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국가 - 세월호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
김애란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고 가치 있었던 책!! 고마운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플을 론칭하고 나니 타임라인이 정신없다. 여러분 방가방가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다락방 2014-11-27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룽! ㅎㅎ

건조기후 2014-11-27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다운받고 시작했는데 북플만으로도 정신없네요 ㅎㅎ

마노아 2014-11-27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임라인에 메시지 푸시에 눈이 휙휙 돌아가요!

무해한모리군 2014-11-27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웬디양님 저는 원시인이라 북플과 불화중입니다... 어떻게 쓰는건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ㅎ

GoldenSlumber 2014-11-27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북에 이어 반갑습니다ㅎㅎ

레와 2014-11-27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가방가 하이룽~ ㅎㅎ
 


손을 잡고 건널목을 건너갈 때, 그들이 처음 함께 맞춘 걸음의 속도. 그러나 그들은 계속 같은 보폭으로 걸어가지 않았다. 어느 순간, 그는 너무 빨리 걸어갔고, 그녀가 그 속도에 익숙해질 무렵, 그는 이제 더 이상 빨리 걷지 않았다. 그가 자신의 사랑을 무모하게 믿고자 했을 때 그녀는 그 의미를 몰랐고, 시간이 흐른 뒤 그녀가 사랑의 미래를 보았다고 생각했을 때, 그는 헛된 자신감을 잃었다. 그런 엇갈린 주기들이 반복되었다. 그들에게 서로는 언제나 너무 빠르거나, 느렸다. 


그들은 동시에 사랑하지 않았다.


그들이 사랑한 시간은 언제나 조금씩 엇갈렸지만,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들은 사랑의 온도와 속도의 어긋남 때문에 때때로 숨이 끊어질 것 같았다. 사람들은 시간의 가혹한 신호를 눈치 채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눈 앞에 와 있는 파국을 알아차린다. 마침내 그는 스스로에 대해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아마 그녀가 자신과는 다른 시간대에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그가 이해할 수 있다면, 그는 그녀를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몸과 영혼이 속해 있는 시간대 너머로 사랑하는 것은 지독하게 어려운 일이다. 현재는 언제나 위태로우며 미래는 텅 비어 있다. 사랑은 그 사람의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광호 <사랑의 미래>




댓글(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머 2014-11-25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다정한 호칭 문학동네 시인선 18
이은규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 이 시집 정말 너무 좋다. 너무 좋아서 진정이 안돼 ㅜㅜㅜㅜ

댓글(2)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해한모리군 2014-10-15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목이 일단 탁 오네요. 전 다정한 이란 형용사가 참좋아요.

웽스북스 2014-10-17 01:26   좋아요 0 | URL
네 그쵸. 이 책 참 좋아요 :)
 
비밀의 정원 - 안티 - 스트레스 컬러링북 조해너 배스포드 컬러링북
조해너 배스포드 지음 / 클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트레스 풀려고 샀는데 나같은 미술바보는 스트레스 더 받음 ㅠ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뿌까 2014-09-25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이거 해놓으신분들꺼 보면서 더 좌절중입니다;;; 손대놔서 일단 더 해보긴할테지만 제 감각에 새삼스레! 민망함이;;;

웽스북스 2014-10-15 12:08   좋아요 0 | URL
전 첫날 이후로 다시 펼 엄두가 안나고 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