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8FZr3wg4tZg


이혼을 바라는 정연에게 쪽팔려서 이혼 못하겠다는 삼류 코미디언 용기는 코미디를 하고 싶은데 실력이 되지 않아 늘 지는 인생이다. 정연은 방송국 피디를 찾아다니며 그들의 와이프를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지만 늘 쫓겨나지만 용기를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러다가 사기꾼 학수가 나타나 천만 원만 주면 고정 코너를 맡아주겠다고 정연에게 말한다

정연은 사기꾼임을 알고 덤비다가 밀치는 바람에 넘어져 정신을 잃게 되고 병원에서 정연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사기꾼 학수가 알게 된다. 그리고 사기꾼 학수에게 돈을 마련해 온 용기를 보며 학수는 정신 차리라고 말한다. 아내가 죽어간다고 말한다

용기는 정연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용기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정연을 위해 그녀의 졸업사진을 보며 추억을 찾아주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정연에게 첫사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사기꾼 학수를 찾아가 첫사랑을 찾아달라고 한다

정연을 위해 밤무대에서 쇼를 하다가 손님에게 맞아서 얼굴이 터지는 용기. 그래도 사람들 앞에서 웃어야만 한다. 그리고 죽음과 점점 가까워지는 정연을 위해 용기는 그녀만을 위한 쇼를 준비한다. 영화 ‘선물’은 오래된 영화로 이영애는 예쁘고 이정재는 어리숙하기만 하다. 너무 현실적이라 너무 감성적으로 다가왔던 영화 선물. 마지막 장면은 보는 이들의 눈물을 쏙 뽑아낸다

삶은 멀리서 보면 희극인데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채플린의 말처럼 코미디언 역시 그렇다. 슬플수록 웃겨야 하는 모순이 가득한 삶이 코미디다. 우리가 사는 모습 역시 코미디다. 힘들어도 아이들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힘들다고 할 수만은 없다. 슬프면서 웃기고 감동적이었던 영화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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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만 읽다가 눈을 돌린 책들이 음식에 관한 서적들이다. 요네하라 마리의 '미식 견문록'이라든가, 마빈 해리스의 '음식문화의 수수께끼', 소설가 한창훈의 '허기질 때 바라로 가라'나 식품공학 박사 최낙언의 '감각, 착각, 환각' 그리고 박찬일 요리사의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보통날의 파스타' '와인 스캔들',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의 '규슈의 음식문화' 등 음식에 관련된 책들을 읽었다. 음식은 인간과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고 떼려야 뗄 수 없기 때문에 음식 이야기에 관한 책들은 정말 재미있다. 우습지만 소설처럼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여러 음식에 관한 책들 중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미각의 제국’에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이 책이 흥미로운 건 음식 서적인데 음식에 관한 사진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읽고 있으면 그 음식의 이미지가 머리에 몽글몽글 떠 오른다. 사실 대체로 음식 이야기에 관한 책에는 음식 사진은 없다. 음식 자체를 설명하는 책자에는 음식 사진이 있겠지만 음식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책에는 활자가 상상을 자극하는 것 같다. 


미각의 제국에 나와있는 매화차에 대한 부분이다. 매화차는 자연주의 요리연구가라 불리는 방랑식객 임지호 요리사의 매화차에 대한 이야기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임지호를 만나서 매화차에 대해서 듣는다.



이하 책의 내용.


내가 들은 임지호의 요리 철학이다.


“맛에는 순수한 맛과 변형된 맛이 있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요리는 자연을 다치지 않고, 그 재료의 원초적인 맛을 그대로 먹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순수한 맛입니다. 순수한 맛은 순수한 마음과 통합니다. 음식을 만들고 먹는 것은 정신적인 행위입니다. 마음을 열고 풀잎을 보면 풀잎과 제가 일체를 이루게 됩니다. 저와 일체가 된 풀잎을 무념무상의 지경에서 요리합니다. 그러면 이 음식을 먹는 사람도 이 음식과 일체가 되고.... 즉, 요리사-요리-손님이 일체가 되는 겁니다. 사람을 보면 느낌이란 것이 있지요. 음식에도 이런 느낌이란 게 있습니다. 음식을 제대로 먹으면 그 음식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있지요.”


어느 해 초여름 그의 식당에서 법을 먹고 차를 나누었다.
매화차였다.


“지난 이른 봄에 남쪽 바다를 갔어요. 언덕에 보니 매화가 만발하였더군요. 바닷가 바로 옆 언덕의 매화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저걸 따서 매화차를 만들면! 그래서 그곳에서 하룻밤을 잤지요. 매화가 향을 잘 간직하게 하려면 해가 뜨기 전에 따야 하거든요. 다음날 새벽 매화 밭은 해무가 잔뜩 끼었더랬습니다. 그 해무 머금은 매화를 따서 방안 구들 위에 올렸지요. 천천히 물기만 살짝 날려야 하니까요. 그렇게 만든 차입니다.”


천보자기를 풀자 그 안에서 한지가 나왔고 그 한지 안에는 옅은 홍색의 매화 몇 잎이 담겨 있었다.


많이 보았자 열댓 잔 나올 듯한 양이었다.


새벽 해무를 해 집으며 매화 꽃잎을 조심스레, 그것도 아주 조금, 욕심내지 않고, 자연이 하는 것처럼 아주 조금 따는 그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졌다.


그의 매화차에는 남녘 먼바다의 향이 오롯이 담겨 있었고, 나는 그가 음식으로 무엇을 전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의 매화차는 어느 봄날 매화 만발한 바닷가 언덕으로 나를 데려다주었다.


그 언덕에 그와 내가 함께 있었다.





이 챕터를 읽으면 음식을 대하는 요리사의 마음에 물욕이 걷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요리사가 만든 음식을 먹고 평을 해놓은 서평자 역시 음식과 일체가 된 듯하다. 임지호는 음식으로 순수의 시를 만들어내고, 황교익은 그 순수의 시를 먹고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남녘 먼바다의 향이 오롯이 담겨 있는 매화차를 표현한 황교익은 맛의 평론가를 넘어 이미 시인이다.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백석과 서정주가 앉아서 대화를 하는 것 같다. 무엇을 하든 자신의 철학을 확립하고 뚜렷하게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하다.


요즘처럼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마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다던지, 욕심에 눈이 멀어 괴물이 되어가는 모습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이런 글을 읽으면 마치 소설 속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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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chO4ouHRlE


그간 무수히 많은 미드를 봤다. 퍼니셔부터 왕좌의 게임 외 많은 미드를 봤는데 전부, 몽땅 잘리고 머리가 날아가고 자극에 자극을 주어 자극적인 자극 주의 영화들이었다. 어땠냐하면 재미있었다. 그러다 보니 더 자극이 필요했다

그러던 중에 자극이라고는 1도 없는 빨간 머리 앤을 봤는데 왜 이제 봤을까 싶을 만큼 재미있었다. 새로울 것도 없고, 몽고메리의 원작과 만화로 다시 읽고 본 게 작년이어서 더 재미있겠어? 하고 봤는데 정말 빠져들었다

무엇보다 도대체 만화에서 실사로 뽑아온 것 같은 앤을 보면서 어떻게 이럴 수 있지, 하는 생각과 앤이 내뱉는 쉴새 없는 명언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인생은 가장 캄캄한 곳에 선물을 숨기기도 한다,라는 말을 내뱉으며 매튜와 함께 설레는 마음을 언어로 만들어내는 모습에서 원작과 만화의 앤이 거침없이 오버랩된다. 넷플릭스 앤 시리즈는 앤의 성장과정을 말하는데 회가 거듭할수록 주인공들 역시 실제로 성장을 하기 때문에 더 빠져든다

매튜와 마릴라는 이 연기를 맡았을 때 부담이 얼마나 되었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연기가 너무 좋다. 이미 완벽한 원작과 만화의 매튜와 마릴라의 벽을 어떻게 넘지? 했는데 넘는다

앤과 친구들 그리고 나오는 등장인물의 모든 이야기가 흥미롭고 따뜻하다. 길버트와의 티키타카도 잘 그려냈다. 자극이 판치는 세상에 무자극이 마음의 텅 빈 부분을 채워준다. 앤은 복잡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말한다

가끔은, 사람들이 당신을 사랑하게 그냥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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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초, 멍게보다 더 많이 먹은 건 오이무침이다. 오이소박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못 미치는, 그런 오이무침을 매년 여름의 시작에는 여섯 박스 정도 먹는다. 여섯 박스라고 하면 입을 크게 벌리고 놀라는데 오이를 담은 박스는 라면박스처럼 크지 않고 책 주문하면 받아 볼 수 있는 정도의 박스다. 제일 많이 먹었던 해에는 여덟 박스를 먹었다.


오이는 오이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냄새를 무척 잘 맡는데 또 내게는 오이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어떤 면으로 다행이다. 오이 비린내는 냄새와는 상관이 없나? 오이의 비린내는 먹으면 나는 것일까. 어떻든 오이 비린내가 나에게는 나지 않는다. 오이 비린내를 싫어하는 지인 중에는 오이비누도 못 쓴다고 한다. 


오이소박이를 와작와작 씹고 있으면 꽤 기분이 좋다. 오이를 씹는 것만큼 기분 좋음을 전해주는 음식은 또 없다. 덧칠된 양념이 매워서 오이가 위장으로 퐁당 넘어가고 나면 쓰으 하며 매운 기운이 올라와서 또 한 번 기분이 좋다. 매운 건 죽으라 먹지 못하는데 남들에게는 썩 매운 정도가 아닌 맵기가 나에게는 일종의 기분 좋은 고통을 준다.


그래서 배가 불러 젓가락을 놓아야 하지만 오이소박이는 계속 아작아작 씹어 없앤다. 맛도 맛이지만 오이를 먹고 있다는 건 오이를 덮고 있는 매운 양념 덕분에 기분 좋은 고통으로 인해 오늘을 또 잘 살아냈군, 하는 그런 쓸데없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사실 나는 밋밋하고 반복적인 하루를 그렇게 배척하거나 싫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재미없는 반복적인 루틴이 내가 손을 뻗을 수 있는 삶의 환경에 있는 것이 좋다. 특별히 좋은 일이 없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못할지는 모르나 반복된 루틴이 수렁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에서 또 방어를 해내고 있다. 적정한 수면에서 발을 슬쩍 걸쳐 놓고 밑으로 빠지지도, 그렇다고 수면 위로 활짝 올라오지도 않은 채 이 미묘하고 정적인 생활이 나쁘다고 생각지 않는다.


매일 저녁 조깅을 하는데 늘 비슷한 곳을 달린다. 비슷한 곳을 지나치고 비슷한 어르신들을 보고, 비슷한 곳에서 근력 운동을 조금 하고, 비슷한 시간에 도착을 하고 비슷한 음료를 마신다. 이런 비슷한 루틴 속에서 운동으로 흘리는 땀과는 다른, 초여름에 오이소박이를 와그작 깨물어 먹고 매워서 코끝에 송송 맺히는 땀을 보면 또 특별하게 느껴진다.


김밥(싸구려 인생이라 그런지 주로 김밥 얘기가 많네)에도 오이가 들어가면 나는 맛있다. 좀 비싼 김밥, 이름이 뭐더라? 아, 바른 김밥 김 선생. 여기는 오이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조금 비싸도 한 일 년을 사 먹었던 적이 있다. 여기에는 오이와 당근이 왕창 들어가 있다. 오이와 당근이 들어간 김밥이 나에게는 최고의 김밥이다.



여기서 잠깐. 어떤 김밥 집 앞에는 들어가는 식재료의 산지의 지명을 표기해놨다. 뭐는 어느 지역의 특산물, 같은 형식으로. 오이도 어느 지역의 어디 오이다,라고 하는데 오이는 대체로 하우스 농사이기 때문에 지역은 그다지 별 의미가 없다.


그런데 티브이에 음식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중 한 음식 전문가가 오이와 당근은 상극이라 같이 먹으면 안 된다는 식으로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의문이 드는 전문가가 있다. 음식 전문가라는 그 사람은 어떻게 전문가가 되었을까? 싶은 사람. 우려대로 티브이에 나와서 말을 막 쏟아내는 것처럼 보인다.


오이에는 ‘아스코르부산’이라는 수용성 비타민이 있다. 소위 비타민C라고 하는 성분인데 당근에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성분 때문에 같이 먹는 것을 피하라고 말했다. 해서 같이 조리를 하여 먹으면 마치 안 되는 것처럼 말을 하고 있다.


심해어의 학명 같은 단어 ‘아스코르부산’은 원래가 쉽게 파괴가 된다. 물에서도 분해되어 버리고 만다. 생각보다 약하다. 그리하여, 우리는 다른 대체 음식으로 그것을 보강하고 있다. 티브이에 나오는 전문가들은 오이냉국에 대해서도 말을 하지만 우리 엄마들은 오이냉국에 약간의 식초를 넣었다.


식초는 저 이름도 기묘한 아스코르부산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준다. 엄마들은 역시 말없는 선생님이다. 본질은 어쩌면 음식을 먹으면서 상극이다 아니다의 문제보다 입에 대고 마시는 플라스틱 음료수의 주둥이나 코카콜라 플라스틱의 유해성분이 인체에 더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다.


김 선생의 김밥에 비해 고봉민 김밥과 김밥천국에는 또 오이가 없다. 시무룩. 짜장면에도 오이 몇 가락이 들어가야 맛이 좋다. 집에서 짜파게티를 먹을 때에는 오이를 썰어서 넣어 먹는다. 면발 사이사이에 씹히는 오이의 맛을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나.


비빔면에는 오이가 들어가야 한다. 비빔면은 다 아는 방식으로 끓인 다음 비빌 때 열무김치 국물을 붓고 같이 비비면 정말 맛있다. 거기에 오이가 들어간다. 그건 정말 환상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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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0Ww2LQsG07c


좀비 영화 이야기를 하는 김에 하나 더 해보자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월드워Z에서 좀비는 한국의 평택에서 창궐한 것으로 나오는데 원래는 중국에서였다

하지만 그러면 중국에서 개봉을 하지 못 한다. 중국개봉을 해야 할리우드에서는 자본을 거머쥘 수 있기에 어떻게든 중국 상영관을 뚫어야 한다. 중국은 몇 해 전부터 좀 풀려서? 해외의 영화를 서른두 편인가? 그렇게 상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열 몇 편만 해외의 영화가 중국 내 상영이 가능했었다. 그 중에서도 중국비하, 중국인이 나오지 않거나, 중국이 들어가지 않으면 상영을 하지 않도록 했다. 그래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중국개봉작은 판빙빙이 의사로 나와서 토니 스타크의 가슴팍 구멍을 수술하는 장면이 따로 있다. 약 5분 정도 판빙빙이 나온다

이 5분으로 영화사는 중국에서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었다. 할리우드 영화사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바보들이 아니다. 돈을 만질 수 있는 방법을 알기에 중국에서 개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사람들의 비판과 비난? 그런 것은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돈을 거머쥘 수 있는데 자본주의로 똘똘 뭉친 할리우드에서 모른 척 할리는 없다

좀 우습지만 인플루언서나 SNS로 영향역이 짙은 유명인들은 피드하나를 올려도 시간을 봐가면서 올린다. 대체로 수요일 오후 5시에 올라오는 피드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조회를 한다고 한다. 일주일의 중간요일에 마무리 할 일을 끝내고 퇴근하기 전에 잠깐 검색을 하는 시간이 수요일 오후 5시라는 것이다

요즘은 뭐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이고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기에 무시할 수도 없고 이런 정보를 잘 이용하는 사람들이 뭔가 리드를 한다. 그게 작금의 시대다. 하지만 이런 정보를 가지고 장난을 치게 되면 뒤통수를 맞고 망하게 된다. 일명 개망했다,가 된다. 그래서 잘 만든 영화 월드워Z는 중국개봉을 했냐?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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