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공부해도 영어로 말한다는 것은 어렵다. 작문은 더더욱 아니다. 그런데, 작가들 중에서는 외국어로 작품을 써서 인정받는 대단한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왠지 슬프다. 모국어가 아니라, 외국어로 작품을 쓴다는 것, 말을 한다는 것. 샨 사의 작품이 나온 김에 한 번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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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상- 비밀 노트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1993년 8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4년 10월 13일에 저장
구판절판
아고타 크리스토프는 헝가리 출신의 작가. 하지만 스위스에서 프랑스어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자기 소설 속 주인공들만큼이나 파란만장하고 고단한 인생을 살아온 여자다. 27살 때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해 소설을 썼다고 하니, 놀랍다.
소년의 눈물- 서경식의 독서 편력과 영혼의 성장기
서경식 지음, 이목 옮김 / 돌베개 / 2004년 9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4년 10월 13일에 저장

서경식의 입장은 위의 작가들하고 조금 다르다. 그에게 모국어는 한국어가 아니니까. 하지만, 일본어로 생각하고, 일본어로 글을 쓸 수밖에 없다는, 그럼에도 너무나도 아름다운 글을 쓰고 있는 그의 글쓰기가 슬프게 느껴진다. 일본이 싫은 것도 일본어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얼마나 비참한 일일까?
압록강은 흐른다- 이미륵 문학 선집 1
이미륵 지음, 엄혜숙 옮김, 와이 그림 / 계수나무 / 2002년 1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4년 10월 13일에 저장
절판

이미륵의 작품. 독일인들은 이 작품을 교과서에서 배운다고 한다. 독일인들도 인정한 아름다운 독일어 작품. 이 작품을 독일어로 읽어야 하는 데에서 현대사의 비극이 느껴진다.
바둑 두는 여자
샨 사 지음, 이상해 옮김 / 현대문학북스 / 2002년 7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2004년 10월 13일에 저장
구판절판
역시 중국인이지만 계속 프랑스어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다루고 있는 주제는 지극히 동양적인 것. 외국어로 모국어의 문화를 그려낸다는 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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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생일선물로 받은 책과 음반, DVD, 받은 현금으로 산 책들이다. 나는 책선물 해주는 사람이 좋다. 아마 나는 누군가가 도서관에 평생 유폐한다고 하면 얼씨구 춤이라도 추면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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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cat in Paris 파리의 스노우캣
권윤주 지음 / 안그라픽스 / 2004년 9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4년 10월 12일에 저장
구판절판
이 책을 본 다음 딱 한 마디만 하게 된다. "잉잉, 나도 파리 보내줘~"
산시로
나쓰메 소세키 지음, 최재철 옮김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05년 3월
9,000원 → 8,550원(5%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7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4년 10월 12일에 저장

드디어 나쓰메 소세키의 초기 3부작을 다 읽었다. 맨 처음에는 3부작의 2편인 <그 후>, 그 다음에는 3편인 <문>을 그리고 지금은 첫 작품을 읽게 되었다.
이방인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1987년 12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4년 10월 12일에 저장
구판절판
오랫동안 집에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다른 세계문학전집의 한권. 이번 참에 한 권 장만해 책꽂이에 꽂아두었다. 언제 읽어도 좋은 소설이다.
미국의 송어낚시
리차드 브라우티건 지음, 김성곤 옮김 / 효형출판 / 2002년 2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4년 10월 12일에 저장
구판절판
아쉽게 절판. 오프라인에서 구했다. 하루키를 좋아한다면, 레이먼드 카버를 좋아한다면 꼭 만나야 할 리차드 브라우티건. 예전에도 절판되었는데, 또 절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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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부산에 다녀올 수 있었다. 2박 3일동안 8편의 영화를 보는 강행군 속에서도 짬짬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기차에서는 책이 참 잘 읽힌다. 하루키는 독서용 비행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나는 독서용 기차가 있었으면 좋겠다. 단, KTX는 싫다. 새마을호가 책읽기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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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 Groban - Closer
조시 그로반 (Josh Groban) 노래 / 워너뮤직(WEA) / 2003년 11월
16,000원 → 13,400원(16%할인) / 마일리지 140원(1% 적립)
2004년 10월 12일에 저장
품절
오는 길 MP3에 넣어놓은 곡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Per Te가 수록된 앨범. 조시 그로반의 목소리는 참 깊다. 인생에 성숙에서 오는 깊음이 아니라, 생이득지한 깊음이다. 아무 고민없이, 굴곡없이 깊다.
박화요비 4집 - Soul Saver
박화요비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4년 7월
13,000원 → 10,700원(18%할인) / 마일리지 110원(1% 적립)
2004년 10월 12일에 저장
품절
가을이라 그런가, 애절한 노래가 끌린다. 이 앨범의 최고곡은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
예찬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0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7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4년 10월 12일에 저장

영화를 보는 막간에 읽기에는 글의 밀도가 너무 높다. 결국,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에서 다 읽었다. 그의 글은 뭐라고 할까, 냉정하게 웃기지만, 따뜻하게 바라본다. 소설 작품이 많이 번역되었으면 좋겠다. 트루니에를 보면 새삼 프랑스 소설의 힘을 느낀다. 부럽다. 프랑스 독자들이.
현태준 이우일의 도쿄 여행기
현태준. 이우일 지음 / 시공사 / 2004년 9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04년 10월 12일에 저장
품절

나는 도쿄가 좋다. 올 하반기에도 한 번 다녀오고 싶었지만, 언제나 그렇지만 얇은 지갑을 원망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특히, 책 좋아하는 이우일 씨가 쓴 서점 기행기가 제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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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만든 마이리스트를 보다가, 작년에 추석 때 읽은 책 리스트를 만든 것을 보게 되었다. 뭐 작년만큼이나 올해도 책과 함께 한 추석을 보낸지라 또 만들어본다. 요약하면 스티븐 킹과 함께한 호러블한 추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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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스티븐 킹 지음, 한기찬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4년 10월 12일에 저장

추석 독서의 시작. 정말 인간은 지.독.하.다.
제발 조용히 좀 해요
레이먼드 카버 지음, 손성경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3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4년 10월 12일에 저장

레이몬드 카버의 작품을 처음 읽은 것은 리더스 다이제스트 류의 잡지에 실린 '대성당'이다.완숙기의 작품을 먼저 읽어서, 초기 작품을 모아놓은 <제발 조용히 좀 해요>는 서툰 침묵이 눈에 거슬리게도 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없이 진지하다. 이렇게 말없이 진지하기도 힘들 듯 하다.
벚꽃동산- 체호프 희곡선집, Mr. Know 세계문학 50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오종우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8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2004년 10월 12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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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홉의 희곡집. 벚꽃 동산보다는 바냐 아저씨와 갈매기가 더 감동적이었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오종우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9월
7,800원 → 7,020원(10%할인) / 마일리지 390원(5% 적립)
2004년 10월 12일에 저장
구판절판
간결함은 재능이다. 그 말에 100%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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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들은 보통 단행본처럼 펼쳐서 읽으면 팔목이 아프다. 또 어찌나 크기도 큰지 그림 속으로 폭 파묻힌 느낌이 든다. 방바닥에 깔아놓고 읽어도 좋고, 레이먹드 브릭스의 <곰>하고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는 펼쳐서 집을 만들고 그 안에 들어가도 된다. 물론 그림책 내용은 100%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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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브릭스 글.그림,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10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4년 04월 13일에 저장

책을 펼치면 포근한 곰인형에 안겨있는 기분이 든다.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 1999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수상작
안 에르보 지음 / 베틀북 / 2000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4년 04월 1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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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크기가 되니까 달님이 복잡한 소리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예쁜 별을 반짝이게 하는 환상적인 장면이 설득력을 가진다.
푸른개
나자 글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8년 1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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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꼬마 산타클로스
헨리케 빌존 그림, 아누 슈토너 글, 이현정 옮김 / 달리 / 2002년 12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4년 04월 1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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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땅꼬마 이면서 책 크기는 정말 크다. 이 책이 꽂히는 책꽂이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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