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오브 도그
토머스 새비지 지음, 장성주 옮김 / 민음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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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처음과 끝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짜릿하게 재미있다. 필에게 ‘인간의 성격은 그의 운명이다‘라고 말한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을 전하고 싶다. 언제나 자신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타인에게 상냥하게 대하는 것이 삶의 기본자세라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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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2-04-06 16: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이거 영화 있는 책 아닌가요 영화도 호평이 많던데 페넬로페님께서 ★다섯개를 주시다니 정말 좋은 작품인가봐요

페넬로페 2022-04-06 17:15   좋아요 2 | URL
제가 소설 읽고 나서 영화를 봤는데,
영화는 소설의 반도 못 담았더라고요.
꼭 책으로 먼저 읽으시길 바래요.
컴버배치의 연기는 좋았어요^^

청아 2022-04-06 16: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그리스 사상을 접목한 100자평👍 역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페넬로페 2022-04-06 17:18   좋아요 3 | URL
그리스 사상까지는 아직 멀어요 ㅎㅎ
그니까요.
좀 잘했더라면 그렇게 허무한 결과는 없었을텐데요**

책읽는나무 2022-04-06 19: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김혼비 작가의 다정다감 읽는 중인데 왠지 다정이 연장되는 느낌입니다^^
스콧님이 이 책 추천하시던데...언제 읽을지?
제 북플친님들은 이제 몇 분 빼고 다 읽으신 것 같아요^^

페넬로페 2022-04-06 20:11   좋아요 2 | URL
코로나때 고른 책이예요.
몰입감있게 잘 넘어가더라고요.
많은분들이 리뷰 쓰셔서 저는 100자평만 남겨요.
이 책에 상냥하다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내용은 전혀 따뜻하지 않아요.
뒤의 반전이 중간 지나면서부터 예상되는 것이 조금 별로였어요^^

새파랑 2022-04-06 22: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야 페넬로페님 별 다섯개면 필독서군요~!! 믿고 보는 페넬로페님의 평점 ^^

페넬로페 2022-04-06 22:23   좋아요 2 | URL
저의 평점을 믿어주셔서 감사해요.
다른 서재 친구분들도 이 소설에 후한 평점을 주셨더라고요^^

서니데이 2022-04-06 23: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도 넷플릭스 방영이라고 들었어요. 회원가입하지 않아서, 오징어게임부터 계속 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네요. 페넬로페님, 오늘도 따뜻하고 좋은 날씨였습니다. 건조한 날씨라고 하니,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4-07 00:50   좋아요 2 | URL
요즘 넷플릭스에서만 방영하는 영화가 많은 것 같아요.
특정한 플랫폼에 가입하지 않으면 아예 접근을 못해 아쉬워요.
어른들이 옛날이 그립다는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서니데이님
파워 오브 도그는 영화보다는 책이 훨씬 좋아요^^

희선 2022-04-07 00: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누군가한테 다정하게 하면 그 사람은 그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을 그런 일을 겪으면 남한테 다정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희선

페넬로페 2022-04-07 00:47   좋아요 1 | URL
타고난 성격에 다정이 없는 사람도 있을것 같아요. 이 소설의 주인공이 그렇습니다. 배우고 가진것 많고 재주도 많지만 자기가 만들어 놓은 기준으로만 살려고 하거든요.
이런 사람을 만나면 심리적 압박을 많이 받을것 같아요^^

2022-04-08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9 0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9 0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han22598 2022-04-11 16: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간의 성격은 그의 운명이다! 으윽.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지만, 왠지 무섭기도 한 말이네요 ㅎㅎㅎ 파워오브도그!

페넬로페 2022-04-11 21:34   좋아요 0 | URL
이 말이 모든것에 100%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보려고 해요.
사람 성격은 중요하더라고요
ㅎㅎ~~

2022-04-12 0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12 1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나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20
에밀 졸라 지음, 김치수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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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문학의 대가 ‘에밀 졸라‘는 소설 <나나>를 통해 프랑스 제2제정시대의 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욕망과 물질의 만남이 있을 뿐이다.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없었던 그 당시 여성들을 여성주의적 시각으로도 들여다 볼 수 있다. ‘나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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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4-05 13: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달 ‘여성주의 함께읽기‘ 책이 <레이디 크레딧>인데 성매매와 금융의 관련성을 다룬 내용이라 <나나>가 더 궁금해집니다. 당시에는 지금만큼 자본이 구조적으로 개입하지 않았을것 같긴 하지만 말씀처럼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보면 새롭겠죠?^^*

페넬로페 2022-04-05 14:19   좋아요 2 | URL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나나와 절묘하게 이어지겠는데요. 그 당시 이미 상당히 자본주의의 영향을 받는 사회였기에 연관성이 있을것 같아요
결국 성매매의 대상자들은 자본을 가지지 못한 여인들이잖아요^^

coolcat329 2022-04-05 14: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나나! 읽으셨군요.
목로주점에서 보니, 나나 어릴 때부터 범상치않던데요...
당시 여성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겠네요.

페넬로페 2022-04-05 14:44   좋아요 3 | URL
나나를 독자적인 작품으로 감상해도 상관없지만 목로주점을 읽고 나서 마카르가와 연관시켜 읽어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책읽는나무 2022-04-05 14: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제 레이디 크레딧 읽어 보려고 책 등록을 눌렀는데, 두 권이 비슷한 연장선상에서 읽힐 수 있나 보군요?
에밀 졸라는 여러 인간 군상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하여 시대 상황을 고발하는 듯 하니, 그래서 참 대단한 작가입니다.
아...목로주점 2 권도 빨리 읽어야 하는데...멈췄더니 졸라책 진도가 죄다 멈춤!!! 까먹고 있었네요^^

페넬로페 2022-04-05 14:46   좋아요 4 | URL
그 시대는 정말 이해 못할 것들이 많았어요. 어째 남자들 생각이 죄다 그쪽으로만 몰려있는지 ㅠㅠ
저는 목로주점이 나나보다 몇 배 더 좋았어요. 목로주점 2, 꼭 읽으시기 바래요^^

서니데이 2022-04-05 18: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나는 제목이 예쁜데, 내용은 그렇지 않은 것 같은...^^;
페넬로페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4-05 20:53   좋아요 2 | URL
나나의 이름도 예쁘지만
얼굴도, 몸매도 예뻐요.
가진것이 육체뿐인 나나가 불쌍해요.

mini74 2022-04-05 2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나나 빰 맞는 장면이었나요? 그걸 보고 넘 충격이었어요. 맞는 것도 그렇지만 그래서 붉어진 볼이 더 매력적인듯 묘사한것도 ㅜㅠ 졸라소설은 메운 맛입니다 ㅎㅎ

페넬로페 2022-04-05 20:56   좋아요 2 | URL
저도 그랬어요, 미니님~~
한번씩 남자 작가들이 쓴 글을 읽으면 이해 안될때가 있더라고요.
이 책 표지 뒤에 황홀한 에로티시즘이라고 되어 있는데 글쎄요, 개뿔같아요 ㅎㅎ

scott 2022-04-05 22: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넘 맘에 안듭니다 !

문동 더이상 졸라 작품 출간 안한다공!ㅎㅎ
하네요 ^ㅅ^

페넬로페 2022-04-05 23:48   좋아요 3 | URL
저도요.
뭔가 자극을 주기 위한것 같았어요~~
문동이 에밀 졸라 출간 더 이상 안하면 루공마카르 전작 읽기는 안되겠어요 ㅠㅠ

새파랑 2022-04-05 23: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나>를 읽으셨으니 이제 더 매운맛 <대지>를 읽으시겠군요~!! 저도 이번달 에밀 졸라 읽어야 하는데 ㅎㅎ <목로주점>에 비하면 별로지만 읽는 재미가 있어서 좋더라구요 ^^

페넬로페 2022-04-05 23:49   좋아요 3 | URL
네, 그 다음은 대지 입니다.
졸라가 목로주점, 나나, 대지로 돈을 많이 벌어 별장도 샀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희선 2022-04-07 00: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나도 그렇게 잘 살지 못하다니, 안됐네요 잘 모르면서 이런 말을... 그런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04-07 00:52   좋아요 2 | URL
나나가 목로주점의 주인공인 제르베즈와 쿠포의 딸이라 더 안타까워요. 부모에 비해서는 좀 더 기회가 있을 것 같은데 그걸 살리지 못해 아쉬웠어요 ㅠㅠ
 
불편한 편의점 (벚꽃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 1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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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구성과 내용이 작위적이고, 갈수록 마음에 들지 않지만 ‘독고‘의 말은 틀린 것이 없다. 실패하고 무력감에 빠진 사람을 다시 일으키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작지만 용기있는 행동 하나가 물꼬를 트고 인간 세상의 나비효과가 된다. 당연함이 비현실적인 것이 되지 않는 삶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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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3-29 13:5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위적인 느낌을 받아서 리뷰를 쓰지 않았어요.ㅎㅎ
그래도 많이들 읽으시는지 벚꽃 에디션도 나왔네요. 나비효과에 공감합니다~^^♡

페넬로페 2022-03-29 14:05   좋아요 6 | URL
40만부는 엄청난것 같아요.
100자평 쓰면서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했어요.
염여사같은 사람이 많은데 내가 너무 삐딱하게 본 것은 아닐까하고요^^

새파랑 2022-03-29 15:1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제가 좀 착한(?) 책은 잘 못읽어서 이 책은 안읽었는데 인기가 엄청나더라구요~!

페넬로페 2022-03-29 15:38   좋아요 5 | URL
네, ㅋㅋ
이 책은 엄청 착하고 따뜻해요.
그래서 인기가 많은가봐요^^

mini74 2022-03-29 17: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예약이 암청난 책 중 하나네요. 사서분이 중고등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따뜻함이 필요한 시절이긴 하죠 ~~

페넬로페 2022-03-29 18:36   좋아요 4 | URL
저는 이 책을 밀리의 서재로 읽었어요. 오디오북도 있는데 넘 성의있게 만드셔서 재밌게 들을수 있었어요. 기다렸다가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으시기 바래요.
이미 40만부 이상 팔렸으니까요 ㅎㅎ

서니데이 2022-03-29 20: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밀리의 서재에서 인기가 있어서 단행본으로 나온 것 같은데, 벚꽃에디션도 나온 걸 보면 종이책도 판매가 많이 된 것 같더라구요. 소개 읽어보니 독특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판매가 많이 된 걸 보면 독자가 좋아하는 지점이 궁금하긴 합니다. 전자책으로 나중에 보려고요.
페넬로페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3-29 22:29   좋아요 4 | URL
아, 이 책이 밀리의 서재로 먼저 연재되었군요. 요즘 시대에 40만부는 엄청난 것 같아요.
어찌보면 내용이 평범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근데 너무 다들 좋게 된다는 것이 좀 식상해요 ㅎㅎ
서니데이님!
일교차가 심해요
감기 조심 하세요^^

서니데이 2022-03-29 22:33   좋아요 4 | URL
저는 밀리의 서재 이용자가 아니라서 자세한 건 잘 모르겠는데, 이 책 처음 나왔을 때, 밀리의 서재 1위 같은 내용이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엔 10만부만 되어도 베스트셀러라고 들었는데, 이 책은 아마 판매가 잘 되었다면 마케팅도 잘 했을 것 같아요.
네, 밤이 되니 조금 차갑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2-03-29 22:53   좋아요 4 | URL
아, 네 먼저 소설로 나왔군요~~
소설도 그렇지만 밀리의 서재의 오디오북이 넘 좋았어요~~
지루하지 않고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희선 2022-03-30 01: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사람은 누군가 자신한테 말을 해주면 괜찮을 듯해요 그게 대단한 말이 아니어도... 현실에서는 쉽게 일어나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아주 없지는 않을 거예요 그러기를 바랍니다


희선

페넬로페 2022-03-30 10:17   좋아요 4 | URL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현실에서 이런 일이 많을 것 같아요. 힘든 사람 도와주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거요.
그리고 누구나 그렇게 해야하는데 막상 그런일에 부닥치면 또 쉽지가 않을것 같아요.
그래도 노력해야겠어요^^

서니데이 2022-03-31 22: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오늘은 3월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부터 4월이 시작되는데, 건강하고 좋은 일들 가득한 한 달 되시면 좋겠어요.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페넬로페 2022-04-01 08:40   좋아요 4 | URL
3월이 31일까지 있어 확실히 꽉 찬 느낌입니다. 서니데이님께도 4월에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han22598 2022-04-02 06: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작위적이고 신파같은데, 현실과 매우 가까운 내용같기도 하고...
그리고 독고를 통해서 너무 작가가 가르치려는 느낌이 심하고 으흐흫....그래도 페넬로페님은 별 4개나 주셨네요 ㅎㅎ

페넬로페 2022-04-02 11:39   좋아요 3 | URL
저도 똑같이 생각했어요. 마지막의 독고의 이력이 넘 신파같았어요. 근데 이 소설을 무시하지는 못하겠더라고요.
혹시 내가 삐딱하게 보지는 않았는지, 현실에서 이런 사람도 노숙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해봤어요. 그리고 작가가 줄기차게 말하는 희망을 놓치고 싶지 않아 별점 4개를 주었어요 ㅎㅎ

서니데이 2022-04-02 17: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벌써 4월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내려갔다고 하는데, 맑고 날씨가 좋은 편이예요. 4월 첫 주말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페넬로페 2022-04-02 23:47   좋아요 3 | URL
4월이라 그런지 햇살이 정말 밝아졌고 날씨도 따뜻해졌어요.
덩달아 기분도 좋아지네요.
낼은 일욜이라 맘도 편하고 여유로워져요.
서니데이님!
빛나는 햇살처럼,
예쁜 봄꽃처럼
행복한 봄 맞이하시길 바래요♡♡♡

파이버 2022-04-02 23: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 비슷비슷한 책들(달러구트 백화점-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느낌 같아서 저도 패스했었는데 대단하네요... 기회가 된다면 도서관에서 만나야겠어요
벚꽃🌸에디션은 예쁘네요! 근래 책표지들이 예쁜게 많아서 좋아요!

페넬로페 2022-04-03 00:37   좋아요 3 | URL
저도 다른책은 읽지 않았는데 김호연작가의 망원동 브라더스가 좋아 이 책도 읽었어요.
도서관에서 만나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scott 2022-04-03 22: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편의점 가는 거! 쒼나는 저 🖐^^
40만부나 팔렸을 정도로!
폭풍 인기몰이!
드라마로도 제작 될 것 같습니다 ^ㅅ^

페넬로페 2022-04-04 10:13   좋아요 3 | URL
이 책이 인기가 많다보니 드라마 제작자들에게도 관심을 받을것 같아요. 작가가 시나리오 작업도 많이 했으니 그쪽 방면으로 관심이 많겠죠^^
밤늦게 급하게 뭔가가 필요할때 편의점으로 달려가는데 이제는 편의점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 관심이 가더라고요 ㅎㅎ

서니데이 2022-04-04 21: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주말에 읽었어요.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나 웹툰 등 다양한 원소스 멀티 유스도 가능할 것 같아요.
어떤 부분에서는 인물이나 사건에서 새로운 느낌은 없었던 것 같기도 한데, 일반적이고 평이한 내용으로 시작해서 전개하는 것도 잘 쓰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읽기에 좋은 책 같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더 따뜻했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페넬로페님, 좋은 밤 되세요.^^

페넬로페 2022-04-05 00:13   좋아요 2 | URL
소설이 많은 사람에게 읽힌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메시지를 주는 것이겠죠. 많이 식상했지만 따뜻하고 긍정적인 면이 이 소설의 매력인 것 같았어요~~
서니데이님!
요즘 날씨가 좋아요.
좋은 봄날 보내세요^^
 

「신곡」의 원제목은 Commedia 즉 ‘희곡‘ 또는 ‘희극이다. 참으로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내용을 다루고 있는 <지옥 편에 비해 연옥 편)과 천국 편>은 매우 쾌적하고 행복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슬픈 시작‘에서 행복한 결말‘에 이른다 하여 이 같은 제목이 붙여진 것이다. 그런데 보카치오가 다시 이 제목에 형용사 Divina를 덧붙임으로써 단순한 희곡 차원을 넘어 숭고하고 성스러운 뜻을 가진 DivinaCommedia(신성한 희곡)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ㅡ머리글

지옥으로 들어가는 문

"나를 통해 슬픔의 세계로 들어가리라.
나를 통해 영겁의 고통으로 들어가리라.
나를 통해 저주받은 영혼들의 세계로 들어가리라.
정의는 지존하신 하느님을 움직여
성스러운 힘과 최상의 지혜, 
그리고 태초의 사랑으로 나를 이루셨도다.
나보다 먼저 창조된 것은 영원한 존재인 전사 이외는 없으니 나는 영원토록 남으리라.
여기 들어오는 너희는 온갖 희망을 버릴지어다."
- P27

"저들은 이처럼 별빛 하나 없는 어두운 곳에서 언제까지나 미로를헤매느니보다 차라리 지옥의 구멍에라도 틀어박혀 죽어 버리고 싶은심정인데 그것마저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지, 저들에게는 천국에가는 사람들은 물론 지옥으로 가는 사람들마저 부러운 존재일세. 자.이제 그만 자리를 이동하세나."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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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3-29 2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옥으로 들어가는 문! 더 자세한 문장이군요. 저 마지막 문장은 늘 무섭네요. 단테는 어쩜 저런 표현을 썼을까요?! 두렵지만 역시 명문입니다.^^*

페넬로페 2022-03-29 22:22   좋아요 2 | URL
4, 5월에 신곡 읽을 예정이라 가벼운 책으로 워밍업 하고 있어요.
지옥을 슬픔의 세계로 표현한 것이 넘 멋진것 같아요^^
마지막 문장은 지옥에도 못 들어가는 영혼이 있는 곳이예요.
영원히 어둠 속에서만 있어야 해요
지옥보다 더 무서운 곳이더라고요^^

scott 2022-04-04 22: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림으로 보는 신곡!
이런 류 책 좋아합니다!

영상 강의 추!천 ^^

페넬로페 2022-04-04 23:48   좋아요 2 | URL
쉽게 씌어 있고 그림도 있어 좋아요.
영상으로도 찾아봐야겠어요^^
 
에르브 광장의 작은 책방
에릭 드 케르멜 지음, 강현주 옮김 / 뜨인돌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나는 책을 좋아해 많이 읽고 있으며, ‘책쟁이의 대열에도 당당히 끼이고 싶다. 내게 감동을 준 책이 너무 많아 가장 좋아하는 책은 무엇입니까?” 혹은 무인도에 가져갈 세 권의 책을 꼽는다면?”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빨리 대답할 수가 없다. 이런 대답은 한 권의 책을 읽어도 백 권의 책을 읽은 것처럼 떠벌릴 수 있는 사람이 더 잘할지도 모른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는 하지만 우연히 읽게 된 에르브 광장의 작은 책방이나 알베르토 망겔의 끝내주는 괴물들의 서문만 읽어도 주눅이 든다. 책 얘기로 한 권의 책을 채울 수 있다는 건 인생의 많은 시간을 독서에 바쳤다는 뜻이다.

 

에릭 드 케르멜의 장편소설인 에르브 광장의 작은 책방은 에세이처럼 읽힌다. 이 책속에 많은 책이 있으며, 책을 통한 만남, 관계의 발전, 소통 등 다양한 것들이 담겨있다. 이국적이고 프랑스적인 걸로 거의 채워져 있지만, 그런 것들이 나를 설득하고 감동을 준다면 그것은 더 보편적이고 삶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예의와 적당한 거리를 지키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 안는 나탈리는 내가 나이 들어가며 닮고 싶은 사람이기도 하다.

 

파리 생활에 지친 문학교사 나탈리는 그곳을 떠나 인구 8573명이 거주하는 남프랑스의 위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책이라면 뭐든지 사랑하는 그녀는 위제의 에르브 광장 모퉁이에 있는 작은 서점을 운영해 보기로 한다. 이 책은 서점을 찾아온 9명의 사람들과 나탈리가 책을 통해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이야기이다. 그들에게는 각자의 사연과 상처가 있다. 나탈리는 서점 주인으로서의 자세를 가진 채, 그들을 책의 세계로 초대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준다. 각자의 상처는 독자적인 것이지만, 우리는 타인의 상처에서 나의 것을 본다. 타인에게 내민 도움의 손길은 내가 가진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엄마가 골라주는 책을 더 이상 읽기 거부하고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찾아 나선 클로에. 아내와 딸을 유방암으로 잃은 슬픔을 순례의 길을 통해 이겨내는 자크. 지칠 줄 모르는 여행자, 필립. 마그레브 출신의 임신 거부증이 있는 레일라. 아버지와 화해하기 위해 그에게 책을 보내는 바스티앙. 외인부대의 군인이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부상을 당해, 아무것에도 반응하지 않는 세르비아인 타릭. 소박한 행복을 가르쳐주는 베로니카 수녀님. 배우가 되고 싶지만 현실의 벽에 갇혀 있는 우체부 아르튀르. 자신의 욕구보다 다른 사람의 욕구에 함몰된 삶을 살고 있는 주부, 솔랑즈.

이들에게 나탈리는 책을 통해 다가가고 그들에게 자신을 찾고, 꿈과 자유를 포기하지 않게 해준다.

 

나탈리에게도 자신의 가족이 있다.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사람은 자신 안에서만 머물며 거기에 멈추어있다. 기대, 갈등, 상처가 내부에만 있으면 해결되지 않는다. 고통을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바깥의 것을 끌어당겨 내 것을 보고, 성찰해야만 한다. 타인의 고통에 내가 안도하는 것이 아닌 감사를 배우고,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이 스스로의 삶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p214)’을 이해해야 한다.

나탈리 역시 서점을 찾아 온 9명의 사람들에게 단순하게 사랑을 주는 법을 배움으로써 자신의 가족을 더 잘 이해하고 기다려 줄 수 있는 엄마가 된다.

 

[책이 흘러가는 여정과 우리 자신의 여정이 겹치는 부분이 생기고, 그럴 때 우리는 만남을 갖게 되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문득 그런 만남이 발생하는 순간이 존재한다. 따라서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우리는 단지 읽었던 내용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책에 쓰인 단어들은 세상의 다른 끝에서 시작된 파도와 같다. 우리의 인생을 휩쓸고 가서 절벽에 부딪쳐 부서지거나, 고운 모래사장 위로 부드럽게 미끄러지게 한다.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책을 다시 덮는다고 해서 이러한 절벽을 사라지게 만들 수는 없다. -p62]

 

책이 흘러가는 여정과 우리 자신의 여정이 겹친다는 구절을 읽고, 한 번씩 리뷰에 나의 이야기를 쓴 것에 대해 안도했다. ‘새로 나온 책을 소개하거나 책 내용에 대하여 평가하여 논하는 글인 리뷰에 내 얘기를 쓰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매번 고민을 해왔다. 나탈리가 책과 타인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듯 우리도 책에서 종종 나 자신과 마주친다. 지금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나, 거기에 존재하는 내가 책 속에 들어갈 때가 있다. 그럴 때 내 얘기를 쏟아내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도스토옙스키의 가난한 사람들의 주인공 마까르가 고골의 외투를 읽고 그 책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도 자기 마음속에 절벽이 사라지지 않아서이다.

 

에르브 광장의 작은 책방은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읽은 책이다. 별 기대 없이 시작했지만 나에게 행복을 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는 행위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었고 인생의 가르침을 주는 명상 수업이었다. 책을 읽는 방법과 자세를 알게 해주었고, 책 속의 길을 발견할 수 있었다.

 

노력, , 사랑, 자유 같은 단어들을 어느 순간 잊고 살았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단어를 다시 찾았다. “당신이 희망하는 법을 잊어버리게 되면, 내가 당신에게 꿈꾸는 법을 가르쳐주겠노라는 세네카의 말처럼 매일 새롭게 태어나는 법(p286)“을 나에게 상기시켜 주었다. 나탈리는 나에게도 도움을 주었다.

 

[네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알려주면

네가 누구인지 말해줄게. -p330]




책은 당신 내부에 있는 욕망의 왕국, 가능성의 민족, "안 될 게 뭐야?"라는 무적함대를 일깨웁니다. - P7

나는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 나를 성장케 하고 내 길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준 것은 독서였다. 나만의 안경으로 세상을 보지 않고 다른 세상, 다른 시대에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해 준 것도 독서였다. 책을 읽을 때만큼 나 스스로와 가까워지는 기분을 느끼는 순간은 없었다. - P23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풍요롭고 깊이 있고 웅장하다. 그 흐름 속에 인간의 가장 내면적인 생각이 모두 담겨 있다. 마치 큰 강 한가운데 있는 섬에 멈춘 것처럼 우리는 책을 읽다가 한 단어, 한 문장 앞에서 멈출 수 있다. - P38

아버지는 슈테판 츠바이크가 쓴 마젤란의 전기를 읽다가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책과 함께 세상을 떠나신 것이다.....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책 아래에서......사람들은 대개 부드러운 손동작으로 고인의 눈을 감긴다. 하지만 아버지의 눈을 감긴 것은 펼쳐진 책장이었다....입관을 할 때까지 우리는 마젤란을 아버지의 얼굴 위에 그대로 두었다. 아버지가 슈테판 츠바이크와 대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말이다. - P154

같은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으로 연결된 두 사람의 관계는 매우 견고하다. 함께 읽은 글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거의 무방비 상태로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자기 자신을 더 잘 알게 되기 때문이다. - P182

마크툽(mektoub)-우리의 삶은 신에 의해 이미 대강의 윤곽이 그려져 있다는, 즉 각자의 정해진 운명이 따로 있다는 의미의 아랍어.
운명이란 우리 자신을 넘어서 있는 그 무엇이며, 운명으로 인해 우리가 펜이 아닌 잉크가 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우리가 모든 책임으로부터 면제된다는 뜻이 아니다. 모두에게 동일하게 요구되는 기준 따위는 없다는 것. 그러므로 세속적 의미의 성공에 대한 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 P211

태양, 꾀꼬리, 달, 혹은 우리 곁에 있는 사람이 영원할 거라 여기지 말고 언제라도 사라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살면 어떨까? 괜한 불안감 속에 살라는 말이 아니라, 그들의 존재에 행복해하며 살아보자는 뜻이다. - P299

문학뿐 아니라 독서가 나를 구원했다.
단어만으로 충분했고, 단어는 하나의 존재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나와 공범이 되어주었다. 외부에서 나를 구하러 온
단어 덕분에 나는 바깥세상의 지지에 의존할 수 있었다. -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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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3-21 17: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의 인생책이군요~!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페넬로페님은 이미 책쟁이 이십니다 ^^ 행복을 주는 책은 정말 좋은거 같아요~!! 게다가 책에 대한 책이라니~!@

페넬로페 2022-03-21 19:31   좋아요 4 | URL
책 속에 있는 글들이 다 마음에 와 닿았어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었고요.
프랑스의 위제도 한 번 가보고 싶어졌어요^^

청아 2022-03-21 18: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지난번에 말씀하신 프루스트가 언급된 책이 이거군요~♡ 같은 책을 통해 연결된 견고한 느낌! 제가 북플에 중독된 이유네요.ㅎㅎ 페넬로페님이 올려주신 발췌문들이 하나같이 마음에 쏙 듭니다. ^^*

페넬로페 2022-03-21 19:36   좋아요 4 | URL
프루스트도 그렇고 저의 로망인 산티아고 순례길도 나와 있어 좋았어요. 하버드 스퀘어에서도 프루스트가 언급되잖아요. 조만간 ‘잃어버린 시간들‘을 읽어야겠어요.
이 책에서도 같은 책을 읽고 꼭 얘기를 나눠보라는 해요. 북플의 기능이 그런 것을 나누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cyrus 2022-03-21 21: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책이 많으면 책쟁이 맞습니다. ^^

페넬로페 2022-03-21 23:10   좋아요 3 | URL
cyrus님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오늘부터 저는 책쟁이 1일차인 걸로 하겠습니다 ㅎㅎ
반가워요, 잘 지내시지요?

희선 2022-03-22 00: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문학교사였다가 작은 책방을 하게 됐군요 멋지네요 교사도 많은 사람(제자)을 만나야 하고 책방에서도 많은 사람(손님)을 만나겠습니다 이런 소설을 보면 책방 주인과 친해지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그런 거 못하네요 책과 책방이 여러 사람이 소통하게 해주기도 하는군요


희선

페넬로페 2022-03-22 20:22   좋아요 3 | URL
서점 가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우리동네 책방은 조그마한데 아이들 문제집과 참고서를 거의 파는 곳이라 별로 가지 않거든요. 문학책을 많이 파는 서점이 가까운 곳에 있으면 좋겠어요. 이 책은 사람과의 소통의 내용이 잘 나와 있어요.

얄라알라 2022-03-22 00: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얼마전 저는 ˝책벌레˝라는 단어 쓰면서, 뭔가 아쉽다 싶었는데 페넬로페님께서 쓰신 ˝책쟁이˝ 이 말 좋은데요?^^

에릭 드 케르멜

한꺼번에 잘 외워지지 않는 조합이라, 일단 케르멜부터 외우고 [에르브 광장의 작은 책방] 리딩리스트에 올려두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페넬로페 2022-03-22 20:26   좋아요 3 | URL
책쟁이란 말은 레삭매냐님께서 많이 사용하시는데 저도 이 말이 좋더라고요. 왠지 거국적이면서 약간의 소속감도 주는 말이라 멋지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책벌레는 은둔형 외톨이 스타일이라는 생각도 해봤어요.
저도 에릭 드 케르멜 작가를 이 책에서 처음 만났어요. 에릭이란 이름으로봐서 아마 남자작가이겠죠?

stella.K 2022-03-22 11:3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정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과연 그럴까요?
어렵다고 해서 아직도 못 읽고 있는 책이구만요.ㅠ

페넬로페 2022-03-22 20:28   좋아요 5 | URL
저도 아직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지 못했는데 다른 책에서 자주 언급되길래 역시나 읽어야하는 책인가보다 하고 생각했어요. 이 책은 잔잔하면서도 사는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라 좋았어요^^

mini74 2022-03-22 20: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글 얼마나 좋은데요 ㅎㅎ 책벌레보단 책쟁이가 정말 더 좋네요. 책이 좋아서, 책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여기 북플을 찾아오는거겠지요. 북플님들 글 읽으며 저는 여기가 책방이기도 하고 에세이 한권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ㅎㅎ 그 중심엔 페넬로페님도 계시구요 ㅎㅎ

페넬로페 2022-03-22 21:53   좋아요 2 | URL
책쟁이는 뭔가 연대하는 기분이 들어 저도 좋아요. 이곳 북플이 아마 에르브 광장의 작은 서점 같은 곳인것 같아요. 책을 매개로 여기서 소통하고 격려하고 서로 위로해주고요~~이곳 높은 곳에 미니님께서 딱 중심에 계시고요.
저에겐 서재 친구분들이 다 나탈리 같은 분이십니다^^

서니데이 2022-03-22 22: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에는 읽는 사람의 경험과 지식에 따라 달라지는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새로운 내용을 읽었을 때에도 이전 지식에서 연장선이 될 때가 있기도 하고, 타인의 경험과 생각을 읽으면서 이전의 기억과 경험으로 공감하게 되는 것도 있고요. 잘읽었습니다. 페넬로페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3-23 19:37   좋아요 3 | URL
네, 서니데이님의 말씀에 공감해요. 이 책에서 나와 맞지 않는 책은 오히려 그 책속의 내용과 같은 경험때문이라는 내용도 있어요. 내가 아는것 만큼, 내가 경험하고 인식한 대로 이해의 폭은 정해지는것 같아요^^

2022-03-25 2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26 0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leepapggot 2022-03-27 05: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여기서 정말 책쟁이들이 책고 만나고 서로 소통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여기 와 보면 등불을 보는 것 같네요. 독서가 구원이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우선 독서는 글쓰기의 마중물이라는 확신은 듭니다. 오늘 우선 세 권 구했슴니다. ˝에브르 고아장의 작은 책방˝, ˝끝내주는 과물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페넬로페 2022-03-27 13:14   좋아요 3 | URL
네, 정말 이곳은 책에 대한 정보도 많지만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 더 좋아요. 독서가 완벽한 구원을 주는것은 아니지만 삶을 헤쳐나갈 힘을 주는것은 맞는것 같아요. 오늘 만난 세 권의 책이 다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leepapggot님의 감상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2022-03-27 2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27 2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28 2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28 2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han22598 2022-04-02 06: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고통을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바깥의 것을 끌어당겨 내 것을 보고, 성찰해야만 한다.˝ ..........내것만으로도 회복될 수 없고 한 인간은 다른 이가 필요하고..그리고 그것들을 통해서 나를 알게되는 거이라는 생각인가요? 아. 먼가...저에게 요즘 필요한 말인 것 같아요. 이 책도 꾹꾹 담아두겠습니다.

페넬로페 2022-04-02 11:16   좋아요 2 | URL
힘들거나 사람과의 갈등이 있을 때 나만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내것만 보이고 이기적이 되기도 하고, 타인이 옳지 않다고만 생각할수도 있고, 주관적이고 편협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거기서 벗어나려면 일단 그 어떤 종류든 바깥의 것을 끌어와야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떨때는 내것만으로도 회복할 수 있지만 그것으로는 조금 부족할때가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