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츠 단편집 지만지 고전선집
모리츠 지그몬드 지음, 유진일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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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2019 헝가리 단편소설 작가 "모리츠"의 열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작품집. 당시 헝가리 하층민의 삶을 여운이 남는 결말과 함께 사실적으로,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어느 시대건 하층민의 삶은 고달플 뿐이고, 상류층은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도 그들은 웃음과 자존심을 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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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02 11: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강행군 ! 웃음과 자존심 ㅠㅠ 이란 말이 왜 슬프죠 ㅠㅠ

새파랑 2022-02-02 11:28   좋아요 3 | URL
어제 PCR 검사 받는다고 줄서면서 기다리다가 다 읽었어요 ㅋ 생각보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ㅜㅜ

청아 2022-02-02 12: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 들고 다니시는군요!! 다들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어서 길이나 지하철에서 책읽는 사람보면 자꾸 훔쳐보게됩니다ㅎㅎ 고생하셨어요!ㅠㅠ

새파랑 2022-02-02 12:47   좋아요 2 | URL
저는 길이나 지하철에서 누가 책을 보고 있으면 어떤 책인지 궁금해서 제목을 훔쳐봅니다 ^^
 

역시 필립 로스는 필립 로스다. 벌써 2월에 읽은 가장 좋은 책 후보다.


왜 하느님이 그분들을 위해서는 개입하지 않 았을까? 왜 하느님이 그분들의 자식은 구하지 않았을까?" - P173

그러나 그에게는 싸워야 할 전쟁, 놀이터라는 전장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주어졌고, 그는 그 전쟁에서 부대를 버리고 마사에게로, 인디언 힐의 안전으로 탈영했다. 유럽이나 태평양에서 싸우지 못한다 해도 뉴어크에 남아 위험에 처한 아이들과 더불어 그들의 폴리오 공포와 싸울 수는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위험이 없는 이 피난처에 와 있었다. - P176

"뭘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거기 있는 게 중요한 거야! 지금도 거기 있어야 돼, 마샤! 그런데 나는 산꼭대기에 올라와 호수 가운데 있어!" - P199

그런 다음 포치로 나가 이제 곧 그의 밑에서 일하는 실무진이 모여들 호수를 내려다보며 스스로에게 피할 수 없는 질문을 던졌다. 내가 아니면 누가 이곳에 폴리오를 가져왔겠는가? - P225

그가 자신에게 남은 명예를 보전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을 위해 원했던 모든 것을 거부하는 것이었다. 만일 마음이 약해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는 마지막 패배를 겪게 되는 셈이었다. - P263

선생님은 불구와 죽음을 가져온 사람이 아니었다고요. 혹시라도 선생님이 범인이었다 해도 -선생님은 그 점에 관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겠지만- 반복하지만, 선생님은 전혀 책임이 없는 범인이었다고요. - P273

"자신에게 맞서지 마세요. 지금 이대로도 세상에는 잔인한 일이 흘러넘쳐요. 자신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지 말라고요." -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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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2-02 14: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크- 거의 다 읽으셨네요. 진짜 명작입니다!

새파랑 2022-02-02 14:43   좋아요 1 | URL
다 읽고 저녁에 리뷰를 쓰려고 준비중입니다~!! (음주만 하지 않는다면 ㅎㅎ) 명작 맞는거 같아요 ^^
 

역시 필립 로스의 글은 시원하고 강하다. 코로나도 예측한거 아닌가 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ㅋ


"그전에 폴리오를 먼저 좀 퍼뜨려야지. 우리한텐 그게 있는데 여긴 없잖아. 그래서 여기 와서 좀 퍼뜨려주자고 생각했지." - P21

"걱정할 것 없어." 캔터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말했다. "돌아오지 않을 테니까. 인생이 원래 그래." 그는 할아버지가 애용하던 구절을 인용하고 있었다. "늘 뭔가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지." - P25

싸움은 결코 끝나지 않으며 삶이라는 불안한 전투에서 "대가를 치러야 할 때는 치르라"고 가르쳤다. 할아버지의 얼굴 한가운데 자리잡은 부러진 코는 세상이 할아버지에게 시련을 줄 수는 있었지만 결코 그를 짓밟을 수는 없었다는 것을 소년에게 증언했다. - P31

"왜 비극은 늘 그것을 당할 이유가 전혀 없는 사람에게 덮치는거요." - P53

"그럼 누가 책임자죠?" 두려움에 사로잡힌 작고 거무스름한 여자는 감정으로 얼굴이 일그러져 있었다. 아이들이 폴리오가 닿는 곳에서 위태롭게 살아가야 하는 상황 때문이 아니라 폴리오 자체에 의해 이미 삶이 망가진 것처럼 보였다. 마이클스 씨보다 나을 것이 없어 보였다." - P57

다시는 나올 수 없는 상자 안에. 열두 살짜리가 영원히 열두 살짜리로 머물게 되는 상자 안에, 나머지 사람들은 매일 나이를 먹으며 살아가지만, 그는 늘 열두 살이다. 수백만 년이 흘러도 그는 여전히 열두 살이다. - P69

우리는 슬픔 속에서도 아이가 살아 있는 동안은 그 삶이 무한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P72

이런 때 뉴어크를 떠나는 건 절대 비겁한 일이 아냐. 난 널 알아.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 하지만 너는 지금 그대로도 아주 용감해, 스위트하트, 네가 얼마나 용감한지 생각하면 무릎이 후들거릴 정도야, 인디언 힐에 온다 해도 정말이지 전혀 양심에 거리낄 것 없이 그냥 또다른 일을 하는 것일 뿐이야. 너 자신에 대한 또하나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고, 행복해지는 의무 말이야. 버키, 그저 신중하게 위험에 맞서자는 얘기야. 이건 상식이라고! - P93

"우리는 아무런 근거 없이 우리 자신을 가혹하게 심판하기도 해, 하지만 잘못된 책임감은 사람을 쇠약하게 만들 수 있다네." - P107

자네는 양심이 있는 사람이고 양심은 귀한 것이지만, 그것이 자네가 자네의 책임 영역을 넘어선 것에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시작한다면 그건 귀한 게 아니게 되네. - P109

두려움이 덜할수록 좋아. 두려움은 우리를 나약하게 만들어. 두려움은 우리를 타락시켜. 두려움을 줄이는 것, 그게 자네의 일이고 내 일이야. - P110

그의 분노의 대상은 이탈리아인이나 집파리나 우편물이나 우유나 돈이나 악취가 나는 시코커스나 무자비한 더위나 호러스가 아니라, 도무지 앞뒤가 맞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두려움과 혼란 때문에 유행병을 설명하기 위해 내어놓는 그 모든 원인이 아니라, 심지어 폴리오 바이러스가 아니라, 그 원천, 그 창조자 바이러스를 만든 신이었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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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2-01 23: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해 첫날 만년 ㅠ.ㅠ
네메시스!
새파랑님의 마지막 설 연휴를 함께 할 책들!

전 넷플 섭렵하고 있는뎅 ㅋㅋㅋ

새파랑 2022-02-01 23:25   좋아요 2 | URL
사진으로 보니 제 글씨는 정말 개판이네요 😅 전 아직 넷플을 본적이 없어요 ㅜㅜ

바람돌이 2022-02-02 01: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필립 로스의 글은 이상하게 페이지가 잘 넘어가진 않지만 항상 강렬한 한방을 날리는게 특기인듯요. 그래서 계속 읽게 되나 봅니다. ㅎㅎ 네메시스도 초반에는 그냥 평범한듯하다가 막판에 역시 강렬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 읽으면 더 좀 그런 기분이 들지 않을까싶기도 해요. ^^

새파랑 2022-02-02 08:51   좋아요 1 | URL
결말이 예상되긴 했는데 주인공이 경험한 감정의 혼란이 너무 잘 그려져 있네요ㅜㅜ 전 완전 공감 했어요~! 요즘이랑도 딱 맞는 책인거 같아요 ㅎㅎ
 

헝가리의 체호프 라고 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든다.

"동생, 당신은 잘못 이해하고 있군요! 함께 놀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결혼하고 싶은 사람도 있는 법이지요. 아가씨란 예쁜 아가씨가 있으면 착한 아가씨도 있거든요." - P31

미하이가 구유를 자르려고 중간에다 톱을 댔다. 그러자 페리가 형의 생각을 알아차렸다. 이 구유가 형을 부자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걸로 새끼 돼지를 먹여서 그 돼지를 팔아 송아지를 사고 암송아지를 팔아서 집을 사면 농부가 될 것이다. 반면에 그는 도로변의 거지가 되겠지...그가 톱을 잡았다. 그리고 톱을 구유 위에 세로로 갖다 댔다. 어느 한 사람도 그 구유를 사용할 수 없도록 구유를 세로로 반을 잘랐다. - P44

도대체 그들은 왜 죽어가야 했을까? 사람들은 선하다는 데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사람들은 선하다. 그러나 그들이 건강하고 삶이 잘나갈때면 그들의 힘은 이 사실을 인식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 P72

"원인은 마님 때문이에요. 마님은 양심의 가책도 없으시지요! 3일 동안 피라미 새끼처럼 활기찼단 말이에요! 그렇게 생기가 넘쳤는데 이렇게 죽다니! 마님께서 신의 뜻을 거슬렀단 말이에요!"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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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2-01 23: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 체호프 라고 하기에는,,,
작품의 구성, 응축美가 부족합니다

헝가리 작품 중에
산도르 마라이 작품들이 새파랑님 취향일 것 같아서 사알짝 추천을 ^ㅅ^

새파랑 2022-02-01 23:22   좋아요 2 | URL
체호프가 좀 대단하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ㅋ 역시 단편은 체호프~!! 산도르 마라이 작품 찾아봐야 겠어요 ^^
 
슬픈 짐승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9
모니카 마론 지음, 김미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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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2018

"인생에서 놓쳐서 아쉬운 것은 오직 사랑 뿐이다."


이제 백살이 되어버린, 아니 아흔살일지도 모르는 나는 애인 "프란츠"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는 언제 나를 떠났던 걸까? 왜 나를 떠났던 걸까? 이제 그때의 기억은 아련하기만 하다. 나에게 남은 가족은 없고, 나는 더이상 누구와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프란츠"만은 기억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왜 나는 좀 더 젊었을 때 죽지 못했던 걸까?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그렇듯 나도 젊었을 때는 젊은 나이에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안에 너무나 많은 젊음, 너무나 많은 시작이 있었으므로 끝이란 것은 좀처럼 가늠이 안 되는 것이었고또 아름답게만 생각되었다. 서서히 몰락해가는 것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P.9



돌아오지 않는 그를 기다리는 일은 이제 익숙하기만 하다. 어쩌면 그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기다림은 익숙하고, 그래서 기다리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기다림이 결코 괴롭지 않다. 어쩌면 그와 함께 했던 시간들은 꿈이었는지도 모른다. 언젠가는 깨어나야 하는 꿈. 현실이었다면 그렇게 행복할 수는 없었겠지.

[나는 청춘의 사랑이 없었어. 어쨌든 행복한 사랑은 없었어. 내가 사랑한 사람은 누구도 나를 사랑하지 않았고, 나를 좋아했던 사람은 누구도 내가 좋아하지 않았지. 결함이거나 아니면 오만이었겠지. 행복은 닿을 수 없는 것이었어. 닿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 거짓 행복이었을 거야.]  P.47




독일 여성작가인 "모니카 마론"의 <슬픈 짐승>은 이제 돌아올 수 없는 사랑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도 무작정 죽을때 까지 옛 연인을 기다리는 내용이다보니, 책의 전반에 펼쳐져 있는 분위기는 무겁기만 하고, 책을 읽으면서 안개 속을 것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꼈다.


특히 이 책의 화자인 "나"는 동독 출신으로 "프란츠" 때문에 가정을 버린 여인이고, 그녀가 사랑했던 "프란츠"는 서독 출신의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며, 그 둘이 만난 시대적 배경은 통일 직후의 베를린인데, 가정 환경과 사회적 배경이 다른 두 사람의 만남은 묘한 이질감을 준다. 그래서 책을 읽어갈수록 두 사람의 사랑은 결코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을,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비극적인 결말을 예감하게 된다.

[프란츠의 손가락 끝 사이에서 포도알이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는 프란츠가 우리를, 자기와 나를, 꿈이라고 여기고 있는지 현실로서 참아내고 있는 것인지 알아내려고 애쓴다. 꿈이라면 조만간에 어쩔 수 없이 깨어나야 하는 것이고, 그에게 우리가 현실이 라면 우리가 너무도 아름다운 존재는 아니라는 의미였다.]  P.96



마지막 반전과 그녀의 최후가 나름 인상적이었던 작품. 페이지는 많지 않지만 결코 빨리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그녀의 감정에 공감할수록 페이지를 넘기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다. 사랑이 집착으로 변했을 때 결말은 언제나 비참하기만 하다. 이 책의 제목인 '슬픈 짐승'은 화자인 '나'에게 딱 맞는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제목이 모든걸 말해주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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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2-01 19: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도 슬픈 사랑이군요. 게다가 제목이 <슬픈 짐승>이라니!! 요즘 독일에 관심이 많은데 동,서독인 간의 이야기니 찜입니다.ㅋㅋㅋ😁

새파랑 2022-02-01 19:40   좋아요 4 | URL
이 책 문장들은 참 좋은데, 잘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ㅋ 전 좀 어려웠어요. 마지막 반전(?)도 충격이었구요~! 미미님 읽으실거 같아서 스포 주의 😅

그레이스 2022-02-01 20: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런 소설을 명절에?! 읽으셨다니...
오히려 잘 읽히시나요?
집안분위기가 들떠있어서 소설 읽기가 힘들던데요^^

새파랑 2022-02-01 20:46   좋아요 4 | URL
생각해보니 이 책은 두군데의 카페에서 읽었네요. 커피 쏟을뻔 했네요 😅

mini74 2022-02-01 20: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읽고 우울했던 기억이 납니다. ~ 제목이 모든 걸 말해주는 작품 ~ 이란 새파랑님 말 완전 공감 ㅎㅎ 👍합니다 ~

새파랑 2022-02-01 20:48   좋아요 4 | URL
미니님 리뷰 보고 구매한 책입니다 ㅋ 얇아서 편하게 선택했다가 무겁게 읽었어요 ㅎㅎ 우울할때 읽으면 안되는 책인거 같아요 ^^

독서괭 2022-02-01 23: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첨에 표지 보고 <인간 짐승>인 줄 알았어요^^; 굉장히 우울해보이는 책이네요. 마지막 반전이 충격이라니 궁금해집니다. 새파랑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새파랑 2022-02-01 23:59   좋아요 3 | URL
<인간짐승>은 짐승같은 놈이라고 욕이라도 할텐데, <슬픈짐승>은 욕할수가 없어요 ㅜㅜ 독서괭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바람돌이 2022-02-02 02: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00세 어쩜 90세까지 떠난 사랑을 기다린다는건 역시 집착일듯요. 아 그렇게 인생을 산다는건 정말 나에 대한 배신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그런데 슬픈 짐승이 모든걸 말해준다니 뭔가 이 할머니에게 비밀이 있는거겠죠. ^^

새파랑 2022-02-02 08:53   좋아요 2 | URL
비밀이 있습니다~!! 저는 전혀 상상도 못했어요 ㅋ 영화 장화, 홍련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

페넬로페 2023-10-30 01: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일단 기본 설정 자체가 비극적인 결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해요.
그렇지만 사랑은 계획적인것보다는 운명적인거라 통제되는것은 아닌것 같아요.
저도 그녀의 감정에 공감해보고 싶어요^^

새파랑 2022-02-02 08:54   좋아요 3 | URL
약간 지나친 사랑이 집착으로 변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기억하면서 살아가는 삶에 연민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ㅜㅜ 페넬로페님과는 정반대인 인물인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