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리브의 슈퍼맨 2에서 사랑을 위해 슈퍼맨은 막강한 초인적인 힘을 포기하고 만다. 슈퍼맨은 1편 마지막에서 지구의 역사를 바꿔버리는 빅브라더의 모습을 보였는지도 모른다. 설령 그것이 원초적인 사랑 때문이기는 해도 말이다


2편의 첫 시작은 에펠탑에 설치된 폭탄을 제거하기 위해 날아가는 것으로 시작을 한다. 1편과 달리 첫 시작부터 슈퍼맨으로 변신을 하여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존 윌리암스의 음악과 함께.
슈퍼맨 2는 슈퍼맨 시리즈 중에 가장 흥미로운 이야긴데 조드 장군 일당과 뉴욕 도심에서 전투를 하기 때문이다. 조드 장군도 지구에서 자신들이 이렇게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서 지구인들을 지배하려 하는데 슈퍼맨이 방해를 한다


슈퍼맨이 사랑을 위해 모든 힘을 버렸을 때 악력으로 인한 고통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피를 처음 보게 된다. 자신이 얼마나 무력한지에 대해서 고뇌한다. 추운 지방에서 슈퍼맨은 히치하이킹을 한다. 슈퍼맨이 히치하이킹을 한다는 건 울버린이 총을 들고 쏘는 것처럼 있을 수 없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만큼 일이 틀어져 버린 것이다


슈퍼맨이 힘을 잃었을 때 조드 장군 일당이 사람을 무참히 괴롭히고, 사람들은 정작 필요할 때 나타나지 않는다고 슈퍼맨을 매도한다. 후에 슈퍼맨이 힘을 다시 되찾아 조드 일당과 전투를 하면서 조드 장군은 슈퍼맨의 약점을 발견하게 된다. 슈퍼맨은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무력하기만 한 인간이 조드 일당 때문에 다치는 것을 악착같이 막는다


진실만을 말하는 슈퍼맨이 딱 한 번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그건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사실 슈퍼맨은 미국을 상징하는 것으로 나온다.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국민을 사랑하는, 그래서 미국인들은 우리가 혹시 위험에 닥쳤을 때 슈퍼맨처럼 반드시 구해 줄거라는 철석같은 믿음이 70년대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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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슈퍼맨 영화를 통틀어 가장 슈퍼맨 다운 장면이 크리스토프 리브가 주연이었던 이 장면이 아닐까 싶다. 로이스 레인이 에어포스원 취재차 데일리 플래닛 회사의 헬기를 타고 이륙하는 도중에 추락하게 되고 빌딩 위에서 떨어질 때 슈퍼맨이 처음으로 등장하여 로이스를 구해준다. 그때 내가 당신을 구했소,라고 하니, 나는 당신이 구했고 그럼 당신은 누가 구했어요?라고 로이스가 대사를 한다. 똑 부러지는 로이스도 정신이 없다는 말이다
.


클라크에서 슈퍼맨으로 변신하기 전 붐붐하면서 존 윌리암스의 음악이 나온다. 존 윌리암스의 그 음악이 하나의 형태가 없는 오브제 내지는 영화음악의 아이콘이 되었다. 이후 나오는 슈퍼맨 영화가 크리스토프 리브 주연의 슈퍼맨만큼 인기를 얻지 못하는 여러 이유 중에 큰 하나는 존 윌리암스의 슈퍼맨 주제곡만큼 이후 영화음악이 슈퍼맨과 어울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


이 장면에서 존 윌리암스의 슈퍼맨 주제곡은 이 장면을 보는 모든 이들을 영화 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생명이 없을 것 같았던 영화가 생명이 있는 사람들을 집중시켰던 것이다. 로이스가 헬기에 매달렸을 때 클라크가 데일리 플래닛 신문사에서 나와서 추락하는 장면을 보고 회전문으로 달려가면서 존 윌리암스의 슈퍼맨 주제곡은 붐붐하면서 시동을 건다. 그리고 로이스를 안고 하늘을 오르며 떨어지는 헬기를 한 손으로 잡고 빌딩 위로 오를 때 슈퍼맨 주제곡은 극을 달린다 .
.


이 한 장면을 그래픽이 좋아진 요즘 슈퍼맨이 따라가질 못하고 있다. 로이스는 슈퍼맨을 데일리 플래닛 신문사에서 처음 만난 게 아니다. 스몰빌 시절 따돌림을 당하던 고등학생의 슈퍼맨이 기차보다 더 빨리 들판을 달리고 있을 때 기차에서 망원경으로 밖을 내다보던 여자 꼬마 아이가 있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다. 그 꼬마 여자아이가 로이스 레인이다
.


슈퍼맨의 이름은 카엘. 카엘은 지구인에게 자신의 힘을 자랑하고 싶었다. 그래서 로이스를 구하면서 뉴욕 시민들에게 전면으로 나서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인 조엘에게서 여러 가지 말을 듣게 된다. 슈퍼맨이라고 해도 24시간 사람들을 지켜주지는 못한다, 인간이라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도 끝없이 슈퍼맨에게 미룰 것이다, 인간은 자신을 위해서 폭력에 기대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에게 이길 수 없기에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헤치는 것으로 너에게 대항을 할 것이다, 같은 말을 듣는다
.


슈퍼맨 감독판은 3시간이 조금 넘기 때문에 철학적인 부분도 잘 풀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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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이겠지만 그림에 빠져 버렸다. 무엇인가에 빠져버린다는 건 굉장한 에너지가 드는 반면에 멍하게, 멍한 상태로 그것에만 빠져들어 진공상태에 싸여 프로틴 약에 기대어 어떤 하나만 생각하는 데이빗 보위의 스페이스 오디티 세계에 들어가 있는 환상이 든다

 

복잡한 세상사를 잠시 끊고 무미건조해지기에 좋다.

매일 무미건조하게 지낸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염려도 없고 실존적 공포도 잊을 수 있게 지내는 것이 무미건조하게 지내는 것이다 . 더불어 행복한 샤랄라도 없다 그저 덜 불행하게 지낼 수 있을 뿐이다

 

키가 작고 배가 나오고 파마를 한 박사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많고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도 많지만 글과 그림을 동시에 잘 하는 사람은 자신이라고 했는데 나도 은근슬쩍 범주에 넣어 혼자 자신감을 끌어 올려 본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정말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이 그리는 것 같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생활을 하는 건 즐거운 일이다. 반면에 재미없게 일을 하는 사람에 비해 자본축적과는 멀어진다

 

자본축적의 많고 적음을 떠나 나는 그동안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잘도 지냈다.

그것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고 앞뒤재본 적도 없었다.

좋아하는 것을 생활에 집어넣어 지낸다는 건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골고루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악마와 천사를 동시에 안고 둘 다 울지 않게 하려고 동시에 젖병을 물리는 것과 비슷하다

 

알아야 하고 중요한 것은

한 걸음씩 나아간다,

는 것이다

 

승리 같은 결말이 되지 않으려면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지금까지 그림을 그려준 사람들은 좋아했고 그것으로 가능성을 보았다.

이만큼 차오르는 욕심을 버리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방대하게 쓰고 있는 글도,

마우스로 그리는 그림도,

그리고

복잡하고 꽈리처럼 얽힌 인간관계도

술술 풀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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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해서라도 내가 떠나야 해요

날 사랑했다는 말인가요

나도 모르게,,,
처음엔 그런 생각이 아니었는데

같은 핸드백과 같은 넥타이로 시작된 그들의 화양연화
영화 내내 흐르는 바이올린과 첼로와 키사스 키사스
그것은 은유

왕가위의 소설을 영상으로 봐 버린 착각이 드는 화양연화
주위 주변인은 영상에서 배제한 채 두 주인공에게만 초점을 맞춘 멋지고 멋진 테이크
지나가버린 아름다움은 혼자만의 소중한 비밀과도 같다
사랑할 때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사랑의 절정은 이별이다

그는 지나간 날들을 기억한다
먼지 낀 창틀을 통하여 과거를 볼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이 희미하게만 보였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때, 화양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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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의 시대가 생활 속에 깊게 들어오면 히데의 공연을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공연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도쿄에서 현재 멤버들이 연주를 하고 중간에 홀리그램으로 히데가 살아나서 노래를 부른다

 

마치 정말 살아있는 히데를 보는 것 같은 공연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서울의 공연장에서도 똑같이 관객들이 무대에서 히데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공연장에서 보는 것과 똑같이 보게 된다

 

5G 시대가 도래하면 시간과 공간, 시공을 초월할 수 있다

 

그 옛날의 히데의 공연을 지금,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도 볼 수 있다

 

히데를 좋아했던 팬들은 이제 대부분 아줌마, 아저씨가 되었고 삶의 희로애락을 겪으며 여기까지 왔다

 

그들이 전부 히데가 되어서 열광을 한다. 상상만으로도 멋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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