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올림픽에 춤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는 기사를 봤는데 바람직한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것 중에 뜨개질도 있는데
뜨개질도 올림픽 종목으로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예전부터 주위에 이야기를 하다가 핀잔만 들었다. 누가 빨리 예술성과 실용성을 지닌 뜨개질을
하는지, 메달을 걸고 종목으로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계단 오르기도 종목으로 채택이
되면 좋겠다. 그럼 나도 한 번 도전해볼 텐데. 소외된 것들, 누구도 쳐다보지 않는 것들이 시대가 변하고 흘러감에 따라 관심을 받고 있다. 참
기분 좋고 바람직한 현상 같다. 그 사이에서 새로운 전문가가 나타나고 새로운 직업을 가지고 자본을 벌어들일 수 있는 빌미를 준다. 멋진
일이다
요즘 라디오, 티브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 그러니까 코빅에 이상준보다 더 재미있는 사람이 황교안 같다. 한창 토론회 중인데 얼굴이 나오면
그렇게 웃길 수 없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이렇게 재미있는 사람인지 몰랐다. 대표가 되면 당원들에게 소외 당할 것 같은 분위기가 가득하다.
권력욕에 눈이 먼 사람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참 신기한 일이다. 늘 주위에서 받쳐주며 소외라는 걸 모르다가 무엇인가 대적하고 밟고 올라가야 하는
자리에 서게 되니 이렇게나 속이 훤하게 드러나는 사람도 드물 것 같다. 소외를 모르다가 소외당하게 되면 결락이 심할
것이다
최초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소외받던 것들이 늘 인간을 지켜준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인체재활용'에도 잘 나와있다.
우리 인간이 인간답게, 제대로
살아갈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사람은 살아있는 사람보다 죽어버린, 시체가 인간생활의 영위를 도와준다
요컨대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
연구에 마네킹을 사용하는 곳은 없다. 마네킹으로는 자동차가 충격을 받거나 충돌을 하거나 추락을 했을 때 자동차에 탑승한 사람들이 얼마나 어떤
식으로 충격을 받는지 알 수 없다. 살아있는 사람으로 연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없기 때문에 그 일을 시체가 하게
된다
군대나 경찰이 입는 방탄복
연구도 마찬가지다. 쓸모없고 버려질 것 같은 시체가 사실은 살아있는 나보다 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 벌써 17세기부터 그렇게 하고
있다
만약 자신이 소외되었다고,
소외된 인간이라고 자책하거나 실망한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춤이나 춘다고 푸대접 받고 욕이나 안 들으면 다행이었던 삶이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을 가질 수 있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