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데스티네이션 1, 2, 3, 4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보다 더 하찮게 여기는 영화 시리즈. 이게 말이 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시리즈는 말이 안 될수록 재미있는 거다. 말이 돼?라는 말을 하려면 현실적인 영화에서 말이 안 되게 이야기를 끌어갈 때나 어울린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을 다시 보니 꽤나 재미있다. 정해져 있는 죽음, 그 죽음의 징조가 보이는 주인공들, 그 죽음을 피해 가려는 이야기. 주인공도 죽음의 징조에 불안하지만 영화를 보는 사람도 하나씩 죽음이 다가오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불안하다. 저게 확 날아가서 목을 떼 버릴지 어떻게 할지 상상이 가는 게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불안하면서 짜릿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각 편마다 당시 떠오르는 샛별들이 주인공을 맡았다. 1편의 주인공만 심하게 못 뜨고 2편의 주인공 에이제이 쿡은 최근까지 다니엘 헤니와 함께 인기 졸라 많은 뭐지? 범죄 수사극 같이 했고, 3편의 주인공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는 지금은 너무 유명해졌고, 4편의 샨텔 반샌튼은 미드에 죽 나오고 있다. 가장 최근의 필모는 더 보이즈에서 홈랜드의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들놈도. 암튼 전부 초기의 파릇파릇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부 비슷한 구조다. 주인공이 본 환상대로 죽음의 사고가 터진다. 회를 거듭할수록 죽는 장면도 점점 잔인하고 고어스러워진다. 마음에 든다. 죽음이라는 게 다가오는 징조가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병맛스러운 실수가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하기 때문에 이 시리즈는 재미있다.

2편에서 도로에서 사고가 터질 때 브레이크 밟는 곳에 생수가 껴서 브레이크가 밟히지 않는 건 현실에서도 가끔 일어나서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 곳에 나오기도 했다. 물이 떨어져 감전을 일으킨다거나 하는 실수가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하는데

이 시리즈는 그걸 아주 교묘하게 이용해서 영화를 만들었다. 그래서 재미있다. 시리즈 모두 재미있는 건 아니고.

이 시리즈의 특징은 미국에 낡은 물건이나 건물이 너무 많아서 꼭 그게 불안하게 한다. 천장의 등이 불안하고, 콘센트가 볼안하고, 수도가 불안하고, 의자도 불안하다. 다 오래되어서 불안불안하다.

아무튼 이 시리즈에서 사람 목숨은 파리 목숨이다. 아주 기가 막히게 간단하게 파리채에 당하는 파리처럼 죽음을 맞이한다. 그래서 이 시리즈의 교훈이 뭐냐. 팬티는 항상 비싼 거 입고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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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제트를 다시 보고 있다. 다시 본다고 하지만 처음 보는 느낌이다. 291편 중 65화를 넘어가고 있다.

65화까지는 베지타에게 죽어버린 친구들을 살리려고 크리링과 오반이 나메크성으로 가서 드래곤볼을 모으는데 베지터와 만나게 되어서 식겁하는데

베지터가 프리저를 배신하고 자봉을 죽이면서 기뉴특전대를 불러 베지터와 크리링, 오반이 한 편이 되는 기괴한 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도대체 드래곤볼 제트를 언제 봤더라? 지금 다시 보니 이야기가 아주 느리게 흘러간다. 한 편당 25분 정도지만 오프닝과 줄거리 소개 빼고 나면 17분 정도, 1분 만에 끝날 장면도 4분으로 죽 늘어지게 끌고 간다.

전투 장면은 너무나 재미있는데 다시 보니 그런 문제가 있네. 귀멸의 칼날도 시즌 1을 너무나 재미있게 봐버려서 그 후속을 똥꼬 빠지게 기다리지만 환락의 거리 편에서 이야기를 길게 늘어트려 놔서.

이틀 만에 도착해야 하는 오공은 벌써 수십 편이 지나갔지만 아직 우주선 안이다. 베지터와 크리닝은 기뉴특전대에게 당하고 오반은 그 어린 나이에 개 맞듯이 얻어터지고 있다.

드래곤볼 제트를 보면서 크리닝의 얼굴에 코가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왜 크리닝의 얼굴에 코를 빠트려가지고 이상하게 개그캐처럼 보이게 만들었나.

지구에서 손오공은 정말 빠르게 날아다니는데 근두운을 타고 다닐 일이 없어 보인다. 더빙판 말고 원작에서 오반은 고항(밥)으로 불리는데 왜 밥으로 불릴까.

그리고 한 편이 끝날 때 피니시송을 들어보면 정말 재미있다. 앞에 아갸갸갸갸갸 하는 거 너무 귀여운 거 아니야. 아무튼 드래곤볼 제트 너무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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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자를 반으로 절단내고 난 후 손오공은 우주 속으로 나머지는 지구로 와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낸다. 부르마는 과학적 지식이 가득하다는 이유로 나메크 별에 따라갔다가 갖은 생고생을 다 한다. 기뉴 특전대 중 한 놈과 몸이 바뀌어 개구리가 되기도 한다.

후리자가 뒈진 이후 지구로 돌아온 나머지 사람들은 평화롭게 보낸다. 부르마는 하고 싶었던 스타일도 자주 바꾸고, 오반은 치치에 의해 유치원 복장으로 바뀌고 수련 대신 공부에 매달리고

야무차도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부르마와 사귀게 된다. 부르마가 목숨을 걸고 나메크 별에 간 이유가 야무차를 살리기 위해서다. 야무차가 부르마가 원하는 스타일의 남자였기 때문에.

가장 큰 변화는 코가 없는 크리닝에게 여친이 생긴 것이다. 마론은 부르마와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부르마보다 더 섹시하고 예쁘다. 그래서 크리닝은 언제나 마론에게 잘 보이기 위해 뭐든 다 한다.

하지만 마론은 남자라면 모두에게 친절하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바람에 크리닝이 힘들다. 한 번 백화점에 쇼핑을 가면 마론이 원하는 걸 다 사가지고 나오느라 앞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그런 점 때문에 치치와 부르마는 마론과 크리닝이 사귀는 걸 몹시 반대한다. 거북도사네 거북이가 천살이 되는 날 전부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마론에게 온 마음을 빼앗겨 넋이 나간 크리닝은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 주는 줄 안다.

큰일이다 크리닝. 사랑에 빠지는 일이 이렇게나 무섭다. 이성을 지배하는 뇌 구간이 고장이 난 것이다. 무엇보다 모든 남자들에게 하하 호호하는 마론이 너무나 신경이 쓰인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소설 속에는 마론 같은 여자 주인공이 잔뜩 등장한다. 옆의 남자 애간장을 태우다 못해 그을음을 내는 마성의 여자. 남자 없이는 살지 못하는 여자지만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뻐서 남자들은 그녀를 가만두지 못한다.

마론이 딱 그런 여자다. 그래서 부르마는 자신과 비슷한데 자신보다 더 섹시하고 예쁜 마론에게 질투를 느낀다. 무엇보다 마론이 야무차에게 꼬리를 흔들면 미치는 거다.

그리고 손오공이 아직 지구에 오지 않았는데 손오공 없이 마? 마 뭐더라? 마신? 아 갑자기 이름이. 아무튼 드래곤볼 시리즈 1에서 갇혔던 그 녀석이 깨어나 아쿠아 머시기로, 그러니까 전부 뱀파이어로 만드는 무시무시한 녀석과 싸워서 이긴다.

오반은 점점 몸이 지 아버지처럼 탄탄하고 근육질이 되어 간다. 아직 초딩인데. 그리고 코가 없는 크리닝은 자신이 아무리 마론에게 잘해줘도 마론의 마음은 늘 다른 곳에 있다는 걸 알고 이별을 고한다.

그 헤어짐이 얼마나 애틋한지 크리닝. 그렇게 전부 평화를 되찾고 다시 각자 할 일을 하며 보내는 와중에 베지타가 지구에 도착을 한다. 베지타가 지구에 도착을 했을 때 스타일이 또 바뀐 부르마가 베지타를 홀짝 벗겨서 샤워를 시키고 베드맨이 프린트된 분홍 난방과 겨자색 바지를 입혀서 베지터가 화가 나지만 부르마가 스타일 산다며 토닥인다.

그러는 와중에 지구에 이상한 기운이 감지되고 되살아난 후리자가 자신의 아빠를 데리고 지구침공을 온다. 두둥. 그 뒤에 트랭크스가 나오고 뭐 그러지만 치치의 오반을 향한 학구열과 여자들의 질투와 남자들의 힘자랑, 그리고 맛있는 것과 스타일 같은 것들이 나오는 평화로운 모습이 보기 좋았다.

드래곤볼은 쓸데없이 잔인한 장면이 많다. 일단 반으로 절단 내버리거나 몸을 뚫어버리는, 꽤나 고어한 장면이 있고, 야한 장면도 꽤나 있다. 이 모든 게 드래곤볼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보다 보면 쓱 지나가는 게 재미있는 드래곤볼 제트 120화 정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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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제트를 어느덧 140화까지 봤다. 그렇게 몇 화에 걸쳐 어렵게 보내버린 후리자가 지보다 더욱 강력한 지 아버지를 데리고 온다. 후리자가 살아 돌아왔다는 사실에 평화롭던 지구가 멸망분위기에 접어드는데 미래에서 트랭크스가 와서 십 초 만에 후 부자를 없앤다.

그리고 삼 년 후에 2인조 인조인간에 대비하라며 다시 미래로 간다. 손오공은 슈퍼초초초사이아인임에도 심장병이 걸린다. 질환이 있으면 약 좀 묵으라. 아픈 걸 두려워해야지 약 먹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고 의사가 그랬지.

크리닝을 떠난 마론도 세계를 돌며 여러 남자들을 만나 놀다 보니 크리닝이 최고라며 다시 거북도사네로 오고. 치치는 오반의 학업에 열을 올린다. 트랭크스는 부르마와 베지타의 아들이며 3년 후에 트랭크스는 아직 아가아가다.

그렇게 3년이 지나 인조인간에 대항을 하는데 트랭크스가 말한 미래가 아니었다. 2인조였던 인조인간들이 3인조가 되었고 말도 안 되게 강력해져 있다. 미래가 틀어진 것이다. 트랭크스가 시간의 패러독스를 건드렸지만 평행하는 시간 우주 속에 또 하나의 시간대가 형성이 되어서 그것대로 미래가 된 것이다.

오반이 묻는다. 왜 이토록 미래를 바꾸려 하느냐? 트랭크스는 자신의 세계 속 미래는 인류가 대부분 멸망했기 때문이다. 그 세계의 부르마는 그저 날뛰는 야생마 같은 여성이 아닌 마치 마리아 같은 과학자의 모습이다. 드래곤볼의 세계관은 이후에 나오는 타임머신, 타임슬랩 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 같다.

며칠 전에 본 바디스도 과거로 가서 멸망하는 영국을 막으려는 이야기다. 드라마 속 시간 패러독스 이야기는 인기까지 끌어야 해서 막장 요소가 많다. 과거로 가서 젊은 자신의 엄마를 꼬셔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았는데 그게 미래의 자신이다.

독일의 수작 시리즈 ‘다크’도 그렇다. 주인공의 동생이 과거로 가서 미래로 와야 하지만 그 과거가 마음에 들어 그대로 눌러앉아서 주인공의 엄마와 결혼을 해서 미래에는 주인공의 아빠가 된다. 시간대가 틀어지면 이런 막장이 일어난다.

12 몽키즈에서도 바이러스로 인류가 거의 멸망이 된 미래에서 과거로 온다. 터미네이터 역시 그렇고, 마블 시리즈의 타임 패러독스에서도 그렇다.

드래곤볼에서 트랭크스가 과거로 와서 괴로워하면서 고민하는 부분이 자신이 알고 있는 미래가 아닌 것 때문이다. 그래서 미래가 망가져서 암울해서 그걸 바로 잡으려고 과거로 가서 제대로 사건을 해결하면 원래 망가진 미래가 바뀌는 게 아니라 평행우주 속에서 시간대가 하나 생성 되어서 새로운 미래가 생겨나는 것이다. 망가진 미래와 안 망가진 미래, 두 가지의 미래가 각각 평행하게 된다. 또 다른 과거의 버전이 있다면 세 가지 미래, 열 가지 미래가 부딪히지 않고 평행우주 속에 생기는 것이다.

과거하면 터미네이터 시리즈인데 역시 그런 걸 말하고 있다. 마지막에 나온 애니 터미네이터 제로를 봐도 그렇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망하게 한 것이 바로 자신이라는 것. 이 같은 모순은 현실의 평화를 위해 전쟁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터미네이터와 바디스를 보면 시간을 통과할 수 있는 유기체뿐이라 발가벗고 시간을 관통한다. 바디스에서는 옷을 입었더라도 시간을 통과하면서 옷이 사라진다. 하지만 12 몽키즈에서는 옷을 입은 채로 통과한다. 잘못 통과해서 북한으로 가는데 북한이 나오면 좀 웃김.

터미네이터에서도 유기체만 통과해서 옷을 벗고 통과한다는 설정인데 T1000 같은 경우를 유기체로 볼 수 있나 하는 거다. 쇠붙이의 기계인데 티천이 통과할 정도면 옷을 입고 통과해도 될 텐데 1편에서 애매한 설정으로 해놔서 이후 나오는 모든 과거 통과 버전에서 전부 발가벗는다.

드래곤볼에서 트랭크스도 그대로 그 모습으로 시간을 관통해서 왔기 때문에. 어떻든 140화까지는 3인조 인조인간이 나타났고. 그들에게 창조주인 닥터 게로도 죽고. 셀이 막 등장. 마론은 크리닝을 기다리다가 기다림에 지쳐 세계의 여러 남자친구들을 불러 다시 여행을 떠난다. 안녕! 하며. 그 덕분에 크리닝은 후에.

아무튼 드래곤볼의 세계관 속에는 영화에서 나오는 많은 설정이 이미 선보였다는 것이다. 스마트워치도, 현실에서 아이를 향한 엄마의 학업열과 아무리 전투를 잘하는 사람이라도 병이 걸리면 이길 수 없다는 것 무엇보다 남녀관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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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키즈 온 더 블록 좋아하는 사람? ㅋ 학창 시절에 박살 나는 메탈을 주로 들었는데 이상하게도 뉴키즈의 음악도 많이 들었어. 참 알 수 없네 ㅋㅋ


뉴키즈 같은 음악이 어떻든 한국에는 없었잖아. 다른 나라에서도 없었던 모양이라 전 세계적으로 뉴키즈의 음악, 그들의 패션, 스타일에 홀딱 반해버린 것 같아


학생 때 조나단 나이트, 대니 우드, 조이 맥킨타이어 같은 멤버 이름은 다 외우고 다녔으면서도 할머니, 아버지 이름을 한문으로 모른다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종이에 한문으로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이름을 적어서 외웠던 게 생각나네


뉴키즈 노래 지금 들어도 몹시 좋잖아ㅋㅋ. 투나잇, 커버걸 같은 노래들은 지나간 것들의 기운이 묻어 있지만 그래서 어쩌면 더 좋은 거 같아


뉴키즈 형님들이 한창 활동할 당시 가장 막내였던 조이 맥킨타이어의 목소리는 꼭 아이 같아. 아직 제대로 된 성장기를 겪기 전의 그런 목소리 ㅋㅋ


이들이 다시 뭉쳐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그렇게 된 데는 팬들의 힘이 큰 것 같아. 팬들이 없었다면 전혀 이루어질 수 없는 이야기지.


‘뉴 키즈 온 더 블록’하면 한국 공연을 빼놓수 없잖아. 그들이 한국 상륙 당시 한국은 그야말로 난리 난리 개 난리였어. 아마 마젝이 왔을 때보다 더 들썩였던 것 같아. 공항이 마비가 되었고 공연 관람 도중 사망사고가 있었잖아. 1992년 2월 17일 올림픽체조 경기장에서 초유의 공연이 개최되었어


당시 서라벌레코드 초청으로 이 어마어마한 공연이 성사되었지. 그러나 대참사가 일어났어. 뉴키즈가 공연을 해야 할 시간에도 나타나지 않자 사람들은 지치기 시작했고 불만이 터져 나왔지


그러다가 뉴키즈가 등장했는데 팬들이 미친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몰리면서 앞자리의 사람들이 쓰러지고 밟히는 사고가 일어나게 돼. 거기에서 여고생 한 명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하지


공연은 수습 후 계속되어서 새벽에 끝났는데, 당시에 사고 소식이 티브이 뉴스를 통해 전국으로 보도되자 놀란 팬들의 부모들이 공연장으로 갔지만 뭐 제대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없었던 시기였지


뉴스로 보도된 장면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어(유튜브 찾아보면 다 있어) 충격이었던 거지. 한 번 이런 일을 겪었는데 이태원 참사라니


뉴키즈를 보러 온 한국 팬 천 명이 소리를 지르며 몰려들었고 사람이 깔리는 모습이나 시설 집기가 파손되는 모습까지 방송이 되었거든


이로 인해 서라벌 레코드 대표는 구속이 되었고, 후에 서라벌레코드 회사는 그해 9월에 부도가 나고 말아. 그리고 2004년까지 버티다가 결국 폐업을 하지


불행한 일이었지. 팝이라는 게 마치 선진문물의 최상위에 있다는 분위기가 가득했어. 그렇게 팝에 대한 갈망과 갈증을 인해 대참사를 겪은 대한민국에 그해 4월, 신예 한국 보이 그룹이 티브이를 통해 사람들 앞에 등장하게 되거든. 바로 서태지와 아이들이었지


지금은 반대로 방탄이들이 뜨면 그 나라의 공항이 마비가 되고 그 나라의 아미들이 울고 불고 난리 난리 개 난리야. 방탄이들의 노래는 듣는 이들에게 꼭 힘내라고 하지는 않아.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위로를 해줘. 그만큼 시간이 흘렀고 그만큼 문화의 개념이 바뀌었어


뉴키즈에는 도니 월버그가 있잖아. 현재는 그의 동생 마크 월버그 이 형님이 할리우드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벌어들이는 배우라고 해


마지막으로 뉴키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가수가 한국과 인연이 깊은 토미 페이지야. 소년 같은 이미지의 미성의 가수


토미 페이지는 노래를 불러 유명해지고 싶었어. 학창 시절부터 학교 밴드에서 노래를 불렀지. 자신의 노래로 티파니와 뉴키즈의 오프닝 무대에 섰어


뉴키즈 오프닝 공연 중에 사람들에게 [너 같은 거 말고 빨리 뉴키즈 불러내]라는 소리를 들을까 봐 항상 긴장을 했어. 투어 중 혼자서 호텔 로비에 앉아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데


뉴키즈의 조던 나이트가 그 모습을 보고 자신이 부를 노래를 줘. 그 노래가 ‘아일 비 어 에브리띵’이었어. 조던 나잇의 스타일과 비슷하지. 그 노래에 대니 우드도 붙어서 토미 페이지가 그 노래를 완성할 수 있게 도와줘


토미 페이지는 가족 중 할머닌가 한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한국을 좋아하는 팝 가수였어. 예전 배철수 음캠에 나와서 라이브로 노래를 불렀는데, 엉망이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불렀지. 배철수 형님은 그런 토미 페이지의 태도를 존중했어


그랬던 토미 페이지는 하늘로 가버렸네. 역시 안타까운 일이야. 오늘은 뉴키즈의 노래 중에 ‘디스 원스 포 더 칠드런’을 들어보자. 좋은 곡들 많지만 이 노래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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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영국의 한 도시에서 시위가 한창이다. 여형사 팀장임 하산은 상부로부터 시위하는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 대기를 한다. 시위대는 온갖 조롱으로 하산을 약 올린다. 그때 시위대 저 근처에서 하산을 보며 총을 든 소년이 보인다. 하산은 그를 따라간다. 그때 거리의 가로등이 전부 깨진다. 하산은 소년을 따라 어느 한 골목으로 가니 남자의 시체가 있다. 소년은 자신이 아니라며 도망가고 시체를 살펴본다. 시체는 머리에 총을 맞았고 오른쪽 눈이 적축되어 있고 알몸이었다.

그런데 시체를 옮겨 와서 부검을 하니 이상하다. 머리에 맞은 총알은 몸속에 없고, 시체가 발견된 장소에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누군가 옮겨 왔다고 해도 그 증거가 없다. 무엇보다 시체의 신원이 전혀 파악되지 않는다. 도대체 이 시신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같은 도시의 그 근처에서 1941년에도 같은 시체가 같은 총상으로 한쪽 눈이 적출된 채 발견된다. 그리고 1890년의 같은 도시 비슷한 자리에서도. 그리하여 각 시대의 세 명의 형사는 그 시대에 맞는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사건에 다가갈수록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기만 하고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인물들은 알 수 없는 말만 한다. 2023년의 하산에게 총을 든 그 소년이 찾아와서 자신이 아니라며 이 모든 건 하산 당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무장경찰들이 총을 들고 오고 소년은 자신의 총으로 자살을 한다.

1화 마지막에는 2053인가 약간 미래의 형사도 같은 도시의 비슷한 자리에서 같은 시체를 발견한다. 그런데 그 시체는 살아있다.

시즌 1로 완결이며 총 8부작으로 깔끔하게 끝나는 ‘바디스’는 5화까지 엄청난 몰입감을 자아낸다. 아직 6화는 보지 못했는데 4화까지 눈을 뗄 수 없다. 1800년대는 21세기만큼 첨단 과학수사는 없지만 주인공 형사 힐링헤드의 직관과 경험으로 사건에 다가간다.

사건에 다다 갈수록 점점 오리무중인 이 사건. 그러다 2023년의 하산이 하나의 실마리를 발견하고 기록보관소에서 1941년, 1890년에도 같은 시체가 발견됐고 조사했다는 사건 파일을 보며 충격을 받는다.

영화를 하도 많이 봐서 이렇게 이런 식으로 시체가 나타나는 게 아니야?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아직 반 정도 남았는데 갱좡히 재미있다. 이런 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추천한다. 퍼즐이 하나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역사의 흐름을 바꾼 살인사건의 진실이 뭘까 나도 궁금행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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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손석구의 판타지 호러 단편 영화. 마음에 든다. 잘 만들었다. 재미도 있다. 이런 단편은 자본이 많이 든다. 손석구 혼자 등장해서 몰입감이 좋다. 러닝타임이 짧아서 대사가 없는 게 더 빠져들게 만든다.

이 단편을 죽 늘려서 장편으로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게 만들었다가 실패할 확률이 농후하니 그냥 이대로 멈췄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다.

외계종족 같은 초현실 존재가 등장하는 한국 판타지 장편 영화 중에 괜찮거나 재미있었던 영화가 있었나 하고 떠올리면 선뜻 생각나는 영화가 없다.

이제 손석구가 나오면 영화나 드라마를 볼 정도로 손석구도 장르의 배우가 된 것 같다. 손석구의 그 연기가 처음 마음에 들어온 건 멜로가 체질이었다. 거기에서 연기가 좋았다.

원래는 짧게 등장하고 빠지는 캐릭터였는데 사람들이 좋아해서 분량이 늘어나는 바람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지 않나 싶다.

그나저나 손석구가 밤에 낚싯대로 잡으려던 그 생물체는 아무래도 아직 아기인 듯 보인다. 장편이 된다면 손석구에게서 벗어난 아기요괴가 지 엄마를 데리고 와서 서울에 침공을 하는 ₩&#‘[_£$

지옥 2도 나오고, 존 윅의 발레리나도 나오고, 마블에서 엘레나를 필두로 다시 어벤저스 급 멤버들을 모은 영화도 나오고 뭐 영화는 지치지 않고 매년, 매달 나오고 있다. 봉 감독의 미키는 재미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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