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전래동화가 있는것처럼..유럽엔 그리스 신화가 있다.. 그옛날 사람과 신이 한세상을 고유하던 때의 이야기들로..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넓혀준다.. 무서운 형벌부터 괴물을 물리친 영웅이야기...애끓는 사랑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신들이 나와서 이름 외우기도 벅차고 가족관계를 파악하는건 정말 한두번 읽어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그리스신화와 달리 만화가 아닌 동화형식...그것도 친숙하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쓰여져 있어 좀 더 이해하기가 쉽다. 게다가 이야기 방식을 아티코스가 여행한곳을 중심으로 엮어나가는데.. 그리스의 수많은 섬들과 지역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여행코스도 지도로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어 좋았다 신들을 초대해 특별한 요리를 선보인다고 내 놓은것이 아들을 죽여 만든 스튜라니... 탄탈로스의 엽기적 만행엔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솔직히 내용이 넘 잔인해 아이가 읽어도 될지 걱정도 되는데.. 아이는 이미 어느정도 접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내 우려와 달리 담담하게 읽어내려가서 오히려 내가 더 당황했다. 책뒤엔 올림푸스12신의 이름과 그리스와 로마에서 불리는 이름을 따로 표시해놓았다.. 늘 헷갈렸는데...좋은 방법인것 같다.. 잔인한 내용만 있는게 아니라 지혜의 신 아테나의 탄생비화나 오리온의 이야기부터 오리온자리에 얽힌 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재를다루어 놓아서 내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서양화에서 빼놓을수 없는것 또한 신들의 이야기인듯.. 책 뒷편에 신화와 관계된 명화도 소개해놓아... 책을 읽고 난뒤 그림을 보면서 좀 더 친밀감을 높게 하고 그림의 이해도도 높게했다.. 우리애가 만화로만 친숙하게 보아온 그리스 신화를 책으로 읽어도 재밌다는 걸 알게 해준것 같다
이제껏 돈을 쓰면서 한번도 생각조차 하지않았던 위조에 대해서.. 완벽한 슈퍼노트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알게 되고... 그런돈을 만들기 위해서 일견 만들어내는 사람과 거의 버금가는 노력이 필요하단걸 알게 됐고.. 스피디한 전개와 중간중간 인쇄술에 대한 내용의 깊이가...작가가 이글을 쓰기 위해 적지않은 노력을 했다는 걸 알수 있었다.. 무릇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돈의 마력에 쉽게 빠져들고 그늪에서 헤어나기가 힘든것 같다.. 이글의 주인공 준성은 어려운 가정형편에 어릴때부터 돈의 위력을 절실히 깨닫게 되고.. 은서 또한...넉넉치않은 형편에 억울함을 느껴서 일까..? 준성과 쉽게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며...이와 같은 상황이 나에게 온다면...다른 선택을 할수 있을까...? 반문해본다... 아마도 돈의 유혹에 질 확률이... 들킬경우 감옥에 갈 걱정을 조금 앞서지 않을까? 평소에 뉴스에 나온던 위조지폐에 대해 별로 큰문제로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나라의 근간을 흔들수도 있다는 점을 알게 돼서 좀 놀라고...다른 각도로 위조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우리나라 자본주의의 크나큰 병폐가 부의 불균형보다 기회의 불균형이 더 심각하다는... 극중 대인의 말에 크게 공감하며...왠지 더 억울하고 우울했다... 아마도 이말에 크게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오늘부터 돈을 다시 보게 될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읽으면서 솔직히 웃음이 났다.. 독서왕이 되어서 갖고싶던 게임기를 갖겠다는 일념에 불타는 진우의 모습이 눈에 그려져서 우습고.. 친구들이랑 들락거리며 보라는 책은 안 읽고 그저 도장찍기 급급했을 모습을 상상하면..^^ 역시 아이들은 단순한가보다.. 별다른 죄책감이나 죄의식없이 자기가 원하는걸 얻기위해 물불 안가리는 모습을 보면.. 그런 아이들을 성취감이 높다고 해야할지..아님 영악하다고 해야할지.. 어쩌면 아이들의 독서력을 높이기위해 택한 방법이 그저 게임기라는 상품밖에 없었는지..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별다른 고민없이 선택한건 아니지... 오히려 선생님들의 짧은 소견이 더 아쉽게 느껴졌다고나 할까... 게임기를 타고 칭찬도 받고 의기양양해진 진우와... 그래서 더 멀어진 삼총사의 모습이 넘 안타까웠다.. 스스로 책을 즐기는 아이를 원한거지...이런식으로 뭔가를 얻기 위해... 아님 숙제니까 어쩔수 없어서...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았을꺼다.. 그냥 수박 겉핧기식으로 책을 읽어나가는 아이는 없는지.. 우리아이도 나의 압력에 어쩔수 없이 책을 읽고 있는건 아닌지.. 이상하게도 이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진우가 도서관청소도 하고 진열도 하며 차츰 책이랑 친해지는 모습이 넘 보기좋아서 일까..? 아니..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진우가 변해가는 게 부러워서일까...? 모르겠다.. 우리애에게 독서를 종용하는 내 태도가 우리애로 하여금 더 책을 싫어게 된 계기가 된건 아닌지... 반성해본다..
파이이야기를 넘 재미있고 인상적으로 본 기억이 있어서... 그작가가 쓴 책이라는 카피에 넘 기대를 한것일까... 생각만큼 쉽게 읽히질 않고 몰입하기가 좀 힘들었다.. 베아트리스와 버질이라는 두마리의 동물이 나와서 자기들의 이야기와 겪은 일들을 희곡형식으로 쓰여진 것과... 현실속의 작가인 헨리가 자기에게 보내져 온 희곡의 일부를 돌려주려고 간 곳에서 우연하게 맞닥트린 박제사와의 이야기.. 희곡을 읽어가면서 점점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헨리와 그런 그에게 아무런 도움을 안주는 박제사는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바라는 관계가 아닌...평행선만을 걷게 되고.. 나역시...도대체 이 박제사가 희곡을 써서 말하고자하는 내용은 뭘까...? 읽다가 지쳐갈때쯤 느닷없이 터지는 충격적인 내용에...정신을 차리지 못하겠다. 베아트리스와 버질의 일상이야기에서... 왜 항상 두려움과 겁에 질린 행동을 하는지.. 그들의 대화에 담긴 의미를 파악할때쯤... 아!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고나 할까... 또한..맨마지막에 써놓은 구스타프를 위한 게임의 내용은... 인생에 중대한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할것이지를 묻는 게임인데... 그 내용 또한 나로하여금 깊은 생각과 고민을 안겨줬다 베아트리스와 버질이라는 이름을 단테의 신곡에서 따왔다는것과 유대인의 홀로코스트를 다른 관점에서 쓰여진 글이라는 소개를 읽고...아! 하고 납득이 갔다 요즘 흔히 읽는 소설과 다르게 인간의 광기와 잔혹함의 역사를 우회적인 표현을 쓴 이책은... 읽기가 녹녹치않음에도 불구하고...꼭 읽어볼만한 책인것 같다.. 쉽고 간결하게 쓴 내용에서 잔혹한 역사를 담담하게 그려나가는 마텔은 역시 대단한 작가임에 분명한듯...
보시는 바와 같이 기존의 학습서랑 눈에띄는 차이점이 있는 교재랍니다... 기존의 학습서는 교과서와 같은 예를 들어서 문제를 내고 푸는 방식이라하면... 미리내국어는 일단 어휘력문제,맞춤법,띄어쓰기등... 다양한 파트별로 그 학년의 아이라면 알아야할 문제를 미리 공부할수 있게 되어있답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낱말의 뜻과 같은 문제나 상황에 어울리는 단어를 선택해서 맞추는 문제 같은것은 좀 더 많이 있으면 좋을것 같구요... 중간중간에 교과서 읽기와 같이 기존의 학습서랑 같은 방식의 문제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항 방식의 문제를 접하면서 우리애가 특히 어떤 종류의 문제에 약하고... 어떤 종류에 강한지도 잘 알게 되어 학습 계획을 짜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단,이 한권에 너무 많은 종류를 담은것 같아 조금 아쉽고... 각 파트별로 분권하는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