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린
후안 마요르가 지음, 김재선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1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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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에서 시간은 관객만이 만들어 낼 수 있다.]  P.37

이번주 희곡 읽기는 "후안 마요르가"의 <하멜린> 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티프는 바로 '피리 부는 사나이'로, 이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면

'독일의 하멜린이란 마을에 쥐들이 출몰했고, 마을 어른들은 약간의 보수를 주고 피리 부는 사나이에게 쥐들의 퇴치를 요청한다. 피리를 불어서 이 사나이는 쥐를 없앤다. 하지만 이후 마을 어른들은 사나이에게 보수를 주지 않고, 화가난 사나이는 피리를 불어서 마을 어린이들을 데리고 사라져 버린다. 어른들은 후회하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이 작품은 이런 모티프를 바탕으로, 어른들의 욕심과 이기심 때문에 아이들이 상처받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은 판사인 "몬테로"인데, 그는 한 아이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제보받고, 용의자인 "리바스"를 조사한다. 하지만 그는 이를 부정하고, 자신은 피해자인 "호세마리"를 잘 돌봐주는 사람이며, 피해자의 가족과도 친하다고 주장한다.

피해자 어린이인 "호세마리"의 집은 찢어지게 가난하고, 그의 가족들은 용의자인 "리바스"로 부터 배려와 경제적인 지원을 받는다. 가족들은 자신의 아들이 돈 많은 한 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았을까? 알았다면 왜 아들을 보호하지 않았을까? 혹시 돈 때문에?

판사인 "몬테로 "는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정의로우며, 어린이 피해자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정작 가깝고 소중한 사람인 자신의 아들 "하이메"의 방황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가까이 가지 못하며, 가정에서는 직장과는 달리 답답한 모습을 보인다.

"몬테로"는 자신의 아들 "하이메"가 일으킨 폭력사건 때문에 아들의 심리상담을 담당하는 "라켈"을 만나서 아들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오히려 그녀에게 자신의 아들 문제 언급 보다는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아동 성추행 사건의 피해지인 "호세마리"와 상담을 추진한다. 가족보다는 일이 우선인것 같은 그의 태토를, 그의 아들인 "하이메"가 느끼지 못했을까? 느꼈다면 얼마나 실망했을까?  "하이메"가 방황하는 원인은 혹시 가정에서의 애정결핍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어른들의 무관심과 배려심이 없는 태도 때문에 아이들인 "호세마리"와 "하이메"는 그렇게 상처를 입고 세상과 가정에서 점점 멀어지게 된다. 아이들은 상처를 회복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은 특이하게 해설자가 무대위의 등장인물 처럼 가시화 되어있고, 해설자의 대사가 포함되어 있다. 마치 피리 부는 사나이와 같은 느낌을 주는? 그래서인지 이해가 잘되고 이야기가 박진감 있게 진행된다. 실제 연극으로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해진다.

해설을 보니 이 작품은 2005년 스페인  문화부에서 주는 국립극장상을 수상했고, 2006년 무대예술 관계자들이 뽑은 시상식에서 최우수공연상, 최우수극작가상, 최우수연출상, 최우수극단상을 차지했다고 한다. 읽고 나서 보니 그럴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너무 짧은 분량과 결말이 조금더 길게 그려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렇게 이번주 희곡 읽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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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04 13:4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1등 .🖐

새파랑 2021-08-04 13:48   좋아요 6 | URL
😆 다른 책 읽으려고 점심시간에 급하게 썼어요^^

scott 2021-08-04 16:53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 후안 마요르가 마니아 급 상승中

점심 먹고 희곡 한편 완독하고!

이제 퇴근 후 저녁 먹고

열린책들 미니, 미니 북 쓰다듬는다에 한표!🤚✋🤚✋

오늘의 명 문장 슬그머니 챙겨감
. ᘏ▸◂ᘏ ╭◜◝ ◜◝ ◜◝╮
꒰ ɞ̴̶̷ ·̮ ɞ̴̶̷ ꒱ .oO 연극에서 시간은 관객만이 만들어 낼 수 있다. ~~ ෆ​
( つ旦O ╰◟◞ ◟◞ ◟◞╯


새파랑 2021-08-04 17:36   좋아요 4 | URL
열린책들 미니북 완전 좋아요 😆 아직 퇴근 후 읽을 책을 결정하지 못했어요 ㅎㅎ

청아 2021-08-04 14:1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음 재밌을것 같은데요? 실눈으로 보고 찜ㅎㅎ 성범죄수사의 향기가...아동 성추행은 신상공개를 원칙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수치심은 범죄자의 몫,재발을 막는데도 효과적이라는 프로파일러의 의견이 있더라구요.
점심시간에 이걸 뚝딱! 하시다니 멋지심요👍

새파랑 2021-08-04 14:23   좋아요 6 | URL
책은 새벽에 읽고 리뷰는 점심때 쓰고 😆 책은 재미있습니다. 연극을 직접 본 기분? 미미님이 좋아하실만한 작품인것 같아요 ~! 맞춤 추천 ㅋ

페넬로페 2021-08-04 14:5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리뷰의 제목이 넘 멋져요~~
정말 희곡을 읽는 시간만큼은 제가 가진것 같거든요.
이 책도 흥미로워요~~
점심시간에 식사는 안하십니까요?

새파랑 2021-08-04 15:02   좋아요 6 | URL
밥먹고 바로 썼어요 ㅋ 그래서 리뷰가 좀 부실(?)합니다 🙄 퇴근하고 바로 책 읽기 시작하려고요 ㅎㅎ

독서괭 2021-08-04 17:0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이게 부실한 리뷰라고요?? 😳😳😳
매우 흥미진진해 보입니다. 희곡 읽기 응원해요~!

새파랑 2021-08-04 17:38   좋아요 6 | URL
흥미진진 하다니 그래도 뿌듯하네요~!! 희곡읽기 도선생님 읽기 잃시찾 읽기 이번달도 잘 수행하겠습니다😄

서니데이 2021-08-04 20:0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하멜린이라는 제목 보고도 생각 못했는데, 피리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하는 희곡이군요.
리뷰 읽고 보니 희곡 좋아하지 않는데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새파랑님, 오늘도 많이 더운 하루입니다.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새파랑 2021-08-04 21:15   좋아요 5 | URL
ㅋ 희곡도 읽어보면 재미있더라구요 ^^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세요 😆

붕붕툐툐 2021-08-04 20: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엄훠~ 최우수가 많네요~
짧은 분량이면 제 스타일??ㅋㅋㅋ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리뷰 쓰시는 새파랑님 대단~👍👍

새파랑 2021-08-04 21:16   좋아요 5 | URL
짧은 분량인데 좋았어요 ^^ 완전 최우수만 수상했더라구요 ㅋ

mini74 2021-08-04 21: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피리 부는 사나이 모티브가 참 매력적인가봐요 소설 영화 드라마보면 은근히 많은 거 같아요. 받은 상들이 우와 ~~ 재미있겠어요. *^^* 이제 새파랑님은 도파랑 희곡좌.
*^^*

새파랑 2021-08-05 10:35   좋아요 2 | URL
저는 피리부는 사나이 말만 들어봤지 실제로 읽은적이 없어서 신선했어요 ^^ 미니님의 칭찬 기분 좋네요 🤭

바람돌이 2021-08-05 01: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소설도 안본게 많은데 희곡까지... 저에겐 넘사벽입니다. ^^

새파랑 2021-08-05 10:36   좋아요 2 | URL
희곡은 금방읽어서 좋더라구요. 완독의 부담이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그레이스 2021-08-05 10: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멜린의 피리부는 사나이는 여러 주제로 변주가 가능하군요
역사해석의 모티브도 되고 ,
십자군에 아이들을 데리고 간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라고도 하고..
이 희곡
재밌을것 같아요

새파랑 2021-08-05 11:00   좋아요 2 | URL
평가도 좋고, 제가 읽어보니 재미는 확실히 있습니다~!! 피리부는 사나이가 다양하게 쓰이나 보네요. 왜 전 그동안 몰랐는지 🙄

희선 2021-08-06 01: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멜린이라고 해서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가 생각났는데, 그거 맞군요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게 좀 있는 듯합니다 다 알지는 못하지만... 어른이 아이를 상처주는 건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네요 그런 일은 없어야 할 텐데...


희선

새파랑 2021-08-06 07:33   좋아요 2 | URL
희선님도 피리부는 사나이 아시는군요.,저만 몰랐음 ㅡㅡ
아이들은 💕사랑으로 대해야지요 ~!!
 

읽는데 두시간도 안걸렸지만 아주 재미있었다. 연극 보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몬테로는 옷을 벗는다. 두 사람은 자녀를 더 갖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지 않고 "하이메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자"고 말한딘. 몬테로는 훌리아 옆에 눕는다. 서로 건드리지 않는다.

(뭐지?) - P22

연극에서 시간은 관객만이 만들어 낼 수 있다. 만약 관객이 원한다면 그 명함이 테이블 위, 전화기 옆에 놓이고 한 시간이 흐를 수 있습니다.

(연극의 장점) - P37

진실을 원하십니까? 그 아이가 말하도록 놔두세요. 질문하지 말고요. 유일한 진실은 내가 그 아이를 사랑한다는 겁니다. 난 그 아이를 사랑합니다. 아무도 그 아이를 그렇게 사랑할 수는 없을 겁니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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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재는 7월에 했으나 8월 1일에 도착한 책이기 때문에 8월 1주 구매목록 및 인증사진이다^^

열린책들 35주년 기념 <Noon> 세트 10권, <Midnight> 세트 10권, 그리고 1주 1권 희곡읽기를 위한 희곡 2권(하멜린, 페리숑 씨의 여행) 등 책 22권과

브로콜리 너마저 EP, 윤덕원 1집 등 음반 2장을 구매했다.

열린책들 기념세트는 일단 너무 멋지다. 제목을 보니까 20권 중 11권은 읽은 책이어서 좀 아깝긴 하지만 이번기회에 다시 읽어봐야 겠다. 열린책들 기념세트 중 도선생님의 <백야>가 눈에 들어온다 ^^  백야 완전 좋음.

엽서와 독서노트도 들어있는데 내가 쓸일은 거의 없을것 같지만 일단 괜찮아 보인다. 엽서는 책갈피로 써야겠다.

글이 너무 짧아서 내가 읽었던 제목을 써보면
1. 변신 2. 이방인 3. 인간실격 4. 이반 일리치의 죽음 5. 비곗덩어리 6. 어린왕자 7. 동물농장 8. 노인과 바다 9. 자기만의 방 10. 벨킨이야기 11. 백야

책 장식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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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8-03 20: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헉 구매하셨네요! 미니에디션~♡
침 흘리는 중ㅎㅎㅎ

새파랑 2021-08-03 20:50   좋아요 5 | URL
어차피 사실거라고 확신합니다 😆

scott 2021-08-03 20:54   좋아요 7 | URL
다른 출판사와 겹쳐도 역자들 선택이 탁월 합니다
우선 독일어 -홍성광 역자 믿고 읽는 분!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김난주 번역가 ! 기대(민음의 번역에 좀 문제가 ㅎㅎㅎ)

포우 -김석희 번역 굿!

모파상- 임미경 번역 굿!

특히 어린 왕자 -황석현 교수님 번역은 반드시 !소장!!!

단지 도끼 선생님 번역자가 단 한분으로 통일 되어 있어서 ,일뿐

미미님 구매 하신다에 한표!🤚✋🤚✋

청아 2021-08-03 21:00   좋아요 5 | URL
지난 주문에 깜빡해서ㅋㅋ스콧님 말씀보니 저 반드시 이 책 소유해야겠어요!(꿀꺽)🤭

독서괭 2021-08-03 20:3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으악 열린책들 저거 참고 있는데 이런 뽐뿌를 ㅜㅜ

새파랑 2021-08-03 20:50   좋아요 5 | URL
가격도 저렴(?)해서 강추드려요 😆

dollC 2021-08-03 20:4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열린책들 저도 못참고 주문했어요. 표지디자인도 기가 막혀요👍

scott 2021-08-03 20:50   좋아요 6 | URL
이번 열린 35주년 미니 에디션 완죤! 👍👍

새파랑 2021-08-03 20:51   좋아요 6 | URL
책구매는 참으면 안되는게 맞는거 같아요. 결국 살꺼기 때문에 ^^

scott 2021-08-03 20:4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    ∧ ヘ
  /⌒(`・ω・) 4등 착지 완료 ^ㅅ^
―┳U┳∪ ̄`∪ ┳―
┳┻┳┻┳┻┳┻┳
┻┳┻┳┻┳┻┳┻
┳┻┳┻┳┻┳┻┳
┻┳┻┳┻┳┻┳┻
┳┻┳┻┳┻┳┻┳

2021-08-03 2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3 2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3 2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3 2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3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딩 2021-08-03 21: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입 떡 벌리고
침 질질 흘리고 갑니다 :-) 🤤🤤🤤

새파랑 2021-08-03 23:49   좋아요 3 | URL
초딩님 꼭 사시길 바랍니다. 일단 보시면 소장욕구가 완전 들어요^^

cyrus 2021-08-03 21:3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열린책들 세트의 표지는 정말 좋은데, 작품 목록이 익숙해서 아쉬워요. 열린책들 세트는 정말 책장을 장식하기 위한 책인 건 분명합니다. ^^

초딩 2021-08-03 21:40   좋아요 3 | URL
광장히 동감합니다 ㅎㅎㅎ

새파랑 2021-08-03 23:50   좋아요 3 | URL
익숙한 목록이 아쉽긴 한데 재독한단 마음으로 ^^ 이번 기회에 읽었던 작품 다시 읽어보려구요 ㅎㅎ

bookholic 2021-08-03 21:4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thanks to 하고 갑니다~~^^

새파랑 2021-08-03 23:53   좋아요 4 | URL
북홀릭님의 땡투라니 완전 좋네요^^ 뭔가 세트를 보고 있으면 뿌듯한 기분이 들어요 😆

햇살과함께 2021-08-03 22:0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는… 참겠습니다… 예쁘지만 참겠습니다…

새파랑 2021-08-03 23:55   좋아요 4 | URL
책은 참으시면 안되는 건데 ^^ 작품구성이 좋더라구요 ㅎㅎ (저 열린책들 직원 아님...)

페넬로페 2021-08-03 22: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이번엔 컬러풀하네요^^
열린책들은 저도 구매하고 싶어요**

새파랑 2021-08-03 23:56   좋아요 4 | URL
대부분 읽으셨겠지만 소장용으로 추천합니다 ^^
작품들도 왠지 엄선된 기분이 들어요~!!

서니데이 2021-08-03 22: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열린책들 세트 두 가지 모두 구매하셨군요.
사진 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얇고 예쁜데요.
목록을 한 번 더 확인해보고 생각해봐야겠어요.
오늘도 많이 덥습니다. 시원하고 좋은 밤 되세요.^^

새파랑 2021-08-03 23:58   좋아요 5 | URL
그렇게 안두꺼워서 좋더라구요. 외출할때 한권씩 가지고 나가면 좋을거 같아요 ^^

붕붕툐툐 2021-08-03 23: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열린책들 세트 너무 알흠다워요~😍
저도 열린책들 차암 좋아하는데요~ㅎㅎ
새파랑님 지만지 드라마에서 상 줘야 할 거 같습니다~
리뷰도 기대기대!!^^

새파랑 2021-08-04 00:00   좋아요 4 | URL
희곡은 희곡마니아 툐툐님께 문의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 세트에 들어있는 엽서도 너무 좋아요~!!

잠자냥 2021-08-03 23: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헐 열린책들 저 에디션 실물 보니 더 탐나네요. @.@ 하지만 참는다!!!

새파랑 2021-08-04 00:01   좋아요 5 | URL
절대 못참으실거라는데 알라딘 적립금을 겁니다 🤭

잠자냥 2021-08-04 00:43   좋아요 3 | URL
오호 새파랑님 알라딘 적립금 저 주세요. ㅋㅋㅋㅋㅋ 저 이거 안 살 자신 있습니다. 체스터턴하고 코넌 도일 빼고는 다 읽은 거라 그렇게까지 혹하지는 않습니다! 음하하

새파랑 2021-08-04 06:14   좋아요 3 | URL
역시 잠자냥님은 거의다 읽으셨군요? 저 적립금 찾아보니 450원이 있네요 🙄
8월까지 사시는지 안사시는지 지켜보겠습니다 👀

han22598 2021-08-04 03: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실제 크기가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항상 미니 버전으로 나오는 책들은 너무 귀엽고 탐나서 사곤 했는데, 실제로 잘 읽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ㅎㅎㅎ 하지만 장식용으로는 짱인 것 같아요!

새파랑 2021-08-04 06:17   좋아요 3 | URL
일반 책보다는 작고 문고본 보다는 큰? 전 아까워서 못읽을거 같아요 ㅎㅎ 보기만 해도 😀

coolcat329 2021-08-04 06: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우 열린책들 35주년이군요. 책이 정말 탐나게 이쁘네요~^^ 그러나 저도 넘어가진 않겠습니당. 10개는 읽은 책이고 또 나머지는 대체로 갖고 있거든요~😚
희곡 꾸준히 읽으시는 모습 참 대단하세요!

새파랑 2021-08-04 07:58   좋아요 4 | URL
제가 쓸데없이 꾸준하게 뭘 해서 🙄 10개는 읽으셨군요? 저도 그래서 고민했는데 그냥 샀어요 ^^

캐모마일 2021-08-04 13: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장바구니에 넣어놨는데 실물이 저렇게 생겼군요. 갖고 있는 열린책들 작품이 꽤 있어서 살까말까 고민 중이다가 실제 사진을 보니까 박스에 아기자기하게 꽂혀있는 것이 소장욕구가 더 생기네요....아니면 선물이란 핑계로 부모님 댁에라도 놔 둘까....덕분에 실물 구경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1-08-04 13:45   좋아요 4 | URL
제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그런데 실물 보면 완전 좋아요 ^^

mini74 2021-08-04 21: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열림책들 샀어요 ~~ 미드나잇만 *^^* 사진보니 역쉬 두 세트 다 있어야 뭔가 완성된 듯한 느낌 ㅠㅠ 이 듭니다 ~~

새파랑 2021-08-07 08:49   좋아요 1 | URL
이제 댓글을 보다니 ㅜㅜ 미니님 👀 세트도 사서 알라디너 티비에 인증 해주세요 🤭

독서괭 2021-08-07 08:1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당선축하금으로 미드나잇 주문했습니다! 물론 새파랑님께 땡투 잊지 않고요! 신납니다~~

새파랑 2021-08-07 08:51   좋아요 2 | URL
앗 ㅋ 감사합니다.제가 땡투를 받는다니 뿌듯하네요 😆 독서괭님께 저도 어떻게든 감사의 마음을 🤗

- 2021-08-08 10: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세트를 사기 위해 그동안 고전을 읽지 않았던가........ (뭐라는 거야) 아.... 부럽네요... 파랑님 나중에 책장사진 한번 찍어 올려보여주세여 ㅋㅋ

새파랑 2021-08-08 11:29   좋아요 1 | URL
공쟝쟝님 열린책들 세트 다해서 6만 3천원 밖에 안합니다~!! 언젠가 책장 정리하면 올려보겠습니다^^
 

[옛것은 언제나 더 아름다워 보이죠. 추억은 쓰라린 법이에요. 오, 과거는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상처 받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누가 봐도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 정말 아닌 것 같아 보여도 한결같은 사랑으로 헌신하는 사람이 있다. 왜 그들은 아닌걸 알면서도 그렇게 하는 걸까? 이유는 없다. 그저 마음이 그렇게 가는 거다. 그래서 상처받는 사람들이 되는거다. 하지만 멈출수가 없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 대부분은 상처를 받으면서 살아간다. 악인과 모자라는 사람들은 당연히 상처를 받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기도 하지만.


(주요 등장인물의 상처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이반은 나따샤를 사랑하지만, 그녀는 그를 친구로만, 자신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사람으로만 대한다. 하지만 이반은 그녀를 떠나지 않고, 그녀 옆에서 헌신한다. 옆에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좋은걸까?

나따샤는 알료샤를 사랑하지만 어린아이 같은 성격의 그는 쉽게 사랑에 빠지고 쉽게 실증을 내고 결국 그녀를 떠나 버린다. 돌아오겠다는 허횡된 말이 무색하게. 나따샤는 그와의 관계가 결국 실패로 끝날줄 알았으면서도 왜 쉽게 포기하지 않았을까? 자기 가족을 버리면서까지...

니꼴라이(나따샤의 아버지)는 딸이 자기 자신의 원수인 발꼬프스끼 공작(알료샤)의 아들과 사랑에 빠져서 가출함에 따라 공작과 딸을 증오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그녀에 대한 사랑을 감추고 있다. 왜 조금 더 빨리 그녀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을까? 왜 그렇게 망설였을까? 가족에게 자존심이 필요한걸까?

넬리는 아버지(발꼬프스끼 공작)에게 버림받고 어머니와 비참하게 살면서도 절대로 아버지를 찾아가지 않고, 세상에 대한 불신을 가지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행복을 느낀다. 왜 조금 더 빨리 마음을 열지 않았을까? 왜 조금 더 행복에 다가가지 않았을까?

스미트(넬리의 할아버지)는 공작과 도망간 딸 때문에 모든 재산을 잃고 가난하게 살아가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딸을 용서하지 않으며 자신이 기르던 개와 함께, 개와 같이 죽는다. 왜 그는 딸을 용서하지 못했던 걸까?


위의 인물은 모두 자신의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는다. 만약 상처를 준 사람을 멀리하거나, 그들을 용서하면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상처를 가지고 간다. 상처도 마치 그들의 운명인 것처럼 여기고.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하는 상처받은 사람들 모두가 이해가 안된다고 하기 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어떤 일들은 상식으로 이해하려고 하면 안되는 경우도 있는 법이니까.

[바냐, 이것은 한바탕의 꿈이었어요! 이 1년 동안에 일어났던 모든 일이. 바냐, 왜 내가 당신의 행복을 깨뜨렸을까요?

그리고 나는 그녀의 눈 속에서 읽었다.

‘우리는 함께 영원히 행복할 수 있었을 텐데!‘]

P. 608


알고 있으면서도 이루어지지 못하고, 치유되지 못하는 인간관계는 언제나 안타깝다.

이 작품은 상처받은 사람들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따뜻하고 안타까운 이야기로, 도선생님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추천한다. <가난한 사람들>과 <백야>와 분위기가 비슷한 느낌이 드는 작품으로, 도선생님 작품 치고 다소 밝은편이다. 다만 등장인물 소개는 절대 읽으면 안된다는 걸 참고하시길~!!

이로써 도선생님 작품 완독은 이제 3작품 남았다 ^^
(악어 외, 영원한 남편, 미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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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03 20: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등 👆! (◜௰◝)

새파랑 2021-08-03 20:42   좋아요 4 | URL
😆 언제나 절 놀라게 하는 스콧님~!!

scott 2021-08-03 21:28   좋아요 5 | URL
[치유되지 못하는 인간관계] ㅜ.ㅜ
[가난한 사람들 -상처받은 사람들- 죽음의 집 기록]
도끼 선생의 물질적 정신적 가난 3부작!


마지막 악어 외, 영원한 남편, 미성년!

새파랑님 9월 완독 하신다에 한표 !✋🤚✋🤚

새파랑 2021-08-04 00:04   좋아요 3 | URL
8월까지 읽어보겠습니다~!!😆

독서괭 2021-08-03 20:2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우왓 세권만 더 읽으면 완독이라구요? 대단하세요!!

새파랑 2021-08-03 20:43   좋아요 3 | URL
읽다보니 이제 3권 남았습니다 ㅋ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본다는 🤭

2021-08-03 2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3 2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3 2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3 2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1-08-03 22:1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누구나 세상에 상처 많이 받고 살지요~~
도선생님은 이런 모습들과 상황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궁금하네요^^
이제 3권 남으셨다구요!
언제나 👍👍

새파랑 2021-08-04 00:06   좋아요 5 | URL
이 책은 일단 제목이 너무 좋은것 같아요 😂 페넬로페님 항상 따뜻한 응원 감사합니다~!!

붕붕툐툐 2021-08-03 23:1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히야~ 새파랑님 정말 대단하십니당~
이 책은 이름이 다 익숙해서 너무 좋네용~ 제가 알기론 러시아 이름 몇 개 안되고 돌려막기라고~ㅎㅎㅎ
제 러시아 이름도 나타샤라 제가 좀 알습죠~ㅎㅎㅎㅎ
재밌는 도선생님 이야기 완전 기대기대!! 새파랑님 완독도 기대기대!!^^

새파랑 2021-08-04 00:08   좋아요 4 | URL
툐툐님이 나타샤 였군요 ㅋ 왠지 툐툐님과 어울리는거 같아요 🤭

scott 2021-08-04 00:55   좋아요 2 | URL
툐툐님 나타샤라면,,,,
혹쉬~~~~

12월에 태어난???

나타샤라는 이름 러시아에서 크리스마스 있는 달에 태어난 아가들에게 지어줌 (고귀한 탄생을 의미함)

새파랑 2021-08-04 06:08   좋아요 2 | URL
스콧님 이런것 까지 아시다니~!! 이글 보고 러시아 애칭 찾아봤어요 ^^
 

아, 재미있다. 도선생님의 사랑과 추리 소설~!!




그러나 넬리는 어머니의 유언을 이행하지 않았다. 그녀는 모든 것을 알았지만, 공작에게 결코 가지 않았고 화해하지 않은 채 죽은 것이다. - P608

바냐, 이것은 한바탕의 꿈이었어요!

뭐가 꿈이라고?

모든게, 모든게

이 1년 동안에 일어났던 모든 일이. 바냐, 왜 내가 당신의 행복을 깨뜨렸을까요?

그리고 나는 그녀의 눈 속에서 읽었다.

<우리는 함께 영원히 행복할 수 있었을 텐데!> - P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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