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은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브라이언 솔리스 지음, 정지인 옮김 / 다른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경험은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는 마케팅(marketing) 전략 서적이다.


이 책에서는 기업이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설계 및 적용하여 어떤 식으로 마케팅 전략을 진행하는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경험은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의 구체적인 내용은 업무 매뉴얼에 가깝다. 맵(map)형태로 작성된 페이지는 실무자들이 따라가기 쉽도록 실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마케팅 서적들이 제조업 제품 중심의 설명을 하는 것에 비해 서비스업에 대한 실례로 들고 있다는 점이 실무자들에게 다소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개별 기업에서 자신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기에, 그 부분은 각자가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한편, 담당자가 아닌 이들(소비자들)은 이 책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 책을 보려고 한다.


지난 2005년 전후 출간된 <블루오션 전략>이후 마케팅 서적은 거의 읽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마케팅(marketing) 전략 역시 10년동안 많은 변화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지난 10년간   마케팅에 있어서 큰 변화는 "스티브 잡스(Steve jobs)" 의 '아이폰' 출시 이전 시기과 그 이후 시기로 나눌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와 같은 구분은 스티브 잡스 개인의 역량으로만 생각한 것은 아니다. 애플(apple)사가 도약하는 시기이면서,  세계금융위기 직전/직후 상황과 맞물려 발생한 사회적 변화의 영향 때문이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부(富)의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라는 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나타났다.  '부의 양극화'는 구매력있는 소비자들의 감소를 불러왔고, '저출산 고령화'는 새로운 시장보다는 '계속 고객'의 중요성을 높이게 되었다. 소비자 집단의 이러한 변화는 기업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금융위기 이전 대표적인 마케팅 서적으로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의 <마케팅 관리론>, 알 리스(Al Ries)와 잭 트라우트의 <포지셔닝(Positiong)> 등을 들 수있을 것 같다..  <마케팅 관리론>의  주요 내용은 '4P(제품 Product, 가격 Price, 유통 Place, 판매촉진 Promotion)를 기본 골격으로 제품과 브랜드, 기업을 어떤 식으로 성장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로 정리된다. 또한,  <포지셔닝>은 제목 그대로 '제품 또는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어떻게 인식시키는가?'에 대한 내용으로 논의가 전개된다.





[그림] 4P MiX (출처 : http://mbanote2.tistory.com/61)


위의 책들은 공통적으로 제품과 브랜드, 기업만 잘하면 된다는 전제가 깔려져 있다. 그것은 아마도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세계 경제 호황기였기 때문에, 구매력있는 소비자가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소비자의 의견은 신제품에 대한 니즈(Needs) 파악과 완성된 신제품에 대한 반응 정도를 점검하는 것에 그쳤고, 잘 만들기만 하면 팔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러한 공급 위주 전략의 배경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이에 반해, 세계 금융위기 즈음에 세스 고딘의 <보라빛 소가 온다>(2005)에서는 소비자의 인식을 강조한다. 소비자의 인식 속에 브랜드를 어떻게 심는가를 강조한 그의 전략은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마케팅에서 잘 구현되었다. 그 결과, 우리는 제품을 사기위해 줄을 서고, 제품을 구매하면서 기뻐하는 '아이폰 매니아'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림] 아이폰을 사면서 기뻐하는 고객들 (기사출처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929_0010319657&cID=10101&pID=10100)


그리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기업들은 고객을 주목하기 시작햇다는 생각이 든다.

<경험은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에서는 고객을 자신의 소비자로 '경험'을 통해 양육(?)하는 전략이 소개된다. 이전에는 '제품의 수명 주기'를 통한 '제품'이 논의의 핵심이라면, 이제는 '소비자의 모든 것'이 마케팅의 목표가 되었음을 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


[그림] 제품 수명 주기 이론 : 제품 위주 마케팅 전략


[그림] 고객 경험 지도( 출처 : http://www.dongabiz.com/DBRplus/GraphicDBR/article_content.php?atno=1803078201&chap_no=1)


이 책을 읽은 후  소비자를 바라보는 기업의 태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고객이 될 만한 소비자를 사전에 파악하고, 그들을 분석해서 원하는 것을 제공하려는 기업의 모습은 예전과 달라진 것은 없지만, 그 파괴력은 다르다. 마케팅 전략의 최신 실행 방안으로 알려진 수많은 직접/간접 광고와 SNS를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Big DATA)는 우리에게 단순히 광고만 하는 것이 아니다. 


각종 영화나 드라마의 간접광고(PPL), 맞춤형 광고를 통해 우리 삶은 마케팅 전략에 밀려다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소비자들은 기업들의 손에서 조종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씁쓸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림]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중의 타게팅 광고




댓글(4) 먼댓글(0) 좋아요(4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거서 2016-10-31 22: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 님의 글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습니다. 책 뿐만 아니라 자료를 정리해서 글을 쓰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씁쓸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없애고자 좀 다른 측면도 생각을 해봅니다. 현대 사회가 도시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사는 방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기능 위주로 전문화와 분업화 되고, 대량 생산이 필요 아니 불가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를 초래하게 될 겁니다. 현대사회에서 대량생산 기능을 기업들이 맡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소비자로서 그들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소비자와 기업이 상호 공존하는 관계를 맺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기업의 세력이나 마케팅 영향력이 커지면 소비자가 조종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소비자로서 불가항력적이라 생각합니다.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 자신한테 유리한 선택을 하는 것만이 최선이지 않을까요. SNS와 집단지성을 활용하면 좀더 똑똑해질 수 있음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북플도 그런 맥락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

겨울호랑이 2016-11-01 04:22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오거서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SNS가 기업에게는 빅데이터라는 선물을 하였다면, 소비자에게는 기업과 제품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여 선택권을 넓혀준 것 같습니다. 저는 기업 측면에서만 생각했는데, SNS 등은 오거서님 말씀처럼 소비자에게도 큰 기회를 제공하네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Dora 2016-11-01 09: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포피는 아직도 현장에서 쓰이나요? 궁금...잘 몰라서요

겨울호랑이 2016-11-01 09:08   좋아요 1 | URL
이론상으로는 언급되지만, 예전보다 그 권위는 많이 약해진 것 같아요^^:
 

밤새 바람에 많은 잎이 떨어졌네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행복한 가을 날 되세요^^:

ps. 글 쓰고 나니 ˝행운의 편지˝ 같습니다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4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매너나린 2016-10-30 10:2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노란 은행잎의 색이 이리도 예뻤던가요?이 새삼스러움은 뭔지..^^
`행운의 편지` 감사합니다~~ㅋ

겨울호랑이 2016-10-30 12:14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매너나린님 청명한 가을 되세요^^:

yureka01 2016-10-30 10:2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오늘 날씨가 청명하게 보이네요..카메라 들고 가을 빛을 따라가야 겠어요 ㅎㅎㅎ좋은 날 되시길~

겨울호랑이 2016-10-30 12:15   좋아요 1 | URL
유레카님께서는 오늘 멋진 사진 찍으실 수 있을 거에요^^: 멋진 가을빛을 포착하시길 바랍니다

오거서 2016-10-30 10:5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가을운동회 장면의 배경이 되었던 학교 맞죠? 원경을 잡은 구도 때문인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운동장이 온통 잔디밭이군요. 지금도 좋지만, 겨울에 눈이 내리면 설원 같은 풍경도 멋있을 것 같습니다. 은행잎이 주는 노란색도 좋군요. 눈이 시원합니다. ^^

겨울호랑이 2016-10-30 12:17   좋아요 3 | URL
네 맞습니다.오거서님 감사합니다. 오늘 날이 너무 좋아 아마추어인 제가 스마트폰으로 찍어도 멋진 사진이 나오네요. 집 근처 학교에서 찍었는데 겨울에도 올리겠습니다. 청명한 가을 오후 되세요^^

매너나린 2016-10-30 12: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답답했었는데 겨울호랑이님 덕분에 알록달록 색색의 잎들과 파란하늘을 눈에 새겨두니 한숨 여유가 생긴거 같아요.
감사합니당~~^^

겨울호랑이 2016-10-30 12:55   좋아요 3 | URL
^^: 매너나린님께 여유를 드린 것 같아 저도 기쁩니다. 매너나린님 평안한 주말 되세요

서니데이 2016-10-30 14: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은행잎이 노랗고 예쁘게 물들었네요. 하늘도 파랗고요. 사진 속의 세상은 행복한 가을날 같아요.^^
겨울호랑이님, 즐거운 일요일 오후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6-10-30 14:51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상쾌한 가을 오후 되세요^^:

커피소년 2016-10-30 16: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뭇잎들이 알록달록 정말 아름답네요..

매우 낭만적인 곳에 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겨울호랑이 2016-10-30 16:39   좋아요 2 | URL
^^: 감사합니다. 그냥 조용한 곳인데 오늘은 유난히 좋은 날이네요. 같이 나누고 싶어 올렸습니다..사진에 온도가 안 찍혀 그렇지 정말 추운 날이었습니다 ㅋ

커피소년 2016-10-30 20:21   좋아요 1 | URL
좋은 풍경을 같이 나누고 싶어 하는 겨울호랑이님의 따뜻한 마음 감사드립니다..^^

온도가 사진에 찍히지 않았다는 표현 참 멋있군요..^^

겨울호랑이 2016-10-30 20:2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김영성님 사실 제가 사는 곳도 유명한 곳도 아니고 다른 분들이 사시는 곳처럼 평범한 곳입니다. 날 좋은 것 보시고 주변을 둘러보셨으면 하는 마음이었답니다. ㅋ 이제 일요일 밤이네요. 김영성님 푹 쉬시고 내일부터 한 주 멋진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블랑코 2016-10-30 16: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외국 살면서 가을에 가장 그리운 게 노란 은행잎과 빨간 단풍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정말 좋네요.

겨울호랑이 2016-10-30 17:01   좋아요 1 | URL
^^: 블랑코님께서 좋아해 주시니 저도 기쁩니다. 청명한 가을처럼 상쾌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별이랑 2016-10-30 20: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하늘이 이렇게 예쁜색 이였군요. 굉장히 깨끗해요~
은행잎 노랗게 깔린 벤치에 가만히 앉아있어도 좋겠네요.
호랑이님 짧게 남은 휴일 좋은 시간되세요.

겨울호랑이 2016-10-30 20:21   좋아요 2 | URL
^^: 얼마전까지는 은행이 땅에 많이 떨어졌었는데 이제는 낙엽에 가려졌네요.. 2016년의 푸르름이 저녁놀처럼 넘어가네요. 별이랑님께서도 편안한 일요일 저녁 되세요^^
 

여주에 있는 라인 댄스 경연대회에 왔습니다. 제가 하는 것은 아니고, 어머니께서 대회 참가를 하시기에 ˝꽃돌이˝하러 왔습니다. ㅋ

대회에서 와서 보니 아마추어 선수들이 즐겁게 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특히, 나이 드신 어르신들께서 땀흘리시는 모습을 보니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에서 묘사한 세월의 아름다움을 실감하게 됩니다.

어느 누군가 ˝축구대회˝를 정의한 글이 생각났습니다.

축구 경기란 운동이 전혀 필요없는 22명이 하는 운동을 운동이 필요한 수천명이 앉아서 관람하는 것이라는.

얼마전까지 우리는 프로들의 ˝그들만의 경기˝를 스포츠로 알았는데, 이제는 우리들의 리그를 즐기는 분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즐겁게 그리고 진지하게 참가하신 어머니와 모든 참가자분들을 응원합니다. 알라딘 이웃분들도 활기찬 토요일 오후 되세요^^: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4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amadhi(眞我) 2016-10-29 16: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지네요.

겨울호랑이 2016-10-29 16:18   좋아요 2 | URL
네 열심히 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정말 멋있습니다^^:

오거서 2016-10-29 16: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구대회 정의가 신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겨울호랑이 님은, 라인 댄스 경연에서 운동이 전혀 필요없는 쪽인가요, 운동이 필요한 쪽인가요? 궁금해서요… 멋진 인생을 응원합니다. ^^;

겨울호랑이 2016-10-29 17:13   좋아요 2 | URL
오거서님 감사합니다^^: 저는 운동을 사랑하지만, 운동이 저를 싫어하는 쪽입니다 ㅋ 운동을 안하면 컨디션이 급격히 안 좋아져서 하고 있는 편입니다 ㅋㅋ

cyrus 2016-10-29 2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이가 들수록 몸을 많이 움직여야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건강해집니다. 저는 혼자 즐기는 걸 좋아해서 단체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사람들과 어울려서 할 수 있는 체육 종목 하나 즐겨야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겨울호랑이 2016-10-29 21:16   좋아요 2 | URL
저도 개인운동을 좋아합니다. 자유롭게 시간을 낼 수 있는 점과 난이도를 자신의 컨디션에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운동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여기에 제가 타고난 `개발`이라는 것도 개인운동을 선호하는 중요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ㅋㅋ cyrus님 편한 밤되시고, 내일 일찍 조기축구 추천드립니다 ㅋ

cyrus 2016-10-29 21:20   좋아요 1 | URL
갑자기 족구가 하고 싶어져요. 군대 때 막 치고 달리는 축구보다 공이 오면 움직이는 족구가 편했어요. ㅎㅎㅎ

겨울호랑이 2016-10-29 21:28   좋아요 1 | URL
cyrus님은 족구에서 공격을 하신 것 같아요. 저는 `개발`이라 뒤에서 머리로 공을 살리는 포지션이었어요. 그래서 족구는 제게 암울한 기억의 스포츠랍니다. ㅋ

서니데이 2016-10-29 21: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의 페이퍼를 보면서도 라인댄스를 잘 몰라서 조금 찾아봤어요. 이 대회에 출전하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좋아보여요.
겨울호랑이님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6-10-29 21:36   좋아요 2 | URL
어머니께서 동료분들과 연습을 많이 하셨어요^^: 큰 부담없이 즐기시느 모습을 뵈니 저도 좋더군요. 우리나라의 다른 어르신 모두가 노후 걱정없이 은퇴후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니데이님의 멋진 국화 잘 봤습니다. ^^: 서니데이님도 행복한 주말 되세요^^-

매너나린 2016-10-30 10: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전 또 겨울호랑이님이 참가하셨다는줄..^^;;순간 등골이 서늘해졌더랍니다ㅎㅎ
평안한 주말 되세요~~

겨울호랑이 2016-10-30 12:50   좋아요 2 | URL
ㅋㅋ 전 몸치라 출전 불가입니다. 감사합니다. 매너나린님^^
 
도쿠가와 이에야스 세트 - 전13권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요코야마 미쓰테루 그림, 이길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야마오카 소하치山岡莊八)의 원작 소설을 <철인 28호>, <요술공주 세리>로 유명한 작가 요코야마 미츠테루(橫山光輝)가 만화로 다시 그린 작품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1970년대 <대망(大望)>으로도 번역되어 일반에게 알려져 있다. 


이 책을 접한 것은 아버지께서 구입하신 1970년대 초판본 <대망>을 통해서였다. 내가 책을 읽던 시점은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90년대 였다. 당시 고문서(古文書)와 같은 이 책을 읽을 때 어려운 점이 2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세로로 인쇄된 책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자주 바뀌는 인명(人名)이었다.


지금은 가로인쇄가 보편화되어 세로인쇄로 된 책을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70년대에는 세로형태의 책이 많았다. 그래서, 평소와는 다르게 좌우로 고개를 돌리며 '아니오','아니오' 자세로 책을 읽다가, 위아래로 '예', '예'하는 형태로 책을 읽으려니 적응이 되지 않아 읽기 어려웠다. 아마도,  부정적인   가치관에서 긍정적인 가치관으로 전환시키는 것만큼 어려웠던 것같다. 


여기에, 일본인들의 이름변화까지 끼어드니 정신이 없었다. 전국시대(戰國時代) 일본인들은 이름을 자주 바꾼다. 어렸을 때 아명(兒名), 관례(冠禮)  등  일정 시기에 바꾸는 것은 기본이고, 자기 기분이 내킬 때마다 이름, 심지어는 성(姓)도 바꾸는 일이 많다. 주인공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이름도 일생에 걸쳐 크게 다음과 같이 변한다.  '다케치요 -> 마쓰다이라 모토노부 -> 마쓰다이라 모토야스 -> 도쿠가와 이에야스' . 


등장인물마다 최소 2~3번은 이름이 바뀌니, 그렇지 않아도 생소한 일본식이름에 혼란이 컸던 기억이 난다. (얼마전 알라딘 이웃분이신 '붉은눈'님께서는 인물관계도를 그린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처럼 관계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화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소설을 읽을 때와는 달리 이와 같은 어려움은 크지 않다. 가로로 읽을 수 있고, 외모를 통해 이름이 바뀌어도 크게 혼란을 겪지 않고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소설에서는 설명되지 않는 당대 생활상 등은 직관적(直觀的)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독자의 빠른 이해를 도와준다. 


반면, 만화를 통해 작품을 접하게 될 경우 상상력이 제한되는 아쉬움은 피할 수 없다. 작가인 요코야마 미츠테루가 최대한 전투장면을 잘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만화로 표현되는 전투 장면은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원작의 맛을 살리고 싶다면, 만화를 통해 전체적인 줄거리를 파악한 후, 큰 테두리에서 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읽는 것을 추천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에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삶이 그려진다. 책을 통해 느끼는 것보다 더 큰 느낌은 없기에, 여기서는 그의 생에 영향을 준 전투(戰鬪)를 살펴보고 글을 마치려 한다.  이에야스의 삶 자체가 '센고쿠시대(戰國時代)'와 함께 하기에, 그의 인생에 영향을 준 전투(戰鬪)를 3개를 주관적으로 선정해봤다. (이하 전투 내용 출처 : 위키피디아)


1. 오케하자마 전투(桶?間 おけはざまの? たたかい)


오케하자마 전투(일본어: 桶?間 おけはざまの? たたかい)는 에로쿠(永?) 3년 5월 19일(1560년 6월 12일)에 25,000이란 대군을 이끌고 오와리 국을 침공한 이마가와 요시모토을 오다 노부나가가 소수의 병력을 이끌고 야간 기습을 가해 요시모토를 죽이고 이마가와군을 패퇴시킨 역사상 가장 화려한 역전극이라고 일컬어지던 유명한 전투이다.


이 전투로 도카이 지방(東海地方)에 세력을 확대하던 이마가와 씨는 몰락하고 승리한 오다 씨는 이후 기나이(畿?) 제패를 향해 급성장하게 되어 센고쿠 시대 중요한 전기가 되었다. 이쓰쿠시마 전투, 가와고에 성 전투와 더불어 일본 3대 야전(夜戰) 중 하나라고 불린다.



[그림1] 오케하자마 전투 격전지( 출처 : 위키피디아)


=> 오케하자마 전투를 통해 이마가와는 교토(京都)로의 상경(上京)이 저지되어, 당시 이마가와 휘하 무장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자신의 옛 영지 미카와(三河), 돗토미(遠江), 스루가(駿河) 3개국을 확보하고 독립을 확보하게 된다. 그렇지만, 오와리의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의 힘을 빌은 독립은 형식적인 독립에 그치고 만다.


2. 나가시노 전투((長篠の?い)


나가시노 전투(長篠の?い)은 덴쇼3년 5월 21일(1575년 6월 29일)미카와 나가시노 성(현재 아이치 현 신시로 시 나가시노)를 둘러싼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연합군 3만 8000명과 다케다 가쓰요리군 1만 5000명 사이에서 일어난 전투이다. 결전지가 시타라가하라(設?ヶ原)및 아루미하라(有海原)(『藩翰譜』,『信長公記』)였기 때문에 나가시노 시타라가하라 전투라고 기록된 경우도 있다.


당시 최신 병기였던 철포를 3000자루를 준비하고 신(新)전법인 3단 발사를 실행한 오다군에게 당시 최강이라 불렸던 다케다 기마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섬멸되었다는 게 통설이지만, 여러 논점에서 이론(異論)이 존재한다.



[그림2] 나가시노 전투 (출처 : 위키피디아)



=> 도쿠가와 이에야스는'나가시노 전투'이전  '風林火山'으로 유명한 다케다 신겐(武田信玄)에게 '미카타가하라전투'에서 대패(大敗)하게 된다. '나가시노 전투'는  신겐의 아들 가쓰요리를 상대로 한 일종의 설욕전이었다. 이 전투를 계기로 일본 천하는 급격하게 노부나가에게 기울어지게 되고, '도쿠가와-노부나가'간의 관계도 '형-동생'에서 '주군-신하'의 관계로 변하는 계기가 된다. 이 전투 이후 일본의 통일 분위기가 무르익게 된다는 면에서도 중요한 전투라 생각된다.


3. 고마키·나가쿠테 전투(小牧?長久手の?い)


고마키·나가쿠테 전투(小牧?長久手の?い (こまき?ながくてのたたかい) 코마키·나가쿠테노타타카이[*])는 일본 센고쿠 시대 후반인 1584년 (덴쇼 12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 (하시바 히데요시) 진영과 오다 노부카쓰·도쿠가와 이에야스 진영 간에 벌어진 전투이다.



[그림3] 일본 전국 시대 지도 ( 출처 : http://pre.bookcube.com/epub.php?book_num=150502575)


=> 사실, 고마키·나가쿠테 전투는 일본 역사에 위의 2개 전투와는 달리 역사에 길이 남을 전투는 아니다. 그렇지만, 이 전투를 통해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이 다른 다이묘(大名)과는 다르게 도쿠가와를 바라보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 전투의 의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후대에 간토(關東)지방으로 이주하게 되고, 간토개간을 이유로 임진왜란(壬辰倭亂)에 참전하지 않을 수 있었고, 비축된 힘을 바탕으로 일본을 통일하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실상 승패가 거의 결정되어 있었던 세키가하라전투( ?ヶ原の?い)보다 도쿠가와에게 의미가 있는 전투라 생각된다.


만화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가지지 못한 당대의 상세한 생활상 묘사를 보여준다는 면에서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다만, 원작에 있는 인물간 대화(對話), 섬세한 심리묘사에서는 다소의 아쉬움이 있지만, 이러한 아쉬움은 작품의 문제가 아닌 장르의 문제라 생각된다.


[그림] <만화 도쿠가와 이에야스> 출처 : 인터넷


PS. <슬램덩크>로 유명한 다케히코 이노우에의 작품 <배가본드>(주인공 : 미야모도 무사시)의 시작은 1600년 세키가하라전투가 끝난 장면부터 시작한다.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4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10-27 1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27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립간 2016-10-27 13: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겨울호랑이 님의 독서 궤적이 저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는데, 링크된 시리즈 13권이 대망 시리즈 3부작으로 모두 포함한 것인가요?

겨울호랑이 2016-10-27 17:00   좋아요 1 | URL
^^: 감사합니다. 마립간님께서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이미 읽으셨기에, 제가 읽은 책이 포함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13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3부작은 전체 32권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화책13권으로 32권의 내용을 담고 있어대작이라 생각합니다.ㅋ

겨울호랑이 2016-10-27 19:22   좋아요 1 | URL
도쿠가와 스타일이 흥미진진하지 않기에 인기는 없지만 꾸준했기에 최후의 승자가 된것 같습니다. 그런 꾸준함과 인내심을 갖기는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꾸준함을 가지신 분을 보면 많이 부럽습니다^^:

붉은돼지 2016-10-27 15: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림을 보니 <바벨2세> 작가군요....
아아아!!! 바벨2세 구입해야 하는데...

엉뚱한 소리해서 죄송해요.ㅎㅎㅎㅎ
제가 사실 솔에서 나온 도쿠가와이에야스 32권짜리를 두번 읽었습니다만...흠흠...(은근 자랑질 ㅎㅎ) 기억나는 게 별로 없네요...ㅜㅜ

혼노사의 변(그 변이 아닌거 아시죠 ㅎㅎㅎ), 세키가하라 전투, 오사카성 여름 겨울 전투 정도 밖에 생각이 안나는군요.... 센코쿠 3인 중에는 역시 노부나가가 제일 멋지고요 히데요시도 매력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입니다.(오사카의 영광이여 이슬로 와서 이슬로 스러지는...맞나... 어쩌고 하는 지세이도 기억에 조금 남았군요...) 도쿠가와는 제일 재미없는...너무 진지해서... 인물 같아요 뭐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겨울호랑이 2016-10-27 16:06   좋아요 2 | URL
^^: 붉은돼지님께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2번이나 읽으셨군요! 대단하십니다. 명성에 비해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닌데. 말씀하신 대로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인물이 사실 `지지 않는 싸움`을 추구하기에 재미없는 인물이라는데 동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보면 `워렌 버핏`의 투자방식이, 오다 노부나가를 보면 `제시 리버모어`가 생각나네요.^^:

붉은 돼지님의 폭넓은 독서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붉은돼지 2016-10-27 18:16   좋아요 2 | URL
제가 사실 떡천 2번 읽은 데 대해 나름 자부심을 품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누구는 칼의 노래를 8번 읽었다고 하던데 그래봐야 8권 분량이고 저는 64귄입니다. 인간세에 떡천 두번 읽은 인사는 흔치않을 것이니 축생계로는 뭐 말해 무엇하리오 아니겠습니까. 개나 소 중에는 만에 하나 있을 지도 모르나 돼지로는 아마 소생이 유일하지 않나 그리 멋대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뭐 떡천 두번 읽었다고 돼지가 무슨 우화이등선하는 일은 없을 것이나 어쨋거나 소생은 자랑스런 독서경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

견문 일천한 소생이 제시 리버모어가 누군지는 몰겠으나 노부나가를 연상시킨다면 아마 멋진 인간이리라 생각합니다 ^^

겨울호랑이 2016-10-27 18:48   좋아요 1 | URL
사실 도쿠가와 2번 읽기가 어느 정도 난이도인지는 읽어본 사람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질질 끌려가며 1번 읽고 그쪽으로는 고개도 안돌리는데 붉은돼지님께서는 정말 대단하십니다^^!
항상 유쾌한 붉은돼지님 말씀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마립간 2016-10-27 18:53   좋아요 2 | URL
제가 그 인기없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스타일입니다. 꾸준함은 (누적된 중력처럼) 꽤 힘이 있습니다. 제가 꾸준함을 가지지 못했다면 아마 노숙자로 있을 것입니다.

붉은돼지 2016-10-27 19:17   좋아요 2 | URL
결국 센코구를 일통한 사람은 오다도 히데요시도 아닌 떡천이었습니다. 덕천의 그 끈기와 인내, 꾸준함, 그 심모원려로 패전으로 피폐해진 일본 국민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꾸준함으로 마립간님이 노숙자가 되지않았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너무 고마운 꾸준함이에요 ^^

컨디션 2016-10-27 21: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혹시 무협지 비스무레한 건가요? 만화로 13권이고 소설로는 32권이라니! 분량으로 아주 결판을 내는군요. 댓글로 다녀가신 분들의 대단한 편력도 놀랍고, 겨울호랑이님 특유의 전교1등 스러운 총체적 리뷰도 놀랍고, 그렇습니다^^

겨울호랑이 2016-10-27 21:52   좋아요 1 | URL
ㅋ 제 학창시절 동안 전교 500등안에는 종종 들었지만, 한자리짜리 전교등수는 슬프게도 없었습니다.ㅜ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삼국지」비슷한데, 섬세한 심리묘사 등이 일본스러운 역사소설입니다^^: 컨디션님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커피소년 2016-10-28 1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플 댓글에 대한 답변을 여기로 드리겠습니다.^^


먼저 북플에까지 댓글을 달아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영성님께서 이번에 올린 책목록은 연의에겐 극비로 해야겠습니다. ㅋㅋ 보면 좋아서 사달라고 난리나겠군요.. ”


겨울호랑이님 따님께서 뽀로로, 타요, 터닝메카드, 또봇을 좋아하고 퍼즐 맞추기 스티커 붙이는 것을 좋아하나 봅니다..^^


이번 기회에 따님에게 재미있는 놀이 책을 선물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ㅎㅎ

겨울호랑이 2016-10-28 11:24   좋아요 1 | URL
^^: 이번달에는 연의 생일이 있어 각지에서 선물이 쇄도했습니다 ㅋㅋ 책선물은 다음달에 해야할 거 같아요. 11월이 며칠 안 남았지만요ㅋ

후애(厚愛) 2016-10-29 1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겨울호랑이 2016-10-29 12:4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후애님도 행복한 점심 드시고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다음번에는 좋은 소식을 빨리 알려드리겠습니다..
 

많이 어수선한 어제 오늘입니다.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겠지만, 잘못된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이제 많이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하루가 지나갑니다. 오늘 마음에 떠오르는 구절이 있어 적어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가 2:19)˝

이웃분들 편한 밤 되세요.
.

댓글(8) 먼댓글(0) 좋아요(4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yureka01 2016-10-26 22: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 편한 꿈 만나시길 바랍니다.^^

겨울호랑이 2016-10-26 22:42   좋아요 2 | URL
네 유레카님께서도 좋은 밤 되세요^^:

나와같다면 2016-10-26 23: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루가 2:19)˝

저에게도 동일한 다독임을 주네요..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2016-10-27 04:07   좋아요 1 | URL
답이 늦었네요..
감사합니다.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나와같다면님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10-26 23: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 님도 편안한 밤 맞으세요! ^^

겨울호랑이 2016-10-27 04:08   좋아요 2 | URL
뒤늦게 연락을 드리게 되었네요

. 활기찬 하루 되세요, 오거서님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10-27 07:06   좋아요 2 | URL
일찍 일어나시는군요. ^^;
겨울호랑이 님 덕분에 오늘 더욱 활기찬 기운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날 되세요!

겨울호랑이 2016-10-27 07:3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제 체질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게 맞는 편인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오거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