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작품을 읽었다. 역시 헤세는 최고다.




그래, 그 누구라도 이 불꽃처럼 타오르는 생을 오랫동안 지켜 낼 수 없을 것이다. 그 또한, 열 개의 목숨을 가진 클링조어 또한 버텨 낼 수 없을 것이다. 그 누구라도 오랫동안 밤낮 가리지 않고 자신의 모든 불을, 자신의 모든 화산을 불태울 수는 없으며, 그 누구라도 밤낮으로 계속해서 불꽃 속에서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 P11

나를 밤에, 고통에 내맡기지 말아 주오,
그대 가장 사랑스러운 이여, 그대 나의 월안이여
오, 그대 나의 인광, 나의 촛불,
그대 나의 태양, 그대 나의 빛이여 - P13

시간은 왜 존재하는 것일까? 왜 항상 바보 같은 연속만 있고, 들끓어 오르는, 충족된 ‘동시‘는 없는 것일까? 왜 그는 홀아비처럼, 노인처럼, 이제 다시 홀로 침대에 누워 있는가? 짧은 생애 전체를 통하여 우리는 즐길 수 있고 창작할 수 있지만, 언제나 노래를 연속으로 부를 수 있을 뿐, 결코 수백가지의 음성과 악기들이 동시에 울리는 완전한 교향곡처럼 소리 낼 수는 없었다. - P16

그 시절 클링조어는 그러한 소년이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세상에 어려운 일이라고는 없었던 시절, 모두가 클링조어를 사랑하던 시절, 클링조어가 모두에게 명령을 하던 시절, 모든 것이 클링조어에게 귀속되었던, 믿기지 않는 시절에 말이다. - P16

클링조어는 다른 방식으로 행동했다. 그는 침묵할 수 없었다. 그는 자기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그는 몇몇만 알고 있을 뿐인 자기 삶의 은밀한 고통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렸다. - P25

인생은 전광석화처럼 지나가고 그 광휘도 볼 수 있을 만큼 오래 남지는 않는구나. 천지는 움직이지 않고 영원히 서 있을진대, 변화하는 시간은 너무도 빨리 인간의 얼굴을 스쳐 가는구나. 오, 가득 찬 잔을 앞에 두고 앉아 마시지 않는 그대여, 오, 말해 보게, 자넨 도대체 누굴 기다리고 있는 건가. - P30

아침엔 그대의 머리가 검은 비단결처럼 빛났건만, 저녁엔 벌써 눈이 머리를 덮었구나, 산 몸뚱이가 죽어 가는 고통을 느끼지 않으려는 자는, 잔을 들어 달에게 술친구 하자고 청해 보오. - P31

하지만 내가 느꼈던 어떠한 사랑에 대해서도, 그리고 내가 그녀들을 위하여 행했던 지혜와 어리석음에 대해서도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오. 당신이 나와 닮은 점이 많아서 당신을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소. 또한 내가 다른 여인들을 사랑하는 것은 아마도 그녀들이 나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소. - P56

"도대체 우리가 운명을 바꿀 수 있소? 의지의 자유란 것이 존재하기나 하나요? 만일 그렇다면 점성술사 당신이 내 별을 다른 쪽으로 돌려놓을 수 있겠소?"

"돌려놓지는 못하지요, 나는 다만 별을 해석할 뿐이오. 돌려놓는 일은 당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오. 의지의 자유는 있습니다. 그걸 마술이라고 하지요." - P67

"이건 선물이 아니오, 진짜 아니오" 그는 다짐하듯이 말했다. "당신이 나를 잊지 말고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것일 뿐이요." - P80

정신적으로 쫓기던 시기의 막바지에 이른 그는 사용하지 않는 빈 부엌에 완성된 그림을 가져다 놓고 자물쇠를 채웠다. 그는 이 그림을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그는 베로날을 먹고 하루 밤낮 동안 꼬박 잠에 빠졌다. 그런 다음에야 그는 세수를 하고, 면도도 하고, 새 속옷가지와 옷을 걸치고 시내로 가서 지나에게 선물할 과일과 담배를 샀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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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썩은 잎에 익숙해지면, 이 모든 부귀영화는 물거품이 될 것이오.˝


<썩은 잎>은 <백년의 고독>의 작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이하 마르케스)˝가 스물세살에 쓴 데뷔작으로, 이후 출판되는 작품들, 특히 <백년의 고독>의 모티브가 되는 작품이라고 한다.


당장 글을 읽으면 ‘마콘도‘, ‘바나나 회사‘,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 등 <백년의 고독>을 읽어봤다면 낯이 익은 단어들이 등장하고, 특유의 신비한 분위기는 이때부터 작품속에 살아있었다.


이 책은 200쪽 정도 분량의 중편이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실제 시간은 단 30분이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바뀌는 화자와, 화자들이 회상하는 기억들이 혼재되어 있어 그냥 읽다보면 미궁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이해가 조금씩 되다가, 해설을 읽으면 아하! 하고 무릎을 치게 된다.


이 책을 쉽게 읽기 위한 팁을 드리자면 장별로 화자가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고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화자는 외할아버지(이하 대령), 어머니(이하 이사벨), 아이(손자) 이며, 외할아버지는 모든 걸 알고 이야기를 하는 반면 어머니와 아이는 자신들이 관찰하고 경험한 사실만을 묘사한다.


그리고 삼대 계층은 각자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데, 외할아버지는 체념을, 어머니는 두려움을, 아이는 얽매이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야기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해 보자면,


19세기말 외할사버지 일가는 전쟁을 피해 ‘마콘도‘라는 가상의 지역으로 이주를 하게 되고, 그곳에서 대령은 딸 ˝이사벨˝을 출산한다. 그러나 출산직후 외할머니는 사망하고 대령은 곧바로 외할머니 ˝아델리아다˝와 재혼한다. ˝이사벨˝이 아직 어린 시절에 대령의 집으로 이름은 알 수 없으나 의사의 직업을 가진 ‘의사‘라는 자가 그들의 집에서 살게 되고 그는 ‘마콘도‘에서 의사로서 진료를 하게 된다.


몇년 후 미국의 ‘바나나 회사‘가 ‘마콘도‘로 들어오게 되고, 이를 통해 무분별하고 부패한 외부세력이 ‘마콘도‘를 차지하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썩은 잎‘이 바로 이를 지칭하는걸로 추정된다. 이후 ‘의사‘는 ‘바나나 회사‘가 고용한 의사들에게 환자를 빼앗기게 되고, 이후 그는 외부와 단절한 채 골방에서 폐쇄적으로 지낸다.

[내전이 끝난 후 마콘도로 온 우리는 양질의 비옥한 토양임을 알았다. 그때 우리는 썩은 잎이 언젠가 그곳에 오리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는 헤아리지 못했다. 그래서 썩은 잎이 쇄도하는 것을 느꼈을 때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일은 문 뒤로 나이프와 포크를 갖추어 식탁을 차리고 차분하게 앉아서 갓 도착한 사람들과 만나게 되기를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P.11



20년 후 의사는 목을 매달아 자살하고, 유일하게 친분이 있었던 대령과 딸, 그리고 손자(아이)는 그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의사의 집으로 가게 된다. 그런데 그의 시신을 묘지로 옮겨야 하나 몇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마콘도‘의 사제는 그가 자살했기 때문에 매장은 안된다고 하고, 읍장은 과거 그의 행적 때문에 시신을 옮기는 것을 거부한다. 과연 대령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 그리고 ‘의사‘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마콘도‘ 마을에는 과거에 어떤 아픔을 겪었던 걸까?

[˝어쨌든 일어날 일이라면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건 마치 연감이 예고하는 것과 같습니다.˝]  P.149



˝마르케스˝의 ‘마술적 사실주의‘의 시초인 <썩은 잎>은 남미 문학을 읽으려는 분들이 먼저 선택하기에 적절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도 재미있고 완독에 부담이 가지도 않는다. 그리고 <백년의 고독>을 이미 읽었거나, 혹은 앞으로 읽으시려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이제는 남미문학이다. 마르케스 작품은 지금까지 두편 읽었는데 모두 애정이 간다. 그의 작품 전작 도전~!!


Ps. 검색해보니 저번에 읽은 <백년의 고독> 리뷰를 안썼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언젠가 다시 읽으려고 생각했는데, 재독을 하고 리뷰를 남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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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1-29 18: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등.🖐 ^^

새파랑 2021-11-29 18:24   좋아요 4 | URL
마르케스 너무 좋아요^^

독서괭 2021-11-29 18: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옷 백년의고독의 모티프라구요?? 백년의고독 엄청 재밌었다는 기억밖에 안 나지만 ㅋㅋ 이거 시간 지나면 리뷰 쓰기 힘드실 것 같은데 지금 뚝딱 쓰시죠~^^

새파랑 2021-11-29 18:45   좋아요 3 | URL
이번달 아직 읽기 목표권수를 못채워서 오늘은 책을 먼저 읽어야 할거 같아요 ㅋ 백년의 고독 좋으셨다면 이책도 좋아하실거 같아요 ^^

mini74 2021-11-29 18: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남미문학이다! 란 새파랑님 문장이 왠지 출사표처럼 느껴지는 ㅎㅎㅎ 새파랑님 책으로 전세계일주 멋집니다. *^^*

새파랑 2021-11-29 18:45   좋아요 4 | URL
언젠가는 아프리카로 ㅋ

청아 2021-11-29 18: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한 번 반하면 전작돌입하시는 새파랑님!! 진정한 독서홀릭을 보여주셔서 늘 자극이 됩니다😄

새파랑 2021-11-29 19:02   좋아요 3 | URL
사실 말만 전작한다고 하지 실제 실행되는건 별로 없어요 😅 진정한 독서홀릭은 미미님이죠~!!

그레이스 2021-11-29 19:21   좋아요 5 | URL
두분 다!
@@

페넬로페 2021-11-29 19: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마르케스의 처음 작품이군요~~
백년의 고독 재독하려고 하는데 이 책부터 먼저 읽는 것이 도움이 되겠어요^^
진정한 독서홀릭, 새파랑님^^

새파랑 2021-11-29 20:45   좋아요 3 | URL
이 책 읽으시면 장별로 화자가 누군지 꼭 찾아보고 읽으세요 ^^ 페넬로페님이라면 금방 읽으실거라 생각합니다~!!

희선 2021-11-30 0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르케스 소설에서는 《백년의 고독》이 가장 잘 알려졌는데, 이 소설이 모티프가 됐군요 이제 남미 소설을 많이 보실지도 모르겠군요


희선

새파랑 2021-11-30 07:10   좋아요 1 | URL
마르케스의 안읽은 다른 작품을 일단 두편 섭외했습니다 ㅋ 제가 소설 편식이지만 국가는 안가립니다 ^^

오늘도 맑음 2021-11-30 16: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백년의 고독을 읽다가 읽는 내내 제가 고독해져 중도 하차했더랬지요......
그래도 썩은 잎은 재밌게 보았으나, 그 당시 제가 남긴 100자평을 보니, 작가에대한 칭찬이란 칭찬은 다 늘어놓고선, 나랑 맞지 않는 작가라는 말은 빼놓질 않았네요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11-30 17:18   좋아요 3 | URL
읽다가 고독해 지셨다는게 뭔지 알거 같아요~! 썩은 잎도 읽으셨군요. 백년의 고독 읽고 나서 읽어서인지 잘 익히고 재미있더라구요 ^^ 저도 맞지 않는 작가 많아요 ㅋ
 

마르케스의 이번 작품은 책의 구성 만으로도 신비한 느낌을 준다.




"한 푼도 줄 필요 없습니다, 대령님, 내게 호의를 베풀고 싶다면, 내가 빳빳하게 굳어서 새벽을 맞이했을 때 약간의 흙을 내 몸 위에 뿌려 주십시오.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그게 유일합니다. 그래야 독수리들이 나를 먹어 치우지 않을 테니까요." - P148

"어쨌든 일어날 일이라면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건 마치 연감이 예고하는 것과 같습니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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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잎은 무슨 의미일까?




내전이 끝난 후 마콘도로 온 우리는 양질의 비옥한 토양임을 알았다. 그때 우리는 썩은 잎이 언젠가 그곳에 오리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는 헤아리지 못했다. 그래서 썩은 잎이 쇄도하는 것을 느꼈을 때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일은 문 뒤로 나이프와 포크를 갖추어 식탁을 차리고 차분하게 앉아서 갓 도착한 사람들과 만나게 되기를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 P11

이제 다시 여행을 하는 거야. 마지막 여행에는 이 여행 전에 그와 함께했던 것들을 가져가는 게 가장 자연스럽지. 적어도 그게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야. 그러자 나는 처음으로 그의 죽은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고 느낀다. - P33

"우리가 썩은 잎에 익숙해지면, 이 모든 부귀영화는 물거품이 될 것이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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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1-29 00: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썩은 잎‘은 마콘도에 들어와 단물만 쪽쪽 빨아 먹고 달아나버린 바나나 회사를 의미 합니다
백년의 고독의 프롤로그 같은 작품!

스포!☝
사알짝 발설 함요 ㅎㅎㅎ
(๑╹ڡ╹๑)

새파랑 2021-11-29 07:03   좋아요 2 | URL
새벽에 일어나서 읽었는데 해설을 보니까 이해가 되더라구요😅 해설보고 놀랐어요 ㅋ
 


정신없이 11월을 보내다 보니 구매한 책 소개를 빼먹을 뻔 했다. 11월 1차에 책을 워낙 많이 사서 안살려고 했는데 사은품 때문에 안살수가 없었다. 사은품은 바로 ‘민음사 클래식 캘린더‘~! 두종류가 있다보니 책을 나누어서 주문했다. 이젠 사은품 때문에 책을 사는 건 안해야 겠다.

11월 2차에는 13권을 구매했다. 아직 도선생님 특별판을 한권도 안읽어서 좀 찔리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매일매일 밥을 먹듯이 책도 그렇게 사야 하는거라는 생각도 든다.

간단히 코멘트를 해보자면,

1. 마음의 심연 : 프랑수아즈 사강
그래도 나름 사강의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4권 읽었는데, 한결같이 좋았고 특유의 감성적인 문장이 너무 좋다.

2. 사랑의 종말  : 그레이엄 그린
그레이엄 그린 책은 <브라이턴 록> 한권만 읽어봤는데, 아주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었다. 그래서 새 번역 작품이 나왔다고 하길래 구매했다. 나름 신간을 구매한 거다.

3. 몰락하는 자 : 토마스 베른하르트
알라딘 쿠폰을 쓰기 위해서 항상 알라딘 직배송 중고책을 한권씩 고르려고 하는데, 검색하다가 선택한 작품. 작가도, 작품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구매해다. 괜찮았으면 좋겠다.

4. 쓰가루, 석별, 옛날이야기 : 다자이 오사무
지금까지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은 세편 읽었고, 이 책도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구매했다. 다자이 오사무 책도 다 좋다. 그의 다른 책도 다 읽으려고 생각중이다.

5. 대지 :  에밀 졸라
이 책도 신작이다. 원래 신작은 잘 안사는데, 에밀 졸라 여서 구매했다. 두께가 상당하다.

6. 모스크바의 신사 : 에이모 토울스
플친님들이 모두 좋다고 하셔서 중고로 구매한 작품. 게다가 모스크바라니, 러시아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안살수 없다. 러시아 작가는 아닌 걸로 알고 있지만...

7. 하늘의 뿌리 : 로맹 가리

8. 노르망디의 연 : 로맹 가리
<하늘의 뿌리>는 로맹 가리의 공쿠르 수상작이라고 해서 오래전부터 읽어봐야지 했던 작품이고, <노르망디 연>도 유명한 작품이어서 구매 했다. 두 작품 모두 너무 기대 된다. 곧 읽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9. 내 이름은 빨강 2 :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1> 만 가지고 있던 차에, 민음사 사은품 받으려고 선택한 책. 파묵 작품은 좀 어렵긴 하던데, 걱정이 된다. 과연 언제 읽을 것인지...

10.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 헤르만 헤세
그래도 헤세 책은 한번씩 사게 된다. 지금까지 헤세 책은 4권을 읽었고, 2권을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가지고 있는데(골드문트, 황야의 이리)  헤세 책도 전작을 해보고 싶다. 특히 요즘 화제인 <골드문트>는 곧 읽어야 겠다. 출장갔다가 인근에 있는 알라딘 우주점에서 구매한 책.

11. 콜레라 시대의 사랑 1
12. 콜레라 시대의 사랑 2
마르케스의 작품. <백년의 고독>을 읽었다면 그의 다른 책을 안읽을 수가 없다. 사은품 때문에 산 건 절대 아니고, 원래 사려고 각잡고 있었다.

13. 기러기 : 메리 올리버
예약 상품이라 아직 안와서 사진에는 없지만 이 책도 구매했다. 완전 기대중이다.


이제 더이상의 월동 준비 없다.


Ps. 2021년 알라딘 기록에 있는 올해 사랑한 작가 사진이다. 도선생님이 역시 1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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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1-28 22:26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⁰ꈊ⁰●)ノ
새파랑님 11월 2차 구매 도서!

1. 마음의 심연 : 프랑수아즈 사강
-리뷰 대회 응모 하삼 333
2. 사랑의 종말 : 그레이엄 그린
영화는 원작 완독 후 보삼 333
3. 몰락하는 자 : 토마스 베른하르트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 음악을 들으면서 읽어야 함 ㅎㅎㅎ
4. 쓰가루, 석별, 옛날이야기 : 다자이 오사무
번역이 좋음
5. 대지 : 에밀 졸라
프랑스판 전원일기+왕룽일가 스톼일
6. 모스크바의 신사 : 에이모 토울스
새파랑님 취향!
7. 하늘의 뿌리 : 로맹 가리

8. 노르망디의 연 : 로맹 가리
로맹가리옹의 자전적 스토리!

9. 내 이름은 빨강 2 : 오르한 파묵
1권부터 읽으삼 333
10.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의 여름맛 ㅋㅋㅋ
11. 콜레라 시대의 사랑 1
12. 콜레라 시대의 사랑 2
마르케스옹 외가 이야기(실화)

13. 기러기 : 메리 올리버
밑 줄 칠 자+펜 옆에 두귀~ㅎㅎ
✏️📏

새파랑님 2022년에도 가장 사릉하는 작가는 도끼옹!이 될 것 같습니다 ^ㅅ^

페넬로페 2021-11-28 22:39   좋아요 6 | URL
scott님 해설, 넘 좋습니다^^

새파랑 2021-11-28 22:45   좋아요 6 | URL
대회가 있군요 ㅋ 근데 전 탈락 예상 ㅋ 다자이 오사무의 책이 가장 끌립니다~! 도서관에서 마르케스옹의 책을 빌려와서 이거 먼저 읽으려구요 ^^ 역시 완벽한 스콧님의 해설 ~! 책은 1권 부터 ㅎㅎ

오늘도 맑음 2021-11-29 13:26   좋아요 2 | URL
덕분에 저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mini74 2021-11-28 22: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2월에 한 번 더 월동준비하실거 같은 ㅎㅎ 저도 2번 구매했습니다 ㅎㅎ 6.10.11.12번 저도 갖고있어요. 넘 좋은 *^^*모스크바의 신사 콜레라 시대의 사랑 정말 좋아하는 책이에요. 새파랑님도 재미있게 읽으셨음 좋겠어요 ㅎㅎㅎ

새파랑 2021-11-28 22:46   좋아요 3 | URL
역시 민음사 전집을 가지신 미니님 👍 모스크바 신사랑 콜레라 기대됩니다~!!

다락방 2021-11-28 22: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올해 사랑한 작가들이 다 엄청 대단하네요!! 👍🏻

새파랑 2021-11-28 22:47   좋아요 3 | URL
중고책은 카운트가 안되나봐요 ㅋ 작가들이 다 어마어마 한거 같아요 ^^ 가장 미남은 모파상~!!

페넬로페 2021-11-28 22: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은 새파랑님께 공로상을 주어야만 한다~~
‘내 이름은 빨강‘만 읽었어요.
<다자이 오사무>의 책 찜 합니다^^

새파랑 2021-11-28 22:49   좋아요 4 | URL
어느순간 택배 박스에 ‘핵심 고객‘이라고 찍혀 있더라구요 ^^ 원래 있었던 건가요? ㅎㅎ 다음책은 다자이 오사무 책으로 읽으려구요~!!

scott 2021-11-28 22:50   좋아요 4 | URL
공로상 준비 중 일것 같습니돠 ^^

페넬로페 2021-11-28 22:52   좋아요 3 | URL
글쎄요, 저는 한번도 그런 문구가 적힌 것을 받아보지 못했으니 진짜 핵심 고객에게만 쓰이는 문구 같아요^^

새파랑 2021-11-28 22:59   좋아요 4 | URL
택배사에서 찍어주는 건가봐요 ㅋ 택배를 너무 많이 주문해서 좀 죄송하던데 😅 앞으로는 횟수를 줄여야 겠습니다~!!

mini74 2021-11-28 23:07   좋아요 4 | URL
헉 제 택배에도 핵심고객이라고 적혀있었어요. 넘 부끄러워서 이 일을 어찌하나. 한 번도 핵심인적이 없는데 무슨 일인가 했던 ㅎㅎㅎㅎ

새파랑 2021-11-28 23:09   좋아요 4 | URL
아~그런게 있긴 있군요 ㅋ신기합니다. 역시 알리디너 티비 달인 미니님~!!

독서괭 2021-11-29 18:23   좋아요 3 | URL
핵심고객이라니!! 그런 게 있군요. 신기방기 ㅎㅎ

새파랑 2021-11-29 18:40   좋아요 1 | URL
저도 깜짝 놀랬어요 ㅋ 많이는 아닌데 너무 자주 주문한거 같아 찔렸습니다 😅

청아 2021-11-28 23: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런 월동준비는 너무나 유혹적입니다!!ㅋㅋㅋ대지는 얼핏 출판사 책소개보니 제르미날급이라고 합니다. 완전기대중ㅋㅋ👍

새파랑 2021-11-29 07:05   좋아요 3 | URL
미미님 읽으실때 읽어봐야 할거 같아요~! 제르미날은 리뷰를 보고 내용을 다 알아서 시작을 못하고 있어요 😆

coolcat329 2021-11-29 05: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월동준비군요! 저도 대지 사놓고 싶네요~^^

새파랑 2021-11-29 07:06   좋아요 3 | URL
매번 책 살때마다 핑계만 느는거 같습니다 ^^ 일단 사놓으면 읽게 되니까요 ㅋ

ilovebooks 2021-11-29 1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는 무민 컵에 꽂혀 저도 두 번에 나눠 구매했네요~^^

새파랑 2021-11-29 10:45   좋아요 2 | URL
출판사의 상술(?)인줄 알면서도 그냥 사게 됩니다 ^^ 착한 상술? ㅎㅎ 굿즈도 좋은건 너무 좋더라구요~! 저도 집에 안쓰는컵이 한가득이에요 😅

잠자냥 2021-11-29 12: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짜로 월동 준비 더 이상 없어요? 진짜? ㅋㅋㅋㅋㅋ 못 믿음 ㅋㅋㅋㅋ

새파랑 2021-11-29 13:27   좋아요 3 | URL
이번달만으로 한정? 😅 다음달은 22년 준비로 타이틀을 바꿔야 겠어요 ^^

오늘도 맑음 2021-11-29 13: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멋진 울 새파랑님~!!
완전 대리만족입니다ㅎ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내 이름은 빨강>정말 재미나게 읽었어요~! 최애 책 중 하나입니다.ㅎㅎㅎㅎ
전혀 어렵지 않고, 흥미진진해요~!!
그리고 저만 유독 <모스크바의 신사>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ㅠㅠ

새파랑 2021-11-29 13:30   좋아요 3 | URL
다 읽어야 멋진 건데 😅 내년까지는 꼭 산책들을 다 읽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11-29 17: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 읽은 책 하나 있네요. 그러나 기억나지는 않는다는 ㅋㅋㅋ 지는 애서만큼은 새파랑님 못지 않은 듯한데 독서는 왜 새파랑님의 발치에도 못 미칠까요. 요런 기록들 볼 때마다 차암 부럽고 차암 예뻐요~~~^^

새파랑 2021-11-29 17:41   좋아요 2 | URL
저는 저중에 읽은 책이 아직은 없어요 😅 책읽기님은 이미 많이 읽으셨지만 전 이제 읽는거여서 그렇습니다~!!

독서괭 2021-11-29 18: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번 목록도 엄청나네요~! <모스크바의 신사> 저도 읽어야 하는데.. 넘 두꺼워서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새파랑 2021-11-29 18:35   좋아요 2 | URL
모스크바신사 두께가 상당하더라구요 ㅋ 날잡고 읽어야 할거 같습니다 ^^

희선 2021-11-30 0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 많이 안 사는데 이번에 받은 책에 핵심 고객 찍혀 있더군요 그건 책 사는 사람이면 다 있을지도, 지난주쯤부터 그런 거 아닐지... 그 책하고 같이 산 책은 먼저 왔는데 그때는 그 말 없었어요 책이 나오는 날이 달라서 따로따로 왔어요 저는 한번에 받고 싶은데 알라딘은 따로따로 보내주는군요


희선

새파랑 2021-11-30 07:12   좋아요 2 | URL
아 희선님도 찍혀 있군요 ㅋ 저도 이번이 두번째로 본거 같아요 😅 그런데 희선님은 진정한 핵심고객이 맞으십니다~!!

그레이스 2021-11-30 12: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늘의 뿌리 놓쳤네요 ^^
장바구니로 Go

새파랑 2021-11-30 13:14   좋아요 2 | URL
하늘의 뿌리 그레이스님이 먼저 읽어 주세요 ^^

그레이스 2021-11-30 13:37   좋아요 2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