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本質(본질)을 봐라
2. 클래식(고전)을 궁금해 하라
3. 强者(강자)에게 강하고 弱者(약자)에게 약해라
4. 동의된 권위에 굴복하고 강요된 권위에 저항하라
5.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인간은 불완전하다
6. 答(답)은 ‘여기’ 있다. 아니면 어디에도 없다
7. 주변의 고수를 활용하라
8. 외로워하지 마라. 다 똑같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죠. 사람은 다 다릅니다. 자기만의 살아가는 과정이 있죠. 그래서 그 사람만의 정답이 있는 겁니다. 그걸 믿어야 합니다. 자기만의 정답을 찾는 과정이 바로 자기 존중입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젊은 친구들이 추상적이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진심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어요.” 
 

박웅현은 허전하고 불안하고, 뒤 처진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읽었고, 지금도 읽는다. “그렇게 읽었던 게 내 자양분이 됐던 것 같아요. 자양분을 계속 채워넣지 않으면 불안합니다. 힘이 약해지는 것 같죠.” 그가 자기만의 정답을 찾을 수 있었던 자존유지의 방법 역시 바로 책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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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사라질 수 있지만 삶의 태도와 습관은 영원합니다.  

의대생 시절 모두가 잠든 새벽 3-6시 어깨에 모포를 두르고 백신프로그램을 만들었던 7년의 시간이 평생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됐다.  

남들은 내가 공대나 경영대에 갔다면 더빨리 성공했을 것이라 하지만 의대재학 시절 내 삶의 태도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무엇을 했느냐보다는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더 중요하다.  

지식은 사라질 수 있어도 삶의 태도와 습관은 변하지 않고 영원하다. 열심히 산다는 건 그런 의미다. 

사람은 자신이 잘못된 상황에서도 주변환경과 주위 사람들을 탓하는 본성이 있다. 잘못된 일의 절반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실수라는 감정소비보다는 책임감을 느끼길 바란다.  

우리 모두는 각자가 자기 인생의 최고경영자라고 지적하며 "각자가 남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게 아닌 만큼 긍정의 힘을 토대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때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인생은 계획대로 살 수 있는게 아닌 것 같다. 다만 주어진 일에 얼마나 최선을 다했느냐가 중요하다. 매 순간 주어진 삶에 충실히 살아갈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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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런트 -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
문영미 지음, 박세연 옮김 / 살림Biz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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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갈라치면 머리가 찌끈거려오기 시작한다. 요모조모 따지고 읽어갈수록 미궁이다. 이유가 있었다. 성숙한 카테고리에서는 모두가 비슷비슷해서 차별화가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이디어 브랜드는 이런 엇비슷한 것들이 경쟁하는 상황을 뚫고나와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확장한다. 그런 브랜드들의 사고방식을 이야기하고 있다. 

----- 진정한 차별화란, 말하자면 새로운 생각의 틀이다.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이다. 그리고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인정하는 태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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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세상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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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던 세상의 기록 무슨무슨 공원으로 주변 아파트단지 녹지공간인 지금 웬지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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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제국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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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이 빠르고 술술 읽히는 소설이다. 발랄하고 가벼운 문장이지만 내용은 무겁다. 어쩌면 책표지그림, 제목과 같은 반어법과 아이러니 그리고 나란히 놓여있고 섞이지 않는 것의 병치가 이 책의 숨겨진 코드같은 느낌이다. 빛의 제국이라는 책제목처럼 이 소설은 지금 우리 사회의 알고 있으나 애써 꺼내어 말하지 않는, 경험했고 가슴 깊이 상처 같은 것을 남기거나 긴 그림자를 드리운, 미루어 짐작 할만 한 많은 (이분법적인) 갈등들이 연합전선을 이루며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고 서로 영향을 나눠가지며 전개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빛은 어둠이라는 역을 필요조건으로 하기에 빛의 제국이라는 제목은 내용에 비추어 나름 뛰어난 선택인것 같다.

기영이라는 남자가 하루동안 겪는 엄청난 갈등 안에 그가 살아온 전 인생의 스토리가 녹아있고 그는 어떤 선택을 하여야만 하는 상황으로 원튼 원치 않튼 들어갈 수 밖에 없다. 그의 아내 마리 또한 마찬가지다. 젊은 남자들과의 도발적인 난교와 둘이든 셋이든을 선택해야하고 관계를 지속해야할 지를 선택하고 기영과 계속 살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딸 현미는 또 착해야 하는지 아니면 자기 멋대로일 지를 자꾸만 선택해야 한다. 다른 등장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삶이란 갈등이 생기고, 또 해결을 위해 뭔가를 선택하고, 그걸 밀어부치다 또다른 갈등이 생기고의 연속인 것 같다.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모두 제각각이다. 한 집에 살고 한 식탁에 앉고 인사하고 함께 자고 대화하지만 모두 외롭고 자기만의 세계에 갖혀 있다. 중학생 현미의 남자 친구가 지극히 정상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우리 사회가 각자 소외되어 모두가 함께 인것 같지만 모두 따로 따로고 남의 고민이나 남의 마음, 삶에는 관심조차 없고 오직 자기자신의 일상과 몸뚱이에만 집중하는 것처럼 이 소설은 남과 북이라는 이데올로기적인 내용과 학생운동 내용을 걷어낸다면 진저리처지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이 소설은 감동, 카타르시스 보다 잊고 싶은 우리의 어두운 이면에 집중하고 있고, 선생이며 기영의 후배인 (아픔을 이겨냈고, 남을 껴안을 줄 아는) 소지와 중학생이며 영민하고 덜 상처받은 어린 딸 현미 라는 인물에게서 작은 희망을 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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