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오고 그래서 고른 도선생님 책~!!






그러나 이러한 풍채나 기품도 그가 입을 열기 전까지만 수명을 누릴 따름이며, 일단 지껄이기 시작하면 좀 거북한 애기이기는 하지만 듣는 쪽에서 귀의 뚜껑을 닫아 버리고 싶을 지경이다.

(귀의 뚜껑을 닫는다니 ㅎㅎ) - P11

그러나 나의 의견으로는, 극단적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위인 정도는 벌써 오래전에 텃밭에 가서 참새나 쫓고 있는 편이 나을 뻔했다. 그곳에서만, 아니 오직 그런 곳에 있어야먀 의심할 나위 없이 진정한 이익을 조국의 동포들에게 가져다 줄 것이다.

(참새를 쫓고 있는 편이 나을 거라니 ㅋ)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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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7-04 0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도선생님 읽기ㅋㅋㅋㅋ😆

새파랑 2021-07-04 00:07   좋아요 2 | URL
날씨는 그냥 핑계일 뿐입니다 😊 브라이턴 록 읽고나서 좀 유쾌한?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ㅎㅎ

scott 2021-07-04 00: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작품 셰익스피어의 희극 같은 작품이죠
도끼 선생의 중기 작품 중 씁씁한 유머로 가득찬!🤗


새파랑 2021-07-04 08:26   좋아요 2 | URL
역시 도선생님 찐팬인 스콧님은 대단해요👍
오늘 본격적을 읽어보겠습니다^^
 

마지막 7 부를 남겨두고 있다. 아까워서 못 읽겠다 ㅎㅎ 다 읽고나서 도서관에서 빌린 <날마다 구름한점> 읽어야겠다.













카이트가 여기 있다면 그와 애기를 나눌 수 있을텐데...소년은 생각했다. 아니, 카이트가 여기 있다면 소년은 애기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이렇게까지 복잡하게 말려들지 않았을 테니까.

(복잡하게 꼬인 실수의 결론은 어떻게 될 것인가.) - P342

그녀는 그를 사랑하지만 그러나 사랑은 증오나 혐오와 마찬가지로 영원한 것이 못된다. 평생 그녀의 사랑을 간직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가슴에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며 뼈져리게 와닿았다. - P386

"아니야, 그렇지 않아. 사람은 변하지 않아. 나를 봐. 이제껏 조금도 변한 적이 없잖아? 그건 브라이턴 록 막대사탕 같은거야. 끝까지 깨물어 먹어도 여전히 브라이턴이라는 글자가 보이는 막대사탕 말이야. 그게 인간의 본성인거야"

(아 그래서 제목이 브라이턴 록 이였구나) - P409

"난 분명히 말할 수 있어" 댈로가 말했다. "그 애는 정말 자네한테 흠뻑 빠져 있어"

"그 애가 나한테 흠뻑 빠져 있다면, 일이 한결 쉬워지지. 그 앤 내가 하라는 대로 할테니까 " 소년이 말했다.

(이게 가스라이팅 인가?) - P419

악의 행위야말로 정직한 행위였다. 대담하고 충직한 행위였다. 고상하게 말하는 것은 단지 용기가 부족해서 그러는 것뿐인 것처럼 생각되었다. - P497

Corruptio optimi est pessima

가장 좋은 것이 타락하면 가장 나쁜것이 된다. - P508

공포는 끝난 것이었다. 핑키는 존재했고 앞으로도 항상 존재할 것이다. 불현듯 자신이 생명을 잉태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녀는 뿌듯함을 느꼈다. - P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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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7-03 17: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브라이턴 록 완독(오늘 중??) 추카 기념 선물로


₍ ᐢ. ̫ .ᐢ ₎ つ ⌁🍭🍭⌁⋆

새파랑 2021-07-03 19:16   좋아요 1 | URL
완독할려했으나 갑자기 일이생겼네요ㅡㅡ 어떻게든 완독하고 새책을 읽고 싶네요 😊

청아 2021-07-03 18: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웁 두꺼운데 벌써 거의 다 읽으셨네요!ㅋㅋㅋㅋ👍

새파랑 2021-07-03 19:18   좋아요 2 | URL
오늘 읽기는 다 할거 같은데 리뷰쓰기는 힘들거 같아요 ㅎㅎ 독서 슬럼프를 해소시켜주는 책이 맞네요😄😀

청아 2021-07-04 00:03   좋아요 2 | URL
정말 다행이예요!! 슬럼프라 하셨는데 괜히 두꺼운걸 추천드렸나 걱정을 살짝쿵했지요ㅋㅋ😆😆

새파랑 2021-07-03 19:33   좋아요 1 | URL
사실 항상 슬럼프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고 있어요 😐

그리고스콧님과 미미님 책 추천은 무조건 읽어야 합니다 ^^
 

어제는 야근 회식에 책을 4쪽만 읽었다 ㅜㅜ 대신 새벽에 읽기 시작~!!
ㅡㅡ
재미있네요. 이책 ^^












죽음을 가볍게 취급하는 것은 가톨릭 신자들에게나 해당될 터이다. 어쩌면 그들에게 삶이란 것은 삶 뒤에 오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에게 죽음은 모든 것의 끝이었다. 신과 하나가 되는것 그것은 햇볕 따스한 날의 기네스 맥주 한 잔에 비하면 아무 의미도 없는것이었다. - P73

그녀는 애인을 잃는 것, 실연의 아픔은 언제나 회복되기 마련이라고 말하곤 했으며, 불구가 되든 장님이 되든 살아있기만 하다면 다행스러운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애기한곤 했다. - P74

"어디선가 읽었는데, 한번 살인을 하게 되면 다시 살인을 저질러야 하슨 경우가 종종 있다던군. 뒷처리를 말끔히 하기 위해서 말이야" - P93

춤출 수 있게 준비해 놓은 하얀 덱에서부터 막대 사탕아 브라이턴 록을 파는 싸구려 가게들이 바다와 돌담 사이에 늘어서 있는 지붕 덮인 조그만 아케이드까지를 그는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다.

(브라이턴 록은 막대사탕인데 나는 사탕을 안좋아한다 ) - P175

그는 몇 주 사이에 두 번째로 죽어 가는 사내를 보고 있는 셈이었다. 글쎄, 스파이서는 지옥의 불구덩이에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무서운 핑키.) - P198

그러나 그는 그녀의 생각이 이 방을 나가 난간으로, 스파이서의 추락으로, 그리고 그날이 아닌 다른 날들의 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P289

그들은 자신들의울적한 기분이 자신들만이 소유한 훌륭한 도자기나 되는 것처럼, 그 기분을 소중히 여겼다. -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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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7-02 08: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올려주신 요 사진속 책들
7월의 리뷰로 올리신다에 ✋🤚 던져여

새파랑 2021-07-02 09:05   좋아요 2 | URL
😄 제인에어는 빌려서 읽었는데 민음사 패밀리 데이하면서 새책으로 사봤어요 ㅎㅎ 나머지는 읽어야 합니다. 언젠가는 ^^ 읽을 책이 너무 많네요 ㅎㅎ

청아 2021-07-02 10: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발췌문 너무 좋네요! 또 다시 두근두근ㅋㅋㅋ야근 회식 후 피곤하셨을텐데 진정한 독서기계 새파랑님 오늘은 독서시간 많이 확보하심 좋겠어요👍😊

새파랑 2021-07-02 10:17   좋아요 2 | URL
저 심령술? 하는데 까지 읽고 출근했어요 ㅎㅎ 핑키 나왔습니다 😄
북플 독서기계랑 AI는 지정되어 있습니다 ㅋ

서니데이 2021-07-02 22: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추리소설이라서 그런가? 인용한 본문 내용이 서늘한 느낌이 드네요.
추리소설이니 살인사건도 등장할 것 같고요.
새파랑님, 오늘도 많이 더운 하루였는데, 시원하게 보내셨나요.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밤 되세요.^

새파랑 2021-07-02 23:04   좋아요 4 | URL
추리소설은 아니고 스릴러? 비슷한거에요. 악한 인간의 심리에 대한 내용인데 나름 벽돌책이어서 아직 읽고 있어요 ㅎㅎ 즐거운 밤 되세요^^
 

7월 1일이 되었으니 6월달에 읽은 책들과 북플 기록을 정리해 보았다.

우선 걷기인데, 이번달에는 1만보 걷기를 하지 않고 시간나는대로 걸었는데, 매일 1만보를 걷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평균 1만1천보를 걸었다. 5월에 매일 1만보 걷기를 하다보니 책을 읽을 시간이 줄어들고, 너무 더울거 같아서 6월에는 자율로 했다.

다음은 6월에 읽은 책으로, 북플 히스토리에는 20권 이지만 새로 읽은 책은 19권이다.(류시화 시인님 책 제외) 책 리뷰도19권을 썼다.(잃시찾 6권 제외. 리뷰를 책읽고 바로 안쓰니까 다시 쓸 마음이 안생긴다.)

5월 대비 1권이 줄었다. 희곡을 많이 읽어서 권수가 늘어야 하는데, <잃시찾>을 5권 읽어서 완독권수가 늘지는 않았다. 나의 경우는 <잃시찾> 1권 읽는데 3~4일 걸렸다.

그리고 희곡 4편에 도선생님 작품 2편을 읽었다.

책은 30권 넘게 산 거 같은데 막상 읽은 책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다. <잃시찾>과 도선생님 작품 완독을 끝내고 나서 다양한 책을 읽어야 겠다.

<잃시찾>과 도선생님을 제외하고 좋았던 6월 작품 Top3는 <내게 무해한 사람>, <댈러웨이부인>,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였다.
(다른것도 좋았지만 3개만 고르라면...)

6월 북플 랭킹이 5위인데, 이건 내가 더 읽고 걷고 밑줄 그었다기 보다는, 다른 분들이 6월에 바쁘셔서 북플 활동이 줄어들어서 그런거라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6월은 독서 슬럼프였다...)

이렇게 6월 독서를 정리하고, 7월에는 다양한 작가님들의 작품을 만나야겠다. 언제나 플친님들의 도움에 감사함을 가득 느끼고 있습니다 😄

Ps. 7월의 독서 목표
1. 주 1회 희곡 1편, 주 1회 도선생님 작품 1권 읽기
2. <잃시찾> 남은 3권 읽기 (8권~10권)
3. <나는 고백한다> 읽기
4. <백년의 고독> 읽기
5. 주 5회 1만보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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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7-01 12: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

새파랑 2021-07-01 12:55   좋아요 4 | URL
이건 정말 리뷰가 아닙니다 ^^

청아 2021-07-01 12:56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습하고 더운 6월이었는데 자유롭게 걷기 잘하셨다봅니다.
그럼에도 평균 만보이상이라니 대단하심(북플 주요단어ㅋㅋ)
새파랑님의 독서 슬럼프의 결과는 19권이라는데 많은 분들이 공포를 느끼실것 같고요 더운 여름 괴담보다 강력하네요ㅋㅋㅋㅋ(농담ㅋㅋ)
6월도 빛났던 새파랑님 7월도 멋진모습과 웃음기대합니다😆

새파랑 2021-07-01 13:02   좋아요 5 | URL
미미님의 6월 독서 정리 페이퍼가 보고 싶어요 😄

청아 2021-07-01 13:07   좋아요 5 | URL
음 (새파랑님에 비해서 허접하여..)한번 써보겠습니다ㅋㅋㅋㅋ

모나리자 2021-07-01 13:40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몇 권을 읽으신 건지... 셀 수가 없네요!ㅋㅋㅋ
부럽습니다~새파랑님.^^
잃시찾 한 권 읽는데 3,4일만 걸리면 좋겠네요.ㅎ
저는 다시 3권 붙잡아야겠어요. 읽다만 책도 몇 권 쌓여가고... 벌써 7월이라니요.
아무튼 다시 화이팅 하시죠~^^!

새파랑 2021-07-01 14:16   좋아요 6 | URL
권수만 많지 그렇게 두껍지 않은 책이 다수 입니다 ^^
7월에는 같이 많은 책 읽으시죠😊

페넬로페 2021-07-01 15:0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책 탑에 눈이 부십니다^^
책의 종류도 다양하고 알차네요~~
더운 여름에 건강도 챙기시며 책 읽도록 하십시오. 7월도 화이팅입니다^^

새파랑 2021-07-01 15:19   좋아요 4 | URL
여름에는 시원한 곳에서 시원한 커피랑 맥주를 마시면서 책읽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 페넬로페님도 7월에 같이 많이 읽으시죠^^

행복한책읽기 2021-07-01 15:0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머라고요? 독서슬럼프인데 19권 읽기 19개 리뷰라고요??? 새파랑님 지금 10권도 못 읽은 저 같은 플친 우롱하는 거죠?? 님 미워요. 슬럼프 이어져라 이어져라!!! 20권 돌파 저지하라 저지하라!!! 제가 이렇게 외쳐야겠습니까. 흥흥👿👿👿

새파랑 2021-07-01 15:21   좋아요 4 | URL
책읽기님은 이미 시 마니아 시잖아요 😄
7월은 좀 바쁠거 같아서 15권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ㅜㅜ

책읽기님 저 미워하시면 안됩니다😓

scott 2021-07-01 16:56   좋아요 4 | URL
맞습니다
!행복한 책읽기님 새파랑님이
우리 모두에게 우롱차를 ㅎㅎㅎ

하지만 슬럼프 이어지지 마삼333
새파랑님 없는 북플은 명왕성 ㅎㅎㅎ

짠돌이 알라딘은!
새파랑님의 독보적 책읽기에
매일 엡렙터 발행해 줘라! o(≧∇≦o)

새파랑 2021-07-01 17:02   좋아요 4 | URL
명왕성이라니 😄😀 우롱차 안좋아 해요 ㅎㅎ 읽고싶은 책이 쌓여있어서 슬럼프 오면 안됩니다 ^^

다락방 2021-07-01 15: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새파랑 님 진짜 어마어마하게 읽으시네요. 게다가 독보적 이 5위라니. 엄지척!! 드립니다.

새파랑 2021-07-01 16:00   좋아요 4 | URL
전 그냥 북플에서 좋다는 책 따라 읽는 정도입니다 ㅎㅎ 다락방님이 저보다 2.5배는 많이 읽으실듯 합니다. 중복해서 구매한 책은 제외하더라도 ^^
7월달에 북플 독보적 하면 알라딘 22주년 적립금 준다고 합니다 😄

scott 2021-07-01 16: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새파랑님!
5월 대비 1권이 줄어서
19권인데
완독 하신 작가들이
프루스트-도스토예프스키-울프-유진 오닐-모라비아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은 두루 섭렵하신!
진정한 독서계의 다빈치!!

독보적이라는 타이틀은
새파랑님에게만 달아야 함요 ~(˘▾˘)~

새파랑 2021-07-01 17:03   좋아요 4 | URL
명작만 따라 읽어서 그런거 같아요. 저도 언젠가는 다른 분들처럼 좋은 책을 발굴해서 소개하고 싶어요 ~!

붕붕툐툐 2021-07-01 17:1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소오름~ 제 7월 독서 목표 왜 저랑 정확히 겹치는 거죠? 이거슨 책읽기의 도플갱어~ 그러나 새파랑님이 당연 먼저 읽으실테니 전 그냥 따라가겠습니다!!(전 7월에 방학이 있지만, 방학엔 더 안 읽는 마법!ㅎㅎ)

새파랑 2021-07-02 02:21   좋아요 4 | URL
7월에는 툐툐님과 책읽기 군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이번 방학은 좀 색다르게 보내시길 😄

heathermomnt 2021-07-01 23: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있으세요😀👍 한달에 19권!그리고 리뷰까지!

새파랑 2021-07-02 02:28   좋아요 4 | URL
감사합니다 ^^ 6월에는 책읽는 시간이 부족했는데, 읽은 권수만 많은거 같아요 ㅎㅎ 읽은 책은 리뷰를 다 쓰려고 하는데 좀 허접해요 😐 그래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나의책장 2021-07-02 09: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꽉 채운 6월이셨네요! 7월도 파이팅입니다^^

새파랑 2021-07-02 09:25   좋아요 4 | URL
하나님 오랜만인거 같아요 ^^ 7월에도 열독하고 좋은글 쓰시길 응원합니다😄

mini74 2021-07-02 14: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 걷고 읽고 소는 누가 키웁니까 ㅎㅎ 대단하세요. 새파랑님 글 보며 책도 주섬주섬 담고 또 그 덕에 즐거운 독서 하고 있답니다. 계속 파이팅 입니다 *^^*

그레이스 2021-07-02 16:09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

새파랑 2021-07-02 16:12   좋아요 5 | URL
소는 호주산 아닌가요? 😄 저는 미니님의 리뷰를 보면서 미술적 소양을 쌓고 있습니다~!!

그레이스 2021-07-02 16:23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

초딩 2021-07-03 12:59   좋아요 3 | URL
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딩 2021-07-03 12: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꾸준하시네요 :-) 독보적입니다 짝짝짝~

새파랑 2021-07-03 13:52   좋아요 1 | URL
제 최근 평일 취미가 독서랑 걷기밖에 없어서요 ㅎㅎ 감사합니다~!! 이번달에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 감사합니다

희선 2021-07-04 2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읽기뿐 아니라 만걸음 걷기도 대단하네요 칠월엔 비도 오고 더 더울지도 모를 텐데... 저는 비 올 때 걷는 거 싫어해서... 새파랑 님은 비 올 때도 걷기 좋아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비 많이 올 때는 피하고 조금 내릴 때만 걸으세요 책은 보고 싶은 책 즐겁게 만나세요


희선

새파랑 2021-07-05 08:19   좋아요 0 | URL
저는 폭우만 아니면 비오는날이 좋더라구요. 7월에는 더우니까 걷기보다는 보고싶은 책 즐겁게 읽을려고 계획중입니다😄
 

˝당신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나요?˝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은 ˝클라리사(댈러웨이부인)˝가 하루동안 경험하고 대화하고 생각하는 것들과, 그녀 주위의 인물들이 그녀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종합적으로 쓰여있는 책이다.

일단 이 책은 정말 많은 걸 생각하게 하지만, 많은 집중을 요구하는 책이다. 문단이 바뀔때마다 화자가 바뀌므로 이게 누구의 생각인지 찾아야 하고, ˝클라리사˝와 ˝샙티머스˝의 이야기가 병렬식으로 진행되므로 의식을 집중하지 않으면 이게 뭐야? 하고 좌절할 있다. 하지만 이를 이해하고, ˝버지니아 울프˝가 문장으로 표현한 의식의 흐름을 따라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우와˝ 하고 감탄하게 된다.

(이후 리뷰는 저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쓴 주간적 감상으로, 책의 전체 내용을 포함하는 건 아님)


˝클라리사˝에게는 과거에 ˝피터˝라는 첫사랑 연인이 있었다. 둘은 서로 사랑했지만 그는 ˝클라리사˝의 속물근성을 비판했고, ˝클라리사˝ 역시 그의 강압적인 태도를 못견뎌 했으며, 결국 둘은 서로 사랑하지만 추구하는 삶의 방식에 대한 차이를 느끼고 해어지게 된다.

그 후 ˝클라리사˝는 그녀의 독립과 안락한 생활을 보장해 줄 수 있지만, 다소 사랑의 감정이 부족해 보이는˝리처드˝와 결혼을 하게 되고, ˝피터˝는 쫓겨나듯이 인도로 가게 되어 낙오자와 같은 인생을 살게 된다.

하지만 ˝클라리사˝의 결혼 생활 역시 겉으로는 안정되어 보이지만 고독했었고, 그녀는 ‘파티‘라는 것에 삶의 의미를 찾는다.

[그녀의 파티! 아 바로 그거였다. 그녀의 파티! 피터와 리처드, 두 사람 모두가 그녀를 부당하게 비판하고 부당하게 비웃는 것이다. 파티 때문에. 바로 그거였다. 파티 때문이었다] 160페이지


30년이 지난 오늘, 그녀는 왠지 즐거운 기분이 든다. 오늘도 파티를 위해 꽃을 사러 가고 파티 준비에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녀의 집에 첫사랑이었던 ˝피터˝가 나타난다. ˝피터˝를 만나면서 그는 그와의 옛기억을 떠올리며, ˝피터˝와 결혼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피터˝ 역시 마찬가지로 그녀에 대한 감정을 상기하며 이루어질 수 없는 상상을 한다.

[만일 내가 이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이 명랑함이 온종일 내 것이 되었을텐데.] 65페이지


˝피터˝가 방문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남편˝리처드˝는 그녀를 위해 꽃을 사서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는 그녀에게 하고싶었던 말 ˝사랑하오˝를 끝내 하지 못한다.

첫사랑인 ˝피터˝의 만남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남편인 ˝리처드˝의 꽃선물 때문있을까? 아니면 오늘 열리는 ‘파티‘ 때문이었을까? 그녀는 오늘 하루를 가장 아름다운 날로 생각하게 된다.

[이상하고,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렇게 행복해 본 적이 없었다. 모든 것이 좀 더 천천히 지나갔으면, 좀 더 오래 지속되었으면 싶었다. 어떤 즐거움도, 하고 그녀는 의자들을 바로 놓고 책 한권을 서가에 꽂으며 생각했다.] 241페이지


그녀는 결코 속물이 아니었다. 그녀의 ‘파티‘는 그녀의 삶이었으며, 그녀가 삶을 사랑하는 방식의 표현이었다.

그래서 오늘밤도 앞으로도 계속 ˝클라리사˝의 파티는 계속될 것이다. 주위에서 속물이라고 하든지, 비난하든지 상관없이 그녀만의 방식으로.

반면 이 책에서 병렬구조로 등장하는 ˝샙티머스˝는 전쟁에 대한 참혹한 기억으로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과거에 괴로워 하며 비극적인 최후를 선택한다.

이러한 선택도 어쩌면 샙티머스가 느꼈던 불안한 삶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어쨋든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는 이러한 대비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삶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누구나 한 사람의 삶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맞다, 틀리다 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우리는 각자의 인생을 사는 거니까, 각자의 방식이 있는 거니까, 각자의 행복이 있는 거니까.

또한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 ˝클라리사˝의 경우도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녀를 속물이라고, 사회문제에 관심이 없다고, 남편에 대한 내조가 부족하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것이다. ‘파티‘를 사랑하는 ˝클라리사˝ 처럼 우리도 우리의 삶을 사랑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


ps 1. ˝버지니아 울프˝님의 책을 지금까지 네권 읽었다(자기만의 방, 올랜도, 등대로, 댈러웨이 부인).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가장 재미있었다.

ps 2. ˝클라리사˝가 경험한 오늘 하루의 즐거움을 읽고 떠오른 노래

<페퍼톤스, Balance>
https://youtu.be/d2avbJtyCa4
기대해, 오늘 하루는 너의 삶에 단 한번 뿐인 멋진 날이 될꺼야.
눈부시게 빛나는 완벽의 밸런스, 모든것이 멈춘 이 순간.
반짝이는 햇살속 기적의 밸런스, 문득 어떤 예감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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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6-30 23:1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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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30 23:21   좋아요 5 | URL
영광입니다 😄

scott 2021-07-01 00:26   좋아요 5 | URL
(자기만의 방, 올랜도, 등대로, 댈러웨이 부인)이 순서로 완독 하신 새파랑님의
단 한줄[그래도 파티는 계속되어야 한다.]
델러웨이 부인이 파티를 열었던건 침묵, 집안 가득 흐르는 침묵의 시간을 두려워 해서가 아닐까요,,,,
[눈부시게 빛나는 완벽의 밸런스, 모든것이 멈춘 이 순간]
7월 새파랑님의 독서의 순간마다 반짝 반짝 빛나길 바랍니다.!

새파랑 2021-07-01 00:31   좋아요 6 | URL
아하 그런 이유도 있었군요~! 전 ˝클라리사˝ 문장만 보고 그렿게 봤는데, 스콧님 말이 더 공감이 되네요.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읽고싶은 책이에요. 그땐 다른 출판사로~!!

레삭매냐 2021-06-30 23:1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에밀 졸라와 더불어 부끄럽게도
한 권도 안 읽은 작가가 바로
버지니아 울프가 되겠습니다.

미쿡 친구 브랜던이가 버지니아
울프 책은 원어민들도 어렵다고
해서 그나마 위안이 됐습니다.

새파랑 2021-06-30 23:24   좋아요 4 | URL
저는 이 책 중간중간에 화자가 계속 바껴서 앞으로 돌아가고 계속 그랬어요 ㅜㅜ 그래도 적응되니 괜찮았습니다. 두번은 읽어야 이해가 될거 같아요 😐

청아 2021-06-30 23:4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친절한 리뷰! 주의사항도 담겼네요^^* 새파랑님 밑줄보고 장바구니 바로 넣었는데 ‘의식의흐름‘은 역시 두려버요ㅋ<등대로>열린책들 넘 귀여워서 저도구비중ㅋㅋㅋ✌
오!페퍼톤스 들으러 갑니당~ 슝

새파랑 2021-06-30 23:53   좋아요 5 | URL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읽고 버지니아 울프 책을 읽으니 두렵지 않았습니다 😄 (농담이신거 아시죠?)
저도 버지니아 울프 따라서 책 안찾아보고 의식의 흐름대로 막 써봤어요 ^^

페넬로페 2021-06-30 23:42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버지니아 울프의 책을 이렇게 잘 읽어 내시다니~~전 너무 어려워서 지금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요즘 일이 바빠 책을 거의 읽지 못하는데 오늘따라 계속해서 올라오는 리뷰글로 많이 심란해서~~
맥주 한잔하며 스트레스 풀고 있는데 저와 딸아아의 최애그룹 페퍼톤스 올려주시다뇨^^
새파랑님, 멋짐 뿜뿜♡♡

음악 다 듣고 난 후~~
잠시 딸아이와의 대화

˝스캇님께 잘 들었다고 전해줘
내가 팬인데 음악 좀 아시네~~˝
˝오늘 이 곡은 스캇님이 아니라 새파랑님이야˝
˝뭐? 서파랑!?˝
˝아니, 새파랑님!˝
˝응~~˝
오늘은 새파랑님 이름 딸아이에게 알려줬네요 ㅎㅎ

행복한책읽기 2021-06-30 23:49   좋아요 6 | URL
와. 페넬로페님은 대딩 따님과 늘 음악공유 하시는군요. 서파랑. ㅋㅋㅋ 웃겨준 따님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새파랑 2021-06-30 23:57   좋아요 5 | URL
와 영광이네요~!! 저도 어려운데 그냥 꾸역꾸역 읽었어요~전 페넬로페님의 맥주가 더 부럽네요 ^^ 페퍼톤스가 최애그룹이라니 너무 반갑습니다😄

scott 2021-07-01 00:29   좋아요 8 | URL
페넬로페님 따님과
이토록 다정한 대화를 ㅎㅎ
오늘의 주인공은 새파랑님!
북플계의 롸이징 스톼    ✨🌟
   ・゚⭐。・
    ⭐✨。·
  ⭐・。

행복한책읽기 2021-06-30 23:4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히야~~~새파랑님 진짜 짱이시당. 울프 책을 이렇게나 멋진 리뷰로 마무리하시다니. 전 엄두가 안 나던데. 새파랑님 결론에 고개가 그저 끄덕끄덕. 물개 박수 치고픈 리뷰입니다요^^

새파랑 2021-07-01 00:01   좋아요 5 | URL
그냥 제가 느낀대로 막 쓴 리뷰여서 ㅎㅎ 인물들이 더 많은데 포함하지 못했어요 😑 그래도 책읽기님의 칭찬 너무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1-07-01 00:16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각자의 방식, 각자의 삶이 있다는 걸 알고, 이해하는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새파랑님 리뷰 끝에서 두번째 문단이 좋았어요.
오늘부터 7월입니다.
새파랑님, 행복한 일 가득한 7월 되세요.^^

새파랑 2021-07-01 00:24   좋아요 7 | URL
7월은 정말 좋아하는 달이에요 ^^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7월 1일 되시길 바랍니다 ~!!

희선 2021-07-01 00:28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하루 동안 일어나는 일이 담겼다니 몰랐습니다 그날 클라리사는 가장 좋았군요 그런 날이 있다는 건 좋은 거겠지요 사람은 다 다르고 어떻게 사는 게 맞다 틀리다 할 수 없겠지요 자신이 자기 삶을 좋아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겠습니다 댈러웨이 부인으로만 알았는데, 클라리사 라는 이름도 알았네요


희선

새파랑 2021-07-01 00:38   좋아요 7 | URL
막 행복해 하는 말은 하지 않는데, 그녀의 내면묘사에서 행복이 느껴졌어요. 댈러웨이의 부인이라기 보다는 클라리사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언급되는데, 저는 그게 더 맞는 표현이라 느꼈어요^^

coolcat329 2021-07-01 06:3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는 <자기만의 방>만 읽어봤는데, 다른 책들은 사놓고 읽지를 않고 있네요. 마이클 커닝햄의 <댈러웨이 부인>을 소재로 한 소설 <디 아워스>The Hours 아시는지요? 풀리처 상 수상.동명 영화도 있구요~니콜, 메릴, 줄리안 무어 세 여배우 주연의 스티븐 달드리 영화. <댈러웨이 부인> 읽으셨으면 이 책 흥미로우실거 같아 살짝 추천합니다.😁
다른 시대를 사는 세 여자의 단 하루를 다룬 이야기.
1920년대 <댈러웨이 부인>을 쓰고 있는 버지니아 울프.
1950년대 <댈러웨이 부인>을 읽는 미국 LA의 로라
1990년대 자신을 댈러웨이 부인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친구를 위해 파티 준비하는 현재 뉴욕의 클라리사.

새파랑 2021-07-01 07:28   좋아요 5 | URL
디아워스가 댈러웨이 부인에 대한 영화군요^^ 주말에봐야겠어요. 구성은 마치 올랜도랑 댈러웨이 부인을 섞은 거 같네요. 전 영화를 많이 안봤어서 ㅜㅜ 추천 감사합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7-01 17:59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저 영화 진~~~~짜 좋아요.^^ 당근 보신 줄 생각했음 ㅋ

새파랑 2021-07-01 18:01   좋아요 1 | URL
전 영상을 잘 안봐서요 ㅜㅜ 진짜좋다니 진짜봐야겠어요 ^^

붕붕툐툐 2021-07-01 17:4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야~ 이정도 기초지식만 쌓고 읽어도 훨씬 잘 이해가 될 거 같아요! 북플의 독서 지도사 느낌입니다. 믿고 따라갑니다!!

새파랑 2021-07-01 18:02   좋아요 3 | URL
독서지도사라니 ㅎㅎ 그럼 툐툐님은 희곡지도사로? ㅋ 이 책 완전 강추드립니다. 읽다만 책이 되지 않을 겁니다 😄

mini74 2021-07-02 15: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월이란 소설에서 아내가 오로지 책을 읽을 잠깐의 시간을 원하며 모텔에 투숙해요. 그 때 그녀가 들고 있던 책이 댈레웨이 부인.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고만 있었어요. 힘내서 읽어야겠습니다 ㅎㅎ

새파랑 2021-07-02 16:23   좋아요 2 | URL
댈러웨이 부인 강추입니다 ^^ 저도 어디가서 하루종일 책만 읽고 싶네요 😄