가 이렇구나, 라고 결론짓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나는 당장 오늘 점심에 먹은 것도 기억해 내는데 한참 걸리는 후천성 기억능력 결핍증의 소유자인지라, 이전 상황과 현재 상황을 연결짓지 못하는 거지. 게다가 징크스라는 건 원래의 의미가 살짝 비논리적이고 연결고리가 약한 것들을 원인으로 규정해야 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안그래도 나쁜 머리이기에 -_- 그런 것들까지 기억하면서 살지는 결코 못한다는 거지

물론 살면서 몇번쯤 난 이런 징크스가 있는 것 같아....라고 생각했던 상황이 있었던 것도 같다. (이 확신없는 -_-) 허나 지금은 그게 무엇이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기 때문에 내게 그런 것들은 더 이상 징크스가 아니다. 징크스라는 것이 행동을 조심스럽게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희박한 개연성에 의해 행동을 제약하는 그 무엇으로 작용하기에, 이럴 땐 나쁜 기억력이 감사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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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2-15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웬디양님 엄청 머리 좋은 것 같던데, 기억력은 나쁘다고욧?
내게 불리한 건 기억하지 못하는 편리한 뇌구조를 가진 엄마^^라고 원성을 듣는 나도, 그래서 징크스가 없는 거구나! 이 글 보고 깨달아요~ㅎㅎㅎ

웽스북스 2007-12-1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네 저 기억력 엄청 나빠요 제일 어려운 질문 중 하나가
"우리 오늘 점심 뭐먹었더라?" 뭐 이런 거에요 ㅋㅋㅋㅋ

어제도 생각해내는 데 5분 걸린 사건 ;; (근데 어제 점심이 뭐였더라, 다시 진짜 기억이 안나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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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순대국밥집이었다 (저 점이 생각나는데 걸린 시간이에요 생각날 때까지 눌러보자 하는 심리고 누르고 있었다는 ㅋㅋ)

Mephistopheles 2007-12-15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사람들은 자라 보고 놀라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본능적인 무언가가 있는데..
(저 점 속에 얼마나 무수한 순대당면이 포함되어 있을까나요..^^)

웽스북스 2007-12-15 11:01   좋아요 0 | URL
헤헤헤 당면이 별로 없는 순대국이에요 ㅋㅋ 냄새가 안나서 유일하게 잘 가는 ^^ 근데 저 점을 보고 순대당면을 생각하다니 메피님도 대단 ㅋㅋ

비로그인 2007-12-15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모르는 징크스가 백만개는 될지 몰라에 공감 1표 ㅡ_ㅡ

웽스북스 2007-12-16 00:39   좋아요 0 | URL
흐흐흐 엘신님도 그렇군요

깐따삐야 2007-12-15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움, 나는 아무래도 염세적 메멘토? 주로 좋지 아니한 것만 기억한단 말이지요.-_-

웽스북스 2007-12-16 00:39   좋아요 0 | URL
이런이런, 바람직하지 아니해요 ㅠ_ㅠ
 



1

그러니까 오늘부터 다시 일좀 하려고 했는데, 예측하지 못한 사태가 벌어졌으니, 그건 바로 ^^ 기대하지 않았던 어린이날! 이다 흐흐 실장님과 팀장님이 한꺼번에 아프셔서 휴가를 내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 오전에 실장님 전화를 받고 팀원들에게 쪽지를 날렸다. 어린이날이에요. 헤헤, 그리고 또, 놀았다 ^^ 호모루덴스의 진수를 보여주마

2

영화를 못본지 백만년이라, 보고싶은 영화가 웬만하면 누구와도 한두개쯤은 다 겹친다. 지금 마음속 리스트에 넣어놓은 것만 해도 10개 가까이 된다. 하이퍼텍 나다에서 하는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도 하루쯤 휴가를 내고 가볼까 생각중인데, 역시 보고싶었던 영화를 모두 하루에 해주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 언제 가야할지, 살짝 고민된다는 거-

3

아침에, 뭐 놀았다지만 실은 기사 검색을 좀 했다. 회사가 모사에 인수되는 것이 어제 부로 최종 확정돼 아침부터 속속 뉴스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언론사별로 비교하면서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들게 썼나 보고 있는 중. 이데일리 기사는 솔루션 이름을 틀리게 썼고, 제일 중요한 사항에 대한 캐치를 못했으므로 아웃! 게다가 우리 회사를 너무 가오 안나게 소개한 사건. 아이뉴스24는 아침에 허접한 보도기사를 내보내더니 다시 오후에 나름 분석기사를 써서 내보내는 성의를 보여 플러스 3점. 팀원들이랑 아침에 이렇게 막 평가하고 놀았다. 나는 1년에 두세번 보도자료 쓰는 게 다긴 하지만 그래도 회사 홍보 담당도 겸하고 있으니, 엄밀히 완전 논 건 아니라고. (생각해도 되겠지) 기자들 원래 대충대충 알아보고 기사 쓰는 건 알았지만, 회사에 대한 매출 정보, 소개 정보, 인원 수까지, 틀리게 소개될 줄이야. 그러니, 내가 기사를 통해서 접하는 정보들도 틀린 것들이 얼마나 많겠냐규!그나저나 그렇게 보도자료를 열심히 내보낼 때는 잘 안실어주더니, 그냥 우리가 자체적으로 뉴스가 되버리니까, 또 이렇게 아무짓도 안해도 그냥 막 나오는구나. -_- 그래도 어쩐지 좀 얄미운 기자들. ㅋㅋ

4

이러고있는 중, 오후에 할 일이 도착한 사건! 굿 타이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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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2-14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엔샵에 다니시나요 아니면, 코리안센트럴모기지자산일까요 아니면 초록뱀인가요 아니면 더블클릭일까요? (인수로 검색한 네이버뉴스 다 긁어 모아봤음..ㅋㅋ)

2007-12-14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12-14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날? 호모루덴스? ㅡ_ㅡ???

웽스북스 2007-12-14 16:45   좋아요 0 | URL
윗분들 안계시는 날이라서 논다구요 ^^

비로그인 2007-12-14 18:42   좋아요 0 | URL
푸하하핫. 그렇군요. 좋은거 배웠다.(씨익)

웽스북스 2007-12-14 19:14   좋아요 0 | URL
푸흐흐 신나게 놀고나서 업무일지 쓰려니 살짝 고민되는 사건 ㅋ

다락방 2007-12-14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ㅎㅎ
알라딘에 기자분들이 몇분 계시는데요. ㅎㅎ

자, 오후예요.
도착한 일은 자알 하고 계신거에요?

웽스북스 2007-12-14 16:46   좋아요 0 | URL
아아아 방황마인드에요 ㅋㅋ
정착이 안되는 마음

그나저나 기자분들이 뭐 다 그렇다는 건 아니구요...;; (급비굴수습)
확실히 인터넷이 생긴 다음부터는 앉아서 손가락으로 취재하는 기자들이 많아지긴 했어요 ^^

깐따삐야 2007-12-14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우리 자기야가 다니는 회사 이름도 모르네, 그러고보니. 서운해. -_-

웽스북스 2007-12-14 16:47   좋아요 0 | URL
히히 우리 회사 이름 따위보다는 내 이름을 먼저 궁금해해줬으면 좋겠어 ^^

Mephistopheles 2007-12-14 17:52   좋아요 0 | URL
조디포스터도 15년만에 커밍아웃을 했다는데..? =3=3=3=3=3

웽스북스 2007-12-14 18:30   좋아요 0 | URL
전 웬디포스터라서 아직 안됩니다 ^^

2007-12-14 1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14 1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깐따삐야 2007-12-14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웬디양은 나의 멋진 자기야얌. 한 마디로 나를 꺾어버리는 저 포스.-_- (근데 나 웬디양님 이름 아는데욤?)

웽스북스 2007-12-14 18:30   좋아요 0 | URL
프하, 또 어따 이름 질질 흘리고 다니고서는 까먹었나보네요 ㅆ^^ㅆ
그럼 이제, 나의 키와 몸무게를 궁금해해주세요 막이러고 ㅋㅋㅋㅋ
(농담이에요, 안돼요오오오~ ^^)))))))

마늘빵 2007-12-15 00:47   좋아요 0 | URL
두 분 많이 외롭군요! =333

웽스북스 2007-12-15 01:44   좋아요 0 | URL
에에 깐따삐야 자기님이 있는데 외로울리가 있나요

깐따삐야 2007-12-15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 모니. 쟤 버려버려- ㅋㅋ

웽스북스 2007-12-15 01:59   좋아요 0 | URL
외로우신가바요 ^^

마늘빵 2007-12-15 10:21   좋아요 0 | URL
-_- 헉...

웽스북스 2007-12-15 10:37   좋아요 0 | URL
흐흐흐흐 ^^

turnleft 2007-12-15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면에 죄송합니다만.. 웬디양님 닉네임 볼 때마다 웬디스 광고에 나오는 이 분 얼굴이 자꾸 떠올라서요..

http://adage.com/images/random/wendys052807_vid.jpg

죄송합니다 꾸벅.. =3=3==3

웽스북스 2007-12-15 10:38   좋아요 0 | URL
아이쿠! 웬디양인척 하는 웬디군이군요 ㅋㅋㅋ
뭘 그런 걸로 죄송해하시고 급히 도망까지 가시나요 ㅎㅎㅎ
전 무한 괜찮습니다 ㅋㅋ
 




얼마전 C와 얘기를 했다. (그렇다, 또 C양이다) M과 대화를 하던 중 (그렇다, 또 M이다, 아 친구도 동생도 정말 없군아 ㅡ_ㅡ) C와 나의 인문학적 소양은 굉장히 비슷한 시기에 후천적으로 형성된 것 같다고. 나는 그 얘기를 듣고 두가지를 지적했다. 인문학적 소양을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사람도 있냐? 우리에게 인문학적 소양이 있나? 그리고 이어진 대화.

없지. 그럼 없어. 근데 왜 M은 그렇게 생각한 거야? 일단 M은 우리보다 어리고, 우리는 깊이는 없지만 가오를 중시 여기기 때문에, 얕은 앎들을 끼워 맞춰가며 M 앞에서 가오를 잡아왔던 것들이 M에게 통했던 거지. 그래, 맞아. 우리는 지적 허영이 심한 편이지. 하하하하. 그래서, 넌 고칠 거니? 아니, 난 앞으로도 좀 허영 부리면서 살려고. 나도.

지적 허영을 부린다고 자신을 표현하는 건 어찌 보면 자학으로 여겨질 수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나 자신을 되돌아볼 때, 나는 스스로 지적 허영이 없었다고 절대 얘기하지 못하겠다. 내가 되고 싶은 나, 스스로의 로망은 저어기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데 나는 겨우 여기 서 있다. 그리고 난, 여기서 멈춰설 생각이 전혀 없다. 로망이라는 말 뒤에는 어쩌면 갖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는지도 모르지만, 갖지 못할 것 같다고 해서 가까이 가려는 노력조차 하지 말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나는 가끔 내가 되고 싶은 내 모습에 이미 간 척, 허영을 부릴 때도 있고, 가끔은 내 지적 능력으로 읽기 어려운 책들을 구입해 머리를 쥐어 뜯어가며 읽는 허영을 부릴 때도 있는 것이다.

나는 본인의 지적 허영을 인정하지 않고 그냥 본인이 그렇다고 생각해버리는 것보다(물론 허영을 부릴 필요가 전혀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본인이 어느 부분에서는 지적 허영을 부리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건강하다고 믿는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전제는 '지적 허영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을 본인이 끊임없이 인지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자꾸만 마음 속에서 생겨나는 이러한 허영들이 나의 삶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깐따삐야님을 키운 것은 팔할이 드라마라고 하셨다. 나는 나를 키운 것이 좀 많은데 그 중 삼할 정도는 이 지적 허영님에게 영광을 돌릴 셈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 삶에 즐거운 에너지들을 많이 달라고, 그래서 나에 대한 나의 로망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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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07-12-13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 글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바이면서 마지막 문단에 나를 언급한 것이 이 글의 백미라는! 부끄;; 이것도 지적 허영일까요.

웽스북스 2007-12-13 23:43   좋아요 0 | URL
그건 지적 허영이 아니고, 지적 '예리함'인데요? ㅋㅋ 그게 백미라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

깐따삐야 2007-12-13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별명을 어따 써놨어도 그 부분이 백미지 나한테는. ㅋㅋ 그나저나 또 태그충동 느끼는 밤이로군요. 레포트 진전 상황 좋았는데 로망이라니, 흔들리는 주제임.-_-

웽스북스 2007-12-13 23:59   좋아요 0 | URL
흐흐흐 깐따삐야님 흔들러 가야지!! ^^

Mephistopheles 2007-12-14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적허영이라고 보고 싶지 않아요..^^ 그냥..왕성한 호기심이라고 해석할래요..^^

웽스북스 2007-12-14 01:05   좋아요 0 | URL
근데 지적 허영이라는 말, 좀 정감있지 않나요? ㅋㅋ 나만그런가? -_-

Mephistopheles 2007-12-14 01:22   좋아요 0 | URL
제가 허영이란 단어에 약간의 울렁증이 있는 관계로..뭐 그렇다고 옛날에 "허영X"라는 여자에게 대차게 차였다는 그런 사연은 없고요..ㅋㅋㅋ

웽스북스 2007-12-14 01:29   좋아요 0 | URL
혹시 정체가 최민x이신 건 아니죠? ㅋㅋ

시비돌이 2007-12-14 05:58   좋아요 0 | URL
최민식?

웽스북스 2007-12-14 13:00   좋아요 0 | URL
크크 최민수였습니다 막이러고 ㅋㅋ

Mephistopheles 2007-12-14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道를 믿지 않는다규우~~ 입니다.

웽스북스 2007-12-14 13:00   좋아요 0 | URL
하하 도통하신 분 같은데요?

순오기 2007-12-14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적허영, 이 낱말에 그래도 매달려 있어야 자신이 좀 발전하지 않나요?
그런 의미로 저도 지적허영을 갖고 살려고 노력중이거든요. 동감하며...추천!

웽스북스 2007-12-14 13:00   좋아요 0 | URL
크크 감사합니다 순오기님 ^^

비로그인 2007-12-14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를 키운 것은 5할이 만화

웽스북스 2007-12-14 13:01   좋아요 0 | URL
흐흐흐 나머지 5할은 외계인? ㅋㅋ

비로그인 2007-12-14 13:37   좋아요 0 | URL
나머지 5할은 인생이죠. 지구에서의. ^^

웽스북스 2007-12-14 16:48   좋아요 0 | URL
흐흐흐 외계에서의 인생은 엘신님의 삶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나보네요

비로그인 2007-12-14 18:44   좋아요 0 | URL
아니요.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웃음)
 


1

이렇게 일을 안해도 괜찮은 걸까, 싶을 정도로 좀 심하게 일을 안했다. 흐흐- 나머지 시간은 놀랑 놀랑, 왜냐면 오늘은 발표가 끝났으니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결과 여부를 떠나, 일단은 신난다. 흐흐.

다음주부터는 끊어놓고 3번밖에 못가고 1달간 끊을 엄두도 못냈던 요가도 다시 끊어볼까 해. 그리고 밀리고 밀려 돈내고 연장신청을 해야 하는 판국인 영어 사이버 강의도 좀 들어볼까 해. 밀린 책들이 쌓여 있는데, 이것도 좀 열심히 읽어야 하는데, 아, 그럼 요가는 그 다음주부터 해야하나? 아님 아예 새해부터? 흐흐흐- 어찌됐던 신난다구 ^-^

2

송년모임 때문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사러 다녔다. 혜경님이 알려주셨던 유니세프카드를 사려고했는데, 정신 차리고 나니 이미 늦어버린 사건. ㅠㅠ 얼마 전 점심시간에 오면서 마키 매장에 크리스마스 카드가 있는 걸 본 기억이 있어 그 머나먼 지하도를 건너 (-)_(-) 갔으나 또 딱히 마음에 드는지를 모르겠는 거라. 폴라로이드를 찍을 거니까, 포토카드를 사고 싶었는데, 500원 더 비싼 걸 7개를 사려니 만만치 않다. (컨펌받은 금액은 2000원 ㅠ_ㅠ) 포토카드가 예뻤으면 또 내 돈이라도 더 내서 샀을텐데, 살짝 3% 정도 아쉽다. 길건너(세상에, 길을 다시 건너다니) 아트박스로 가보니 또 어쩐지 반짝이 반짝반짝, 금박은박 끈들이 촌스럽게 느껴진다. 나이를 한두살 먹어가니, 이제 유난스러운 게 싫어진다. 무조건 심플, 심플, 심플! 그래도 가격은 대략 천원대, 여기서 사버릴까 싶기도 하고-

망설이다 결국 카드는 못샀다. 그냥 시장조사 한걸로 해두자. 내일은 뭐든 사야할텐데 ㅠ 아무래도 다시 지하도를 건너 마키매장으로 가게 될듯.

3

정말정말 사랑해마지않는 영특한 박시은양(5세) 이야기

박시은양의 삼촌인 K오빠는 얼마 전 창원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갔다온지 얼마 되지 않아 허니문베이비 소식을 알렸다. 나는 오빠만 보면 애기 이름 지었어요? 라고 물어본다. 나는 왜 맨날 이런게 궁금한걸까. ㅋㅋㅋ 오늘도 오빠를 만나, 오빠! 애기 이름 지었어요? 라고 물었다. 사람들은 넌 만날 때마다 애기이름 지었냐고 물어보냐며 구박을 해댄다. 아직 남자인지 여자인지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나는 자고로 남자든 여자든 중성적인 이름이 최고라고 우기는 중이다. 

그런데 오빠의 말에 의하면 나는 양반이란다. 우리 박시은양은 아침마다 숙모에게 전화를 해 "애기 나왔어요?" 라고 물어본다고 한다. 아, 너무너무 귀여워. 애기 나왔어요?, 라니. 

 숙모가 "시은아, 애기는 여름이 되야 나온단다"라고 친절히 대답하자 시은이는 "여름이 언젠데요?" 라고 물어봤단다. 그래서 숙모는 "응, 여름은 시은이가 수영복을 입는 계절이야" 그러자 다음날 시은이는 또 전화를 했단다. 그리고 "저 오늘 수영복 입었는데 애기 나왔어요?" 아아아 너무너무 귀엽다 ^-^

그런데 쓰다보니, 영특한 박시은양이 아니라, 꼭 '멍청한' 박시은양인 것만 같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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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 2007-12-13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번주 내내 띵까띵까했어요. 이런저런 회식에, 약속에.. 그냥 마음이 붕붕 떠다녀요. 어쩌나ㅠㅠ 평가시즌인데 큰일입니다요.그래도 조금씩 올한해 마무리하고, 내년 계획도 세워보렵니다.

웽스북스 2007-12-13 23:34   좋아요 0 | URL
하니님도 띵까띵까 했다는 사실에 괜히 제 마음이 다 훈훈해집니다. 흐흐흐
(이런 심보는 또 뭐랍니까 ㅋㅋ)

깐따삐야 2007-12-13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오훙, 발표 끝났군요. 축하해염. 요때가 가장 좋죠. 뭐 하나 마치고 뭐할까, 이것저것 구상해 보는... 나중에 보면 다른 거 하고 있어 그냥. ㅋㅋ
2 나도 나이먹다 보니 심플이 너무 지나쳐서리 근하신년, 금박으로 쩍쩍 박혀있고 학도 두어마리 날아다니는 고런 것들이 눈에 띄네 그냥. ㅋㅋ
3 박시은양 귀엽다. 애들이 또 귀여울 땐 플롯대로 움직일 때죠.^^

웽스북스 2007-12-13 23:35   좋아요 0 | URL
1. 뭐 저도 그렇죠, 한두번이겠어요. 담주에 요가 안끊을 확률 70% ㅋㅋ
2. 히히 난 심플이 지나쳐서 금박도 학도 없는 민무늬 이런 게 좋아요.
3. 그쵸, 박시은양 너무 사랑스러워요 ^^

라주미힌 2007-12-13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귀엽다..

웽스북스 2007-12-13 23:35   좋아요 0 | URL
흐흐흐 박시은양 진짜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ㅋㅋ
전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저만 귀여워보이는 걸까봐 걱정했는데 라주미힌님께도 귀여웠다니 다행이에요 ㅋㅋ

Mephistopheles 2007-12-14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단언하건데 웬디양님은 알라딘 폐인증상 말기 이십니다. 치료약은 아쉽게도 없습니다.

웽스북스 2007-12-14 01:04   좋아요 0 | URL
이게 말기라니 다행이에요,
그러니까 앞으로 더 진전되지는 않는다는 거죠? 휴우~ ^^

Mephistopheles 2007-12-14 01:06   좋아요 0 | URL
도리도리 1차 말기라는 말이에요..몇차까지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신종 바이러스라서요 변이도 심해요.=3=3=3=3

웽스북스 2007-12-14 01:13   좋아요 0 | URL
헉! 그런거에요?
그럼 메피님은 지금 몇차에 가계신 거에요? 흠흠
저의 롤모델은 메피님이신걸요, 언젠가 청출어람 해야죠 ^^

Mephistopheles 2007-12-14 01:20   좋아요 0 | URL
저는 만랩(캐릭터레벨이 99까지 올라간 상태)이라서 신규캐릭터를 하나 키워볼까 생각 중이어요.

웽스북스 2007-12-14 01:22   좋아요 0 | URL
아, 메피님은 역시 저의 '로망'이십니다 ㅠ_ㅠ
그나저나 우리 깐따삐야님의 로망 글 기다리느라 안자고 있는데 안올라오네요 흑흑 질렀으면 책임져주는 멋진 중독자의 자세인데 말이죠 ㅋㅋ

2007-12-14 0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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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연극이나 공연 등을 작년에 비해 많이 보지 못했는데, 어찌하다보니 새 팀에 온 후 몇 주 안돼 이틀 연속으로 문화생활을 이유로 칼퇴근을 하게 됐다. 어제는 백건우 피아노소나타 연주회, 그리고 오늘은 반고흐 전시회. 그러니까 마치 웰빙주의 문화소비형 웬디가 된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걸. 그저 그간 힘들었던 것에 대한 선물이라 생각하고 있다. 오늘은 어쩐지 민망하고 미안해서 미술관 간다는 얘기도 안하고 퇴근했다. 어제 피아노 연주회를 간다니 다들 '우아 선아'라고 놀렸다. 우아00은 예전에 페이퍼에서 소개한 바 있는 우리 우아한 L대리님의 수식어다. 난 우아함과는 거리가 멀다. 하필 이틀 연속이었던 건, 하필 월광이 어제고, 반고흐전이 40% 할인되는 T클럽데이가 오늘이었기 때문이다. 우아는 커녕 대중적 취향인지라, 제일 유명한 월광이 제일 좋고, 할인에 집착하는지라 40% 할인되는 날 간 거다. 하필 이어진 이틀. 같은 날이 아니라 다행이다. 흐흐.

연주회장 1층에는 로렌초의 시종 님이 있었다. 시작 전에 문자를 보냈더니 인터미션 때 답이 왔다. 그리고 연주회를 마치고 '급 감동의 물결이 메아리쳐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려는 내게 로렌초님은 '상서로운 불길함'이라는 소감을 보내줬다. 갑자기 급 감동의 물결이 메아리친다는 나의 감상이 초유치버전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뭐 내가 이렇다. 하하하. 그치만 정말 마음 속에서 감동의 물결이 메아리를 친 걸 날더러 어쩌란 말인지. ㅋㅋ

난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소리가 제일 좋았다. 나이를 조금씩 들어가면서, 조금씩 첼로, 플룻, 등의 그럴듯하고 멋져보이는 악기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악기소리를 바꾸는 친구들이 생길 때에도, 난 여전히 피아노를 제일 좋아했다. 첼로를 켜거나 플룻을 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잘 알지 못하나, 피아노를 잘 친다는 것,(여러가지 의미로)이 얼마나 어려운 지 알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난 피아노를 잘 치지 못하는데, 올 초 다시 M에게 피아노를 배우면서 '반주'를 배우겠다고 했다. 두달쯤 지나 서로의 사정으로 그만 뒀지만. 근데 어제 음악회장을 나오면서 난 외쳤다. '연주'를 배울 거야. 무조건 '연주'를 할 거야. 월광 1악장 정도는 어떻게, 되지 않을까?

연주회장에서 직접 연주를 듣는 기쁨은 물론 음악 그 자체가 주는 것도 있지만, 하나 하나 곡이 바뀔 때, 악장이 바뀔 때의 그 짧은 시간마다 그 곡의 연주를 준비하는 연주자의 자세를 볼 수 있다는 데에도 있는 듯 하다. 베토벤의 장송곡으로 쓰였다는 곡을 준비할 때, 월광 연주를 시작하기 전의 잠깐의 '가다듬음'을 위한 텀을 보고 느끼며, 나도 함께 준비하면서 들을 수 있어 더 좋았고, 연주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도 좋았다. 물론 난 3층 맨앞 구석 자리에서 있어서 상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계단을 내려와서는, 아아아~ 저기는 소리도 다를 거야, 라며 울부짖었다는 거.

반고흐전은, 그냥 계속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고흐의 삶이야 뭐 워낙 유명하니까 말할 필요가 없지만, 그래도 전시회장을 하나씩 다닐 때마다 적혀 있는 그의 삶의 행적들을 보며, 당신 정말 힘들었군요, 라는 말이 계속 절로 나온다. 저런 삶이 또 어디 있담, 정말. 심리학 공부를 좋아하는 민정언니의 나름 심리학적 그림 해석들도 재밌었다. 미술치료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반고흐의 그림으로 제일 처음 시작하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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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는 잘 마친 편이다. 실은 내일 하나 더 남았는데, 이렇게 페이퍼 쓰며 놀고 있는 사건. 어제 팀 대상 리허설 때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어서 '대중의 언어'를 습득해야겠다며, 쉬운 부분만 설명하고 어려운 부분은 넘어갔다. 내 보고서가 깊이 들어갈수록 좀 헷갈린다. 실은 나도 가끔. 덕분에 후배 혜진씨는 동기에게 오늘 교육이 무지 어렵다며 겁을 주었다가 이내 민망해졌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잔머리만 는다고, 오늘은 뽀대나는 부분까지만 설명하고, 질문은 내일 한꺼번에 받겠다고 했다. 버벅대든 어쩌든, 내일 하자고. 아무도 내 속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내일은 윗분들이 아무도 안계신 날이다. 하하하!

요즘 교육에 잘 안들어오시는 전무님께서 들어오셨다. 이번 보고서는 전무님께 두번이나 기안을 올리고 바쁜데 굳이 하지 말라,고 한 걸 우겨서 한 것이니, 실은 들어오실 줄 알았다. 들어오시는 순간 숨이 막히는 것 같다. 눈을 질끈 감아버리려 했으나 곱지 않은 전무님의 표정이 자꾸만 눈에 들어온다. 나가시면서 한마디 하시려는 것 같길래 뭐라고 하시려나, 각오하는 순간, 옆방에서 교육을 듣던 이국장님이 건너오셔서 '선아야 정말 대단하구나!' 라는 말씀을 해주신다. 사내에서는 이국장님이 전무님보다 이쪽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이시기에, 국장님이 칭찬한 부분을 전무님이 뒤집을 경우엔 전무님이 잘 이해를 못하신 게 되버리는 상황이다. 이 묘함이라니. 결국 점심시간에 마주친 전무님께서 '고생 많았다. 선수가 다 되간다'고 칭찬을 하신다. 앗싸. 마음은 늘 고고한척 회사에 다녀도 결국 칭찬 한두마디에 녹아버리는 어쩔 수 없는 직장인인가보다 나도. 전무님이야 뭐 어쩔 수 없이 칭찬을 하신 것 같지만, 일단은 넘어갔으므로 안심.

내일 교육은 아예 간략한 스크립트를 썼다. 어려운 걸 혹시나 실수로 설명하게 되는 우를 범할까봐, 최대한 간단하게, 숭덩숭덩 넘어간다는 게 내일의 전략이다. 부족한 시간을 핑계삼아. 전시회 가기 전 덕수궁 앞에서 혼자 스크립트를 펴놓고 연습했다. 생각해보니 코미디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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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말에 있을 송년모임을 좀 유난스럽게 준비중이다. 흐흐. 그럴만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긴 하다. 올해의 나를 설명하는 책, 영화, 음반 중 한가지를 들고가 선물해야 하고, 내년에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을 나타내주는 노래를 찾아가 같이 들으며, 그게 누가 선택한 노래인지를 맞히는 퀴즈 시간을 갖기로 했다. 가장 많이 맞힌 사람들에게 저 책, 영화, 음반들이 상품으로 돌아간다.

디제이를 맡은 웬디양은 노래를 취합해가 씨디로 구워, 모두의 내년 소망을 담은 노래를 선물할 계획이다. 물론 나를 나타내는 노래도 뽑아야 되는데, 이게 은근 머리가 아프다. 내가 바라는 나의 내년 모습은 어느 노래에 담겨 있을까. 아니, 그 전에 내가 바라는 내년 나의 모습은 뭘까. 내일 좀 열심히 고민하고, 열심히 찾아봐야겠다. 뭐든 하나만 고르는 걸 어려워하는지라, 책이든, 음반이든, 영화든 고민이 좀 되긴 하지만, 일단은 좀 설렌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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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2-13 0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치아카 센빠이를 어서 빨리 찾기 바래요 노다메 웬디양님.
2. 대체 하시는 일의 정체가 뭘까 궁금해지는군요. 혹시 페인트모션으로 일관된 페이퍼의 내용 이면엔 국정원 직원이라는 반전이.?
3. 결정되어지면 그 음악과 영화와 책을 좀 알려주시길..^^

웽스북스 2007-12-13 10:03   좋아요 0 | URL
1. 남자는 피아노를 잘치면 500점쯤 따고 들어가죠 ^^
2. 뭐 합법적인 사기꾼 비슷한 겁니다
3. 흐흐 일단 오늘 좀 열심히 서치해보려고요
4. 메피님, 하루에 2시간 주무시죠?

마늘빵 2007-12-13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왠지 웬디양님의 발표를 듣고 싶은...

웽스북스 2007-12-13 10:44   좋아요 0 | URL
제 발표를 듣고 대학시절 친구는 쇼핑호스트같다고 얘기했고요 -_-
어떤 선생님은 코미디언의 기질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
앞에 나가면 꼭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데
유머 코드가 대중적이지 못해서 꼭 혼자 실실거리면서 발표를 합니다 ;;
사람들은 황당해해요 ㅋㅋㅋㅋ
얼른 끝내고 싶어서 말은 속사포처럼 빨리하지요 ㅋㅋ
오늘 발표를 들은 후배는 랩하셨어요 -_- 라고 하시던데요

마늘빵 2007-12-14 10:41   좋아요 0 | URL
오 그만큼 능숙하단 말씀이신데 배우고픈데요? ^^

웽스북스 2007-12-14 13:02   좋아요 0 | URL
푸하하 나 저게 '배고픈데요'로 보인 사건 ㅋㅋ
일단 마이크 잡으면 떨지는 않아요 ㅋㅋ
하지만 남들이 발표를 잘한다고 별로 인정은 안해준다는 거

춤추는인생. 2007-12-13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웬디님 저도 랩같은 발표회 듣고 싶어요.ㅎㅎ
어릴적에는 발표같은거 참 잘했는데 전 갈수록 목소리도 작아지고 나가기도 싫어지고. 큰일이예요 ^^

웽스북스 2007-12-13 19:16   좋아요 0 | URL
이게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인 것 같아요
저도 학년이 올라갈 수록 손들 때 아이들의 시선을 먼저 살피게 됐었거든요
저학년때는 저요~ 막 이러면서 발표했었는데 ;
지금도 손들고 말하고, 이런 건 못해요- 시키는 발표나 하는 거죠 ㅋㅋ

깐따삐야 2007-12-13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웬디양님 주말의 DJ~ 랩도 막 하구 음악도 막 틀구... ㅋㅋ 설레고 좋겠어요.^^

웽스북스 2007-12-13 19:20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랩은.....의도치않은...... ㅋㅋ
그래도 주말 송년모임은 좀 설레요 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