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시즌 1부터 보는 중인데 여당과 야당의 권력 다툼이라고 해야 할까, 왕족과 귀족의 권력 분쟁 그 속에서 힘없는 여인들이 남자들을 좌지우지하는 모습 그리고 잔혹 판타지. 시즌 2부터는 용도 나오고 더욱 잔인하고 본능에 가까운 성적인 묘사도 나온다

 

한 청소년이 왕좌의 게임 너무 좋아하는데 부모님이 절대 보지 못하게 해서 집 밖에서 폰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쏘우도 아니고 포르노도 아닌데 야하고 잔인한 장면 때문에 부모님은 못 보게 한다

 

어느 날 라디오를 듣는데 김용택 시인이 나와서 아버지가 딸의 귀가 시간을 9시로 정해놓는 집이 있는데 그것은 무척 잘못된 것이다.라고 했다

 

9시까지만 귀가를 하면 모든 것이 된다는 말인데 그럼 9시 전에 어떤 행동을 해도 괜찮다는 말인가. 부모는 자식을 믿어야 한다, 있는 그대고 받아들이고 믿어줘야 한다고 했다

 

외국에 나가 혼자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일일이 단속을 할까. 어릴 때 신발 구겨 신는다고 혼나지만 그런 아이들이 커서도 신발을 구겨 신고 다니지는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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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된 헬보이의 데이빗 하버는 스트레인져 띵3에서 아이들을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헬보이에서 많이 벗어난 헬보이의 얼굴이지만 원작과는 거의 흡사하다. 리부트 된 헬보이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보다 더 기괴하고 괴기하고 음산한 빌런이 잔뜩 나온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어적이다. 잔인하다. 목을 자르고 얼굴 가죽을 벗기고 얼굴을 터트리며 이전 헬보이를 생각하며 어린이와 함게 룰루랄라 봤다가는 난처해질 것이다

 

영화는 몹시 음산하게 흐르는데 헬보이만 끊임없이 투덜대고 개그맨 못지않은 개그를 선보인다. 그 모습은 스트레인져 띵에서 심각한 상황에서 위노나 라이더와 쉴새없이 투덜거리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리부트 된 헬보이에서 헬보이는 투덜거리면서 절대적인 힘을 지닌 피의 여왕에 대적한다. 피의 여왕이 이끄는 조직에 들어가면 헬보이는 신이 되는데 헬보이는 그 조직에 들어가기를 꺼려하고 인간들에게 욕들어 먹고 술에 쩔어 있는 이곳을 택한다

 

좀 벗어난 이야기지만 조직하니까 조직문화의 적폐 같은 일이 얼마 전에도 있었다. 아주 이상하고 이해도 안 되며 받아들이는 것도 안 되는 일이다. 김성준 앵커가 몰카촬영으로 SBS에서 사표를 냈고 수리가 되었다 한다. 그리고 출연 중이던 라디오 방송이 폐지가 되었다. 뭔가 이상해도 정말 이상하다. 시사 전망대는 이름이 바뀌었을 뿐 오래된 라디오 프로그램인데 그 방송을 그대로 폐지를 해버리면 그 라디오방송에 딸려있는 식구가 많은데 그들 모두 한순간에 길거리로 나앉게 된다. 거의 대부분이 비정규직으로 그대로 방송을 폐지하면서 작가를 비롯한 방송을 준비하던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사표를 수리한 것도 어쩐지 이상하다. 마치 사표를 내, 그러면 깨끗하게 수리하고 너의 존재와 사건 소식을 우리 회사에서 싹 없애버릴게, 그게 너와 우리 조직에 도움이 되는 길이야,라고 해서 사표를 수리하라고 강요한 듯하다. 김성준 앵커는 잘못을 했기에 조직에서는 그 잘못에 대한 징계조치를 하고 사람들에게 이러이러한 일 때문에 이런 식의 징계를 하게 되었다. 우리 조직이 사과를 한다.라고 해야 합당한 조직문화같은데 이 SBS라는 조직은 좀 이상하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의 태도도 이상하고, 조직문화가 이상한 곳이면 헬보이처럼 젖과 꿀이 있더라도 그곳에 들어가지 않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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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이 인간이 있는 지구에 들어오는 과정은 적어도 이정도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스트레인져 띵스에서도 시리즈 1, 2에서 미 정부의 실험을 통해서 이종이 있는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관통하는 문을 열려고 한다. 미 정부는 비밀리에 이종의 힘을 이용하려 하지만 결국 일레븐과 아이들 덕분에 실패하고 만다. 시리즈 3에서는 러시아 정부가 미국의 그 마을에서 실험을 하여 이종을 불러들인다

 

이종은 인간을 숙주로 삼고 조용하고 음산하게 인간의 세계를 침략한다. 이종이 인간에게 대적하려면 이런 스토리가 필요하다. 이종은 그들 나름대로 그들의 세계에 있고 싶지 함부로 인간이 있는 지구를 마구잡이로 침략하지 않는다. 스티븐 킹의 미스트에서도 군부가 실험을 통해 어떤 문을 여는 바람에 거대한 벌레처럼 생긴 이종들이 지구로 들어오게 된다

 

이제 인디펜던스데이처럼 이종이 지구를 대놓고 대대적으로 침략하는 스토리는 사람들에게 외면 받기 십상이다. B급 영화였지만 3부작으로 제작이 되어 1편이 영화로 나온 ‘비욘드 스카이라인’을 보면 그래픽이 굉장하고 몹시 잘 만들었지만 스토리가 엉망이다. 주인공 프랭크 그릴로는 캡틴 아메리카의 오른팔로 쉴드였다가 후에 배신을 하고 캡틴 아메리카와 대결을 잠깐 하는 배우인데 스카이라인에서는 주인공이다. 이 영화를 보면 여러 영화가 짜집기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디펜던스데이, 어벤져스1, 에반게리온 등 많은 영화의 장면이 들어있다

 

이종이 지구에 침입하여 푸른 광선을 인간들에게 쏘아대는데 그걸 보면 눈이 변색되면서 이종의 우주선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그 이후 인간들을 잡는 방식이 주먹구구식이다. 굉장한 과학으로 중무장이 된 이종들이 너무 무계획으로 인간을 침공한다. 이렇게 작전 없이 지구를 침공하면 지구연합군이 아니라도 (인정하기 싫지만) 지구에서 최고의 화기와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미군만으로도 추락당할 것이다. 이종들이 알아야 할 것은 인간이란 종족은 100년 이상 전쟁을 치룬 종족이다. 침략을 하고 침공을 넘어 공중전뿐만 아니라 게릴라전과 대치 전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생긴 시점부터 전쟁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는 아직도 전쟁 중이고 앞으로도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전쟁은 지속될 것이다

 

1400년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당시 열강들이 신대륙의 패권을 놓고 대단했다. 스페인이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는데 전투의 책략 또한 대단했다. 스페인의 피사로 군대가 168명의 군인을 가지고 수백만 명의 인구가 있고 8만의 군인을 가진 잉카제국을 멸망시킨 예를 보라. 중국역사의 전쟁은 또 어떠하며 강력한 일본의 침략을 전부 물리친 우리나라를 봐도 잘 알 수 있고 2차 대전의 대공습속에서도 사람들은 전쟁에서 살아남았다. 이종은 지구를 침공하려면 전쟁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이종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종인 인간이라는 종족은 전쟁의 신인 것이다. 제대로 된 계획 없이 이종의 화력만 믿고 지구를 무차별 침공했다가는 미 공군의 고도로 훈련된 전투력에 중심부는 금세 파괴당하고 이종의 우두머리는 미 해병대에 개처첨 끌려 나올 것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이종의 침략을 만드는 영화감독은 이종의 입장이 되어 공부를 한 다음 스토리가 있는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픽이 찬란하다고 해도 이종이 인간을 무턱대고 침략이나 하는 영화는 외면 받는다

 

스트레인져 띵에서 이종이 인간을 잡아먹고 지구를 침투하는 스토리는 좋다. 시리즈 1, 2와는 달리(일레븐이 초능력으로 이종을 저쪽 세계에 가두지만) 시리즈 3에서는 일레븐은 능력이 소멸되고 모두가 위험한 상황에서 아이들과 아무런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이종을 무찌른다. 모두가 힘을 합쳐 일레븐을 이종에게서 구해낸다

 

시리즈 4의 빌미를 남기며 끝이 나는데 시리즈 4가 나오면 당연히 환영이지만 아이들이 청년들이 되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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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묘한 이야기 시즌 3의 1편을 봤다. 이야기는 시즌 2의 사건이 있고 1년이 지난 후다. 시작부터 블록버스터 영화 못지않게 시작한다. 시즌 1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을 쥐어짜며 보게 했는데 팀으로 나누어서 하나의 사건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어서 그렇다. 이번 시즌 3도 그렇게 진행되지 싶다

 

그러나(문장에서 ‘그러나’가 나와 버리면 앞의 모든 것들은 쓸모없는 것으로 만든다. 비슷한 단어로 ‘다만’이 있겠다) 1년 후의 이야기지만 아이들이 너무 성장을 해버렸다. 깡마르고 뚱뚱하고 귀엽기만 하던 아이들이 날씬하고 멋지고 각이 져 버렸다. 호퍼와 조이스의 데이빗 하퍼와 위노나 라이더는 정말 시즌 1이나 시즌 2나 시즌 3이나 똑같은데 이 죽일 놈의 성장판이 아이들을, 아이들을,,,, 아무튼 기묘한 이야기 시즌 3은 처음부터 확 잡아끈다

 

이놈들이 이렇게 상상력이 가득하고 흘러넘치는 이야기를 잘 만들어내는 것은,라며 쓰고 보니 너무 길어서 잘라버렸다. 기묘한 이야기의 마니아처럼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여덟 편을 몰아서 보게 되는데 한 편씩 음미하면서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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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앉아서 책을 좀 읽다보니 축축하고 뿌연 게, 고개를 들어보니 해무가 인간이 있는 곳까지 쑥 들어와 있었다. 숨을 쉬면 습 한 기운이 느껴지는 착각이 들 정도로 해무가 가득했다. 아, 몇 해 전 해무가 가득 했을 때가 떠올랐다. 그땐 그 사람이 살아있었다. 늘 비슷하고 평화롭게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해무가 들어차 앞이 보이지 않다가 어느 날은 확 맑았다가 어느새 비가 내려 바다를 적시려고 한다. 하루는 긴데 한 달은 참 짧고 일 년은 더 짧다. 삶이 영화 일일시호일과 닮았다.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가장 무서운 건 적이 아니라 시간이라고 했는데 일일시호일을 보면 그 무서운 시간을 천천히 빗질을 한다. 짧게 만 느껴지는 10년이, 길고 천천히 빗어준 한올한올의 소중한 추억으로 모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해무가 들어찬 바다를 조용필의 노래처럼 걸어보자. 전부 놓고 모두 내려놓고서 너와 걷는다. 너와 걷고 싶다고 소리 내 부르면 봄이 되어 달려오는 너의 보드라운 손을 품에 넣고서 시간을 들여 걸어보자. 이렇게 시간을 빗질하는 것이다, 천천히, 길게. 인생이란 일일시호일의 차에서 나는 향처럼 깊고 은은하게 퍼지는 여운이 조금씩 쌓여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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