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종말론 부터 시작해서 밀레니엄버그라는 초공포의 상황이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언론을 비롯하여 팽배해 있었을 때... 우리들 맘속에서도 어쩌면 정말...종말이 올지도 모른다는 약간의 의심이 있었을때!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없지만...1000년에 한번씩 오는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그정도의 야단법석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밀레니엄을 앞둔 어느 날...보름달이 휘영청 밝고 이상한 느낌을 간직한 날... 집으로 가는 2002번 버스안에서 느닷없이 사건이 발생한다. 처음엔 가벼운 해프닝으로 시작했지만 곧 걷잡을 수 없이 사건은 커지고... 몇명 안되는 승객도 순식간에 사건에 휘말리고... 정신차렸을땐 이미 사건의 종결... 각자가 선택할수 있는 것은 적었지만...실수를 바로 잡을수 있는 기회가 적어도 한번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회피와 암묵적인 묵시로 사건을 수습도 않고 덮어버렸으니... 주변에 썩은 부패의 냄새가 진동할수 밖에... 양심의 부패,책임회피의 부패,자기부정의 부패... 뒷면의 광고문구에는 인간 내면의 추악한 본성에 관한 스릴러라고 하는데... 추리소설로는 조금 약한듯하지만...가볍게 읽기에는 좋은 책이다. 지금은 벌써 2000년하고도 11년이 지났으니...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허둥되던 때가 엊그제같은데...벌써 11년이 넘었다. 놀랍게도!!!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게 한다...그리고 그때의 소동들이 생각나서...입가에 헛웃음을 짓게 만든다. 작가가 방송계에 몸담아서인지 소재가 넘 다양하고 흥미롭다. 최근들어 많은 책이 나오고 있는 작가의 다음작을 기대하며...^^
표지가 이쁘고 제목또한 조금 장난스러워서 가벼운 소설로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영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란다..놀랍게도.. 좁은 땅에서 살아온 우리로선 상상도 안되는 크기에다가 좁은 우리안에 갇혀있는 냄새나는 동물을 본 기억밖에 없는 나로선... 넓은 영역에다가 각 동물마다 지정된크기와 개체수가 정해져있고... 동물원을 개인이 사고팔수 있다는것이 상상조차 안된다. 게다가 개인이 사는걸로 끝나는게 아니고 지역의회에다 심의를 받아야하고 면허도 받아야하며... 이런저런 복잡한 절차에 저잘로 머리가 아플지경이니... 그럼에도.. 여차하면 면허를 받을수 없고, 그렇게 되면 얼마를 들였던 동물원을 개장조차 할수 없다니... 이렇게 무모한 계획을 가족이 전체가 하나되어 실행한 벤저민의 가족은 살짝 미친건 아닐지...^^ 각 종물의 특징이나 행동사항들을 재미난 에피소드와 함게 소개해놓아 마치 그 동물을 가까이서 본 듯한 느낌이든다. 수컷재규어 소버린의 끝없는 탈출계획은 재밌기도 하지만...전기펜스가 끊어지는걸 바로 알아챌수 있다니.. 엄청 영리하기도 한것 같아 놀랍다. 전재산을 들여 사들인 다트무어동물농원을 온가족이 협심해서 살려내는 과정이 재미나고 실감나게 쓰여져있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어쩔수 없는 갈등을 해소하기위한 노력도 잘 알수있었다. 무엇보다 동물의 안전과 복지를 우선하는 마음에서, 벤저민의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의 깊이를 알수 있었다. 중간중간에 동물이 우리를 탈출해서 그 동물을 쫒는 사람들의 묘사가 스릴도 있고...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동물원을 사들여서 새로 꾸미고 개장하기까지의 긴 여정에...사랑하는 아내 캐서린을 잃은 상실감,부족한 돈 을 차입하기 위해 은행문을 집요하게 두드리는 힘겨움 과정등이 지겨운 에세이나 일기형식이 아닌,, 에피소드 중심으로 그려져서 지루하지않았고 위트있는 글솜씨가 좋았다. 읽으면서 느낀건...남들이 보기엔 미친듯한 계획인것 같아도...꿈과 용기를 가지면 안되는게 없겠구나 하는것이다... 벤저민이 맨처음 동물원을 매각하는 광고책자를 보면서 인생이 뒤바뀐것 같은 경험을 했둣이... 나에게도 언젠가 이런 꿈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손꼽아 기다려본다...그게 뭐가 됐던...^^
글밥이 많지 않지만...내용은 넘 알찬책이다. 요즘이야 양반이나 평민의 개념이 없지만...조선시대, 양반과 평민의 차별이 심하던때 양반으로 태어나서의 일생을 개똥이라는 아이를 통해 재미있게 그려놓았다... 게다가 일생을 병풍의 그림으로 그려놓은게 처음은 아니라서... 영조때 문신인 홍계희라는 분의 평생도가 남아있는데... 원래는 여덟폭으로 추정되지만 지금은 여섯폭만 남아있단다... 게다가 죽을때까지 거치는 의례를 관혼상제라고 하는데... 관이란...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면 치르는 관례를 뜻한단다...나도 몰랐던 사실^^ 요즘말로 성인식과 같다고 생각하면 무리가 없을것 겉다. 평생도 속에는 복과 행운을 상징하는 그림들이 있는데... 벽오동이나 석류,학,사슴,닭,대나무와 같은걸로.. 주로 벼슬,장수,자손기원,지조 등 선비의 정신을 기리는게 많은것 같다. 우리애는 주인공 개똥이가 어린나이에 결혼하는게 넘 신기한가보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부모님의 결정으로 결혼을 한다는게 이해가 잘 안가는것 같다 게다가 옛날에도 양반은 어릴때부터 엄청 많은 공부를 해야했다는 사실에 좀 놀란것 같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공부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는듯... 양반으로 태어나서 양반으로 사는법을 재미나고 이해하기 쉽게 그려놓아 그 당시의 양반의 풍습에 대해 잘 알게 해놓았다..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라서 더 좋았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면서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야가 법조계가 아닐까 싶다.. 사실 어른들도 어느순간부터 꺼려지고 어려워하는 곳이지만...일상생활을 살아가다보면 뜻하지않게 법과 관계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이책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일상에서 흔히 생길수 있는 이웃과의 분쟁이나 다툼을 만화로 재미있게 설명해놓아서 좀 더 쉽게 접근할수있는 것같다. 게다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 무쇠돌이 2호를 둘러싼 여러가지 상황과 모험이 내용으로도 넘 재밌어서 아이들이 더 좋아할것 같다 실제 재판이 열리는 과정도 이렇게 따로 설명해놓았는데... 절차가 생각보다 복잡하고 준비해서 제출해야할것도 많아서 좀 놀랐다. 소송을 제기하는 족에서 소장을 제출하면 상대방에게 법원에서 답변서를 요구하고 그 답변서를 30일안에 제출하면 원고는 또다시 준비서면이라는 서류와 증거를 제출하면 원고와 피고 모두 소환하여 준비절차기일을 열게 된단다. 그다음 변론기일,판결선고의 순이라는데... 솔직히 법률용어가 아직도 한자어가 많아서 어렵고 이해가 쉽지않다. 일제시대 일본말을 그대로 법률용어로 쓰고 있는 경우가 아직 많다는데...차츰 개정해 나간다니... 옳은 방햐인것 같다고 생각한다 모든 재판에는 증거를 요구하는데... 직접증거이든 상황증거이든 최대한 많은 자료를 수집해야한단다. 예전보다 더 까다롭게 된것은 아마도 죄없이 억울한 사람이 생기는걸 막기위함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중간중간에 박스로 어려운 용어를 설명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기도 해서 만화로만 부족했던 부분을 좀 더 심도 있게 설명해놓았다. 어른인 나도 잘 몰랐던 법의 세계에 대해 좀 더 알게 된것같다. 우리나라는 검사만이 원칙적으로 공소를 제기할수 있는 `기소독점주의`를 채택하고 있다는것... 따라서 형사재판인 경우 반드시 검사가 피고인을 법원에 기소해야만 재판이 열린다는것...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재미있는것 같다..
요즘 들어 환경문제가 특히 많이 회자되고 있는 이유가... 잦은 기상이변으로 지구 곳곳에서 난리가 나서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먹고 사는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고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겨서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특히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나라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은 지대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리한 생활을 포기하기는 쉽지않은가보다. 교토의정서도 제정되고 각국의 탄소를 줄이기 노력은 계속되지만...쉽지가 않은걸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데 편리함을 주는 도구나 기구들은 거의 대부분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단다. 요즘들어 클린 에너지로 각광받는 전기 역시 화석연료를 태워야 한다니...좀 의외이긴하다... 그래서 수력이나 풍력,태양력과 같이 오염물질이 거의 나오지않는 에너자원을 써서 만들수 있게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단다. 이 책에는 아이들도 쉽게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방법에 대한 글도 나오는데.. 승용차 이용 줄이기,멀리 여행갈때 자전거 이용하기,재활용품 제대로 버리기등... 아이들도 일상에서 쉽게 할수 있는 환경보호...우리애도 당장 실천하겠단다...^^ 뿐만 아니라 로컬푸드 이용하기,가전제품 플러그뽑기,목욕대신 샤워,냉난방 에너지 아끼기등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친 부분들을 일깨워준다.. 알고보면 환경보호라는것도 그다지 어렵지는 않은것 같다...좀 귀찮을뿐!! 탄소배출권과 같이 생소한 단어도 우리애는 이번에 확실히 알았을것 같다. 아이랑 당장 안쓰는 전기플러그뽑기나 수돗물 아껴쓰기 같은건 실천해보기로 한다.. 환경도 보호하고 가계에 보탬도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