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ony 2007-08-12
아이들 자라는 모습을 몇 자라도 남기고 싶어서 서재를 만들어서 그런지 그 동안 다른 님들 서재에는 자주 다니질 못했습니다.
그러다 요 며칠사이 즐겨찾는 서재에 댓글 남기신 님들의 서재를 기웃거리게 되었네요.^^;;
저는 결혼하면서 하동에 살고 있어요. 세 살, 다섯 살 어린 아이들과 하루종일 씨름하는 것이 일이지요. 오늘은 빗물받이 물비우기와 창 틈으로 들이치는 빗물 걸레로 닦아내기가 일과에 추가되어 바빴습니다. 어쩌다보니 집이 무척이나 허술하게 지어져서 비가 오면 새고, 들이치고 그런답니다.ㅜ.ㅜ
바람이 심하고 빗줄기도 제법 굵어 일기예보를 보니 완도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해서 소나무집님 걱정을 했습니다.
바다가 가까우면 바람이 완연히 다른데 별다른 피해가 없으셨으면 하고 마음으로 빌었습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찾아오시는 분들이 다른 계절에 비해 더 많다보니 생활리듬 찾기가 참 어렵지요.
그래도 저는 아직 아이들이 어리고
도저히 손님 대접은 불가능한 음식솜씨 덕분에 큰 어려움을 못 느끼나 봅니다.
지금은 산골에서 친구도 없이 아직 말도 못하는 동생만 벗하고 있는 딸이 다녀가는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아릴 것 같아 그것이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랍니다.
쌍계사 근처에 오시게 되면 한 번 들러주세요. 언제나 손님은 늘 환영입니다.
저도 아이들 빨리 길러서 이름 높은 완도에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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