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선생님의 만화 고구려왕조실록 3 - 제12대 중천왕부터 제20대 장수왕까지
박영규 지음, 양석환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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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역사라 함은 주로 조선시대를 많이 일컫는것이...고조선이나 삼국시대에 관한 역사기록이 많이 부족하기도 하거니와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 삼국시대와 고조선에 대한 이견이 있는탓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중국에서 엄연한 우리의 역사인 고구려와 발해를 자기 역사속으로 끌어들이고...



마치 중국의 한 변방에 있었던 것처럼 역사를 왜곡하는 동국공정이란 말을 들으면 피가 꺼꾸로 쏟고 울분을 느끼지만..



역사기록이 많이 소실되고...그나마도 중국이나 북한에 일부기록들이 있으니...답답할따름이다...



그럴수록 우리의 역사를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한 요즈음이다.



이책은 일단 12대 중천왕부터 20대 장수왕까지의 기록으로...



역시 중국과의 관계를 모르면 역사를 알기 힘들정도로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다.



첫장에 이렇게 중요인물 소개와 함께 그들이 한일도 적어놓아 이해하기 더 쉽고 내용또한 재미있었다.



만화라고 우습게 보면 안되는것이 아이들이 읽기에 지루하지않게 잘 편집되어있어 좋았지만...



역시 기록이 부족해서일까...?



많은 왕을 한권에 다루다보니 좀 더 상세하지못한것 같은 부분은 아쉬웠다.



책을 읽고 나면 이렇게 연표와 함께...그 당시의 상황을 간략하게 적어놓아 요점정리에 좋았다.



광개토왕과 장수왕과 같은 유명한 왕외엔 알고있는 왕이 그닥 없음에 놀랐고...



읽으면서 고구려가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를 호령하는 패권국가였음을 알게되어 넘 자랑스럽고



그런 역사를 지키지 못한것이 안타까웠다...



우리애에게도 주몽과 광개토왕은 안면이 있는것이...아마도 드라마의 공인듯...^^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 12대왕부터 20대왕까지 적어보고 그들이 한 업적이나 성과를 적어보았는데...



우리애 기억에 오래남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것은 선비족이었다...



이름도 생소한 이 민족이 고구려와 맞설정도로 강하고...연이라는 나라를 세웠다니...



역사를 공부하면서도 처음알았다...



게다가 조선시대 연산군과 같이 폭정과 사치와 향략을 일삼다 쫒겨난 봉상왕이있었다는 사실...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 우리역사에 대해 새로이 흥미를 느낀다...



같이 읽으면서 이참에 새롭게 역사공부를 해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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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꽃
강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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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단편으로 된소설집이다...


제대로 된 정보없이 읽은책인데...솔직히 읽기가 녹녹치않은 책이다..



단편임에도 가볍지않은 주제에 생각할거리를 많이 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읽고 느끼기에는...떠남에 대한 책인것 같다.



죽음으로..다른세계로...어딘가로 끊임없이 떠나가는 사람들과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



남은 사람들은 끊임없이 떠난 사람을 회상하고 그리워하고...어딘가에서 만날수 있을거라는 희망에 떠돌게 되고...



읽고 나서 좀 헛헛한 기분이 들었음을 고백한다...



특히 예인선과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를 재미있게 읽었고...



회전목마안으로 걸어가다도 인상깊은 내용이었다.



탈선한 열차에 타고있던 사람들...작은 사고여서 큰 부상은 없었는데...



무심코 알게 된 내용은 의문투성이였다...



그날 그열차를 탄 사람중 일부는 행방불명되었고...흔젖조차 남지않았다.



그들은 어디로 사라진걸까...?



`나`는 그들이 아마도 열차와 바깥을 잇는 터널사이에서 이세상이 아닌 다른세계로 가는 통로로 사라진거라고 짐작한다는...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오랜세월 배를 타고 대양을 떠돌던 남자가, 도박중둑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도망치다시피하던 아내의 죽음을 지키기 위해 도선사로 일하고...



바람이 몹시불던 그날...예인선에 접안하는 과정에서 바람과 파도와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예인선...



비가 오는 날의 황량한 놀이공원...그리고 텅빈눈을 한 여자의 자살...



`나`는 나를 두고 도망간 엄마와,집나간후 치매에 걸려돌아온 아빠를 두고 있고...



그런 아빠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지만...꿈에서조차 자유롭지않은 여자이야기인 회전목마 안으로 걸어가다



건조주위보에선 건조하고 메마름을 죽음 과 결부시켜 생각하는 주인공의 심리와 투견장에서 이성을 잃고



도박을 하는 사람들...그리고 투견으로서의 용맹을 잃은 개 `여포`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주인공의 심리가 돋보



였다...



읽기엔 쉽지않았지만...



모든이야기의 공통된 주제인 죽음과 떠남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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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게 - 제144회 나오키상 수상작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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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추리소설로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추리소설보다는 소년의 성장소설쪽이 가까운듯하다..



12살.. 아이도 아니고 청년도 아닌...애매한 나이의 주인공 신이치는 안그래도 고민이 많은 나이에...



이사를 오고 전학을 하고 아버지의 죽음을 맞는다...



그래서일까...?



반에서 집단따돌림을 받고 그런 신이치와 이야기하는건 하루야와 나루미정도...



신이치는 아버지의 죽음의 원인인 암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후 게에 대해 공포를 간직하고 있다..



암의 모습이 게랑 비슷하고 학명도 게와 같다는 걸 알고...아버지가 게에게 속을 파먹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역시 전학와서 따돌림을 받던 하루야와 둘만의 즐거운 놀이를 찾고 둘만의 장소도 갖게 되지만...



그런 둘의 관계에 나루미가 끼여들면서 미묘하게 어긋나기 시작한다.긴장감이 점점 고조 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이책에선 소라게에 대한 내용이 많았는데...



무거운 소라껍데기에 숨어 안전하게 살지만...그 무거운 껍질덕분에 빨리 도망갈수 없어 오히려 잡히는...



소라게에게 소라껍질은 안식처일까...? 아님...지고 가야할 짐일까...?



소라게의 꽁무니를 라이터로 달궈 소라게를 불러내서 지지며 소원을 빌며 놀던 신이치와 하루야...



어느날..두사람 사이의 긴장이 극을 치달을때...돌이킬수 없이 무서운 소원을 빈다...



그 소원은 과연 무엇일까...? 소원은 과연 이루어졌을까...?



사춘기 소년들의 맘속 고민과 방황하는 마음을 넘 잘 표현해서...



읽은 동안 좀 불편하기도 했다...



엄마의 상대남자를 미워하는 마음...그런 남자를 만나는 엄마에 대한 원망과 의심...



세명 아이들의 미묘한 심리와 신경전...거기다 가정폭력,학대,왕따문제까지...



뒤로 갈수록 긴장감이 고조되었지만...전반적으로 넘 서정적이고 잔잔하면서...



심리묘사가 탁월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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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 온 틀니 괴물 을파소 저학년문고 2
이명랑 지음, 유경래 그림 / 을파소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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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이는 입학선물로 자기방을 선물받았어요...



예쁜 벽지에 책상...게다가 공주 침대까지...



넘 기쁜 현정이는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지요...



근데 그런 기쁨도 얼마가지않았습니다...



느닷없이 냄새나고, 잔소리도 심하고 ,게다가 틀니까지하신 할머니랑 방을 같이 써야된다는군요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현정이가 할수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넘 싫은 틀니괴물이랑 현정이가 친해지는 과정이 넘 재밌어요...



밉고 냄새나는 할머니지만 다른사람에게 사과하고 굽신거리는게 넘 보기싫은 현정이...



현정이는 왜그런지 이유도 모르겠지만...^^



읽는 내내 웃음도 나고 투덜거리는 현정이가 넘 귀여웠어요...



어릴때 딸이 많고 남동생 하나였던 난...



단 한번도 내방을 혼자서 써본적이 없어 현정이의 맘을 십분 이해할수 있었어요..



혼자서 커서 자기방을 갖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우리딸은 절대 모르겠지만...^^



나이많으신 할머니와 현정이가 서로 이해해가는 과정을 재미난 에피소드로 엮어놓아 넘 재밌고



생각할꺼리를 만들어 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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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보이는 것만 믿니?
벤 라이스 지음, 원지인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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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선 눈에 보이는것만 믿는 사람들을 질타하지만...





나역시 일단은 눈에 보이지않는걸 믿기는 힘들것 같다.





의심때문이기도 하지만...보이지않는걸 믿고 싶어도 실수였음 어떻게 하나 하는 자신감결여도 한몫하는것 같다.





호주의 광산마을...





오팔을 캐는 작은 마을에 영국에서 건너와 이방인 취급을 받는 캘리앤네 가족





게다가 캘리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친구 포비와 딩언이랑 말도 하고...





마치 보이는 사람 취급을 해서 주변사람을 당혹케한다.





엄마는 그런 캘리앤을 믿어주지만 아빠랑 애슈몰은 믿지도 않을뿐더러...





그런 캘리앤이 이상하고 창피하게 여긴다...





그러던 어느날...아빠가 그런 포비와 딩언을 광산에 데려간다가 나가셨다가..





까맣게 잊어버리고 돌아오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하는데...





새로 이사온 동네에서 낯선 이방인 취급을 받고 친구를 사귀기도 힘든 상황에서 상상의 친구를 만들어 낸 캘리앤





그런 캘리앤을 가족조차 이해못하는 상황...





왠지 그런 캘리앤의 외로움이 넘 안타깝게 느껴진다...





작은 광산에서 서로 질시와 의심의 눈초리로 서로를 못 믿어하던 곳에서





캘리앤의 상상으로 작은 변화가 생긴다...





아프고 외로운 아이를 위해서 서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것이다...





마침내 포비와 딩언의 장례식에 많은 수의 마을 사람들이 모인 장면에서 조금 눈물도 나올뻔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을 수있는건 아니라는 사실...





이제 마을 사람들도 조금씩 믿기 시작한것이다..





심오한 내용이 담겨있어 아이가 읽고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울것 같지만....





넘 좋은 책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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