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 1 - 2020년 개정판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에우리피데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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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와 <일리아스>의 내용을 주요 소재로 한 비극. 신들의 변덕에 휘둘리고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함에 공감한 관객들은 눈물을 흘린다. 카타르시스도 느낀다. 다만 ‘딜레마‘라는 중요한 비극적 요소가 부족해 생각할 것이 많지 않다. 소포클레스에 비해 조금 평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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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의 모든 것
백수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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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에 보는 만개한 꽃들은 희미하게 보이지만 아름답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어떤 시기를 통과하며 매번 겪는 균열과 상실, 그럼에도 ‘환함’을 향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이 소설이 보여준다. 다양한 장소에서 화자가 느끼는 감정에 공감된다. 대상과 나이에 상관없이 사람들은 기어코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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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라 일지
김금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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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이란 단어를 분명하게 사용하지만, 사실 잘 모르는 그 곳에 대한 일상의 보고가 흥미롭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일깨워준다. 오래된 간절한 바람과 소설의 소재를 위한 작가의 폴라 일지가 좋은 작품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관찰자로서의 한계로 인한 감동과 재미의 부족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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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헤로도토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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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5세기에 갈 수 있는 모든 곳을 다니며 방대한 자료를 수집해 『역사』를 집필한 대단한 헤로도토스. 역사적 사실뿐만 아닌 풍속, 지리, 대담을 다룬 이 책은 문학이며 지혜서이기도 하다. 오래전 모든것이 부질없다는 것을 보여준 헤로도토스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그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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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5-03-17 1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천병희 선생의 번역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다.

페크pek0501 2025-03-27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4만 원이 넘다니... 그보다 9백 쪽이 넘다니... 저도 벽돌책 몇 권 가지고 있는데 보기만 해도 뿌듯해져요. 아, 읽어야 할 책 분량에 비해 짧은 우리의 인생이여!!!

페넬로페 2025-03-27 17:54   좋아요 0 | URL
짧은 우리네 인생인데 뭐하러 그렇게 전쟁을 하고 사람을 죽이며 땅을 넖혀야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권력이며 힘은 끝까지 가지 않는데도 말이죠.
<역사>가 방대한 분량인데 생각보다 다양한 부분이 서술되어 있어 읽기가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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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어 시간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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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사람과 언어가 변질되어 “추함을 얼음처럼 드러내고” 있다. 침묵하게 하고 사람을 연하게 만드는 이 세계의 폭력에 자꾸만 지고 만다. 완전한 것들을 위한 향연 속에서, 그럼에도 살아낼 수 있다는 마음을 여기 아름다운 글이 보여준다. 이 소설은 한강의 “강렬한 시적 산문”의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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