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나이프의 세옥이는 꼭 예전의 구경이를 보는 느낌이다. 사이코패스 같은데 그 깊이가 그렇게 깊지 않고, 뭔가 결단력으로 액션을 보이는데 그게 큰 능력자는 아니고,

하지만 일반인보다 뭔가가 있어서 빌런을 응징하긴 하는데 그게 순전히 운과 그날의 날씨와 상황이 뒷받침되어서 해결하는, 뭐 그런 느낌이 비슷하다.

박은빈은 마녀 2에서 찰진 욕을 시전 할 때 좋았다. 이번에도 새끼, 말고 더 괜찮은 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많은데 욕이 나오지 않더라. 욕이 나와야 할 땐 욕이 나와야 생동감, 현실감, 단감 같은 것들이 더 드는데.

분명 세옥의 성질머리 같아서 이번에는 쌍욕을 박아야 하는데 새끼 정도다. 이 드라마는 정규방송도 아닌데 욕이 안 나오나 보다 하고 생각하는데 정신병원에서 아버지 찾아 준다는 그 남자는 욕을 한다.

박은빈은 얼굴도 어린이 같고 병원에서 화나서 씩씩 거리며 걷는 것도 아장아장의 느낌이라 뒤에 나오는 후속 편에서는 쌍욕을 박아야 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첫 화에서 그 간호사를 죽일 때 좀 더 사이코패스 적으로 죽였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있다. 그냥 단번에 죽이지 말고 그런 싸가지 간호사는 고통을 주면서 죽이는 걸 선호하니까 세옥은 앞으로 그걸 생각해 주기 바람. 그 전자발찌 찬 놈도 그냥 단번에 죽여 버리고 말이야.

이 드라마는 스릴러라서 앞으로가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덕희와 세옥이 서로 숨겨야 할 비밀을 서로가 알고 있어서 패와 패를 서로 감추며 보여주며 밀고 당기는 재미가 있다. 살인마, 섀도닥터, 사이코패스 뭐 이런 건 우리가 못 참지.

티 사패와 에프 사패의 한 판 승부 두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헤레틱에서 이단 종교를 퍼트리려다가 더 골 때리는 이단 종교자의 집에 갇혀 개고생을 하던 소피 대처가 인공지능이 되어 나타났다.

아이리시는 자신이 로봇이라는 걸 알지 못한다. 마치 스필버그의 AI의 데이빗과 같다. 그저 조시 없이는 안 되는, 조시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 여기고 있었는데 여차저차해서 자신이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것도 그저 조시의 섹스봇이라는 걸 알고 실망. 그러다 레이크 하우스의 주인이 자신을 덮치려는데 그만 남자를 죽이면서 일은 점점 꼬여간다.

더 보이즈 시리즈에서 세상 나약하고 힘이 라고는 1도 없을 것 같던 젝 퀘이드가 여기서는 돌변해서 사이코패스 조시로 나온다.

잭 퀘이트는 어쩔 수 없이 엄마와 아빠가 따라붙는다. 맥 라이언과 데니스 퀘이트의 아들이라 후광을 받았겠지만 연기도 잘 한다.

잭 퀘이트가 여기에서 광기를 드러내고 아이리스를 죽으려드는 모습이 꼭 예전 나홀로 집에에서 키다리 빌런처럼 보였다. 얼굴이 겹쳐 보임. 마지막에 아이리스 손 피부 벗겨내는 장면은 터미네이트를 보는 것 같더라.

인공지능 이야기는 비슷한데, 비슷해서 재미가 덜 한데 또 그래서 재미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이 영화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숙고할 필요 없이 스릴러로 보는 재미가 있다.

아이오닉을 닮은 인공지능 전기차가 나오는 것도, 화웨이의 접이식 폰으로 아이리스를 조종하는 것도, 지금 시대에 볼 수 있는 것들이다. 현재 가능한 과학이, 인공지능 안드로이드라는 불가능할 것 같은 인간향 휴머노이드를 겹쳐놔서 허무맹랑한데 그래서 꽤 재미있다.

소피 대처의 매력은 목소리다. 마치 영화 ‘허‘에서 사만다 목소리의 스칼렛 조핸슨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닮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두 편의 상업영화를 말아먹은 아성(장국영)은 메시지가 담긴 영화를 찍고 싶은 무명감독이다. 메이(막문위)의 집에 얹혀살지만 자존심만 강해서 어떻게든 입봉작을 제대로 찍고 싶은데 포르노 영화 제의가 들어오고 메이도 응원을 해준다.

그러면서 아성이 포르노를 찍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포르노도 메시지를 담아서 만들고 싶지만 대중은 전혀 그런 걸 원하지 않는다.

극 중 옥보단으로 유명한 주연배우와 서기를 주연으로 영화촬영을 하는데, 길거리 공중전화 부스에서 대낮에 컷을 외치며 삼류영화를 촬영한다.

남자주인공이 서기의 옷을 벗기고 가슴이 다 드러나니 사람들이 모여든다. 남자들은 가슴을 가리지 말라며 소리치고, 여자들은 저질이라며 소리 지른다. 실내촬영에서 포르노를 촬영하는 모습을 보던 아싱은 도저히 할 수 없어서 촬영을 중단한다.

서기는 아싱에게 메시지가 담긴 영화를 촬영하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삼류영화에서는 배우들이 더 힘들다고 한다. 그리고 스텝들 역시 밥줄이 간당간당한다.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장국영의 모습이 주가 된다.

영화는 섹시코미디다. 아니 섹스코미디다. 전라도 많이 나오고 붕가붕가 장면도 많이 나온다. 하지만 코믹하다. 서기도 이 영화에서는 옷을 마음껏 벗는다.

장국영이 서기를 꼬실 때, 그러니까 감독으로 배우에게 제대로 연기를 해보자고 꼬실 때 장면이 전환되면서 뿅 하는 그런 연출이 재미있다.

서기는 참 예쁘고 장국영은 잘생쁨이다. 막문위는 조연으로 두 사람을 받쳐주는데 막문위가 주연이었던 영화가 뭐였더라? 막문위도 너무 예쁘게 나오는데 속옷만 입고 많이 나온다. 야하기로만 따지면 아노라보다 색정남녀가 더 야한 것 같은데.

아성은 스텝들과 배우들을 데리고 삼류영화 같지 않는 삼류영화를 잘 찍을 수 있을까. 지나고 나서 보는 모든 영화 속 장국영의 얼굴에는 비애가 서려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어린 아이유, 어린이 애순이 누구야, 어렸던 애순이 누군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냐. 엄마라는 게 그런 거지. 애순이를 위해서는 쉬헐크로 변하던 전광례 여사. 그런데 그런 헐크 같은 전광례 여사도 학교 선생님 앞에서는 몸을 굽히고 잘 봐달라 촌지를 건네준다.

이 모습 보니까 울 엄마도 생각나데. 고등학교 입학하고 성적이 전교 17등이었는데 그다음부터 공부를 포기해서 성적이 바닥을 쳤을 때 초중고 한 번도 학교에 오지 않던 울 엄마 담임을 찾아가 촌지를 건네고 그 날밤 많이 싸웠다.

울 엄마 요즘은 나이가 많아져서 음식을 해도 간을 맞추지 못하는데 극우에 가까워서 윤석열 편들고 그놈의 박근혜는 왜 맨날 불쌍하다는지, 궁궐에서 잘 사는데. 그래서 극우보수에 가까운 모친과 이것 때문에 내내 싸운다.

근데 얼마 전에 울 엄마 생일이라 외할머니 사진을 편집해서 곱게 만들어서 드렸더니 사진을 문지르며 엄마는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고 하데. 1화의 애순이와 전광례 여사를 보는데 그 생각이 너무 많이 났다.

동백꽃 필 무렵의 작가, 나의 아저씨 감독이 만났다. 아직은 [1막] 봄비 같은 이야기다. 봄비는 땅에 닿아서 시가 된다. 시는 온 세상에 내려와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하지만 시를 읽어주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찾은 사람은 초본의 슬픔도 행복으로 바꿀 수 있다.

폭싹 속았수다가 왜 재미있나 봤더니 단순해서 그럴지도 모른다. 복잡하고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단순하고 일반적인 우리 부모님의 이야기라 너도나도 맞아, 그랬지 하며 공감을 해서 재미있다.

세상 꼴 보기 싫던 부상길의 얼굴은 젊으나 늙으나 얼굴도 거의 변하지 않는다. 관식이나 애순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늙어가는데 상길의 얼굴이나 꼬장 한 태도는 거의 변화가 없다. 그런 아버지들이 있었다. 생각 없이 자기 하고픈 대로 하고, 하고 싶은 말은 전부 내뱉고 사는 사람들, 비록 타인에게 미움을 받을지라도 지 꼴리는 대로 하고 사는 사람은 얼굴의 변화가 없고 늙음이 더디게 온다.

내 가족을 위해 하고 싶은 말 마음으로 숨기고, 가고 싶은 곳도 미루고, 먹고 싶은 음식도 자식을 위해 아끼는 사람은 얼굴에 빨리 금이 간다. 시간에 이기는 장사 없다고 시간이 지나면 옆에 영원히 있어 줄 것만 같던 사람도 빈자리만 남아 부재가 아프기만 하다.

참고 사는 사람들, 부모들은 그랬기에 몸집도 작고 키도 작고 빨리 늙고 빨리 죽었을지도 모른다. 하고 싶은 말을 깔때기 없이 하는 사람들, 자식세대는 그래서 정크푸드를 그렇게 먹어도 키도 크고 덩치도 좋다.

영원한 악역도 없고 마냥 착한 사람도 없는, 그저 단순하고 일반적인 이야기. 별거 아닌데 그 별거 아닌 게 나의 이야기, 우리 이야기라 이 드라마가 재미있구나 하게 된다. 상길이의 젊은 아내는 언뜻 임청하를 닮은 것 같았는데 또 사람들은 아닌 모양이네.

이제 남은 이야기에서 충섭이 엄니가 애순이 시집을 재단해서 한 권 내주려나. 그나저나 김성령은 누굴까. 관식이 짝사랑인가. 사람들은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냥 화나면 화내고, 조금만 기쁘면 기뻐하고 하고 싶은 말 있으면 꿍하지 않고 내뱉으며 사는 게, 설령 그로 인해 미친 연놈 소리 듣더라도, 그런 소리 하루만 지나면 싹 없어지는데, 그렇게 하루 일희일비하면서 사는 게 낫다.

삶은 우리에게 음미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데 참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러나 이 힘든 시간도 과거 속 추억이 되면 아름답게 채색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후반부로 갈수록 미래인도 나오고 초능력자도 등장한다. 하지만 그 능력이라는 게 대단한데 대단하지 않다. 무엇보다 이 세계에 인간이 가질 수 없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어야 하는데 이상능력인들이 나타나자 꿍하다.

따지고 보면 세 능력자 중에 외계인의 피를 이어받은 타카하시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 배경에는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발표했을 때에는 그다지 놀라지 않던 세 명의 소꿉친구들이 자신보다 낮은 레벨의 능력자들에게는 스고이 같은 반응이라 약간 삐진다.

미래인도 50년 후의 이 동네에 살던 무라카미가 한 터널을 통과해 보니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이고, 초능력인은 손을 대면 컴퓨터 데이터를 삭제되거나 전기를 끊는 정도다. 그러면서 호텔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지키기 위해 점점 많은 사람들이 어쩔 씨구리 타카하시의 비밀을 알아간다.

그 과정을 보는 게 재미있다. 능력자들의 능력보다는 모든 캐릭터들의 대화와 표정을 보는 게 너무 재미있다. 바카리즘의 드라마에 나오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등장해서 더 재미있다. 일본의 잘 나가는 20대 초반의 배우들이 나오지 않는 게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

전부 중견배우들로 연기에 푹 빠질 수 있다.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계약서를 훔치기 위해 밤에 전부 모여 건물로 간다. 타카하시는 사람들의 응원 속에 건물 속으로 홀로 들어가고 그 모습을 본 후 사람들은 차 안에서 사 온 과자를 뜯으며 즐겁게 나눠 먹는다. 웃기고 너무 재미있다.

호텔이 없어져도 다른 사람들은 호텔 사장이 가지고 있는 리조트에 재취업으로 아무렇지 않은데 타카하시는 목욕을 하지 않으면 능력 사용 후 몸의 회생불가 때문에 모두가 계약서를 훔치는 것에 동참한다.

암튼 재미있다. 와하하 하는 웃음은 아닌데 큭큭하며 웃음이 피식피식 나오는 그런 시리즈다. 요즘은 드라마가 다들 재미있네. 협상의 기술도 그렇고, 리처도 그렇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