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깁슨을 기사회생시킨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면서 생각난 책들. 너무나도 사실만을 지겹게 늘어놓은 영화이며, 모든 논쟁거리를 피해가고 오직 사실만을 전달한 건조한 영화라 오히려 비신자들에게는 이 책들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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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일기
노먼 메일러 지음, 조성기 옮김 / 민음사 / 2002년 7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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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에는 무척 싱겁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제목의 번역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원제는 The Gospel According to the Son 즉 예수가 직접 쓴 복음서..라는 뜻이다. 예수의 입장에서 자신의 생애를 차분하게 써내려간다. 한 점의 오버도 없다는 것이 매력이다.
바라바
페르 라게르크비스트 지음, 한영환 옮김 / 문예출판사 / 1999년 7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4년 04월 12일에 저장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 잠시 등장한 도둑 바라바. 그는 살인과 강도짓을 일삼는 흉악범으로 사형에 처해져야 했으나 예수 대신 특사를 받아 살아난다. 이것은 풀려난 후 바라바의 행적을 따라간다. 자칫 감상적이고 뻔한 결론으로 흐를 수 있는 이야기지만 끝까지 냉철하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가지는 폐쇄성이 적나라하다.
쿰란 1
엘리에트 아베카시스 지음, 홍상희 옮김 / 문학동네 / 2000년 1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7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4년 04월 12일에 저장

반델베르크의 소설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훨씬 지적이다. 쿰란 두루마기에 얽힌 살인사건을 뒤쫓으면서 예수의 생애와 기독교의 기원에 근본적으로 의문을 제기한다. 무엇보다 기독교와 예수의 생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그러면서도 속도감있게 사건을 전개하는 이야기적 재미가 압권이다.
예수는 없다- 기독교 뒤집어 읽기
오강남 지음 / 현암사 / 2001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4년 04월 12일에 저장
구판절판
<예수는 신화다>와 함께 읽어주면 좋은 책. 한국 기독교의 문제점과 종교를 열린 마음을 대하는 법을 깨닫게 된다. 아직도 중세적 가치관으로 타종교인을 마녀사냥하는 종교인들이 판을 치기 때문에 이 책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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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레오 리오니는 미국 그림책의 최고상이라고 할만한 칼데콧 상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 지명도와 책의 완성도로 볼 땐 참 의아한 일이다. 그는 네 번이나 칼데콧 아너상을 받았는데, 이런 주옥같은 작품을 물리치고 본상을 받은 작품들을 모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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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꿈틀 자벌레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물구나무(파랑새어린이) / 2003년 1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4년 01월 05일에 저장

1961년 칼데콧 아너상을 받았다. 이 해에 리오니를 물먹인 작가는 루스 로빈스(Ruth Robbins), 작품은 Baboushka and the Three Kings다. 국내엔 아직 소개되지 않은 작가인 듯 싶다. 기독교 색채가 짙은 러시아 민화를 독특한 화풍으로 재구성했다. 칼데콧 상 성향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칼데콧 상은 유난히 다문화국가인 미국을 상징하는 아량을 보여주려 한다. 쳇.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이상경 옮김 / 다산기획 / 1994년 9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4년 01월 05일에 저장

1970년에 칼데콧상을 받았다. 이 때 레오 리오니가 아너 상을 받은 작품은 <새앙쥐와 태엽쥐> 윌리엄 스타이그의 진중하면서도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유머에 차분한 교훈조의 레오리오니가 졌던 것일까... 사실 그림은 새앙쥐와 태엽쥐가 더 좋았는걸.
둥둥둥 북치는 병정!
Barbara Emberley 지음 / 프뢰벨행복나누기 / 2003년 12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2004년 01월 05일에 저장
절판
원제는 Drummer Hoff, 바바라 엠벌리가 글을 쓰고 에드 엠벌리가 그림을 그렸다. 1968년에 칼데콧 상을 받은 작품. 이 해에 레오 리오니가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작품은 그 유명한 <프레드릭>이다. ㅠㅠ 프레드릭이라도 칼데콧 상을 못 받는다면... 이 정도면 칼데콧 상과 레오 리오니가 거의 인연이 없다고 보아야 하나.. 물론 에드 엠벌리 작품에 이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4년 01월 05일에 저장
구판절판
1964년 칼데콧상을 받았다. 너무도 아름다운 작품 <으뜸 헤엄이>를 기어이 물을 먹인 너무도 멋진 작품. 이 작품이 나오지 않았다면, <으뜸 헤엄이>가 칼데콧 상을 받지 않았을까? 지금까지도 어린아이들이 열광하는 작품이기에 심사결과에 별 이의가 없다. 하지만 아깝다.. 레오 리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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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시절 때문이었을까요? 2003년에 발표된 동화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가족의 해체 등을 다룬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현실이 어려워도 아이들은 즐겁길 바라는 제 소망은 억지소리일지.. <새끼 개>는 정말 가슴을 후벼파는 듯한 이야기였습니다. 아이들 손에서 바들바들 떨던 그 개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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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봉식, 똥파리와 친구야
김리리 지음, 이상권 그림 / 우리교육 / 2003년 5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2004년 01월 02일에 저장
품절

현실과 환상을 절묘하게 줄타기 하며 평범한 아이의 일상과 고만고만한 고민(물론, 나이먹은 사람들이 볼 때)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봉식이, 잘난 것도 없고, 잘난 형제들 사이에서 치여 살고, 뭐하나 잘하는 것도 없지만. 이 아이는 너무 사랑스럽다. 어느 골목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이기 때문에.
동동 김동
임정자 지음, 김진령 그림 / 문학동네 / 2003년 3월
7,800원 → 7,020원(10%할인) / 마일리지 390원(5% 적립)
2004년 01월 02일에 저장
구판절판
요즘 동화는 산문화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소리내어 읽는 재미를 주는 아름답고 운율넘치는 글로 가득 찬 이 동화의 가치는 빛난다. 산문을 많이 접하는 아이들은 언어라 노래라는 사실을 곧잘 잊어버린다. 노래라도 부르듯 이야기를 따라가면 소박해서 빛나는 김동의 일상에 도착하게 된다.
일기 감추는 날- 웅진 푸른교실 5
황선미 지음, 소윤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03년 7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4년 01월 02일에 저장
구판절판
일기에 대한 아이들의 불만을 정말 콕 잡아냈다. 이 책 역시 <나쁜 어린이표>나 <초대받은 아이들>보다는 밀도가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지만, 아이들이 무엇을 고민하는가는 적절히 잘 잡아냈다는 느낌. 다른 생활동화와는 다르게 현실감있고, 어줍잖은 타협이 없어 좋다. 단 책의 주제는 한마디로 요약된다. 남의 일기 보지 맙시다.
과수원을 점령하라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3년 4월
12,500원 → 11,250원(10%할인) / 마일리지 62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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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에는 못미치지만 너무도 즐겁고 아름다운 이야기다. 과수원을 둘러싼 동물들의 이야기와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종일관 흐뭇하다. 공존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이 동화를 보면 해답이 나온다. 특히, 점점 사라져가는 풍경에 대한 작가의 아쉬움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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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나온 한국 그림책 베스트를 뽑아보았습니다. 상반기에는 <모기와 황소>가 제일 좋았고, 하반기에 제일 기억에 남는 책은 <산에 가자>였습니다.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우리 그림책도 참 좋은 책들이 많네요. 무엇보다 우리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한국 그림책의 최대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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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점 반
이영경 그림, 윤석중 글 / 창비 / 2004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4년 01월 02일에 저장
구판절판
오랜만에 만나는 이영경 씨의 그림책. 개인적으로는 한국적인 감성을 가장 현재진행형으로 담아내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어쩜 이렇게 그림이 아담하고 장난스럽고, 해학적인지.. 정말 그리운 풍경이 한 가득이네요.
산에 가자
한병호 그림, 이상권 글 / 보림 / 2003년 10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4년 01월 02일에 저장

이 책을 보고 저는 새삼 '그래 우리 가을은 이런 색깔이었고, 풍경이었지.'라고 무릎을 쳤습니다. 아름다운 외국 계절 그림책도 참 많지만 그것은 그냥 아름다운 풍경처럼 느껴졌을 뿐이지만, 이 책은 새삼 우리 가을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우리 것에 대한 집착일지도 모르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을 새롭게 보는 것도 그림책이 해주어야 할 일이 아닐까요. 아.. 너무다 고운 다홍색의 우리 가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벌레가 좋아
조은희 그림,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최재숙 옮김 / 보림 / 2003년 3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4년 01월 02일에 저장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글에 한국 사람이 그림을 그린 독특한 그림책입니다. 꼬물꼬물 벌레들이 어찌나 귀여운지요. 운율있는 글은 노래와 같고, 개성 만점의 벌레들은 몇번이라도 다시 책을 펼치곤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잡은 그림입니다.
누가 웃었니?
윤정주 그림, 최승호 글 / 비룡소 / 2003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4년 01월 02일에 저장

쉽게 만나기 힘든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우리말'의 묘미를 정말 유감없이 보여주는 책이지요. 번역책에서는 맛볼 수 없는 우리말의 즐거움. 저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잖아요. 말꼬리가 약간씩 바뀌면서 의미역시 약간씩 달라지는 정말 한국말의 특징을 잘 잡아내었습니다. 그림도 개성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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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사극을 보노라면 이런저런 궁금증이 생긴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왜 저런 옷을 입었을까, 정말 저랬을까? 저 왕의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럴 때 이 책들을 한 번 뒤져보자.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쉬운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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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서의 왕의 하루
청동말굽 지음, 박동국 그림, 한영우 감수 / 문학동네 / 2003년 9월
14,500원 → 13,05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3년 12월 10일에 저장

어린이용 책이지만, 왠만한 다큐멘터리보다 훨신 낫다. 대부분 사극의 무대가 되는 경복궁. 왕이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만 알면, 대충 사극이 어떤 실수를 하는지 훤히 눈에 보인다. 궁궐의 각 기관과 딸린 식구들 하는 일이 소상하게 펼쳐진다. 대장금에 나오는 수랏간도 자세히 등장한다 ^^;;;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박영규 지음 / 들녘 / 1996년 3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3년 12월 10일에 저장
구판절판
사극을 알려면 특히 왕의 가계도 이해는 필수다. 특히, 사극에서는 여자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고 그들이 소생이 누군지 아는데 정말 편리한 책. 다른 내용도 간략하게 잘 정리된 편이지만, 가계도 정리가 잘되있다.
선비와 피어싱- 조희진의 우리옷 문화읽기
조희진 지음 / 동아시아 / 2003년 3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3년 12월 10일에 저장
품절

요즘 사극은 고증에 충실하다. 옛날보다는 제작비가 많아졌고, 고증에 대한 인식에 높아졌기 때문이가.. 한때 조선 시대 전체를 한 벌로 버티던 kbs사극을 보던 때와 격세지감이.. 조선시대를 비롯해, 우리나라 복식사를 편하게 아우르고 있다. 이 책을 보면 저고리 모양과 여성의 머리 스타일만으로도 시대를 판단할 수 있다.
한중록- 내 붓을 들어 한의 세월을 적는다
혜경궁 홍씨 지음, 이선형 옮김 / 서해문집 / 2003년 11월
14,500원 → 13,05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3년 12월 10일에 저장

궁궐에서 누구보다 오래 산 여인으로 꼽히는 혜경궁 홍씨의 기록. 지난한 정치사에 대한 부분도 많지만 궁중 생활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준다. 이 책의 경우 사진 자료가 많아서 당시 동궁이나 동궁빈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무엇을 입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소상히 풀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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